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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360화 (361/749)

Chapter 360 - 331화 - 슬픔에 잠긴 암컷, 몬스터를 향하는 시선! (4)

변명 같기는 하지만, 몬스터는 오늘 이런 상황을 노리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이미 자신의 암컷만 해도 모두 5 마리. 심지어 자신을 섬기는 가축까지 200을 넘기 시작한 지금, 굳이 성급하게 암컷을 노릴 이유가 없었으니까.

옛날과는 달리 지금 몬스터의 곁에는, 하루도 그냥 넘어가기 힘든 무시무시한 몬스터의 성욕을 만족시킬 수 있는 암컷들이 언제든지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자신이 굳이 말을 하지 않더라도, 말자지를 세워두고 있으면 알아서 자신의 암컷들이 달려와 봉사를 하며 성욕을 만족시켜 준다.

언제든지 음탕한 암컷들의 신체를 즐길 수 있으니, 더 이상 성욕 해소를 위해 암컷을 노릴 이유가 없다.

지금 이 모든 것은, 어디까지나 남의 암컷이 자신의 암컷으로 타락하는 과정을 즐기기 위한 몬스터의 유희일 뿐.

심지어 자신들의 모든 것을 바치려고 하는 가축들 덕분에, 이제 와선 그 유희를 즐기는데 방해될만한 요소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만큼... 이번엔 느긋하게 세라의 타락을 즐기며, 짜증나는 그녀의 연인을 천천히 절망에 빠지게 만들 생각이었는데.

하지만 지금 먼저 몬스터를 붙잡아 버린 세라의 손은, 몬스터가 천천히 즐기려던 마음을 잊고 흥분에 빠지게 만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후욱! 푸륵!” “읏, 앗...! 꺄악...!”

자신의 바지를 뜯어내듯이 벗어 던진 후, 세라에게 달려들어 그녀의 스타킹과 팬티를 잡아 찢는 몬스터.

최근엔 어딘가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던 몬스터였지만, 지금은 마치 이성을 상실한 것처럼 뜨거운 숨을 내뿜으며 말자지를 세우고 있었다.

몬스터의 이 흥분은, 단순히 암컷이 먼저 자신을 유혹한 이 상황 때문만은 아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처음 세라를 노리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상하단 것은 느끼고 있었다.

리즈벳, 클레아, 세레스, 세실리아, 리안나... 여태까지 자신의 암컷들은, 인간이던 시절에도 그 육체에서 풍겨져 오는 암컷으로서의 특유의 페로몬과 색기를 지닌 암컷들이었다.

아무리 단정한 옷차림을 하더라도, 그 신체에서 흘러나오는 암컷의 농밀한 매력을 감출 수 없던 그녀들.

하지만 그런 자신의 음수들과 비교해보면, 세라 역시 미인이기는 하지만 암컷으로서의 색기 같은 것보단 부드러운 매력과 편안함을 지닌 암컷이었다.

몬스터로 지내며 음탕한 암컷의 모습을 선호하던 취향과는 달리, 세라라는 암컷은 인간이던 시절 가지고 있던 이상형에 가까운 암컷.

과거에 자기 자신을 잘 모르던 시절의 이상형인 암컷을, 지금 확실한 자신의 취향이 되어버린 음탕한 모습의 암컷으로 뒤바꾸어 버린다.

그것은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몬스터에게 해선 안 되는 짓을 하는 듯한 오싹한 흥분을 주는 것이었다.

마치, 남아있는 자신의 인간성마저 오염시키는 듯한 오싹한 흥분을.

이 두근거리는 기대감 때문인지, 세라의 연인인 데이브를 이전까지의 수컷들 보다 더 적대적으로 느끼던 몬스터.

지금 몬스터는 천천히 즐기려는 생각 따윈 사라진 채, 눈 앞의 세라를 자신의 말정액으로 물들이는 것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푸륵...! 하아...!” “아, 아...♡ 데, 데이브으...♡”

몬스터를 자신의 연인으로 착각하고, 지금 이 곳에 없는 연인의 이름을 부르는 세라.

저 이름을 자신의 이름으로 바꾸고 싶다. 저 달콤한 목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부르짖게 하고 싶다.

이 착하고 자애로운 성격의 암컷을, 자신의 연인을 짓밟고 짐승을 원하는 음탕한 암컷으로 타락시키고 싶다.

‘이대로 세라를 범하면... 술김에 착각한 걸로 치고 넘어가면 되니까... 지금 데이브 그 놈은...’

