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382화 (383/749)

Chapter 382 - 349화 - 타락해가는 암컷의 핑계!

“...크으...! 이거 괜찮은데. 강렬한 게 아주 맘에 들어.” “후훗...♥ 마왕님. 아~♥” “아~”

아직 해도 완전히 떨어지지 않았는데, 네토아레나의 지배인실에서 즐기는 값비싼 술 한잔의 여유.

풍부하다 못해 넘쳐흐른다 라고 표현할만한 고급 술의 향과 알콜이, 내 말대가리의 입 안을 희롱하듯이 훑으며 지나간다.

그리고 내게 달라붙어 교태를 부리면서, 술의 여운이 남아있는 내 입 안에 안주를 먹여주는 사랑스러운 음수들.

패배자 수컷들을 절망시킨다는, 마왕으로서의 업무를 끝낸 후 즐기는 유흥이었다.

캬아. 그래. 모름지기 마왕이라면 이 정도의 유흥은 즐겨줘야지.

이제 이 세상은 내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그걸 생각하면 암컷들을 끼고 술을 마시는 것 정도는 소소한 수준 아니겠어?

“하아...♥ 마왕니임...♥” “츄웁♥ 쪽♥ 쮸웁♥ 츕♥” “하앙♥ 오빠아♥ 쪽♥ 츄릅♥ 하읍♥”

뭐 그렇다 쳐도, 내 음수들의 앙탈은 소소한 수준이 아니지만. 푸흐흐...

내게서 떨어지기 싫다는 듯이 붙어있는 데다, 돌아가면서 바닥에 내려가 내 말자지를 핥아대는 사랑스러운 음수들이라니.

다들 임신했기 때문인가? 이제 정말 나 없이는 못살 것 같은 표정들을 짓고 있는걸. 큭큭.

뭔가 사악한 눈동자 같은 모양이 더해진 음문도 아주 근사하고... 음. 저 은은하게 느껴지는 사악한 빛. 마음에 들어.

어디 보자... 아침까지 열등한 수컷들에겐 본인들의 분수를 알게 해줬고, 내 음수들에겐 진짜 자식까진 아니지만 어쨌거나 내 유전자를 임신시켜 줬고...

이제 세라만 오면 오늘 할 일은 대강 마무리 되는구나.

푸흐흐. 세라... 과연, 내 아이를 낳기 위해 어떤 변명을 골랐을까...

앞으로 이 마왕의 비서가 되어줘야 하는 세라이니, 최대한 사악한 변명을 가지고 와 줬으면 좋겠는걸.

본인의 약혼자인 데이브가, 마지막에 충분히 절망할만한 사악한 변명을 말이야. 큭큭...

“마왕님. 세라 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오 그래? 마침 언제 오려나 하던 중이었는데 잘 됐는걸. 클레아. 준비해.”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큭큭. 늦게 오면 아예 재우고 돌려보내려고 했는데, 그럴 필요는 없겠는걸?

물론 자고 가면 나야 기쁘지만, 그래도 아직 데이브에게 전해줄 절망이 무르익질 않았으니까.

아직은 데이브가 절망에 대비하지 못하도록, 세라는 데이브와의 사랑을 간직해 줘야... 응?

“아앗...♥ 마왕님...♥” “오빠아♥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내가 일어서자, 내 말자지를 핥던 리안나와 세실리아가 간절한 표정을 지으며 날 올려다 보았다.

정말이지 내 음수들은... 어젯밤부터 계속 즐기고 있는 중인데, 아직도 모자란 건가?

하도 말정액을 받아들여서 아직도 다들 배가 불룩해져 있는데...

임산부들 아니랄까 봐 말정액이 너무 땡기는 모양이네. 큭큭...

“푸흐흐. 오늘 그렇게나 즐기고 마셨으면서. 아직도 말정액이 모자라?” “그치마안...♥ 뱃속의 아기가, 말정액을 원하고 있는걸...♥” “후후...♥ 자궁 안에서, 아기가 우리들의 테세르를 목마른 것처럼 마구 흡수하고 있다구? 마왕님이 보충해 주지 않으면 쓰러질지도...♥” “어이쿠. 그래? 그러면 안되지. 큭큭... 내 음수들. 모여봐. 세라를 만나러 가기 전에 마지막 말정액을 보충해 줄 테니까.” ““감사합니다 마왕님~♥””

이 욕심도 많은 아기들 같으니라고. 이제 막 착상한 수정란 주제에, 제 어미들에게서 에너지를 쪽쪽 빨아대?

내 음수들이 힘들어진다면 가만 있을 수 없지. 세라를 조금 기다리게 하더라도, 모두에게 말정액을 좀 먹여주고 가야겠어.

