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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356화 (357/749)

Chapter 356 - 327화 - 암컷을 노리는 짐승의 탐욕은 멈추질 않아! (5)

“으홋♡ 옷♡ 오호옷♡ 으호오오오오옷♡♡” “쮸웁♡ 쪽♡ 츄릅♡ 하읍♡ 말정액♡ 말정애애애액♡♡” “주인님의 팔♡ 단단해♡ 굵어♡ 아아♡ 굉장해에♡♡”

이젠 어쩐지 원래 침실보다 더 자주 사용하는 것 같은, 네토아레나의 침대 위.

고레벨 모험가 암컷 세 마리가, 짐승이 주는 쾌락을 갈구하며 음탕한 신음을 흘리고 있다.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같은 종이 아닌 수컷에게 피부를 겹치고 있는, 인간성을 내던진 음란한 가축들.

푸흐흐. 뭐, 결국 이렇게 되는 거지. 암만 고레벨 모험가니 뭐니 해도 암컷인 이상 말이야.

드래곤 잡은 썰 풀면서 간단히 맥주 한 잔 하러 왔을 뿐이라고 튕기더니, 특별히 진하게 준비한 우리 홀스 호프 맥주맛에 푹 빠져서는... 큭큭.

한 잔이 두 잔이 되고 두 잔이 세 잔이 되다가, 결국 네토아레나 까지 따라와선 이렇게 꽐라가 되어주다니.

거기까지 가면, 이젠 이야기는 끝난 거지. 너희들도 이걸로, 날 섬기고 사랑하는 내 노예야.

“과연. 세라가 2년 정도 모험가 였었다... 하지만 별다른 재능이 없어서 결국 포기하고 사무직원이 됐다 이거지?” “츄웁♡ 네에♡ 그것도 데이브를 돕기 위해서 라고 했었어요♡” “하아...♡ 그런 세라의 모습에 점점 빠져들다가, 결국 데이브가 먼저 나서서 고백을 했었답니다♡” “오호오오옷♡ 아힛♡ 오홋♡ 응햐아아아아아앙♡♡♡”

내 말자지와의 교미에 푹 빠진 슈나라는 암살자. 그리고, 그 교미를 도우려는 것처럼 내 몸을 핥으며 달라붙어 있는 벨레나 라는 전사와 리오나라는 마법사.

세 명 모두, 이미 내 말정액을 받아들여 임신한 것처럼 커다랗게 배가 부풀어올라 있었다.

“큭큭. 서로 신경전하던 너희만 새된 거네. 세라가 정말 얄미웠겠는데?” “하앙...♡ 그래도 그 덕에, 이렇게 주인님을 만나게 되었으니...♡” “쪼옥♡ 주인님까지 노리시다니...♡ 세라는 암컷으로서 저희보다 뛰어난 뭔가가 있나 봐요♡ 모험가의 재능은 없었지만♡” “응히이이이이익♡ 세라아♡ 부러워어♡ 주인님의, 음수가 댄다니이♡♡ 으기이이익♡♡♡”

큭큭. 슈나. 세라가 부럽냐?

하긴. 고레벨 모험가라는 남들보다 잘나가는 직업에, 외모도 나쁘지 않는 암컷들이니. 단순 비교만 하면 세라보다 꿀릴 것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겠지.

그런 세라에게 데이브라는 수컷을 빼앗기고, 나에게는 그저 세라를 얻기 위한 가축이 된 것뿐이니까.

아마 이 세 명, 짐승이 아니라 아직 인간인 상태였다면 세라를 향한 질투심에 아주 이를 갈지 않았을까?

뭐, 하지만... 지금 이 암컷들은, 인간이 아니라 나의 즐거움을 위한 가축일 뿐이니...

“으햐아아아앙♡♡ 세라가아♡ 음수가 대며느은♡ 아주, 아름다울거 가타아아아♡♡♡” “츄웁...♡ 아아...♡ 그 세라가, 우리들의 인도자인 음수로...♡” “아주 근사하겠어...♡ 하아♡ 음수가 된 세라와 함께, 데이브를 죽이고 싶어...♡”

그래. 이렇게 질투심이나 적대심 없이, 세라를 향해서는 윗사람을 대하는 자세를 보여줘야지.

그게 바로 내 가축들의 올바른 자세거든. 주인을 사랑하는 노예들이니, 주인의 연인들도 우러러보며 공경해야 되지 않겠어?

뭐, 아무래도 너희 셋의 입장에서 보면 갑자기 나타난 세라가 탐욕스럽게 데이브도 빼앗고 내 음수까지 된 셈이겠지만... 그건 어쩔 수 없지. 푸흐흐.