이렇게나 몸이 달아오르고 불끈거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지금 몬스터의 이성은 멀쩡했다.

아니. 멀쩡하다기 보단 오히려, 마치 암컷을 범하는 욕망 그 자체가 되어버린 듯한 몬스터의 이성.

이전처럼 암컷 외엔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성까지 암컷을 범하는 것만을 생각하고 있는 지금, 이 흥분한 몬스터를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후욱, 훅...! 세라...! 널, 내 암컷으로 만들어 줄게...!” “...으, 응...? 아... 응♡ 와줘...♡”

자신의 말자지를 암컷의 음부에 문지르는 몬스터.

평소와는 다른 감촉을 제대로 눈치채지 못한 채, 눈 앞의 수컷을 부르는 세라.

거대하고 흉악한 몬스터의 말자지가, 거침없이 닫혀있는 암컷의 입구를 누르며 거침없이 파고들었다.

“읏, 아!? 아, 으히이이이이이이이이익!!?”

자신의 연인 외엔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세라의 음부.

분명 그 연인의 성기는, 절대 크다고는 할 수 없는 아담한 사이즈의 물건이었다.

자신의 음부를 벌리지도 못하는 것처럼, 편안하게 파고들었던 그 연인의 성기.

그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흉악한 물건이, 여태까지 파고든 적이 없는 장소까지 거침없이 파고들었다.

“아!? 아히!? 아, 아기익!!? 으, 으고오오오옷!!?”

생전 경험한 적이 없는 감각을 느끼며, 시트의 천을 붙잡는 암컷.

비틀리는 듯한 목소리를 내뱉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암컷의 목소리에 고통스럽다는 느낌은 그리 담겨있지 않았다.

고통보다는 갑작스러운 감각에 깜짝 놀란 듯한, 허덕임이 뒤섞인 암컷의 신음.

세라의 음부와 자궁이,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거대한 말자지를 너무나도 쉽게 받아들여 버렸다.

“크, 하아...! 이, 이건...!” “아히, 아...? 헉, 으힉...!? 데, 이브읏...!?”

깜짝 놀란 것은, 이미 수없이 많은 암컷들을 경험해 봤던 몬스터 역시 마찬가지.

여태까지 암컷들을 경험해 본 기억으로는, 설령 유부녀라고 해도 자신의 말자지를 이렇게 처음부터 쉽게 받아들이는 암컷은 없었다.

제 아무리 쉽게 확장되는 에센티아의 암컷이라곤 하나, 말자지를 처음 경험하는 암컷은 음부를 파고들 때나 자궁 입구 쪽에서 저항이 있기 마련인데.

하지만 지금 세라의 성기와 자궁은, 마치 열려있던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쉽게 복부를 볼록거리며 말자지를 받아들였다.

조임이 약한 것은 아니다. 지금 말자지에선, 그 나이대에 걸맞은 암컷의 탄력과 조임이 느껴지고 있으니까.

하지만 처음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빨아들이는 것처럼 말자지를 맞이한 이 암컷의 음부와 자궁은, 말자지에 딱 맞는 듯한 묘한 안정감과 쾌감이 느껴지고 있었다.

벌써부터 자신의 음수가 된 암컷들의 육체처럼, 말자지에 딱 맞게 밀착되어 빨아들이는 듯한 조임을 말자지에 가하고 있는 세라의 육체.

마치, 말자지를 위해 태어난 듯한 세라의 음부와 자궁이었다.

“푸후으...! 세라, 이런 기분 좋은 보지를 가지고 있었다니...!” “아, 아히...! 아♡ 데이, 브으...? 아히♡ 뭐, 뭐야아... 이거어... 평소라앙...♡” “너는 즐기기만 해. 오늘 상처받은 널, 제대로 위로해 줄 테니까...!” “아, 아히♡ 아아앙♡ 데이, 브♡ 데이브으♡ 아히이이잇♡♡”

몬스터의 허리가, 암컷을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거칠게 움직인다.

그 거침 움직임에 맞춰, 뒤틀리듯이 불룩거리는 암컷의 복부.

하지만 그런 거친 교미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철썩거리는 음란한 물소리와 함께 암컷의 입에서는 달콤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아, 아히익♡ 아앙♡ 아, 으홋♡ 아히이이이이이익♡♡♡”

말자지를 처음 경험한다고는 믿기지 않는, 달콤하기 그지 없는 신음소리.

아무리 음탕한 암컷이라고 해도 처음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야 나오는 달콤한 신음소리가, 처음부터 가볍게 세라의 목에서 흘러나온다.

