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47 - 319화 - 짐승들의 독에 중독되어 가는 불쌍한 수컷들! (7)
“우음♡ 츕♡ 쮸웁♡ 후읍♡ 츕♡” “하앙♡ 쪽♡ 츄릅♡ 하읍♡ 츄우웁♡”
말자지 딜도에 박힌 채, 내 말자지를 맛있다는 듯이 핥아대는 암컷들.
나의 가축으로 다시 태어난 마르셀라와 마르티나가, 커다란 배를 끌어안고 수컷에게 진심이 되어야만 할 수 있는 혀놀림을 이어나간다.
“...대충 이런 내용으로 진행할 생각인데... 어때? 둘 다, 할 수 있겠어?”
그녀들의 사랑이 담긴 봉사를 받으며, 내가 어째서 자신들을 노렸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주던 도중.
두 암컷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맡기는 일에 대해 묻자, 마르셀라와 마르티나는 행복한 미소를 내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입니다♡ 주인님♡ 쪼옥♡” “주인님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아앙, 앗♡ 츄웁♡” “그래. 둘 덕분에 아주 즐거워 지겠는걸. 큭큭... 잘 부탁해. 내 암컷 법관님들.” ““네 주인님♡ 저희 모녀에게 맡겨주시길♡””
푸흐흐. 또 내가 부릴 수 있는 권력이 늘어나 버렸구나. 단순히 교미를 즐겼을 뿐인데 말이야.
앞으로 이 두 마리는, 리안나는 물론이고 내 가축들이 기뻐할만한 일들을 아주 성실히 수행해 주겠지.
큭큭. 이렇게 쉽게 암컷들을 빼앗고, 내 하수인 같은 느낌으로 써먹을 수 있다니. 정말 최고라니까. 내 말자지는.
이럴 줄 알았더라면, 가축들을 좀 더 팍팍 늘렸어도 괜찮았을 텐데 말이야.
...으응? 그러고 보니... 내가 왜 가축이 늘어나는 걸 꺼렸던 거지?
뭔가 가축들의 충성스러운 모습과 늘어나는 속도가 좀 꺼림칙하단 느낌이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을 해보니, 왜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 이해가 안되네.
이렇게나 즐겁고, 편하고, 만족스러운데...
나는 그저, 내 역할을 하는 것뿐인데 말이야.
...역할? 끄응... 또 머리가...
뭐지... 요즘 따라 간간이 머리가 맑아 지는 것 같기도 하고, 멍해지는 것 같기도 한 이상한 느낌이...
담배를 너무 피웠나... 근데 또 기분 나쁜 느낌은 아니란 말이지...
으음. 뭐지... 응? 아. 저거... 그래. ‘저걸’ 잊고 있었네?
“푸흐... 그런데 너희... ‘저거’. 잊고 있는 것 같은데?” “츄웁♡ ...아아... ‘저게’ 있었네요.”
턱으로 투명한 벽 너머를 가리키자, 내 말자지에서 입을 맞춘 채 시선만을 그쪽으로 향하는 두 암컷.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던 두 암컷이, 그 벽 너머의 방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눈을 찌푸렸다.
“아, ‘저거’... 쪽♡ 뭐어, 이젠 딱히 어찌되든 상관은 없어서... 어머님은요?” “하아. 기절한 꼬락서니 하고는... 이젠 혐오스러워서 쳐다보기도 싫구나.” “큭큭. 그래도 남편이자 아버지인데, 너무한 거 아니야? 둘 다?”
내가 가리킨 곳에 보이고 있는, 두 마리의 수컷들.
인간치고는 제법 괜찮은 수컷이었던 카르디 남작은 눈이 뒤집힌 채 미소를 지으며 쓰러져있고, 이젠 수컷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디노가 그 옆에서 다리를 꼰 채 담배 연기를 내뿜고 있다.
큭큭. 우리 남작님. 기절하면서도 행복한 표정을 지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나 본데? 디노의 수컷 보지가 그리도 좋았던 건가?
뭐, 정작 디노는 재미없단 듯이 작아진 남작의 성기를 보면서 비웃는 표정을 짓고 있지만 말이야.
역시 내 말자지 딜도를 즐기고 있으니, 인간 치곤 나름대로 대물인 남작의 좆이 만족스럽지 못했나 보지?
어쩔 수 없지 뭐. 그냥 진짜 교미를 했다는 것에 만족하도록 해. 디노.
물론, 암컷과의 교미가 아니라 수컷끼리의 호모 교미였지만 말이야.
