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80 - 348화 - 마왕의 교미. 절망하는 수컷들! (3)
“오, 오오... 셀레스티아아...”
한심한 꼬락서니로 눈이 뒤집힌 채, 몸을 떨며 맛이 가버린 알버트.
나이에 안 맞게 껍질이 뒤 덮인 실좆은 축 늘어져있고, 그 옆에는 사용한 ‘셀레스티아’ 가 널브러져 있다.
“아히... 힉... 세실리아니이이임...”
바닥에 머리를 처박은 상태로, 채찍 자국이 새겨진 등을 보이며 엎어져 있는 레오.
나와 교미를 즐긴 세실리아가 배가 빵빵한 상태로 날린 주먹의 흔적들이, 마치 도장이라도 찍은 것 마냥 채찍 자국들 사이에서 붉게 새겨져 있다.
“그륵, 끄윽... 리안나아아... 디노오오...”
그로테스트한 흉상처럼 어깨 일부와 머리만 남아, 바닥에 흉측하게 새워져 있는 다리오.
오늘의 교미에서 가장 훌륭한 절망을 들려준 녀석이, 하염없이 리안나와 더불어 자신의 아들을 부르고 있지만...
“아히이...♡ 앗, 으홋♡ 읏, 으헤에...♡”
정작 다리오의 아들이었던 디노는 아비 따윈 안중에도 없이 암컷의 쾌락에 빠져,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망가진 성기에서 투명한 액체를 흘리며 절정하고 있다.
처참한 흉상이 되어버린 아비의 옆에서 풍만한 가슴과 넓어진 골반을 흔들며 움찔대고 있는 아들. 음. 정말 보기 좋은 모습이야.
하지만, 지금 무엇보다 즐거운 것은 바로...
“쮸웁♥ 쪽♥ 츄웁♥ 쯉♥ 하읍♥ 쮸웁♥” “츄웁♥ 쪼옥♥ 아아...♥ 마왕님...♥” “이 어찌나 근사한 맛인지...♥ 아아♥ 이전보다 더 농밀하고 맛이 되어서...♥ 쪼옥♥” “아하앙♥ 굉장해에♥ 꿀렁거리면서 흘러나오는 정액을 마실 때마다, 입 안에서 탱글탱글 움직여♥” “이 무슨 굉장한 생명력...♥ 아아♥ 자궁 안에서도 계속 날뛰고 있어♥ 츄웁♥”
음탕하기 그지 없는 내 사랑스러운 부인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거겠지.
푸흐흐. 다들 배를 커다랗게 부풀리고는, 짐승처럼 엎드려서 내 말자지를 핥아대다니...
이렇게 암컷들이 알아서 봉사해주니, 손이 없는 짐승이 되어도 전혀 문제가 없는걸.
마왕이 된 내 교미가 버거운 건지, 다들 나와 처음 교미하던 때처럼 실신하거나 해서 한 명당 2번 정도밖에 해주지 못했지만...
그래도 돌아가며 날 상대할 정도는 되는 것 같아 다행이야. 기념적인 마왕의 첫 교미인데, 까딱하면 가축들까지 불러야 할 뻔 했어.
“후우... 그럼...” “아앗...♥ 주인님...♥”
내가 조금 떨어지자, 아쉽다는 듯이 탄식의 목소리를 내는 내 음수들.
몸을 일렁거리며 마인의 육체를 구성한 뒤, 나는 침대에 걸터앉아 팔을 벌려 내 음수들을 불렀다.
“이리 와라. 내 사랑스러운 음수들.” ““네에~♥””
내 양 옆에 걸터앉는 클레아와 리안나. 그리고, 뒤로 돌아가 내 몸을 끌어 앉는 리즈벳과 세레스.
그리고 세실리아가 내 무릎 위에 앉아, 자신의 배와 내 말자지를 쓰다듬으며 나를 올려다본다.
내 커다란 육체를 자신들의 몸으로 감싸듯이 둘러싼 나의 음수들.
내가 고개를 돌리자,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한 것처럼 세레스가 미소를 지으며 모유가 나오고 있는 자신의 가슴을 내밀었다.
