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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342화 (343/749)

Chapter 342 - 314화 - 짐승들의 독에 중독되어 가는 불쌍한 수컷들! (2)

“으하하! 자네 참 보기보다 능력이 좋구만! 그런걸 고민하고 있었다니!” “푸흐흐, 이렇게 저 좋다는 여자가 하나도 아니고 몇 명씩 생길 줄은 몰랐죠. 그런데 결혼이나 그런 것도 전혀 모르니, 눈 앞이 깜깜해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구요.” “그야 그럴 만도 하지! 아직 라디아의 법 같은 것도 잘 모르고 있을 테니까! 하하하!”

어느 정도 무르익은, 몬스터와 카디르 남작의 술자리.

고혹적인 여자들에게 이끌려 자신도 모르게 술을 이어가던 남작은, 어느새 긴장이 풀려 편한 자세로 자신에게 전해지는 접대를 즐기고 있었다.

처음엔 당혹스러워 하던 과한 노출의 여성들을 팔에 끼고, 기분 좋게 웃으며 그녀들이 먹여주는 안주를 받아먹는 카디르 남작.

어느새 그의 손은, 유두만을 가린 여자들의 가슴을 거침없이 주무르고 있었다.

“뭐, 사실 왕국 안에서 다처제는 그리 시선이 곱질 못하지만, 사랑만 있으면 딱히 문제될 건 없어! 문제는 결혼하고 난 뒤의 유산 문제나 부인들끼리의 다툼이거든! 여러 명의 부인을 둔 자들은 대부분 얼마 못 가서 그런 다툼 때문에 가정이 파탄 나지!” “호오라. 크게 문제될 건 없단 말씀이군요...” “그래 그래! 그러니 자네도 자네 좋다는 여자들과 모두 결혼할 생각이라면, 그런걸 잘 고민해보고 결정하는 게 좋을걸세!” “그렇군요... 아! 말 나와서 말인데, 혹시 부인이 아니라 첩 같은걸 두는 사람은 없습니까?” “첩이라니, 큰일날 소리! 왕국 법에선 정실과 측실을 구분할 수 있는 건 국왕 폐하뿐일세! 그 외엔 무조건 여러 명의 여자를 받아들이려면 모두 부인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네!” “허어? 그건 왜 그렇습니까?” “첩 같은 건 사실상 족쇄 없는 남녀간의 노예계약 이잖나! 왕국은 상당히 인권을 존중하기 때문에 그런 노예 계약은 그냥 놔두질 않거든. 그리고 그런걸 허용했다간 귀족 부인들이 아주 시끄러워져! 하하하!”

카디르 남작이 옆에 붙어있는 여자를 끌어당기면서, 기분 좋은 듯이 호탕하게 웃는다.

자신의 옆에 있는 여자가 몬스터의 가축이란 것을 모른 채, 그녀의 가슴을 주물러대는 카디르 남작.

기분 좋은 듯이 술잔을 기울인 뒤, 남작은 자신이 가슴을 주무르는 여자가 물려주는 담배를 한 모금 빨고 연기를 내뱉었다.

“하아... 그런데, 자네 정말이지 능력이 좋구만... 그 짧은 기간에, 이런 호화로운 가게를 가지고 새로운 담배 같은 것도 개발하다니...” “다 제 뒤를 봐주신 영주님과 귀족 분들 덕분이죠. 그 담배는 맘에 드십니까?” “아아... 처음엔 이상한 맛 같았는데... 맘이 편안해 지는 게 나쁘진 않군...” “그렇습니까... 푸흐흐. 여기저기 납품하려고 하고 있으니, 돌아가신 후에도 생각나시면 구입해 주십쇼. 애들 용돈으로도 살 수 있게 팔고 있으니까요.” “그래, 그러지... 이거 참. 자네 능력을 보니 왜 여자가 여럿이나 생겼는지 알 것 같아. 하하.”

편안한 표정으로 몸에 힘이 빠진 것처럼 늘어지면서, 자신의 양 옆의 여자들에게 팔을 걸치는 남작.

클럽 안에 채워진 묘한 향기. 접대하는 여자들이 추천해서 맛을 본 담배.

그리고, 독특한 맛을 지닌 독한 술까지.