“고작 의빈대 역할의 수컷에게 쥐어 짜이는 열등한 수컷 따위... 그냥, 어디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네요.” “푸흐흐. 그럼 안되지. 남작은 아직 해줘야 하는 일이 있는걸.” “후훗. 그럼 어쩔 수 없네요. 열등한 수컷이지만, 저랑 어머님이 잘 데리고 있는 수 밖에♡” “그래야겠구나. 하아, 저런 수컷을 여태까지 참아왔다니...”
푸흐흐. 미안해 남작. 앞으로 당신은 집에서 찬밥이나 간신히 얻어먹을 것 같아.
뭐 그래도, 앞으로 계속 우리 네토아레나의 VIP로 있을 수 있으니까 상관은 없겠지?
물론, 그 대가로 이제 당신이 벌어들이는 돈은 모조리 우리 클럽에 바치게 될 테지만. 큭큭...
귀족에다 가정 법원 대표 법관인 만큼 수입은 상당하겠지? 그 돈, 이제 내 가축이 된 당신 가족과 나의 암컷들을 위해 쪽쪽 빨아먹어 줄게.
아. 당신 주머니는 개털이 되겠지만, 그래도 ‘아직’ 마르셀라가 있으니 좋은 집에서는 계속 살 수 있을 거야. 푸흐흐.
아무 걱정 말고, 계속 우리 보추 가축들의 서비스를 즐겨달라고.
인간치고는 훌륭한 편인 너의 대물 좆이, 완전히 망가질 때까지 말이야.
“푸흐흐. 그럼 이제 적당히 마무리를 해볼까... 아. 맞아. 크리스티. 있나?” “네! 주인님! 여기 있습니다♡” “그래. 이제 준비는 끝났어. 아침에 다리오에게 가서 골라놨던 마지막 사진을 전해주도록 해. 아! 반응이 기대되니, 다른 가축과 함께 가서 다리오의 얼굴도 찍어오고.” “킥킥♡ 알겠습니다 주인님♡” “이번엔 좀 오래 데리고 있어. 나는 그 동안, 리안나랑 같이 움직일 테니까.” “네! 넉넉~하게 차를 먹이면서, 오랫동안 슬픔에 잠겨 있도록 만들어 두겠습니다♡”
이제 준비는 갖추어졌다.
용사도 아닌 평범한 인간 수컷에게서, 내 음수가 될 가치가 있는 암컷을 완전히 빼앗을 준비가.
딱히 잘못을 저지른 것도, 용사라는 용납할 수 없는 존재도 아닌 다리오.
자신의 아내인 리안나가 나의 연인이 되어 내 곁에 붙어 있는 것을 보면서, 절망하게 될 평범한 수컷의 얼굴을 상상하는 순간.
내 가슴에서,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는 즐거운 감정이 흘러 넘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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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다리오의 가게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카페의 안.
그 곳에서 크리스티와 마주 보고 있는 다리오가, 거친 숨을 몰아 쉬며 몸을 떨고 있었다.
“후우...! 하아...! 크, 크리스티 양...! 어떻, 습니까... 이번엔, 설마...!” “쿡쿡♡ 자. 진정하세요. 다리오 씨. 카페에 왔으니 주문부터 해야죠♡” “윽, 으윽...! 그, 그렇지만...!” “후후. 아무래도 진정이 안 되시는 모양이니, 제가 주문하고 올게요♡ 마시던 건 그대로면 되겠죠?” “윽... 네... 부, 부탁 드립니다... 하아...”
크리스티가 주문을 하러 간 동안, 테이블을 움켜쥔 채 가만히 몸을 떠는 다리오.
그의 얼굴은, 며칠 전과는 다른 사람으로 보일 정도로 바뀌어 있었다.
짙은 다크 써클이 생겨 움푹 들어간 눈. 며칠 동안 제대로 식사도 못한 것처럼, 핼쑥해진 볼 살.
안쓰러울 정도로 달라진 다리오의 얼굴은, 지금까지 크리스티가 전해오던 ‘중간 보고’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자신의 아내와 몬스터가 손을 잡거나 가까이 붙어있는 정도의 장면이 담겨있던 크리스티가 가져온 사진들.
헌데 중간 보고가 진행되면 될수록, 그 사진들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었다.
아내의 허리나 엉덩이에 손을 걸치는 몬스터의 모습에서, 점점 자신을 향해 과시하는 듯한 모습들이 담겨지기 시작한 수많은 사진들.
어느 새부턴가, 이 정도면 불륜의 증거로 충분하겠다고 예상되는 수준을 넘어 마치 일부러 찍히는 듯한 과감한 모습들이 사진에 나타나고 있었다.
거기다 3일 전 마지막으로 받았던 사진에는, 알몸이 된 리안나의 가슴을 주무르는 몬스터의 모습까지.
더욱이 그 사진에 보이는 리안나는, 미소를 지으며 몬스터의 목에 팔을 두르고 있었다.