“너흰 가서 세라에게 잠시만 기다리라고 전해. 내 음수들. 미리 봉사해 둔 게 있어서 금방 나올 테니, 다같이 한 번 짜내 봐.” ““네♥ 마왕님♥””

내가 다시 말자지를 과시하며 자리에 앉자, 내 음수들 매달리듯이 말자지에 달라붙는다.

서로 사이 좋게 머리를 비비며, 미리 연습이라도 한 것처럼 훌륭한 연계로 봉사를 이어가는 암컷들.

다섯 마리의 암컷들이, 말정액을 갈구하며 내 말자지에 입을 맞추었다.

“쮸웁♥ 쪽♥ 츄웁♥ 쮸웁♥” “하읍♥ 하아...♥ 마왕님...♥” “아아...♥ 자궁이 욱신거려...♥ 기분 좋아...♥” “아핫♥ 벌써부터 이러면, 낳을 땐 얼마나 기분 좋을까...♥” “정말...♥ 쪽♥ 나중에 가축들 중에선, 미쳐버리는 가축이 나오게 될지도...♥”

봉사를 이어가는 중에도 자궁이 쑤시는 건지, 음수들이 배를 어루만지며 몸을 움찔거린다.

마치 벌써부터 뱃속에서, 아기가 꿈틀거리고 있는 것 마냥...

사실 지금, 모두의 저 적당히 볼록한 뱃속에선 아기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말정액만 가득할 텐데.

하지만 어째선지, 내 음수들의 배는 맥박이라도 치는 것 마냥 불룩거리고 있다.

“츄우웁♥ 쪽♥ 쮸웁♥ 츕♥ 츄웁♥” “...푸흐흐. 슬슬, 다들 준비해.”

기쁘게 움찔거리는 내 음수들의 모습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절정이 가까워진 내 말자지.

내 말에 눈웃음을 지으며 기뻐하는 음수들이, 조금 더 거칠게 자신들의 긴 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불끈거리면서 짐승의 혀들이 전하는 음란한 봉사를 즐기던 말자지가, 이제 한계라는 듯이 크게 맥박 치더니...

이윽고, 젤리마냥 탱글탱글하게 느껴지는 농후하고 누런 말정액을 음수들의 얼굴에 뿌리기 시작했다.

“꺄아♥ 앗, 아읍...♥” “아~♥ 어흡♥ 읍♥ 푸흡...♥”

기쁜 듯이 입을 벌린 채, 진하기 그지 없는 그 말정액을 얼굴로 받아내는 내 음수들.

리즈벳이 자신의 능력을 쓰고 있는 건지, 단 한 방울의 말정액조차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그녀들의 얼굴에 뿌려진다.

다섯 마리의 음수들에게 뿌려주는 말정액. 그녀들을 충분히 만족시켜주기 위해, 말정액이 끊기지 않도록 계속 이어나가는 사정.

그렇게 한참 동안, 그녀들이 충분히 말정액을 삼키며 즐기게 해주다 보니...

몇 분 후. 그녀들의 입 안과 상반신이 완전히 누렇게 물들고, 적당히 부풀어 있던 배들이 다시 커다랗게 부풀어 올랐다.

“하아, 하아...♥” “우음...♥ 꿀꺽...♥ 후아♥ 쪽♥ 쮸웁...♥” “응...♥ 세실리아...♥ 으에...♥” “꿀꺼억♥ 응, 리즈 언니이...♥ 으읍♥ 응♥” “으음, 음...♥ 꿀꺽...♥ 하아...♥”

서로 말정액을 나누듯이 즐기며, 황홀한 표정으로 말정액을 삼켜가는 암컷들.

내 음수들이 만족하는듯한 모습들을 보게 되니, 왠지 모르게 가슴 속에서 뿌듯함이 솟구친다.

그래... 내 음란한 부인들은, 이 마왕이 없으면 더 이상 살 수 없는 짐승들.

앞으로도 이 짐승들을, 계속해서 만족시켜 줘야겠지.

이 세상을, 그녀들이 원하는 음란하고 사악한 기운으로 물들이면서 말이야.

“...다들, 만족했어?” ““네에♥ 마왕님♥ 농후하고 맛있는 말정액♥ 베풀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큭큭. 그래 그래. 그럼, 당분간 아기에게 줄 영양은 충분하겠지? 너희들의 새로운 동료가 될 세라를 만나러 다녀올 테니, 클레아 말곤 다들 쉬고 있도록 해. 클레아?” “네 마왕님♥”

내가 부르자 말정액이 묻어있는 손을 핥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클레아.

리즈벳이 클레아의 머리에 붙어있던 말정액을 분리해 입에 먹여주고, 가축들이 클레아의 성녀복을 가져와서 그녀의 몸에 입혀준다.

그 많던 말정액을 모두 마셨는지, 상당히 크게 부풀어 있는 클레아의 복부.

...상관없겠지? 어차피, 세라도 나와 클레아의 관계에 대해선 잘 알고 있으니까.

