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64 - 333화 - 전조!
이렇게 용사 데이브의 연인 세라도, 몬스터의 암컷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뎌 버렸답니다!
이야아. 예상과는 좀 달라지긴 했지만, 그래도 내 말자지가 100점을 외칠 정도의 교미를 즐겨서 아주 만족스러운걸 이거.
세라의 보지가 그렇게나 내 말자지에 잘 맞을 줄은 몰랐는데... 그런 보지는, 내 음수들도 이렇게...
“푸륵! 푸흐!” “아히이이이이이익♡ 주인니이이임♡ 거기♡ 거기잇♡ 오호오오옷♡♡”
지금 이렇게 울부짖고 있는 리즈벳처럼, 음수로 완성되고 나서나 가지게 된 보지인데 말이야. 푸흐흐.
조임이나 탄력은 아직 내 음수들에 비하면 좀 모자랐지만, 그래도 형태만큼은 더 변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내 말자지에 딱 맞았으니...
벌써부터 내 음수가 된 세라가 기대되는걸.
“푸흐...! 역시 내 첫 번째 암컷인 리즈라니까. 이 쫄깃한 탄력. 정말 최고야 리즈.” “아하아아아아앙♡ 당연하지이♡ 주인님 전용 리즈의 보지느은♡ 주인님을 기쁘게♡ 앗♡ 하기 위해서 있는거얼♡ 옷♡ 오호오오옷♡” “푸흐흐. 정말이지 내 음수들의 기특함이란... 어디, 입 좀 벌려봐 리즈.” “네에♡ 아~♡ 하읍♡ 읍♡ 츄웁♡”
정상위로 즐기던 도중 끌어안으며 배를 맞대자, 내 목을 끌어안으며 입을 열고 혀를 내미는 리즈벳.
그 입 안으로 혀를 집어넣자, 리즈벳은 탐욕스럽게 내 혀를 빨면서 허리를 들썩거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하네. 이렇게 리즈벳처럼 음탕한 짐승이 된 것도 아닌데, 어떻게 세라의 보지는 그렇게 내 말자지에 딱 맞았던 거지?
마치 태어났을 때부터 내 말자지 전용으로 만들어 진 것처럼... 흔히 말하는 속궁합이란게 바로 그런 걸까?
뭐, 어찌 되었건 간에... 더더욱, 세라를 내 암컷으로 만들어야 할 이유가 생긴 것뿐이지.
“푸흐...! 그런데 클레아. 세라의 배는 왜 확인해 본거야?” “아앙♡ 후훗... 세라의 배 말인가요...♡”
리즈벳에게서 입을 뗀 후, 옆에서 배를 커다랗게 부풀린 채 누워있던 클레아의 배를 쓰다듬자 키득거리며 웃는 클레아.
자신의 배를 쓰다듬으면서, 클레아는 아직 비밀이라고 말하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
“후후♡ 그냥 혹시나 해서 한 번 살펴봤답니다♡” “푸흐흐. 뭐야. 뭔가 숨기는 것 같은데? 내가 완전한 인간 모습을 갖추지 못하면 임신은 불가능한 거 아니었어?”
확실히, 여태까지 내 말정액으로 임신한 암컷은 없었다.
무정자증 이라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마법사인 리즈벳과 세레스, 그리고 마안을 가진 클레아까지 나서서 조사해 본 결과, 보통 인간의 수십 배는 될 정도로 말정자가 가득 차 있다고 했었으니까.
듣자니 인간 정자보다 몇 배는 크고 엄청나게 활발해서, 조금만 확대해도 말정액 속에서 꿈틀거리는 걸 볼 수 있을 정도라나?
그런 말정자로 수정까지 하는데, 내 암컷들이 임신하지 않는 이유.
신수에 대한 정보를 모아본 결과, 그 이유는 종이 달라서 수정은 하지만 수정란의 세포분열과 착상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임신이 되기 위해서는, 육체를 완전한 인간으로 바꿔서 같은 종이 될 필요가 있다나 뭐라나?