세라는 너희에겐 없는 암컷으로서의 매력이 아주 흘러 넘치는 암컷이거든.

외모야 수컷마다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부드럽고 편안한 미소는 아무나 흉내 낼 수 있는 게 아니지.

아마 데이브도 그 미소에 빠져서, 주변에 있는 이 탐스러운 암컷들을 무시하고 세라에게 고백한 거겠지... 큭큭. 새끼.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그냥 동료들 중 하나를 골라잡았으면, 적어도 내게 걸릴 일은 없었을 텐데...

너의 그 눈을 원망해라. 데이브. 내가 눈독들인 세라의 수컷이 된 대가로, 너는 주변 암컷 모두에게 버림받고 절망속에서 죽게 될 거야.

네 연인, 세라에게 짓밟히면서 말이야.

“...슈나. 여태까지 데이브를 포기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했었지?” “므호오오오옷♡♡ 네엣♡ 그치만, 이제 그 딴 열등 수컷은 필요없어요오오오오♡♡♡” “푸흐흐. 내 말자지가 그렇게나 좋아? 이제 넌, 세라를 얻은 뒤엔 나와 전혀 교미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 “으히이이이이이익♡ 갠차나요오옷♡ 열등 수컷과 함께하는 것보다아♡ 주인님과의 교미 한 번이 더 행보케해애애애♡♡♡” “큭큭. 이번 가축도 아주 바람직한 자세를 가지고 있는걸... 읏차.” “오호오오오오오옷♡♡♡”

잘생긴데다 용사이기 까지 한 인간 수컷과 함께 하는 것보다, 단 한번의 말자지와의 교미를 선택하는 음탕한 암컷.

훌륭하게 만들어진 가축의 모습에 만족하면서, 허리를 당겨 슈나의 보지에서 말자지를 뽑아내었다.

그러자 뷰륫뷰륫 거리는 천박한 소리를 일으키면서, 누런 말정액을 꿀렁거리며 분출하는 슈나의 보지.

누워있는 슈나의 얼굴에 말자지를 올리자, 벨레나와 리오나가 달라붙어 슈나와 함께 말정액이 흘러내리는 말자지에 입을 맞추었다.

“너희에게 진정한 암컷의 행복을 알려준 나를 위해, 너희가 사랑하던 용사를 파멸로 이끌어라. 나의 가축들.”

이 가축들의 임무는, 이미 확실하게 정해져 있다.

용사 데이브와 그의 연인 세라의 사이에 끼어들어, 그 두 명의 사랑에 흠집을 내어놓는 것.

그 흠집을 파고들어, 내가 용사의 연인 세라를 빼앗아 나의 음수로 만들 것이다.

자신들이 연정을 가지고 있던 수컷에게 절망을 안기고, 그의 연인을 내게 바치라는 추악한 명령.

그 명령에, 세 마리의 암컷 짐승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네. 주인님♡ 불쌍한 용사의 연인에게, 진정한 암컷의 행복을♡ 모든 것은, 우리들의 왕을 위하여♡”””

혀를 날름거리는 암컷들의 사악한 미소와 함께,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 짐승들의 눈동자가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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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 일행을 내 가축으로 만들었지만, 바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데이브가 부길드장으로 있는 길드 ‘황금의 여명’ 은, 드래곤 처리나 길드 관리소 보고 등으로 인해 상당히 바빠 보였으니까.

듣자 하니 왕가에서 직접 길드 관리소에 의뢰한 퀘스트 인데, 어스 드래곤의 시체를 왕도까지 옮기는 일이 남은 상태라나?

보통 이런 경우 잡은 곳 근처의 길드 관리소에 맡기지만, 무려 드래곤인데다 옮기는 비용도 들다 보니 황금의 여명이 직접 운반해 온 것이라고 한다.

다만 왕도까지가 아니라 라디아까지 옮기겠다고 계약해 두어서, 이제 길드 관리소에 넘긴 후 인수 인계 등의 마무리를 하는 중이라고.

저렇게 덩치 큰 놈들은 그런 식으로 처리할 수도 있는 건가... 내가 생각하던 거랑은 조금 다르네.

보통 판타지 세계면, 인벤토리나 아공간 스킬 같은걸 써서 막 보관하고 이동시키고 하던데 말이야.

에센티아엔 그런 스킬은 없는 걸까? 정말, 에센티아는 마법 덕분에 산업혁명 일어난 현대 수준으로 잘살고 있으면서 은근 소소 한데서 불편한 점이 있단 말이지. 이동수단 이라거나.