“쮸웁... 푸하. 어디, 내 음수들. 이번에 다들 임신은 했나?” “그게에... 지금도 주인님의 말정자가 난소까지 찾아와서 난자를 강간하고는 있는데에...♥” “착상이 되려면 아직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아직 안에서도 즐기고 있다는 느낌?”
클레아와 세실리아가, 기분 좋은 듯이 몸을 떨면서 자신들의 배를 과시했다.
어이쿠. 내 음수들은 난자까지 음탕한 건가. 아직도 즐기고 있는 중이라니.
눈에 보일 정도로 활기차게 변한 이 마왕의 말정자가 아주 맘에 든 모양이네. 푸흐흐. 다들 배도 꿈틀거리고 있잖아?
어지간하면 이대로 계속 즐기게 놔두고 싶지만... 그래도 이제 슬슬 착상은 해줘야겠지.
아직 음수도 아닌 세라가 먼저 임신을 했는걸. 다들 조금이라도 빨리, 세라를 따라잡아야 하지 않겠어?
“푸흐흐... 다들, 저 놈들 방향으로 서 봐. 조금 떨어져서...” ““네♥ 마왕님♥””
내가 명령하자, 내 음수들이 침대에서 내려와 커다란 배를 과시하며 자리를 잡는다.
수컷들과 음수들 사이에 마련된 작은 공간. 나는 그 곳으로 들어가, 아직 널브러진 수컷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깨워.”
내가 명령하자, 가축들이 다가와 앞 코가 뾰족한 하이힐로 수컷들을 걷어찬다.
나와 음수들의 교미에 흥분했는지, 다들 애액이 잔뜩 흘러내리고 홍조를 띤 얼굴에서 뜨거운 한숨을 흘리고 있는 가축들.
으음. 이거 미안한걸. 다음엔 대기하는 가축들도 즐길 수 있도록, 말자지 딜도를 쓸 수 있게 허가해 줘야겠어.
“으흑, 헉!?” “으아, 아아...” “으으... 너, 아니... 다, 당신...” “다 깼냐? 별 건 아니고, 너희에게 보여줄 게 있어서 말이야.”
날 올려다보며 기겁하는 표정을 짓는 수컷들.
이 열등한 수컷들을 비웃듯이 입꼬리를 올리며, 나는 내 뒤에 서 있는 음수들을 가리켰다.
“너희에게, 내 아내들이 임신하는 순간을 구경시켜 주려고 한다.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내 아내들이 이 마왕의 씨앗을 품는 순간을 눈에 새기도록.”
이 열등한 수컷들에게 빼앗은 암컷들이 모인, 마왕의 부인들.
그녀들이 임신할거라는 얘기를 듣자, 수컷들의 안색이 새파랗게 변하며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이 드러난다.
“무, 무슨... 임신...?” “세실리아 님께서... 다, 당신의... 아이를...” “그, 그런... 리안나...” “큭큭... 다들. 이 열등한 놈들이 너희가 임신하는 순간을 잘 볼 수 있도록, 자세를 잡아주도록 해.” ““네에♥ 마왕님♥””
내 뒤에 서 있는 나의 음수들. 그녀들이, 커다란 배를 과시하듯 다리를 천박하게 벌리고 손을 머리 뒤로 가져다 댄다.
커다랗게 부풀어 올라 움찔거리고 있는 그녀들의 배. 그녀들이 잘 보이도록, 나는 다시 그녀들의 뒤로 넘어가 그녀들의 뒤에 선 뒤...
“똑똑히 눈에 새겨라. 열등한 인간 수컷들. 이게 바로, 마왕이 암컷들에게 전해주는 쾌락이란 것을.”
그대로 몸의 기운을 해방시켜, 내 음수들에게 주입하기 시작했다.
““응히이이이이익♥ 아, 아히익♥♥ 응호오오오오오오오오옷♥♥♥ 오홋♥ 옷♥ 오호오오오오오옷♥♥♥””
내 몸에서 솟구치는 검은 기운이 자신들의 몸을 휘감자, 음수들의 입에서 짐승 같은 소리가 터져 나온다.
자세는 흐트러트리지 않은 채로, 미친 듯이 몸을 떨기 시작하는 나의 음수들.