세세하게 따지면 신수는 인간형태가 되어도 인간이 아니지만, 무슨 정보가 인간에 가까워져서 그때부터 인간과의 자식을 볼 수 있다고 하던데...
아무튼 결국 지금은 임신이 불가능하단 얘기라서 걱정 없이 마구 싸지르고 있었는데. 근데 클레아는 왜 굳이 세라를 살펴본 걸까?
“네. 그건 확실하답니다♡ 아직 주인님과 아이를 만드는 건 불가능해요♡” “그래? 그런데 왜 굳이? 뭐 확인할 거라도 있었어?” “세라는 주인님과의 궁합이 딱 맞는 질 좋은 암컷으로 보였거든요♡ 그래서, 안쪽의 상태가 조금 궁금했답니다♡” “궁금했을 뿐이라... 푸흐흐. 뭐, 그렇다고 칠게.” “어머♡ 못 믿으시다니♡ 주인님의 성녀는 거짓말은 하지 않는답니다♡”
큭큭. 그래. 내 음수들은 나에게 거짓말은 안 하지. 거짓말은.
그런 내 음수가 저리 확신에 찬 표정을 짓는 걸 보니, 세라가 내 아이를 가진 건 확실히 아닌걸 거고.
그런데 뱃속의 상태를 궁금해 한 걸 보면, 세라의 난소나 자궁에 뭐가 있단 건가? 푸흐흐.
뭐, 아직은 비밀로 하고 싶은 모양이니, 더 묻지는 않을게. 클레아.
이제 와서 비밀로 할 정도니, 얼마나 즐거울 내용일지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겠어.
“후우...♡ 그런데, 앞으로 세라는 어떻게 노리실 건가요? 계획이 조금 틀어지신 것 같은데...”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대놓고 노려도 괜찮지 않을까? 주인님? 하아...♡”
침대 한 쪽에서, 서로 커다랗게 배를 부풀린 채 담배를 피우고 있던 세레스와 리안나.
미소 짓고 있는 두 암컷이 담배 연기를 내뱉으면서, 앞으로 세라에 대한 계획을 물었다.
“뭐, 조금 틀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처음 생각했던 대로 천천히 노려보려고. 어차피 이런저런 환경도 안정되었으니, 급하게 갈 것 없잖아?” “...후훗♡ 네. 그건 그렇네요♡” “...그렇네. 일단 지금은, 주인님의 즐거움을 채우는 게 우선이니까...♡”
어차피 말자지와의 교미를 알게 된 이상, 세라는 이제 내게서 벗어날 수가 없다.
굳이 성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세라와 가까워지면서 즐겨도 상관없을 테지.
한동안 말정액 접촉 없이, 순수하게 친하게 지내면서 데이브와의 세라의 사이에 파고드는 거야.
그러다가 내 말자지와의 교미를 잊지 못한 세라가, 스스로 날 원하게 되면... 큭큭.
상상만으로도 벌써 말자지가 꿈틀거리는걸.
“으히이...♡ 오빠아♡ 그러며언♡ 천천히 즐기는 김에, 적당한 퀘스트를 받아서 밖에 나가보자♡ 가끔 운동도 해야지♡” “푸흐흐. 이건 운동이 아니야? 세실리아?” “으고오오오오옷♡ 교미랑은, 조금 다른거얼♡ 으기이이익♡”
침대 아래에서,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침대에 걸터앉은 내 발에 짓밟히고 있던 세실리아.
말발굽으로 세실리아의 부풀어 오른 배를 짓눌러주자, 세실리아는 행복한 비명을 내지르며 보지에서 말정액을 분출했다.
“뭐 좋아. 여유 있을 때 경험치 쌓아두는 것도 나쁘진 않으니까. 세실리아가 원하는 대로 적당히 타이밍 봐서 나가보지 뭐.” “으호오오오옥...♡ 오빠, 최고오♡ 하음, 하아...♡”
난폭하게 짓밟혔는데도 오히려 기뻐하면서, 내 말발굽을 핥아대는 세실리아.
간만에 나간다는 생각에 몸이 들뜨는 것인지, 아직도 내 손바닥 자국이 새겨진 엉덩이를 흔들며 기쁨을 표현했다.
