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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374화 (375/749)

Chapter 374 - 342화 - 마왕, 강림! (3)

“후훗...♥ 우리의 왕, 우리의 주인님...♥” “아아...♥ 마왕님, 얼마나 이 순간을 기다려왔는지...♥”

먼저 리즈벳과 클레아가, 각자 쩍벌린 내 다리에 한쪽 다리를 걸치며 안기는 것처럼 앉는다.

그리고 내 앞에 놓인 테이블을 둘러싸듯이, 좌측과 우측, 그리고 정면의 소파에 앉는 다른 세 음수.

앉기 전에 서로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인 것을 보니, 이런 일이 생길 때 서로 돌아가며 내 옆에 앉기로 미리 합의를 했던 걸까?

어찌 결정했건, 내 아내들이 이렇게 내 옆구리나 손이 허전하지 않게 채워주는 게 정말 고맙네. 푸흐흐...

“아앙♥ 마왕님... ♥” “후훗...♥ 가축들. 몇 마리 더 와서 마왕님의 말자지에 봉사해 드리세요♥” ““네♡ 클레아 님♡ 마왕님♡ 저희가 마왕님의 말자지에 봉사하는 영광을 허락해 주시길♡”” “큭큭. 허락하지.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너희의 마음을 담아 정성껏 봉사해 봐.” ““네♡ 감사합니다♡””

클레아가 명령하자, 내 말발굽을 핥는 가축 말고도 몇 마리의 가축이 내 아래에 엎드려 말자지를 핥기 시작한다.

마왕이 된 내 육체는 지금, 이전보다 훨씬 농후해진 수컷과 짐승의 냄새를 풍기고 동시에 뿜어져 나오는 테세르가 접한 암컷들을 미치게 만들 터.

그런 내 예상이 사실이란 것을 알려주듯이, 봉사를 하는 가축들이 혀를 가져다 댄 것 만으로도 가버리고 있는 것처럼 애액을 흘려댄다.

큭큭... 쾌락에 바들바들 떨면서도, 이렇게 정성껏 내 말자지와 말불알, 그리고 항문을 핥고 빨아대다니. 아주 기특한걸.

그럼 이제, 내 주변에 암컷들이 채워져 허전함도 사라졌으니 회의를 시작하면 되겠는데... 그 전에...

====================================================================== 이름 : 정세마 종족 : 마왕 레벨 : 32 ( 12920 / 112000 ) 칭호 : 남의 암컷들을 빼앗고 세상을 멸망시킬 마왕 나이 : 29세 테세르 보유량 : 2,148,000 마왕 스킬 : [언어 이해] [승마 보조] [형태 변화 Lv.3] [마안] [마왕] [마신구현화] ======================================================================

====================================================================== 이름 : 타니아 리즈벳 종족 : 마왕의 권속 - 음수 나이 : 20세 레벨 : 34 ( 12460 / 22600) 테세르 보유량 : 160,400 테세르 오염도 : 42% ======================================================================

====================================================================== 이름 : 네리스 클레아 종족 : 마왕의 권속 - 음수 나이 : 27세 레벨 : 30 ( 8460 / 18800) 테세르 보유량 : 126,800 테세르 오염도 : 36% ======================================================================

====================================================================== 이름 : 라디르 네브 세레스 종족 : 마왕의 권속 - 음수 레벨 : 52 ( 124760 / 164000) 나이 : 42세 테세르 보유량 : 134,200 테세르 오염도 : 28% ======================================================================

====================================================================== 이름 : 라디르 네브 세실리아 종족 : 마왕의 권속 - 음수 레벨 : 32 ( 9620 / 14800) 나이 : 19세 테세르 보유량 : 92,360 테세르 오염도 : 17% ======================================================================

====================================================================== 이름 : 포르네 리안나 종족 : 마왕의 권속 - 음수 레벨 : 3 ( 214 / 480) 나이 : 36세 테세르 보유량 : 48,600 테세르 오염도 : 8% ======================================================================

이런. 내가 보려는 정보만 추려 간소화 시켜도 수가 많으니 엄청 길게 나오는걸.

어디... 마신구현화는 내가 시스템의 틈을 파고들어 끼어 넣은 스킬이니, 일반 스킬이 아니라 마왕 스킬에 들어간 건가.

그럼 여신이 이 육체를 만들 때 참고한 신수들조차 내 스킬은 쓸 수 없단 얘기... 내 전용 스킬이나 마찬가지네.

그리고, 신인류를 만들 모태들의 대표인 내 음수들은 더 이상 시스템에 등록된 정보조차 인간이 아니게 되어버렸고...

