Chapter 286 - 262화 - 짐승이 주는 고통엔 복종할 수 밖에 없어! (2)
“으게엑♡ 아긱♡ 으히이이이이이이익♡♡♡”
암컷의 행복한 비명이, 짐승의 침실에 울려 퍼진다.
- 퍼억! 퍽! 퍼어억!!
심상치 않은 난폭한 소리가, 그 행복한 비명을 더욱 크게 이끌어낸다.
“으히이이익♡ 아기익♡ 켁, 케헥...♡ 오, 오빠아아...♡ 으기익♡” “큭큭큭! 그렇게나 좋냐!? 세실리아!!” “으게엑♡ 케흑, 켁♡ 더, 더 세게에♡” “뭐야! 아직도 만족 못한 거냐! 갓 들어온 막내주제에! 이런 건방진 암컷 같으니! ” “으게에에에에에엑♡♡♡”
줄을 손에 쥔 몬스터가 손을 치켜들자, 암컷이 기뻐하며 공중에서 허우적댄다.
초커에 연결된 줄이 목에 휘감겨, 아슬아슬하게 까치발을 들면서 목숨을 부지하는 암컷.
암컷을 죽이려는 것처럼, 암컷의 새하얗던 배에 붉은 흔적을 새기는 몬스터의 난폭한 주먹질.
평범한 인간이 이 광경을 목격한다면, 누구나 저 암컷의 상태를 걱정할만한 광경이겠지만...
“으기이이이이이익♡♡ 기부, 기분조아아아앗♡♡ 케헤에에엑♡♡♡”
짐승의 새로운 암컷이 되어버린 세실리아는, 이 거친 짐승의 사랑에 아득한 쾌락을 느낄 뿐 이었다.
‘아아...♡ 행복해에...♡’
암컷 짐승에겐 너무나도 달콤한, 극상의 행복.
‘오빠에게...♡ 우월한 수컷에게, 이렇게 얻어맞을 수 있다니...♡’
이 행복이야 말로, 내가 바라고 있던 것.
‘오빠의 두꺼운 팔...♡ 흉악한 주먹...♡ 정말, 최고오...♡’
이 달콤한 고통이, 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역시... 나는, 올바른 선택을 했구나.’
이제는 확신할 수 있다.
‘그래...♡ 결국 암컷의 사명은, 우월한 수컷에게 복종하고 굴복하는 것♡’
암컷으로 태어난 이상, 우월한 수컷에겐 결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암컷의 강함이나 신분 따위는, 아무 의미도 없어♡’
암컷으로 태어난 이상, 우월한 수컷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암컷은 모두, 우월한 수컷을 보면 발정하도록 만들어진 존재이니까♡’
그러니 우월한 수컷에게, 암컷은 굴복해야 한다.
‘열등한 수컷 따위♡ 인간 수컷 따위는 필요 없어♡’
그리고 몬스터인 자신의 주인은, 그 우월한 수컷의 정점.
‘그런 열등한 존재들 따위♡ 이 세상을 다시 만들기 전에 잠깐 가지고 노는 장난감일 뿐♡’
그런 몬스터에게, 암컷인 자신이 복종을 맹세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아하핫♡ 오빠♡ 아니, 나의 주인님♡ 날 선택해줘서♡ 날 지배해줘서♡ 정말 고마워어♡♡♡’
목이 졸리고 배를 얻어 맞고 있는데, 자신의 주인이 된 몬스터에게 너무나도 감사함을 느끼며 죽음에 가까워지던 세실리아.
자신의 새로운 암컷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을 파악한 몬스터가, 손을 놓으며 세실리아를 떨어트렸다.
“게헥♡ 콜록, 콜록...♡ 아, 하아아...♡” “큭큭... 이거 참... 분수를 뿜어대다니, 주인님의 주먹질이 그렇게나 기분 좋았던 거냐?” “아히이...♡ 주인님의 체벌 포상...♡ 최고오...♡” “아주 너덜너덜 해져가지곤... 큭큭. 정말이지, 내 새로운 암컷은 황당할 정도의 변태인걸?”
암컷을 내려다보는 짐승의 몸이, 즐겁다는 듯이 꿈틀거린다.
여자의 배를 난폭하게 주먹질한다는, 비상식적이고 난폭한 행위.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짓을 하는 것 같은 오싹한 감각이 짐승에게 묘한 쾌감을 느끼게 만든다.
육체의 쾌락이 아닌, 정신적인 쾌락에 가까운 이 묘한 즐거움.
가학이라는 새로운 쾌락을 알게 된 흉악한 짐승.
그 짐승이 미소를 지으며, 새로운 쾌락을 알려준 자신의 암컷에게 포상을 내리기 위해 다가간다.
“자. 세실리아. 이건 또 다른 보상이야.”
