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94 - 360화 - 지배를 위한 짐승들의 사냥!
“...저, 세라...” “응? 왜 그래? 데이브?” “이제... 일은 그만두고 결혼 준비만 하지 않을래?”
아직 몸에 남아있는 세마 씨의 냄새에 취한 상태로, 데이브와 돌아가는 길.
뱃속에서 세마 씨의 말정액이 기분 좋게 꿈틀거리는 것을 느끼며 황홀함에 빠져있던 제게, 데이브가 저런 말을 꺼냈습니다.
...? 뭘까요. 데이브가 어째서 이런 얘길...?
데이브는 왜 지금, 저렇게 불안감을 느끼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걸까요?
일을 그만 두라니. 그러면 세마 씨를 만날 핑계거리가 사라지는데...?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내가 일하고 있는 게 싫어?” “그게 아니라... 이제 결혼 날짜도 잡혔고, 딱히 돈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하니... 그냥, 몸과 아기를 생각해서 쉬는 게 어떨까 싶어서.”
몸과 아기를 생각하는데 일을 그만두라니. 데이브는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걸까요.
내 몸과 아기를 생각하면 더욱 더 일을 해야 하는데? 세마 씨를 만나야, 내 몸이 기뻐하고 아기가 건강해 진다구?
아기에게서 아기 아빠를 떼어놓으려고 하다니. 데이브는 정말 농담도 잘한다니까.
무엇보다, 내가 세마 씨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일이 바로 이 길드관리소의 사무직인데...
세마씨에게 더 많은 것을 해드리고 싶은데, 고작 데이브와의 결혼 때문에 그만둘 리가 없잖아?
“나도 아기도 괜찮아. 그러니 큰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면, 난 그냥 계속 일하고 싶어.” “...그렇지만 아기가... 요즘 길드관리소의 뿌옇고 답답한 공기는, 아기한테 안 좋을 것 같은데...” “그 달콤하고 상쾌한 공기가 안 좋다니... 전혀 그렇지 않아. 오히려 아기가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는걸?”
하아. 정말... 그런 맛있는 공기를 싫어하다니. 데이브가 이해가 안돼.
물론, 담배 연기 때문에 좀 뿌옇긴 하지만... 그 정도는 신경도 안 쓰일 정도로 향긋해서, 오늘도 출근하자마자 기분이 좋아졌는걸.
어째선지 세마 씨의 말정액이 생각나는, 그런 기분 좋은 냄새... 그런 게, 여자의 몸에 나쁠 리가 없잖아?
...후후. 나도 이제 몸이 담배를 원하는 듯한 기분인데... 아기도 원하는 것 같으니, 나도 담배나 제대로 시작해볼까?
“...네 몸이 걱정돼서 그래. 세라...” “내 몸은 걱정하지 마 데이브. 오히려 기운이 넘치니까. 그러니 갑자기 몸이 안 좋아지거나 하는 게 아닌 이상, 출산 직전까지는 계속 일하고 싶어.” “...세라 네가, 정 그렇다면... 그래도, 몸이 안 좋아지면 바로 그만둘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줘.” “아하하... 알았어. 신경 써줘서 고마워. 데이브.”
후우. 다행이다. 이렇게까지 말하니 본인도 할 말이 없는지, 그냥 물러나 주네요.
미안 데이브~ 그치만, 3일 간격으로만 세마 씨를 만나는 건 너무 괴로운걸.
아기 아빠에겐 매일 성장하는 아기의 모습을 보여줘야지. 그래야, 아기도 기뻐서 엄마를 기분 좋게 만들어 주지 않겠어?
설령 내 몸 상태가 안 좋아서 교미를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성욕이 넘치는 세마 씨를 위해 그 근사한 말자지를 빨아드려야...♡
...후후...♡ 맞아...♡ 그래야, 나도...♡ 아기도...♡ 세마 씨도...♡
가족끼리 모여서, 교감하는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거니까 말이야♡
아하핫...♡ 세마 씨의 말자지...♡ 또, 빨아드리고 싶어어...♡
“...세라? 왜 그래...?” “...응♡ 아무것도 아냐♡ 그냥, 뱃속의 아기도 엄마가 계속 일하겠다고 한 게 기쁜 모양이야♡” “...성녀님의 치료 덕분에 벌써 뭔가 느껴지는 거야? ...그래도 원래는 3일마다 한 번이라고 했으니, 너무 무리하지는 마 세라.” “아하하. 성녀님과 잘 얘기해서 진행할 테니, 걱정하지 마 데이브.”