그녀들의 음부에서 분수가 터진 것처럼 애액이 뿜어져 나오지만, 정작 배에 가득 찬 말정액은 단 한 방울도 새어 나오질 않는다.
오히려 자궁 안에서 압축되기라도 하는 것처럼, 출렁거리기 시작하는 음수들의 복부.
내 음수들의 아랫배에 새겨진 음문이 사악한 빛을 내뿜으면서, 동시에 음수들의 배가 격렬하게 수축과 팽창을 반복한다.
““응히이이이이이이이익♥♥♥ 마왕님께 충성을♥ 마왕님에게 사랑을♥ 우리는 마왕의 부인들♥ 열등한 인간 수컷 따윈 필요 없어♥♥ 아히이이이이이이이익♥♥♥””
나를 찬양하는 말을 외치면서, 음수들이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허덕인다.
위로 뒤집힌 음수들의 눈동자. 사람이 아니란 것을 느끼게 하는 긴 혀를 천박하게 내밀며, 황홀경을 넘나드는 암컷들.
“오오, 오... 맙소사...” “아, 아아... 읏, 우욱...!” “꺽, 그륵...! 리, 리안... 웁, 끄윽...!!”
열등한 수컷들이, 내 사악한 기운이 버겁다는 듯이 신음한다.
그렇게 신음하면서도, 그런 암컷들에게 눈을 떼지 못하며 몸을 떠는 한심한 수컷들.
머리만 남은 다리오를 제외하고, 다른 두 수컷의 성기에서 마치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투명한 액체가 흘러나온다.
동시에, 무언가를 느끼고 있는 듯이 얼굴에서도 눈물이 흘러내리는 세 수컷.
하지만 쾌락에 잠긴 내 음수들은, 그런 수컷들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채...
내가 내뿜던 기운이 가라앉는 것과 함께 미친 듯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던 복부가 진정되면서, 말정액이 가득 찬 자궁 안에 무사히 착상을 완료했다.
“아히이...♥ 앗, 응호옷...♥” “아핫...♥ 무사히, 착상...♥ 완료했습니다아...♥ 마왕님...♥” “앗, 아아...♥ 자궁이, 기뻐하고 있써어...♥”
움찔거리며 벌써부터 출산 시기가 된 듯한 말정액이 가득 찬 배를 과시하는 음수들.
그녀들의 얼굴엔, 여태껏 그 어떠한 표정보다도 행복해 보이는 황홀한 표정이 나타나 있었다.
비록 영혼조차 없는, 제대로 된 자식이 아니라고 할 지라도.
그저 이 마왕의 새끼를 가졌다는 것이 너무나도 기쁜 듯한 내 부인들.
그녀들의 아랫배에 새겨진 음문에는, 중심에 있는 하트 같은 모양 안에 사악한 짐승의 눈동자 같은 것이 그려지고 그 주변의 날개 같은 문양이 더 늘어나있었다.
마치 임신했다는 것을 표시해 주는 듯한 마왕의 낙인. 그 낙인에서, 사악하기 그지 없는 빛이 일렁거리며 흔들린다.
“푸흐흐... 내 음수들. 이 마왕의 아이를 임신해줘서 고마워.” ““아핫...♥ 감사합니다 마왕님♥ 마왕님의 씨앗을 잉태하는 행복을 경험하게 해주셔서♥””
큭큭... 영혼이 없는 자식이 이 정도인데, 나중에 신인류를 이끌 우리들의 진짜 될 자식을 임신하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
기대되는걸. 내 음수들의 뱃속에 날 아버지라고 부를 자식이 생길, 그 날이 말이야.
““마왕님의 씨앗을 잉태하신 것, 정말 축하 드립니다♡ 음수님들♡””
박수를 치며 음수들을 축하해주는 내 가축들.
음수들이 자신들의 배를 쓰다듬으며, 그녀들을 향해 고맙다는 듯이 손을 흔든다.
이제 몸이 진정된 것인지, 내가 손짓하자 커다란 배를 출렁이며 내게 달라붙는 음수들.
그녀들의 몸을 끌어안은 채, 나는 말자지를 커다랗게 세우고 수컷들 앞에 다가갔다.