오히려 클레아의 배를 보고 지난번 밤을 떠올리며 흥분할지도... 큭큭.

좋아. 그럼 이제 가서, 세라의 무슨 선택을 했는지를 들어봐야지.

뭐, 안 봐도 뻔하겠지만 말이야.

***********************************************************************************************************

“오. 세라. 기다렸지?” “아. 세마 씨...!”

8층의 거실로 들어오자, 편안한 표정으로 차를 마시고 있던 세라가 반갑다는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음~. 표정만 봐도 알겠어. 역시 내가 기뻐할만한 좋은 선택을 골라준 모양인걸? 큭큭...

뭐, 어쩔 수 없었겠지. 내 음수들의 반응을 보니, 세라 역시 자신의 자궁 안에서 테세르를 갈구하는 아기의 요청을 느끼고 있을 테니까.

내 음수들조차 움찔거릴 정도의 쾌감인 모양이던데. 아직 음수도 아닌 세라가 그 쾌감에 저항할 수 있었겠어?

데이브한테 이상한 모습을 보이지나 않았으면 다행이지... 큭큭.

“안녕하세요 세마 씨. 그리고 성녀님도...? 어? 아, 앗...” “어서 오세요 세라 양♥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내 뒤에서 등장한 클레아의 부풀어오른 배를 보고, 놀라는 표정을 짓는 세라.

그 표정엔 당혹스러운 감정이 대부분이었지만, 역시 내 생각대로 세라는 잠깐 움찔거렸을 뿐. 곧 침을 삼키며 클레아의 배를 바라보았다.

“...후훗♥ 이런 모습을 보여서 미안해요. 세라 양이 조금 늦길래, 잠시 주인님과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아, 아... 아니, 그런...”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답니다♥ 세라 양에 이어서, 저와 제 동료들도 주인님의 아기를 임신하는 영광을 얻어서...♥ 아기에게 영양을 줄 필요가 있었거든요♥” “이, 임신!? 성녀님도, 세마 씨의!? 아, 앗...! 죄, 죄송해요. 조금 놀라서...” “괜찮아요 세라 양♥ 같이 우월한 수컷의 씨앗을 품은 동료이니, 성녀라고 부담 가지지 말고 편하게 대해줘요♥” “아, 으, 읏... 네, 네에...”

푸흐흐. 그래. 이제 곧 세라도 음수가 될 테니, 클레아의 말대로 내 음수들의 동료지.

당황하는 모습이 상당히 귀여운걸. 그러면서도 거부감은 없다니. 역시 저 부풀어오른 배가 부러운 건가?

걱정하지 마. 세라. 너도 금방, 저렇게 커다랗게 배를 부풀려 줄게.

이 마왕의 아찔한 교미로, 그 자궁안에 내 말정액을 가득 채워서 말이야.

“...그럼 세라. 이렇게 찾아왔다는 건, 뱃속의 아기를 어찌할지 결정했다는 거지?” “...읏... 네, 네에... 일단은...” “푸흐흐. 그래. 그럼, 세라가 어떻게 하기로 했는지 들어볼까?”

클레아와 함께 맞은편에 앉은 후 가만히 세라를 바라보자,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 지 고민하는 것처럼 움찔거리는 세라.

잠시 우물거리며 고민하던 세라가, 결심한 것처럼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저, 저...! 세마 씨. 일단...!” “응. 응. 일단?”

큭큭. 안 봐도 뻔하지 뭐. 보나마나,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아이를 낳겠다는 것 아니겠어?

그 아기를 낳는다는 핑계로, 나와의 교미를 즐기기 위해서 말이야.

이 마왕은 모두 알고 있어. 자. 그러니, 얼른 네가 원하는걸 나한테 말해줘.

너의 남편이 되어줄 마왕님께서, 너를 사악함으로 물들여 줄 테니.

“이, 일단...! 저, 그러니까...! 으으, 뭐부터 말하지... 이, 일단 이것부터!” “...응? 봉투? 이게 뭐야 세라?” “그게... 그, 그거... 저랑, 데이브의... 결혼식 초대장이에요...” “...뎃?”

...뭐라고? 갑자기, 왜 이야기가 결혼으로 새는 거야?

아, 아니 그보다, 하룻밤 만에 청첩장을 가지고 왔다고? 이게 무슨...!?

“저... 데이브랑, 2달 후에 결혼하기로 했어요...”

오늘 날 찾아온 세라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나에게 교미해달라고 신호를 보낼 거라 예상했었는데.

하지만 날 만난 세라가 가장 먼저 건넨 것은, 약혼자와의 세라의 이름이 적힌 청첩장 이었다.

예상에서 벗어난 세라의 행동에, 사악한 마왕임에도 불구하고 멍하니 굳어버린 나.

그런 나에게, 세라는 아직 더 할 말이 있다는 듯이 입을 우물거리기 시작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