이상할 정도로 편안해진 자신의 기분이, 단순히 취기 때문만은 아니란 것을 남작은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짐승이 마련한 중독적인 기분에 빠져있던 카디르 남작은, 아쉬운 듯이 한숨을 내쉬며 옆에 있는 접대 직원 중 한 명의 가슴에 얼굴을 비비기 시작했다.

“꺄아♡ 남작님도 참♡” “으흐흐... 아, 정말이지 자네가 부럽구만. 나는 아내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귀족이라 신경 써야 할 게 많아서 부인을 여러 명 두진 못하고 있거든.” “세상에, 그럴 수가... 남작님을 보니 귀족이 막 엄청 좋은 것 같지는 않네요.” “그래! 이렇게나 여자 좋아하는 나인데, 귀족이란 권력이 오히려 족쇄나 다름없다니까! 그것만 아니었으면 우리 샐리 양이나 안젤라 양도 내 부인으로 삼고 싶었을 텐데 말이야!” “어머나~. 저희가 남작님의 부인이라니~♡” “아앙~♡ 정말 아쉽네요 남작님~♡” “크흐흐...! 두 사람 같은 미인을 부인으로 가진다면 남자로서 아주 기쁜 일이지! 아~! 정말 아쉽다니까! 으하하!”

다리를 쫙 벌린 채, 카디르 남작이 여자들의 가슴을 주무르며 호탕하게 웃는다.

양 옆에서 암컷의 냄새를 풍기며 부드러운 몸을 밀착하고 있는 여자들. 그리고,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던 음란한 무대 공연.

카디르 남작의 아랫도리는, 이미 어느 순간부터 바지를 커다랗게 부풀리며 솟아올라 있었다.

그런 카디르 남작의 하반신을, 미소인지 비웃는 것인지 모를 표정으로 바라보던 두 마리의 가축.

음탕한 짐승의 가축들이, 키득거리면서 카디르 남작의 바지 위를 부드럽게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으하하! 정말이지, 어디서 이런 여자들을 직원으로 구했나 자네!”

만족스럽다는 듯이, 더욱 다리를 벌리며 여자들을 끌어안는 카디르 남작.

그런 카디르 남작에게 안긴 두 마리의 가축이, 어쩐지 사악함이 느껴지는 듯한 웃음을 흘리며 남작의 몸을 쓰다듬는다.

그렇게 남작을 기쁘게 해주던 두 가축이, 서로 시선을 나누며 고개를 끄덕인 후 자신들의 주인인 몬스터를 향해 제안을 건넸다.

“사장님♡ 카디르 남작님께서 몸이 좀 달아오르신 모양이에요♡” “많이 불편하신 모양이니, 남작님께 저희 클럽의 VIP 시설을 체험시켜 드리는 게 어떨까요?”

남작의 바지를 쓰다듬는 두 가축의 눈빛이, 사악한 빛을 띄며 몬스터를 바라본다.

때가 되었다고 알리는 가축들의 시선을 확인하고, 사악한 미소를 짓는 흉악한 외형의 몬스터.

몬스터가 표정을 고쳐 친근한 미소를 띠면서, 남작을 향해 말하기 시작했다.

“...남작님. 저희 직원들이 꽤나 맘에 드신 모양인데... 어떠십니까? 이 안쪽에, 즐기실 만한 좋은 장소가 있는데...” “...하하하...! 자네, 정말...! 불법은 아니겠지? 하하하!” “물론이지요. 아직은 없지만, 나중에 생기실 VIP 분들을 만족시켜 드리기 위해 마련된 장소입니다. 저희 직원들 중에서도, 스스로 나선 지원자들만 받아둔 곳이죠.” “오호라...! 과연! 정말이지 훌륭한 곳이구만 이 클럽은! 당장 VIP가 되고 싶어 지는데? 하하!” “푸흐흐. 아직 준비가 충분하지 못해서 가볍게 즐기실 수만 있겠지만... 그래도, 아주 만족스러우실 겁니다. 어떠십니까?” “하하! 자네가 그렇게 까지 말한다면야... 그럼, 조금만 즐겨보도록 할까?”

즐거운 듯이 웃으면서, 여자들이 어루만지고 있는 바지 안쪽을 불끈거리기 시작하는 카디르 남작.