“이렇게 내 부인들이, 이 마왕의 씨앗을 임신했는데... 뭐야. 니들은 축하 안 해주냐?”
피식 입꼬리를 올리며 수컷들을 내려다보며 말하자, 그들을 또다시 하이힐로 걷어차는 가축들.
얻어맞은 수컷들이, 아차하는 표정을 지으며 머리를 조아렸다.
“추, 축하 드립니다! 그, 마왕... 님... 그, 그리고... 세레스... 님...” “세, 세실리아 님이... 마왕님의, 아이를... 추, 축하! ...드, 드립니다...” “아아... 그런... 리안나아... 축하... 아니, 축하를... 끅, 그륵...”
큭큭. 다리오는 머리만 남아서 그런가?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걸.
“푸흐흐. 그래. 머리만 남은 놈은 그렇다 쳐도, 다른 둘은 선물이라도 준비해 보도록 해. 그래도 한때는 알던 여자들인데, 제대로 축하해 줘야 되지 않겠어?” “네, 네에! 그, 그렇지요...!!” “헉, 후욱...! 네, 네에...! 세실리아 님, 그러면 또 저를...!”
뭐, 상태가 안 좋긴 이쪽도 마찬가지지만.
내 사악한 기운 때문인지, 아니면 밤새 짐승들의 교미 냄새를 맡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녀석들이 용사였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비굴한 모습들인걸. 큭큭...
“쿡쿡...♥ 그래. 알버트가 무슨 선물을 할지 기대해 볼까?” “아하핫♥ 좋아♥ 선물을 가져오면, 이번엔 내 발을 핥으며 딸치게 해줄게♥”
세레스와 세실리아도, 본인들의 옛 남편과 연인의 비굴한 모습이 맘에 드는 모양이고...
“하아. 넌 뭐 하나 쓸모가 없네. 내 임신을 제대로 축하해주지도 못하고...” “으, 으으... 리안나아...” “어쩔 수 없네. 네 머리를 다시 굳혀서, 마왕성 어딘가에 장식해 두는 걸로 선물을 받은 셈 칠게♥ 나도 참 자비롭지? 다리오?”
리안나는 그걸로 넘어가 주는 건가. 푸흐흐. 정말 자비롭다니까.
저 다리오의 머리는 살려두면 얼마나 가려나... 뭐, 그건 리안나가 알아서 하도록 맡겨야지.
“리즈랑 클레아만 선물을 못 받으니 좀 아쉽겠는걸... 지금이라도 알스랑 바울 녀석들 잡아와 볼까?“ “아핫♥ 괜찮아 마왕님♥” “다 같이 주인님의 씨앗을 잉태한 것 만으로도 정말 기쁜걸요♥ 굳이 그런 쓰레기들을 다시 부를 필요는 없답니다♥”
괜찮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내가 좀 미안한걸. 두 사람 선물은 내가 따로 준비를 해야겠어.
푸흐흐. 이럴 줄 알았으면 그 놈들, 그냥 라디아에 남아 있도록 만들어볼걸 그랬나?
뭐, 이미 끝난 일은 넘어가기로 하고... 어디 보자...
“...자. 너희가 왜 이 마왕에게 암컷을 빼앗겼는지 제대로 느꼈나?” “읏, 그, 그게...” “...네. 네에. 그렇습니다...” “읏, 으아아... 마왕... 마와앙...”
음수들을 데리고 다가가 거대한 말자지를 불끈거리며 과시하자, 움찔거리며 고개를 숙이는 수컷들.
그들의 하반신에선, 처량한 실좆들이 한심하게 움찔거리고 있다.
“큭큭. 그래. 이게 바로, 너희 열등한 수컷 인간들은 줄 수 없는 마왕의 쾌락이란 거다. 어느 암컷이건, 이 마왕의 쾌락을 맛보면 짐승이 되길 원하게 되지.” “...네, 네에... 그렇, 군요...” “이 마왕은, 이 쾌락으로 이 세상의 암컷들을 구원하는 구원자다. 너희 같은 수컷들은 그 구원에 방해만 될 뿐... 그런 방해되는 놈들은, 원래대로라면 죽여야겠지만...” “그, 그런... 설마...!” “...큭큭. 걱정하지마. 방해만 안 된다면, 목숨은 살려줄 수 있으니까 말이야.” “읏, 아...! 가, 감사...! 합니다...!”
