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28 - 302화 - 사이좋게 쾌락에 빠지는 어미와 아들! (3)
“...어, 음... 얘들 살아있어?” “어디... 아. 괜찮아 주인님. 다 살아있어.”
내 음수들과 함께 지하로 내려오자, 현기증 나는 광경이 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어두컴컴한 지하에 마련된 수컷들을 괴롭히기 위한 도구와 가구들.
그 사이에서 의자나 침대에 묶여있는 수컷들이...
“......으, 으...” “읍... 으흡......”
입에 호스 같은 것이 고정된 채, 배가 터질 것처럼 부풀어오른 모습이 되어있었다.
호올리... 맙소사... 저 호스랑 이어진 통에 담겨있는 거, 내 말정액 맞지?
세상에 눈 뒤집힌 것 좀 봐... 다들 움찔거릴 힘도 없어 보이는데...
헉, 저 놈들 실좆은 왜 저래? 무슨 오줌도 정액도 아닌 투명한걸 꿀렁거리면서 싸고 있네?
그리고 왠지, 다들 가슴이나 엉덩이 같은 곳이 좀 부푼 것 같은데?
혹시 디노도 이런 식으로...? 으음. 어쩐지 이상할 정도로 빠르게 몸이 여자 같아 진다 싶더라니...
“다들 재능이 있네~. 한 두 명은 죽었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응? 세실리아. 재능이라고?” “주인님의 말정액은 인간 수컷들에겐 독이나 마찬가지거든. 얘들은 성장이 덜 끝난 수컷들이라 신체가 암컷이 되는 쪽으로 적응을 한 거고.” “다 자란 수컷한테 이렇게 직접 주입하면 거의 확실하게 죽을걸? 우리가 가공한 차나 담배 는 기력을 빼앗을 정도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오래 방치해 뒀으니 적응 못한 수컷 한 두 마리는 나왔을 거라 생각했는데.. 디노의 친구들답게 다들 재능이 있었나 봐♡.”
처음엔 그냥 만만한 애 하나 잡아서 괴롭히는 일진 새끼들로만 보였는데... 그런 수컷 놈들 이지만 덜 자란 육체가 살고 싶어서, 내 말정액을 암컷이 되는 걸로 받아들였단 거네?
거 참. 디노랑 달리 이 놈들은 그냥 누가 봐도 수컷이었는데... 겉보기완 달리 암컷의 재능들이 있었던 모양인걸.
음... 아직 디노 수준은 아니지만, 제법 암컷 모습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기도...
...끼리끼리 모인다는 게 이런 건가? 디노를 괴롭히던 이유가 알고 보니 동족 혐오 같은 거였다거나?
뭐, 이유 따위야 어쨌건, 죽일 게 아니라면 수컷 모습보단 암컷 같은 모습이 낫지. 조금이라도 내 눈에 보일 거라면 말이야.
...어쩐지 점점 다른 수컷들의 모습을 보면 화가 나는 것 같은데... 암컷이 늘어나서 예민해지기라도 한 건가?
됐어.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지. 지금은...
“이 놈들을, 찾아온 어미 암컷들한테 어떻게 보여줄까...”
이왕 어미 암컷들을 내 가축으로 만드는데, 그래도 재미가 있어야지.
그렇게 생각하며 내가 고민하던 도중, 리즈벳과 세실리아의 명령을 받은 가축들이 수컷들의 입에서 말정액을 주입하고 있던 호스를 분리하기 시작했다.
“아직 본격적인 시작을 안 해서 우리도 깜빡 해버렸지만... 그래도 다들 신경 좀 써줘~♡ 슬럼가의 거렁뱅이들도 아니니, 죽으면 처리하기 곤란하잖아?” “후후♡ 네. 죄송합니다. 리즈벳 님♡” “얜 내가 직접 교육해 줬는데도 살아있다니. 제법 튼튼하네? 좀 더 과격하게 가지고 놀아도 되겠다♡” “어머♡ 이 모조 가축들이 세실리아님의 교육에 기뻐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네요♡”
전혀 곤란하지 않는 듯한 목소리로, 가축들과 키득거리며 웃는 내 음수들.
모조 가축? 큭큭. 그래. 뭐, 내 말정액으로 암컷이 되어가는 녀석들이니 가축이라면 가축이겠지.
진짜 가축들과는 달리, 내 말자지는 딜도로 밖에 경험해 보지 못할 테지만 말이야.
...아하. 딜도라...?
“...리즈. 세실리아. 이 놈들 말인데...”
그래. 나한텐 암컷들도 많은데, 굳이 이런 모조 가축들의 구멍을 즐길 필요는 없지.