그런 카디르 남작을 바라보는 짐승들의 얼굴에서, 사악하기 그지 없는 미소가 남작을 비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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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이런 곳인가? 꽤 좁군...” “후훗. 아무래도 본격적인 장소라기 보단, VIP 분들의 재미를 위한 장소니까요. 유흥을 즐기다가 몸이 달아오르신 VIP 분들이, 잠깐 한숨 돌리시는 장소랍니다.” “하하. 그래. 그래도 제법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서 나쁘진 않군.” “네♡ 그리고 남작님. 오늘은 아직 VIP 분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라... 이 정도를 즐기실 수 있는데요...♡” “...오오... 이건...”

자신를 접대하던 가축 중 한명이 샐리에게 이끌려, 클럽의 안쪽으로 들어간 카디르 남작.

수컷 VIP 라고 읽는 호구 수컷들을 위한 장소에 늘어진 문들을 살펴보던 와중, 샐리가 문을 연 방 안을 보며 감탄을 내질렀다.

사람 한 명이 눕기도 힘겨워 보이는, 매우 좁은 방 안쪽.

티슈만 놓여진 그 방 안쪽 벽에, 무언가 작은 구멍이 뚫려있는 게 보인다.

벽 두께가 1cm도 되지 않아 보이는 얇은 벽에 뚫려있는 구멍. 그 구멍 너머에서, 안젤라라고 생각되는 새빨간 립스틱을 칠한 입술이 미소를 지으며 기다리고 있었다.

“...하하...! 이런 재미난 장소를...! 정말이지, 자네들 사장은 재미있는 신수로구만!” “후후...♡ 실은, 저희도 이 장소를 쓰는 건 처음이라서... 누군가에게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거든요. 남작님께서 즐기시면서, 의견을 들려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 하하, 이거 참...!” “원래는 VIP 분들만 들여보내서 즐기시게 놔두지만... 오늘은 제가 옆에서 설명을 해 드릴 테니, 부디 의견을 들려주세요♡”

미소를 지으면서, 남작을 데리고 벽에 구멍이 뚫려있는 방 안으로 들어가는 짐승의 가축. 샐리.

아주 비좁은 방 안에서, 남작의 뒤에 선 샐리가 자신의 가슴을 문지르며 남작의 등에 달라붙었다.

“하하... 그런데 샐리 양. 여기 있는 건, 안젤라 양이지?” “네에♡ 틀림없답니다♡” “그래? 아, 안젤라 양. 내 목소리 들리나? 이제 곧 시작할 텐데...” “죄송해요 남작님~♡ 실은 저희, 이 곳의 컨셉은 대화금지로 잡아뒀거든요♡ 오늘 컨셉을 즐기시면서, 의견을 들려주셨으면 해요.” “아, 그런가? 하하. 재밌구만.”

마음이 이상할 정도로 풀어져, 샐리의 말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 카디르 남작.

구멍 너머에서 혀를 날름거리는 입술을 조금만 더 찬찬히 살펴보았다면, 자신을 접대하던 안젤라의 입술과 미묘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술과 클럽 안의 향기에 판단력이 흐려진 남작은, 그 입술에 흥분을 느끼며 그저 성기를 부풀리는 것이었다.

“그럼, 먼저 바지를 벗겨드릴게요... 어머나♡ 남작님. 꽤나 훌륭한 것을 가지고 계시네요♡” “하하, 그렇지? 다른 건 몰라도, 이 녀석만큼은 내가 자신 있는 녀석이지.” “정말♡ 제 손 길이보다 긴 게...♡ 이런 크기, 인간 남자들 중에서는 처음 봐요♡” “그런가? 하하하! 실은, 내 아내도 이 녀석 때문에 날 봐주고 있는 거지! 하하!”

카디르 남작의 성기는, 상당히 훌륭한 편에 속하는 커다란 대물.

그렇게 커다란 그의 성기는, 잔뜩 화가 난 아내의 분노를 사라지게 만들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늘 이것만큼은 자부심을 가지고, 남들보다 뛰어나다 생각하고 있던 카디르 남작.

자신의 뒤에서 성기에 손을 대보며 즐거워하는 샐리 역시, 자신의 성기에 반했다고 생각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지금 남작은 알지 못했다.

즐거운 듯한 샐리의 목소리가, 자신의 성기에 반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성기를, 누가 빨게 될 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란 것을.