요즘도 지하에서 간간이 디노네를 채찍질하며 즐기는 것 같았는데... 그런데, 내 앞에선 이렇게 온순하기 그지 없는 마조히스트 라니.
정말이지 세실리아의 취향은 독특하다니까. 푸흐흐...
...어이쿠, 슬슬 리즈벳의 자궁 속에서 말정액을 주입할 때가 된 모양인걸.
“후으...! 리즈, 슬슬...!” “으호오오오오옷♡ 응♡ 싸줘어♡ 리즈벳의 난자♡ 주인님의 우월 정자로 마구 강간해줘어어어어♡♡♡” “푸흐흐...! 그래, 어디 마음껏 강간당해 봐! 리즈!!” “아히이이이이이이이익♡♡♡”
내 몸을 끌어안고 있는 리즈벳의 엉덩이를 붙잡으며 시작한 말정액 배출.
내 배와 맞닿은 리즈벳의 배가 부풀어 오르면서, 고개를 젖힌 리즈벳이 행복한 암컷의 표정을 짓는다.
인간의 정자보다 몇 배는 커다랗고 몇 십 배는 활발한 말정자가, 자신의 난자를 범하는 쾌감에 애액을 뿜어대며 보지를 조여대는 리즈벳.
리즈벳은 내 음수답게 실신하지도 않고, 꿀렁이며 계속 흘러나오는 정액을 탐욕스럽게 자신의 자궁에 받아들였다.
“푸흐으...! 그럼, 나는 계속 천천히 세라를 노릴 테니까... 각자 나 없는 동안은 할 일들 하면서 쉬고 있도록 해.” ““네에♡ 알겠습니다 주인님♡””
사정을 끝내고 리즈벳을 끌어안은 채, 내 음수들을 둘러보며 지시한 명령.
내 음수들은 기뻐하는 표정을 지으며, 그 명령에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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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그렇게 결정하고, 이제 세라와 천천히 연애를 시작하듯이 가까워지려고 했는데...
그렇게 말하자마자 이게 무슨 일인지, 세라의 모습이 한동안 보이질 않았다.
길드 관리소에 물어보니, 한동안 쉰다고 휴가를 낸 상태라는데...
...이거, 아마 데이브랑 같이 있는 거겠지?
크흡. 이럴 수가. 내 말자지 교미를 맛보고도 그렇게 데이브와 함께 있을 수 있다니...
즐거워하고 있는지 지루해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2주 가까이 보이질 않는 건 좀 충격이네.
덕분에 나도 매일 길드 관리소에 가서 퀘스트나 둘러보고 올 뿐이고. 아니, 휴가를 기간을 안 정하고 내는 건 무슨 방식이야?
다른 직원들 말론, 약혼자인 데이브가 돌아온 김에 결혼 준비도 하는 것 같다고 하지만... 아니, 내 말자지 맛을 알게 된 세라가 그럴 리가 없잖아!
어, 없겠지? 고작 하룻밤이었지만, 그래도 그렇게 잔뜩 해댔으니 데이브와의 결혼 따위는 전혀 생각 안하고 있겠지?
씁. 내가 직접 찾아가기도 뭐하고... 이제 라디아 주변에서 할 수 있는 저난이도 퀘스트도 재미가 없는데...
그냥 오늘도 없으면 오랜만에 저주받은 산맥이나 다녀와볼까? 한 2~3일 나갔다가 복귀한 후에도 세라가 없으면 그 때...
...오. 뭐야. 말하자마자 세라가 있네? 드디어 돌아왔구나! 세라!
“이야아. 세라. 오랜만~.” “앗...! 세, 세마 씨. 안녕하세요...” “그 날 뒤로 쭉 휴가였던 것 같던데. 잘 쉬다 왔어?” “...네, 네에... 잘 쉬다 왔어요...”
어쩐지 세라의 표정이 뭔가 복잡해 보이는걸. 푸흐흐...
뭐, 그런 뜨거운 밤을 보낸 사이이니 어쩔 수 없나?