마치 말자지를 위해 태어난 듯한, 말자지를 받아들이는 재능을 가진 암컷의 모습.

세라의 자궁이, 미친 듯이 수축을 반복하며 기쁨에 떨기 시작했다.

“아히♡ 아♡ 데이브♡ 아아앗♡ 굉장해에♡ 으홋♡ 옷♡ 오호오오오옷♡♡” “후욱! 푸후으! 처음부터, 이런 굉장한 조임을...!! 역시, 내가 끌리는 이유가 있었어...!!” “아히이익♡ 데이브으♡ 으홋♡ 오호옷♡♡ 이거, 기분 조아아아앙♡ 아아아앙♡♡♡” “이렇게 딱 맞을 줄이야...! 푸흐! 앞으로 데이브의 실좆으론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게 만들어 줄게!!” “아? 뭐? 옷♡ 오호오오오옷♡ 아아앙♡ 데이브으으♡♡♡”

술 기운 때문일까. 아니면 어두운 방 안에 있기 때문일까.

평소와는 너무나도 다른 쾌감이 아찔할 정도로 퍼져나가고 있는데. 그런데도 세라는 아직 자신이 받아들인 수컷이 누구인지를 깨닫지 못했다.

평소의 그 밋밋하지만 다정한 쾌감이 아니라, 거칠고 난폭하면서 정신을 아득하게 만드는 아찔한 쾌감.

단순히 술과 어둠 때문에 눈치채지 못한다고 말하기엔, 자신이 경험해 왔던 섹스와는 너무나도 다른 짐승의 교미였다.

“응하아아앙♡ 굉장해에♡ 데이브♡ 평소보다, 너무♡ 아히이이이익♡ 조아아아아♡♡♡” “푸륵! 하아...! 이전의 실좆과는, 비교가 안되지 세라!?” “으히이이이이잇♡♡ 응♡ 데이브♡ 이전과는♡ 너무 달라아♡ 으홋♡ 아♡ 아아아아앙♡♡” “앞으로 그딴 실좆, 절대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푸흐! 너는, 이제 내 말자지 전용 암컷이 되면 되는 거야!!” “오호오오오오오옷♡ 말, 자지이? 말자지잇♡ 오홋, 아♡ 아히이이이익♡♡”

아무리 그래도, 이건 이전과는 너무나도 다르다.

크기뿐만 아니, 형태, 열기, 그리고 왠지 모르게, 맞닿아있는 질과 자궁 벽으로 스며드는 듯한 쾌감과는 다른 감각.

심지어 자신의 몸과 맞닿는 신체조차 다르다는 것이 느껴지는데, 왠지 모르게 지금 세라는 눈 앞의 수컷을 데이브로 인식하고 있었다.

‘...어라아... 이 실루엣... 데이브가, 이런 모습이었나...?’

아니, 이건 데이브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뭔가, 평소와는 다른데... 읏, 그치만...’

분명, 세라의 본능은 눈 앞의 수컷이 데이브가 아니란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아아... 뭐야 이거어...♡ 너무 기분 좋아서, 죽어버릴 것 같아...♡’

데이브와의 섹스와는 너무나도 다른 압도적인 쾌락. 아무리 술에 취했다고 해도, 이건 눈치채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런, 기분... 처음인데... 아아, 그런데 왜지...♡’

하지만, 눈 앞의 수컷이 데이브가 아니란 것을 알았다고 해도.

‘나, 마치 이걸 기다려 온 듯한... 아아♡ 거기♡ 굉장해♡’

이 아찔한 쾌락 때문에, 세라의 본능은 이 눈 앞의 수컷이 누구인지를 파악하는 것을 거부해 버렸다.

‘너무 기분 좋아♡ 이 기분, 영원히 이어졌으면 좋겠어♡ 앗♡ 자궁♡ 기분 좋아♡’

그렇게 누구인지를 파악하는 것을 거부한 본능이, 자연스럽게 선택해 버린 것은...

‘아아아♡ 이렇게나 기분 좋다니...♡ 이런 쾌감을 준다면, 이제 누구인지는 상관없어♡ 이 사람은, 데이브야♡’

눈 앞의 수컷을, 자신의 연인이라고 ‘착각’ 해버리는 것 이었다.

“으호오오오옷♡ 아아♡ 데이브으♡ 사랑해애♡ 아, 아히이이이이이익♡♡♡”

스스로 진실을 외면하고, 황홀한 쾌감을 전해주는 수컷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암컷.

암컷과 짐승의 교미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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