거대한 말자지를 암컷에게 조준하며, 슬그머니 하반신에 힘을 주는 흉악한 몬스터.
잠시 그 거대한 말자지가 꿈틀거리더니, 끝에서 노란 액체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아핫...♡ 따뜻, 해에...♡” “큭큭... 지친 몸에 스며들지?”
세실리아의 머리 위로, 짐승의 소변이 세차게 쏟아져 내린다.
투명한 하늘빛인 세실리아의 머리카락이, 노란빛의 물기를 머금으며 흐트러진다.
마치 폭포처럼 쏟아지는, 짐승의 냄새가 농후하게 담긴 몬스터의 소변.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 소변에 오염되어버린 세실리아의 육체는, 약간이나마 남아 있던 인간의 체취가 사라져버렸다.
“푸흐으... 시원하다... 세실리아. 감사의 인사는?” “하아...♡ 오빠의 오줌...♡ 화장실로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아♡ 주인님♡”
얼굴에 뿌려진 소변을 핥으며, 기쁘게 몸을 떠는 짐승의 암컷.
완벽해진 자신의 새로운 암컷의 모습을 보게 되자, 가학의 즐거움에 잠시 멈춰있던 짐승의 성욕이 다시 끓어오른다.
흉악한 말자지를 불끈거리면서, 자신의 냄새를 전신에 마킹해 준 세실리아를 미소 지으며 바라보던 짐승.
곧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이, 자신의 신체를 완전한 짐승의 형태로 변화시켰다.
“...아...♡” “큭큭... 세실리아는 힘겨운 쾌락을 좋아하지? 이제 짐승이 되었으니, 한 번 짐승의 교미로 즐겨보자고.” “아힛...♡ 네에♡ 알겠습니다아♡”
소변에 젖은 몸을, 부들거리면서 힘겹게 일으켜 세우는 세실리아.
피멍이 든 신체가 한계에 가깝건만, 주인의 명령을 듣게 되자 몸에 힘이 돌아온다.
오로지 자신의 주인을 기쁘게 하기 위해, 힘을 쥐어 짜내 교미의 자세를 잡는 새로운 짐승.
바닥에 네 발로 자세를 잡은 세실리아의 위에, 수컷 짐승이 올라탄다.
너무나도 커다란 체격 차이. 그 차이를 맞추기 위해, 팔과 다리를 펴 몬스터의 성기에 자신의 엉덩이를 맞추는 기특한 암컷.
그런 기특한 암컷의 모습에, 수컷은 기쁨을 느끼며...
“...으호오오오오오오옷!!?”
암컷의 항문에, 그 거대한 말자지를 쑤셔 넣었다.
“아기이이이익♡ 오, 빠앗♡ 거, 거기인!!?” “크하핫! 여기가 조금이나마 더 힘들 테지!? 오늘 제대로 한 번 죽어봐! 세실리아!” “으기이이이이익♡♡♡ 그, 그러어어언♡♡”
자신에 비하면 작은 암컷의 몸을, 그 거대한 몸으로 짓누르는 수컷.
엎드린 세실리아의 몸이, 그 거대한 짐승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찌부러진다.
말이라는 짐승이라곤 믿기지 않는 자세로, 세실리아의 목에 앞발을 감으며 거칠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한 난폭한 짐승.
새로운 음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짐승의 교미가 시작되었다.
“응호오오오오옥♡♡ 게헥♡ 아기이이이익♡♡♡” “벌써 무너지면 안되지! 세실리아! 교미는 이제 막 시작인데!!” “아히이익♡♡ 그치마안♡ 너무♡ 거칠, 아기이익♡♡” “거친걸 좋아하는 주제에! 어디, 오늘 정말 죽을 때까지 즐겨 보라고!” “으갸아아아아아아악♡♡♡”
너무나도 거대한 말자지에 골반이 뒤틀릴 정도로 벌려진 세실리아의 항문.
마치 그 항문을 망가트리려는 것처럼, 난폭한 짐승의 하반신이 사정없이 세실리아의 몸을 공격한다.
피멍이 든 복부가 터질 듯이 불룩거리면서, 말자지에 쑤셔질 때마다 바닥에 배가 닿는 세실리아.
바닥과 짐승 사이에 낀 세실리아의 얼굴이, 붉게 물어간다.
“켁, 케헤엑, 커헉...♡ 수, 숨이...♡ 갸학♡♡♡” “큭큭...! 내 새로운 암컷은 정말 튼튼한걸! 이렇게 거칠게 항문을 범하는데 오히려 기뻐하다니! 너무 조여서 말자지가 터질 것 같아!” “아히이익♡ 겍, 게헥...! 행보, 케에...♡ 아기이이익♡♡♡”
침대를 놔두고 바닥에서 진행되는 교미가, 마치 작은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침실을 울린다.