물론, 그런 아공간 스킬 같은 건 너무 치트키이긴 하지. 푸흐흐...

뭐 아무튼, 덕분에 며칠간 데이브와 세라도 데이트 같은 걸 할 시간도 없던 것 같아서 다행이긴 한데...

“부탁 드려요 세마 씨~. 세마 씨 꼬리의 털 몇 가닥만...”

설마, 나한테 복귀 후 첫 데이트 상담을 하면서 내 꼬리털을 선물하고 싶단 부탁을 받게 될 줄은 몰랐네.

아니, 내 음수들이 직접 관리해주는 이 탐스럽고 찰랑이는 꼬리털을 누구한테 선물한다고?

“으음... 왜 하필, 내 꼬리털을...” “그야, 신수의 털 이라고 하면 신성한 느낌이 있잖아요? 데이브에게 부적 같은 걸로 만들어서 선물해 주려구요.” “신성하다기 엔 좀 많이 새까만 색인데... 좀 불길해 보이지 않아?” “불길하긴요. 은은한 광택이 감돌아서 누가 봐도 예쁘다고 느낄만한 색인데!”

아니, 사실 이 꼬리털은 옷 입을 때 불편하기만 하고 딱히 쓸모도 없는 털이긴 한데...

끄응... 그래도 내 털을 다른 수컷한테 준다니. 그거 좀 많이 기분 나쁜데...

어떻게 하지 이거. 아직, 슈나 일행의 작업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일단 그냥 줘야 하나?

“...혹시, 제가 불편한 부탁을 드린 건가요?” “으응! 아냐! 그럴 리가! 그냥 털일 뿐인데 부적 같은 걸로 만든다니. 왠지 모르게 세라에게 사기치는 느낌이라서 말이야.” “아니에요~. 확실히 세마 씨는 신수다운 뭔가가 있답니다.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신데다, 히어로 이터를 몇 번이나 토벌하실 정도니까요.”

크윽, 이렇게 눈을 반짝이면서 부탁하다니. 그것도 자길 노리고 있는 나에게!

물론 내 꼬리털은 신수다운 뭔가 따윈 없는 일개 털이긴 하지만. 이걸 암컷도 아니고 수컷에게 줘야 한다니!

씁. 어쩔 수 없지. 이 상황에서 세라의 호감도를 내릴 순 없으니까. 나중에 회수하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세라에게 선물해 주는 수 밖엔...

“...어쩔 수 없지... 얼마나 필요해?” “으음~. 아마, 5가닥 정도면 충분할 것 같은데...” “크흡. 그래. 그럼 직접 뽑아봐.”

어쩔 수 없이 꼬리를 내밀자, 내게 고개를 숙이며 고맙다고 인사하는 세라.

하지만 세라의 얼굴엔, 오랫동안 기다려온 남자친구에게 선물을 한다는 생각만이 가득한 것처럼 보여졌다.

크윽... 내 암컷이 될 세라가, 저런 표정을 짓는 걸 봐야 한다니...

내일 데이브와 데이트를 할거라고? 큭. 내가 가만히 있나 봐라!

지금 각재고 있는 슈나 일행을 써서, 그 데이트를 네가 내 암컷이 되는 시작의 날로 만들어 주겠어!

“...다 됐다! 감사해요 세마 씨!” “으응. 그래... 뭐 더 필요한 건 없어?” “더 필요한 거... 아. 그러고 보니, 세마 씨 고급 레스토랑도 경영한다고 하셨죠? 데이브와 같이 가도 괜찮나요?”

크아악! 내 레스토랑을 데이트 코스로 쓰겠다니! 이게 무슨 소리야!

크흐읍...! 세라. 넌 내가 수컷으로 보이지도 않는 거니? 내게 짓던 미소는 그냥 디폴트 미소였을 뿐이었어?

세상에. 이 진짜 친구를 보는 듯한 천진난만한 미소라니... 내가 본인을 노리고 있단 것도 모르고...

아무래도 세라는, 데이브 이외의 수컷은 전혀 생각하질 않는 모양인데...

안되겠어. 내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세라가 날 수컷으로 인식하게 만들어야...!

“아. 그리고 얘기 나온 김에 데이브도 한 번 만나주세요. 용사가 된진 얼마 안됐지만 그래도 고레벨 모험가이니, 세마 씨에게도 큰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들려줄 거에요!”

이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마치 연인에게 친구를 소개시켜 주려는 듯한 느낌으로 미소를 짓는 세라.

한동안 눈치 없는 세라의 데이트 상담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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