굳이 구멍을 쓰지 않더라도, 가지고 노는 방법은 여러 가지잖아?
어차피 내 암컷들의 장난감으로나 써먹으려던 놈들. 적당히 내가 가지고 놀아도 상관은 없겠지.
설령, 망가진다고 하더라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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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부인들. 오래 기다리셨죠?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5층의 레스토랑. 나와 내 음수들을 위한 특별실로 들어가자, 클레아와 세레스 반대편에 있는 6명의 암컷이 날 쳐다보았다.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처럼, 날 잡아먹을 기세로 째려보던 6명의 암컷들.
하지만 날 본 순간, 그 분노에 차 있던 눈빛들이 왠지 모르게 조금 누그러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흠흠. 뭐, 괜찮아요... 그보다, 저희 아이들은 어찌 된 거죠?” “오늘 애들을 학원도 안 보내고 데리고 계셨다던데... 이거, 납치나 다름 없는 거 아닌가요?” “저희 애는 공부할게 산더미같이 쌓여있는데... 애 성적이라도 떨어지면 어떻게 책임지시려고요?” “세실리아 님이 애들 다툼을 목격하고 화해시키기 위해 데리고 계셨다던데...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날이 바뀔 때까지 데리고 계실 필요가 있는 건가요?” “세레스 님은 도대체 무슨 생각이신가요. 그런 세실리아 님을 말리지도 않으시다니?” “성녀님이 계신다 길래 큰 일은 없겠다 싶었지만... 이건 좀 과하지 않나요?”
푸흐흐. 눈빛만 누그러졌지, 이 어미 암컷들 상당히 빡친 모양이네. 차분한 목소리지만 분노가 담겨있는 게 느껴져.
내 말정액이 들어간 음료를 먹여두지 않았으면, 단체로 일어나서 아주 지랄들을 했겠는걸?
도착한 직후엔 세레스와 클레아한테 목소리를 높이면서 따지고 있었겠지... 내 음수들. 분노한 학부모들을 달래느라 수고 많았어.
두 사람에겐 나중에 교미로 상을 주도록 하고... 어디, 조금 더 이 암컷들에게서 적대감을 빼내 볼까?
“정말 면목 없네요. 실은, 세실리아와 애들이 아주 친해져서... 지금 잠깐 놀러 나갔다고 합니다.” “...이 시간에요? 아니, 집에 보낼 준비를 해도 늦었을 상황인데 도대체 어딜...!” “하 참. 신수님은 세실리아 님과 무슨 사이길래 그런걸 알려주러 오시는 거죠?” “...혹시나 했는데, 정말 영주 모녀가... 흠흠. 천박해라...” “서, 성녀 님까지...? 나, 남작 부인. 그래도 성직자인데... 아, 아니겠죠?” “...교회에 내던 성금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봐야겠네요...”
따지거나 수군거리거나 하며, 클레아와 세레스 사이에 앉은 나를 이상하단 듯이 바라보는 암컷들.
왠지 모르게, 옆에 있는 세레스와 클레아를 살펴 보는 듯한 느낌이다.
대충 눈치들은 챈 모양인데... 그래 봤자, 당신들도 이미 늦었어.
오늘 이후로, 너희는 내 음수들에게 그런 불쾌한 시선을 보내지 못하게 될거거든?
재미있게 한 번 즐겨보자고. 너희 아들들과 함께, 내 가축이 되면서 말이야.
“...실은 세실리아와 자제 분들이 너무 늦을 것 같아서, 이 레스토랑의 특별 요리를 준비했습니다. 마침 저녁 때이니, 천천히 즐기시면서 기다려 주세요.” “...하아. 고작 식사 대접으로 우리들의 화를 풀어보겠단 생각인 것 같은데...” “물론, 저희가 부인들과 자제 분들의 시간을 뺏게 된 만큼, 별도로 보상은 확실히 해 드리겠습니다. 식사는 제 사과의 의미로 대접하는 거니, 부디 화를 푸시고 조금만 더 기다려 주셨으면 합니다.” “...뭐, 신수 님께서 일부러 그러신 것도 아니니까...” “어쩔 수 없네요. 그럼, 조금만 더 기다리죠.”
한숨을 내쉬면서,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암컷들.
곧바로 내가 테이블 위에 있던 종을 울리자,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가축들이 요리들을 실은 왜건을 이끌고 들어왔다.
특별히 ‘진하게’ 만든 요리들의 향이 퍼지자, 조금씩 표정을 누그러트리는 분노한 암컷 학부모들.
“그럼, 이렇게 만나게 된 김에 서로 대화라도 나눠보죠. 여러분”
그 냄새를 맡은 암컷들의 시선이, 불끈거리는 내 몸을 살피는 것처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