마치, 그 몬스터와 즐기고 있는 것처럼.
“...하아...! 하아...!”
이미 한참 전에, 불륜의 증거물로 충분한 사진을 건네 받은 다리오.
하지만 어째서인지, 다리오는 그 충분한 사진들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수위가 높아지는 사진들을 받아오고 있었다.
이걸로는 부족하다는 듯이, 더 확실해야 하다는 듯이.
이 사진들로 인해서, 아내의 불륜이 확실해 지는 것이 두렵다는 듯이.
이미 얼굴이 망가질 정도로 충분히 확신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언가 두려운 감정 때문에 더 확실한 사진을 요구해오던 다리오.
하지만 다리오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불륜이 확실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자신의 몸을 지배하는 왠지 모를 무기력함이...
모두, 자신의 아내와 짐승들이 준비한 독 때문이었다는 것을.
“네. 나왔어요. 다리오 씨♡” “아... 가, 감사합니다... 크리스티 양...” “후후. 많이 긴장되시죠? 자. 얼른 마시고 긴장을 푸세요♡”
쟁반에 직접 차를 가지고 와서, 다리오 앞에 내려놓는 크리스티.
언제 맡아도 불쾌한 향이 느껴지는 차를, 다리오는 기다렸단 듯이 들이키기 시작했다.
분명, 몸에 소름이 돋는 이상한 향과 맛이 불쾌하기 그지 없는데.
하지만 다리오는 이미, 이 차를 마신 후에 찾아오는 무기력함에 중독되어 버렸다.
이 차를 마시고 나면, 크리스티가 건네주는 사진에 아무리 충격적인 장면이 찍혀있어도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으리라.
짐승이 사악한 미소로 쳐다보는 것을 느끼지 못한 채, 그렇게 다리오는 스스로 무기력한 절망을 원하며 단숨에 절반 정도의 차를 마셔버렸다.
“...하아... 그래서, 오늘은... 어떻, 습니까...”
몸에서 힘이 빠지면서, 멍한 표정으로 크리스티를 쳐다보는 다리오.
다리오가 차를 마시는 것을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던 크리스티가, 미소를 지으며 들고 온 봉투를 손에 들었다.
“으음~. 이번엔 조금 충격적일 수도 있는데...” “...이제 와서 충격이라고 해도... 내 아내가, 그 몬스터와 몸을 섞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후후...♡ 이미 예상하고 계신 모양이네요. 뭐어, 그렇다고 해도...♡”
봉투 안을 주섬거리다가, 평소보다 많은 양의 사진들을 꺼내 들며 미소를 짓는 크리스티.
사진을 건네는 그녀의 표정에, 사악한 비웃음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번엔, 상상 이상의 것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크리스티가 건넨 사진들을 덜덜 떨며 받아 든 후, 가만히 뒤집혀있는 그 사진들을 바라보는 다리오.
결심한 것처럼 침을 삼키며, 그 사진들을 뒤집어 첫 장을 확인한 순간...
다리오의 표정이, 절망스럽게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아, 아아...!”
그 곳에 찍혀있는 것은, 알몸이 되어 있는 몬스터와 자신의 아내.
마치 사진기를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서 있는 몬스터와 아내의 모습이, 이제부터 교미를 할 거란 것을 알리는 것처럼 보인다.
거기에 더욱 믿기지 않는 것은, 몬스터의 몸에 보이는 흉악한 무언가.
도무지 믿기지 않는 크기와 형태를 지닌 그 물건에 손을 대고 있는 아내를 보자, 아찔한 현기증이 다리오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 현기증을 견디려는 것처럼, 덜덜 떨며 찻잔에 담겨있던 차를 모조리 비우는 다리오.
한 숨 돌린 다리오가, 천천히 다음 사진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으흑, 허억...!”
두 번째 장에 찍힌 것은, 몬스터의 거대한 성기를 기쁜 듯한 표정으로 자신의 보지에 가져다 대고 있는 아내의 모습.
누가 봐도 교미를 시작하는 것이 확실한 그 장면을 본 다리오는, 덜덜 떨면서 계속 사진을 넘기기 시작했다.
“허억, 허억...! 아, 으아아...!”
인간과는 너무나도 다른, 커다랗고 흉악한 말자지.
그 말자지를 배의 형태가 바뀔 만큼 받아들였는데, 괴롭기는커녕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자신의 아내 리안나.
마치 자신을 비웃는 듯한 사악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몬스터. 그리고, 자신들의 교미를 철저하게 보여주려는 것처럼 다양한 각도에서 찍힌 사진들.
단순히 불륜을 조사할 뿐인 크리스티가, 이런 다양한 각도의 사진들을 찍는 것이 불가능하단 것을 깨닫지 못한 채...