그리고, 그 동안 시스템이 나에게 감추던 정보인 테세르 오염도...

좋아. 이 정보들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보도록 할까.

“자. 다들. 내가 마왕이 되었지만 그래도 크게 변한 건 없어. 내 아내들은 너무 예의 차리지 않아도 되니 편하게 진행하자고.” ““네 마왕님♥”” “그럼 먼저 상황을 정리하지. 내가 마왕으로 각성하긴 했지만, 사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세상을 정복할 수 있는 압도적인 힘을 가지거나 한 것은 아니야.”

내가 손짓하자, 가축들이 음수들에게 다가와 담배나 차를 준비하며 시중을 들기 시작한다.

그녀들의 시중을 받으며, 진지한 표정으로 내 말을 기다리는 나의 음수들.

확실히, 이번 마왕 각성에서는 무언가의 힘을 얻어오거나 한 것은 아니다.

영혼이 육체와 하나가 되었고, 여신의 기억을 통해 권한이 상승되어 이 우주의 법칙인 시스템을 제한 없이 볼 수 있게 된 정도?

물론 그것 만으로도 몸이 더없이 가벼워지고 시스템의 법칙을 역이용해서 스킬을 자유자재로 만들어내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문제는 히어로 나이트처럼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용사들이지.

테센티아에서 테세르를 엄청 받아오긴 했는데, 숫자가 커 보이긴 하지만 제약이 없는 용사들을 생각하면 그 놈들을 압도할만한 수치는 아니야.

그 놈들은 육체라는 제약 때문에 한계를 가지고 있을 뿐... 만약 히어로 나이트 급이 목숨을 걸고 에세르를 끌어당기면, 수천만 단위, 혹은 그 이상의 에세르를 끌어 모으겠지.

여신이 설계한 대로라면, 인간 개개인에게 허용된 에세르 수치는 끽해봐야 5만 정도가 한계인데... 나 참.

그런 커다란 에너지를 나약한 인간의 육체로 발휘하니 효율은 개판이고, 우주 멸망은 가속되고... 정말이지, 용사 놈들은 얼른 죽여야 하는 놈들이라니까.

“지금 수준으로도 어정쩡한 용사나 고레벨 모험가 정도는 상대할 수준이 되긴 했는데... 문제는 50레벨이 넘어가는, 인간의 한계에 가깝거나 그 이상으로 간 용사들이지.”

여신이 설계했던 인간의 육체 한계는, 레벨로 치면 50레벨 정도.

애초에 여신이 원했던 인간들의 모습은, 풍요로운 땅 곳곳에 자리잡게 만든 후 영원히 그 곳에서 평화롭게 지내는 것 이었다.

군데군데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몬스터들을 배치해두고, 인간들을 마치 가축마냥 정해진 선을 넘지 못하게 만들려고 했던 여신.

아무 변화 없이, 전혀 새로운 일이라곤 없이... 영원히, 자신이 정해준 영역에서 평화롭게...

음과 양의 에너지 분리를 포함해, 그 모든 것은 자신의 우주를 그 어느 우주보다 오랫동안 존속시키기 위함이었지만...

누가 알았겠어. 그런 설계가 뒤틀려서 용사라는 버그 캐릭터들이 생길 줄.

클레아는 날 만나게 해준 여신이 고마워서 이미 사라진 그녀를 계속 신앙하는 모양이지만... 난 뭐, 결국 본인 잘못이니 딱히 신앙할 마음까진 들지 않네.

그래도 날 이렇게 이세계로 끌고 와준 건 고맙긴 하지만. 덕분에 내가, 마왕까지 되면서 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게 되었잖아?

그렇게 마왕이 된 덕분에, 인간성이 사라지고 욕망만을 추구하는 이런 즐거운 본성까지 가지게 되었고...

그래도 이 우주를 만들어 낸 여신이기도 하고 고마운 면이 없지는 않으니, 교회 쪽을 적당히 남겨서 창조주 대접만 해주면 되겠지.

“히어로 나이트 이상의 용사들을 상대하려면, 우리들도 더욱 강해질 필요가 있어... 무엇보다, ‘그 날’ 을 대비해야 하니까.” “그렇죠. 인간들이 벌이게 될, 그 어리석은 순간을...” “인간들을 죽여야 될, 이유 중에 하나지.”

다들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그 날’ 이란 단어에 고개를 끄덕이는 내 음수들.

나는 그녀들을 둘러본 후, 함께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 어리석은 전쟁을, 어찌할 지 생각해 보자고.”

단순히 우주의 균형을 맞출 신인류의 준비 때문만이 아니라, 인간들을 죽여야 하는 또 다른 이유.

마왕과 그 아내들의 회의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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