이미 샐리는, 이런 인간 치고는 대물인 성기조차 비교가 되지 않는 말자지를 경험해 보았다는 것을.

지금 샐리의 미소는, 남작의 성기와 남작을 비웃고 있는 것이란 것을.

카디르 남작은,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럼♡ 이제 즐겨 보실까요? 남작님?” “하하. 그래. 어디, 우리 안젤라 양의 기술이 어떤지... 한번...”

제법 넉넉한 크기로 만들어진 구멍 안으로, 카디르 남작의 성기가 천천히 들어간다.

그 구멍 너머에서 입맛을 다시고 있다가, 들어오는 남작의 성기에 키스를 하면서 그것을 빨아들이는 부드러운 입술.

그 감촉에, 카디르 남작은 탄성을 내지르며 허리를 더 밀어 넣기 시작했다.

“오, 오오...!? 이, 이건...!!”

꽤나 많은 여자와 놀아본 경험이 있는 카디르 남작.

그런 경험이 있는 만큼, 입으로 하는 봉사 역시 수없이 받아봤었다.

그 중에는 제법 기술이 좋은 여자도 있었기에, 여자들이 입으로 해주는 감각을 잘 알고 있던 그였는데.

하지만 지금 카디르 남작의 성기를 빨아들이는 기술은, 남작이 경험해봤던 그 어떤 여성의 기술보다 훌륭한 것이었다.

“오오오...! 이런, 안젤라 양...! 크읏...!? 이런, 기술을...!?” “후후...♡ 어떤가요? 벽 너머에서 봉사하고 있는 ‘암컷’ 의 기술은?” “후, 훌륭해...! 여태까지 경험해 본 입 중에서 최고야...! 으헉...!!” “후후...♡ 벽 너머에 있는 암컷이, 아주 기뻐하겠네요. 지금 남작님의 말씀♡”

빨아들이는 압력, 타액을 칠하며 휘감기는 혀. 그리고 자극을 가하는 입술.

천박한 소리를 만들고 있는 강렬한 봉사가, 남작의 대물에 립스틱 자국을 새긴다.

어느새 벽에 몸을 밀착되어, 샐리와 벽 사이에서 허덕이고 있는 카디르 남작.

본래라면 여자를 리드하며 즐기고 있었을 그가, 표정이 풀어진 채 쾌감에 빠져있었다.

“으, 으헉...! 이, 이런...! 굉장, 한...!? 어허억...!!?” “후후♡ 어떠세요? 구멍 위치는 불편하진 않으신가요? 남작님?” “으허억...! 괘, 괜찮, 네...! 그, 너무 잘 빨아서...! 구멍 위치는, 신경 쓰이지 않아...!” “다행이네요 그건♡ 아, 나중엔 구멍 위에 봉사하는 직원의 명찰 같은 거라도 달아둘까 하는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것, 도...! 흥분될 것, 같군...! 크앗...!?” “의견 감사합니다 남작님♡ 참고하도록 할게요♡”

남작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강렬한 쾌감에 놀라, 저절로 들썩이는 남작의 허리.

하지만 남작의 몸을 누르는 샐리가, 남작의 하반신을 구멍 쪽에 밀어붙여 빠져나가지 못하게 만든다.

자신의 의도대로 몸을 조절하지 못하고, 그저 성기를 빨아들이는 쾌감에 휩쓸리기만 하는 카디르 남작.

이상할 정도로 아찔한 쾌감에 빠진 남작의 얼굴에서, 눈이 뒤집히기 시작했다.

“헉, 으헉...!? 으허억...!!?” “후후...♡ 움찔거리시는걸 보니, 슬슬 한계이신 모양이시네요♡” “앗, 으하악...!? 컥, 으허억...!!?” “후후...♡ 슬슬, 마무리를 지어주세요♡ 건너편의 ‘암컷’ 씨♡”

카디르 남작의 몸을 벽에 밀어붙이면서, 벽을 두드려 벽 너머에 신호를 보내는 가축.

그녀의 표정은 이미, 수컷을 괴롭히는 것을 즐기고 있는 사악한 암컷의 표정으로 변해 있었다.

그런 그녀의 신호를 받아, 남작의 성기에 더욱 거세게 흡입과 압박을 가하는 붉은 립스틱을 바른 입술.