그렇게 다리오는, 말정액을 받아들여 커다랗게 배가 부풀어오른 아내의 모습에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흑, 흐윽...! 뭐, 뭐야... 이건...!”
마치 만삭의 임산부와도 같은, 황당하기 그지 없는 모습.
그런 모습인데도, 사진 안의 리안나는 너무나도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그리고 다음 장에서는, 보지에서 누런 말정액을 흘리고 손으로는 V자를 그리며 말자지에 입을 맞추고 있는 리안나의 모습이.
그것이 리안나가 일부러 자신에게 보내는 사진이란 것을 깨닫지 못한 채, 다리오는 절망에 잠겨 흐느끼기 시작했다.
“끄흑, 허억...! 어, 어째서...! 리안나아...!” “후후...♡ 괴로우시죠. 다리오 씨...♡” “어흐윽...! 어, 어째서어...! 이런, 말도 안 되는 몬스터와...!” “그건 어쩔 수 없네요오~♡ 이건 제가 봐도, 인간과는 다른 훌륭한 남성기니까요♡ 이 말자지에는 리안나 씨도 빠질 수 밖에요♡” “흐으윽...! 이러면, 으흑...! 이렇게 확실해 버리면...! 으허어엉...!” “쿡쿡♡ 잠시만 기다리고 계세요. 다리오 씨♡ 차 한잔 더 가져올 테니까♡”
사진을 움켜쥔 채, 다리오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몸을 떨었다.
이제는 너무나도 확실해져 버린, 아내의 불륜.
오늘 받은 이 확실한 사진들에는, 마치 더 이상 너는 필요 없다는 것처럼 리안나의 행복한 미소가 찍혀있었다.
최근에는 싸우는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의상 공부를 하던 학생 시절부터 쭉 사랑해 온 자신의 아내.
그녀에게 더 이상 자신이 필요 없다는 사실이, 이상할 정도의 무기력함에 빠진 다리오에게 절망감 이외의 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다.
“자. 다리오 씨♡ 한 잔 더 마시고 진정하세요♡” “으흑, 억, 꺼흐윽...!” “후후...♡ 정말...♡ 이렇게 확실한 사진들이 나와버렸으니, 이젠 불륜이 아니라고 외면하지도 못하겠네요♡” “크흐윽...! 리안나가... 내 아내가...!” “이렇게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라니...♡ 혹시, 이런 아내 분의 표정. 처음 보시는 거 아니에요?” “...끄흐윽...! 윽, 흐윽...!” “아아~. 정답인가요... 다리오 씨와의 교미에선, 전혀 행복하지 않은 표정만 보였었나 보네요♡ 다리오 씨의 아내 분은♡” “아아, 아아아아아아악!!”
아내의 불륜을 확인한 남편에게 보내는, 짐승의 비웃음.
그것에 화를 내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절망이란 감정만을 느끼고 있는 다리오는 그 비웃음에 더욱 절망으로 빠져든다.
그 수컷의 절망을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보고 있는 크리스티와,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다른 짐승들.
크리스티는 자신의 차를 한 모금 마신 후, 테이블에 머리를 처박은 다리오를 준비시키기 시작했다.
자신의 주인에게, 더욱 즐거움을 주기 위한 준비를.
“쿡쿡...♡ 자, 이제 다리오 씨는 선택을 하셔야 하겠네요” “...준, 비...?” “네에♡ 이렇게 증거물을 확보했으니, 아내 분과 이혼 준비를 할 것인가...♡ 혹은, 이대로 불륜을 외면한 채 넘어갈 것인가...♡” “......” “증거물은 확실하니, 재판으로 넘어가면 위자료는 확실하게 챙길 수 있겠네요♡ 아! 물론, 자녀의 친권은 자녀분의 요구에 따라 달라지겠지만요.” “......그녀와, 이혼을...” “뭐어, 이혼하지 않고 불륜을 받아들일 수도 있긴 한데... 다리오 씨, 설마아~? 킥킥♡” “......”
크리스티의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굳은 채 절망에 잠긴 다리오.
다리오의 머릿속에서, 아내와의 이혼이 무언가의 감정과 저울질된다.
너무나도 큰 절망 속에 포함되어 있던... 달콤하면서 오싹한, 이상한 감정.
그 감정이 무엇인지 모른 채, 다리오는 목이 타는 듯한 괴로움에 손을 떨면서 차를 마셨다.
“...그래서, 어쩌시겠어요? 아내 분의 불륜을 확인한 다리오 씨?” “......나는...”
자신에게 대답을 강요하는 짐승을 향해, 다리오의 움찔거리는 입술이...
마치 모든 것을 포기한 듯, 힘없는 대답을 내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