머리를 숙이지 못하는 놈을 제외한 두 수컷이, 내게 머리를 조아리며 굴복의 자세를 취한다.
좋아... 용사였던 수컷들이 이런 꼴로 만들 수 있다면, 앞으로도 수컷들을 절망시키고 굴복하게 만드는 건 문제가 없겠어.
만약 이 녀석들이 내가 마왕이란 사실 때문에 저항을 시작했다면, 에센티아 지배 계획의 첫 단계를 조금 수정했어야 했겠지만...
그래도 이 꼴들을 보니 그럴 필요 없겠어. 그냥 라디아에 짐승의 냄새와 내 기운을 충분히 퍼트리면, 다른 수컷들은 알아서 절망하고 내게 거역할 생각을 하지 못할 테지.
물론 용사나 고레벨 모험가쯤 되면 저항력이 있겠지만... 그 놈들은, 별도로 처리하면 될테니까.
이젠 아무 걱정하지 말고, 얼른 라디아를 손에 넣는데 집중하면 되겠는걸.
“살고 싶으면 처신 잘하도록 해. 여태까지처럼, 조용히 자기 일이나 하면서 지내도록.” “네, 네에...!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래 그래. 그리고, 어디서 마왕이란 단어나 내 정체에 대해 입을 연다면... 어찌될진 잘 알겠지?”
내가 질문하자, 그들을 위협하듯이 날카로운 손톱을 세우며 수컷들을 째려보는 내 음수들.
거기에 내가 사악한 기운을 뿜어내자, 수컷들이 기겁하며 다시 머리를 바닥에 부딪쳤다.
“여, 여부가 있겠습니까!” “저, 절대 말하지 않겠습니다!”
푸흐흐. 새끼들... 이것들도 고추 달린 수컷이라고... 나 참.
그래도 한 때는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용사로 각성했던 놈들인데... 그런 놈들을 이렇게 만들다니.
내 테세르는 정말 수컷 인간들에겐 위험한 독인걸. 한꺼번에 몸 속에 집어넣으면 죽을 거고, 양을 조절하면 이렇게 맛이 가버리니 말이야.
큭큭. 담배와 술 외에도 뭔가 더 만들어야겠어.
“좋아. 그럼 오늘은 끝났으니, 너희 둘은 바닥을 치우고 돌아가도록. 다리오는 리안나가 처리하도록 하고.”
바닥에 뿌려진 희멀건한 정액과, 디노 일행이 뿜어댄 투명한 정액.
내가 명령하자, 알버트와 레오가 그것들을 닦으려고 애쓰며 허둥대기 시작했다.
음... 다음엔 침실 안에 수컷들을 데려오진 말아야겠어. 괜히 다른 수컷들 흔적 남는 게 짜증나네.
“박박 닦으라고. 열등 수컷들. 조금이라도 냄새나 흔적이 남아있으면, 찾아가서 죽여버릴 거니까.” “네, 네! 알겠습니다!”
뭐, 그래도 자세들을 보니 죽일 필욘 없을 것 같네. 죽기 싫은 건지 아주 열심이야.
...큭큭. 본인들은 모르겠지. 내가 말 잘 들으면 살려준다고 한 건, 기간이 한정된 약속이란 걸.
너흰 어차피, 내가 만들 신세계에 필요 없는 존재들... 그러니 적당히 부려먹다 그 때가 찾아오면, 너흴 포함해 에센티아의 모든 수컷들은 처형당하게 될 거야.
그걸 모르고 아둥바둥 목숨을 건져보려는 꼴이 참 우스운걸. 큭큭...
부디, 한정된 시간 동안의 삶을 잘 즐겨보라고. 수컷들.
말만 잘 듣는다면, 마지막 순간까지 이 마왕과 암컷들에게 굴복하는 절망을 즐길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어 주다가...
그리고 마지막엔, 너희 수컷 인간들을 모아서 한꺼번에 보내주도록 하지.
신인류와 신세계를 준비하는, 양분이 되도록 말이야.
부디 그때까지, 우리 짐승들에게 굴복하면서 절망에 빠져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