거대한 짐승에게 깔린 세실리아의 몸이, 그 거친 교미에 저항하지 못하고 움찔거린다.
숨쉬기 힘들 정도의 압박감. 감각이 사라진 신체.
하지만 그런데도, 선명하게 느껴지는 황홀한 쾌감.
마치 오감이 쾌락만을 느끼는 듯한 이 아득한 쾌락에, 산소가 모자란 세실리아의 머리가 행복한 비명을 내지른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이미 체력이 0이 되어버린 세실리아의 육체가, 전해지는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뇌로 전달한다.
이대로 죽을 것만 같은 고통스러운 쾌감이, 전신에 퍼져나간다.
마치 눈 앞에서 죽음이 아른거리는 듯한, 황홀하기 그지 없는 쾌감.
그 쾌감이, 세실리아를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흔들고 있었다.
‘죽는다♡ 우월한 수컷에게 죽는다♡ 영광스러워♡ 행복해♡ 교미 당하면서 죽다니♡ 말자지에 꿰뚫린 채 죽다니♡ 아히익♡’
머릿속에서, 본능이 외치는 행복한 단말마가 뒤엉키며 스쳐 지나간다.
뒤죽박죽이 된 머리가, 그 단말마를 이해하지 못한 채 받아들인다.
‘좋아♡ 살려줘♡ 죽여줘♡ 암컷♡ 행복해♡ 기분 좋아♡ 오빠♡ 주인님♡ 충성♡ 복종♡ 인간♡ 죽여버려♡’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한 채, 머릿속에 새겨지는 짐승으로서의 사고.
코에서 피를 흘리면서, 세실리아는 점점 죽음을 향해간다.
“응옷♡ 으홋♡ 게엑♡ 으고오오옥♡” “푸흐! 후! 푸흐으!!”
더 이상 인간의 대화는 들리지 않는다.
이 장소에 있는 것은, 교미를 즐기는 두 마리의 짐승과 그것을 즐겁게 지켜보고 있는 세 마리의 짐승.
오로지 짐승만이 있는 이 장소에서, 짐승들의 농후한 체취가 방 안에 퍼져나간다.
“푸륵! 푸흐으! 푸르륵...!!”
암컷을 배려하지 않는 난폭한 수컷의 몸이, 거칠게 꿈틀거린다.
난폭한 교미. 그 교미를 기꺼이 받아들이며, 수컷의 말자지에 경련하는 듯한 떨림과 강한 조임으로 쾌락을 전하는 암컷.
그 쾌락을 즐기던 수컷의 말자지가, 한계에 도달해 욕망을 배출할 준비가 시작되었다.
검은 가죽이 당겨지듯이 올라가며, 말정액을 준비하는 짐승의 커다란 말불알.
쾌감의 골라인에 도착한 순간, 그 말불알이 만들어낸 농후한 짐승의 말정액이 암컷의 내장에 배출되었다.
“......♡♡♡...”
신음조차 흘리지 못하고, 배가 커다랗게 부풀며 대량의 말정액이 채워지는 짐승의 말자지 케이스. 세실리아.
바닥과 짐승의 몸에 짓눌린 세실리아의 신체가, 그 대량의 말정액에 부풀어 오른다.
산소가 모자라던 신체에, 너무나도 강렬하게 전해지는 절정의 쾌감.
죽음의 경계에서 흔들리던 세실리아의 정신이, 선을 넘어 죽음을 향해 달려간다.
‘이것이, 암컷의 행복...♡’
사정을 마친 짐승이 몸을 일으키자, 축 늘어지며 말자지에 매달린 세실리아.
‘이것이, 내가 원하던 고통스러운 쾌락...♡’
커다랗게 부푼 배와 힘이 없는 팔다리가, 바닥에 닿지 못한 채 흔들린다.
‘아아...♡ 나의 오빠...♡ 나의 주인님...♡ 감사합니다아...♡’
말자지에 매달린 채, 미친 듯이 경련하면서 애액을 내뿜는 세실리아의 위험해 보이는 모습.
‘인간이던 세실리아를 죽여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오...♡’
마침내 세실리아의 안에서, 마지막 준비가 갖추어져 버렸다.
‘...곧, 짐승이 되어 찾아뵙겠습니다아...♡ 나의, 주인님...♡’
자신이 지금 무엇을 경험하는 것인지, 본능적으로 파악하며 미소를 짓는 세실리아.
미약하게 붙잡고 있던 세실리아의 정신이 끊기는 것과 동시에, 세실리아의 입에서 말정액이 뿜어져 나온다.
그렇게 수컷에게 씌워진 말자지 케이스가 되어, 몸에 말정액이 가득 채워진 세실리아는...
행복하게, 인간으로서의 죽음을 맞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