어디, 우리 세라는 지금 어떤 상태인가 한 번 살펴봐 볼까...
====================================================================== 이름 : 라네트 세라 종족 : 인간 레벨 : 15 ( 160 / 3600 ) 칭호 : 육체가 말자지에 특화된 재능 있는 암컷 나이 : 23세 암컷 스킬 : [음란 Lv.2] [수컷 냄새 중독 : Lv.1] [말정액 중독 Lv.8] [욕망 Lv.3] [굴복 Lv.1] [순종 Lv.3] [애정 Lv.3] 암컷 기록 : [!@#$% !@#$중...] 수컷 호감도 : 로버츠 데이브 66% 정세마 16% 기타 18% 수컷 친화도 : 정세마 100% ======================================================================
...어라? 뭐야 이건?
어어... 뭐지 이 극단적인 스킬 레벨은? 그리고, 호감도랑 친화도가 같이 나타난다고?
혹시 결혼은 안 했는데 내가 처녀를 빼앗진 않아서 그런가? 아니, 그보다...
기록에 저 깨져서 보이는 건... 그리고, 호감도는 12%인데 친화도가 100% 라니?
나보다 먼저 교미하던 데이브는 어디로 갔어? 설마 그 하룻밤 만에, 육체가 나 외엔 받아들이지 않게 되어버린 거야?
세상에... 세라의 상태창, 이건 여러모로 놀라운걸...
“...저, 세마... 씨? 왜 그러세요? 갑자기 절 빤히...” “아. 아냐 세라. 그냥 세라가 예뻐 보여서.” “...그런 말을 하시면 난감한데요... 정말...”
세라... 아니, 고작 그 하룻밤 만으로 이미 신체는 내 것이 되어버리다니...
단순히 내 말자지에 딱 맞는 몸일 뿐만 아니라, 내 말정액까지 딱 맞았나 보네?
만약 세라가 술 담배를 했었다면, 나랑 교미하기도 전에 이미 내 것이 되어 있었을지도 모르겠는걸?
캬아. 아주 기특해. 역시 내가 노리는 암컷. 아니, 그 중에서도 아주 뛰어나!
정말이지, 칭호대로 아주 훌륭한 재능이야! 세라!
“푸흐흐. 그런데 약혼자 쪽은? 오랫동안 원정 나가 있었으니 쉬는 건가?” “아, 네. 데이브는 한동안 길드 쪽에 볼일이 있는 게 아니면 쭉 쉴 거에요.” “그래? 그런데 왜 같이 쉬지 않고? 딱히 기간이 정해진 휴가도 아니었잖아?” “그건... 아하하... 데이브가 피곤해 보이길래, 혼자서 쉴 시간을 주자 싶어서...”
흐으으응? 이 미묘해 보이는 표정... 그리고, 그냥 가만히 쉬고 있었는데 피곤해 보였다?
...푸흐흐. 이거 이거, 설마...
데이브. 고레벨 용사인 너도 어쩔 수 없는 열등 수컷이구나?
“...세마 씨. 뭔가 이상한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응? 아니. 그냥 세라가 약혼자를 많이 쥐어짜냈구나 싶어... 으악, 미안, 농담이야 농담!” “무, 무슨 말을 하시는 거에요! 정말!”
푸핫. 세라. 너무 귀여운 반응 보여주는 거 아니야?
어쩔 수 없지 뭐! 세라는 이미, 내 말자지에 완전히 적응해 버렸는걸!
실좆에 섹스좆밥인 용사 따위가, 감히 세라를 만족시켜 줄 순 없는 법이라고! 푸하핫!
“...저, 세마 씨...” “푸흐흐... 응? 왜?”
창피한 표정으로 내 가슴을 때리다가, 갑자기 손을 멈추고 고개를 떨구는 세라.
갑작스러운 세라의 변화에 무슨 일인가 싶어 세라를 바라보니, 세라는 얼굴을 잔뜩 붉힌 채 무언가 우물쭈물 거리고 있었다.