이미 육체가 짐승이 건넨 독에 중독된 남작의 성기에, 견디지 못할 쾌락이 그 성기를 지어 짜냈다.

“...!!! 흐, 으어어어...!!!”

마치 혼이 빠져나가는 것 같은, 강렬한 흡입.

남작의 대물이 목 안쪽까지 닿았을 텐데, 벽 너머에 있는 입술은 문제없다는 듯이 남작의 성기를 빨아들인다.

마치 성기를 집어삼키려는 듯한, 탐욕적인 입술.

남작은 그렇게, 벽 너머에 있던 입술에게 자신의 불알 속에 있던 정액까지 남김없이 뽑혀버렸다.

“흐어...! 윽, 으허어....”

몸 안에 있던 것을 모조리 배출한 듯한, 경험해보지 못했던 사정.

그 쾌감은, 여자 경험이 많은 남작이 침을 흘리며 눈을 뒤집게 만들 정도였다.

그렇게 사정을 마치고, 립스틱 자국이 새겨져 붉은 입술에서 빠져 나오는 남작의 작아진 성기.

“...아~♡”

벽 너머에서 붉은 입술이, 혀 위에 있는 하얀 정액을 굴리며 혀를 내밀고 있었다.

“...헉, 허억... 안젤라, 양... 굉장, 했네... 허억...” “후후...♡ 기분 좋으셨나요? 남작님?” “아, 아아... 세상에, 이런 봉사는 처음이야...” “만족하신 것 같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아, 여기, 벽 너머에서 남작님의 말을 기다리는 것 같은데요?” “...아아... 하, 하하... 굉장하군... 이것도, 아주 흥분되는 모습이야...” “후훗...♡ 그럼, 한 마디 해주시겠어요?” “그, 그래... 사, 삼켜도 좋네.”

마지막 한 방울까지 쥐어짜낸 것 같은 성기를 움찔거리며, 벽 너머에 말을 건네는 카디르 남작.

그의 말에, 립스틱이 번진 입술이 기쁜 듯이 우물거린다.

꿀꺽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입 안에 채워진 액체를 삼키는 붉은 입술의 주인.

그 주인이, 입을 열어 깨끗해진 입 안을 보이며 키득거렸다.

“...하하. 정말...! 이런 서비스라니, 여긴 정말 대박나겠어...!” “후후. 저희 클럽 VIP 서비스, 맘에 드셨나요? 이 옆 방들은 더 좋은 것들을 즐기실 수 있을 거랍니다♡” “이것보다 더 좋다니...! 하하...! 앞으로 여길 단골 삼아야겠군...! 그 VIP 란거, 지금 가입할 수 있나!?” “물론이에요 남작님♡ 남작님께서 첫 VIP 가입자 이시랍니다♡ 아, 다만... 저희 VIP 서비스는, 약간의 가입비와 월 회비를 받을 예정인데... 괜찮으신가요?” “하하,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그 정도야!” “감사합니다♡ 바로 사장님께 말씀 드릴게요♡”

풀린 다리를 부들거리면서, 힘겹게 바지를 올리며 웃는 남작.

난생 처음 경험한 강렬한 쾌감이, 남작의 육체에 깊숙이 새겨진다.

수컷이 결코 잊지 못하게 만드는, 중독적인 짐승들의 함정.

그 명예로운 첫 희생자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나중에는 샐리 양에게도 서비스 받아보고 싶군! 하하...!” “쿡쿡...♡ 네. 저도, 남작님께 잔뜩 서비스 해드리고 싶네요♡” “하하...! 그래 그래! 앞으로 자주 찾아올 테니, 잘 부탁하네! 하하!”

판단력이 흐려진 머리와 쾌감의 여운을 느끼는 육체.

지금 웃고 있는 남작은,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벽 너머에서, 자신에게 봉사를 한 붉은 립스틱을 칠한 입술의 정체를.

그 뒤쪽에서, 허우적대며 벽에 몸을 밀착하고 있던 자신이 꼴사나운 모습을 지켜보는 짐승들을.

그리고 그 짐승들의 주인이, 특별실에서 자신의 암컷들과 함께 그것을 보며 비웃고 있었다는 것을.

카디르 남작은, 결코 알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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