“...그, 말 나온 김에 조금 궁금한 게 있는데... 잠시 귀 좀...” “응? 뭔데?” “...저, 혹시... 저희, 그 때 몇 번이나 했던 건가요?”
...! 푸, 푸하하핫!! 아니 이거, 궁금하다는 게...! 푸하핫!!
뭐야? 쉬는 동안 데이브가 얼마나 실망스러웠길래... 푸흐흐...!
아, 안돼. 웃으면 안되지. 기껏 세라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질문한 건데 말이야.
몇 번이나 했었냐고? 큭큭... 글쎄... 잠깐, 몇 번이나 했더라... 푸흐흐...
“흐으으음... 글쎄... 일단, 10번은 확실하게 넘었는데...” “여, 열 번이... 확실하게...?” “20번은 채웠던가? 못 채웠던가? 나도 잘 기억 안 나지만, 적당히 했을 거야.” “그, 그게 적당한... 거라구요?” “뭐, 밤새 하면 그 정도는... 이 놈은 시간만 괜찮으면 그 이상도 할 수 있는걸.” “그, 이상까지... 꿀꺽...”
내가 바지 위에 두른 천을 툭툭 치자, 세라는 지난 밤이 떠오른 건지 얼굴을 붉히며 침을 삼켰다.
캬. 세상에. 세라가 이런 모습을 보여줄 줄은... 이거, 친화도 100% 때문인가? 아무래도 지난번 밤이 잊혀지질 않는 모양인데?
데이브. 2주동안 뒹굴 거리면서 약혼자도 만족 못 시켜주다니. 친화도를 1%도 되찾지 못할 만 한걸? 큭큭.
“덕분에 여자가 5명 이어도 좀 모자란 느낌이 있지. 한 명 더 있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야.” “...보통 여자들은, 그런 거 용납할 수가 없다구요...” “응? 내 여자들은 괜찮다던데. 오히려 다른 여자가 늘어나길 원하고 있다구? 지난번에 봤잖아?” “그, 그건 그렇긴 한데... 그래도, 바람은 안 된다구요. 세마 씨.” “흐음. 영주인 세레스도 괜찮다고 했는데... 듣자니 은근히 불륜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던데 말이야.“ “아으, 역시 영주님까지... 세마 씨가, 이렇게나 음란한 신수이실 줄은...”
푸흐흐.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얼굴만 붉힐 뿐. 전혀 거부감이 안 느껴지는걸. 세라.
...좋아. 친화도가 100%에 세라의 반응도 아주 훌륭하니, 좀 더 애태워 보는 것도 재미있겠어.
“...세라. 나 할 말이 있는데...” “히극!? 세, 세마 씨!? 잠깐, 이런 곳에서...!” “아니. 여기서 말해야 되는 거야. 세라가 꼭 들어줬으면 좋겠는걸.” “아, 앗...! 자, 잠깐 세마 씨. 곤란해요...! 누가, 보기라도 하면 전...!”
어깨를 붙잡으며 세라를 끌어당기자,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지만 전혀 거부하지 않고 내 옆구리에 달라붙는 세라.
그런 세라의 귀에 속삭이는 것처럼, 나는 내 몸을 힘없이 밀어내고 있는 세라에게 달라붙었다.
“뭐 어때? 우리 사인데. 자, 내가 할 말이 뭐냐면...” “으, 읏...! 세, 세마 씨...! 저, 저는...!” “저주받은 산맥 쪽 근처에서 가능한 퀘스트 좀 보여주라. 그 근처에 한 번 다녀올 생각이거든.” “...네?”
예상했던 말이 아닌 모양인지, 나를 바라보며 뭔가 멍한 표정을 짓는 세라.
이런. 뭘 생각하고 있었어 세라. 나는 그저, 퀘스트를 달라고 한 것 뿐이라고? 푸흐흐.
너무 실망하진 마. 이건 모두, 이미 육체가 나에게 함락된 네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 주려는 것뿐이니까.
그러니까, 내가 라디아에 없는 2~3일 동안... 이미 내 것이 된 그 육체에 물어보도록 해.
네가, 나에게 뭘 부탁해야 하는지 말이야. 큭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