후후...♡ 지금 말정액 속에서 기쁜 듯이 맥박치고 있는, 세마 씨와 나의 사랑스러운 아기...♡
어째선지, 내 아기가 계속 뭔가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만...♡ 뭐어, 상관없나...♡
다른 것보다 지금은, 이 아기를 핑계로 세마 씨와 계속 교미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도 기뻐...♡
이렇게 기쁜 나날을 보낼 수 있다면, 뱃속의 아기가 인간이든 아니든 그런 건 크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중요한 건 이 아기가 세마 씨의 아기란 것과, 세마 씨를 만날 핑곗거리가 된다는 것...♡
고마워 데이브. 나를 의심하지 않고, 바보처럼 그냥 받아들여줘서.
앞으로 나는 매일, 진짜 아기 아빠를 만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테니까♡
설령 교미하는 날이 아니더라도, 몸 상태가 괜찮으면 교미를 하고 나쁘면 그냥 봉사 정도만 해드리면서...♡
그렇게 나는, 세마 씨의 암컷이 되도록 할게...♡
너와 결혼을 해서, 너의 부인이 된 이후에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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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관리소의 남자 화장실이 내 교미장소가 되고 나서, 어느새 2주가 지난 지금.
첫 날에 가축이 된 모험가들과 밀리아는, 그 날 이후 옷차림이나 분위기가 더욱 음란하고 퇴폐적인 훌륭한 가축으로 완성되어 주었다.
그렇게 가축이 된 그녀들이, 주변 암컷들에게 담배나 우리 짐승들의 가게를 권해준 덕분에...
“응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신수님♡ 신수니이이이이이임♡♡♡”
이렇게 오늘, 관리소의 마지막 사무원까지 내 가축으로 완성되어버렸다.
푸흐흐. 이럴 수가. 이걸로 길드관리소까지 내 손안에 들어와 버렸네?
이제 길드관리소의 질 좋은 퀘스트는 모두 내가 독식할 수 있겠지. 큭큭...
어쩐지 열심히 노력해서 모험가가 된 녀석들이 불쌍해지는걸. 앞으로 암만 실력이 좋아도, 보상이 좋거나 경험치가 좋은 퀘스트는 못하게 되는 거잖아?
아주 좋아... 앞으로 수컷들만 모인 길드는, 귀찮은 잡퀘스트만 맡기거나 아예 험지로 보내서 죽여버려야지.
하기 싫다고 거부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퀘스트 외엔 안줄 건데, 그러면 본인들이 별 수 있겠어?
꼬우면 아예 다른 도시로 떠나던가 해야지. 큭큭...
뭐, 어차피 수컷들은 내 테세르 때문에 기력과 의욕이 떨어져서, 라디아에서 도망칠 생각은 할 수 없겠지만 말이야.
“푸흐...! 자. 이 암컷도 끝났고... 세라. 청소해 줄래?” “네에♡ 마왕님♡”
바들바들 떠는 이름 모를 사무원 가축에게서 말자지를 빼내어 내밀자, 화장실 바닥에 무릎 꿇고 있던 세라가 미소를 지으며 말자지에 입을 맞췄다.
임신한지 고작 2주 가량이 지났을 뿐인데, 벌써 3~4개월차는 된 것처럼 배가 살짝 부풀어 있는 세라.
그 아랫배에서는 반쯤 완성된 중간단계의 음문이, 사악한 빛을 내뿜으며 빛나고 있다.
그런 자신의 음문을 쓰다듬으면서, 내 말자지에 들러붙어 꿀렁거리고 있는 누런 말정액을 맛있다는 듯이 빨아대는 사랑스러운 모습.
일주일에 하루 정도만 쉬면 최대 5번의 교미를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내 테세르에 익숙해진, 세라의 모습이었다.
“푸하아...♡ 맛있는 마왕님의 말정액♡ 맛보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큭큭. 내 암컷인 세라에겐 얼마든지 맛 보여 줘야지... 자. 뒷처리는 다른 애들한테 맡기고, 우린 나가자.” “네에♡ 마왕님♡”
단어에서 전혀 거북함이나 꺼림칙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스스럼없이 날 마왕님이라고 부르는 세라.
사실 아직, 세라는 내가 정말 인류를 멸망시키려고 하는 마왕이란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내 음수들이 날 간간히 마왕님이라고 부르는 걸 듣고는, 많은 여자들과 당연하단 듯이 교미해대서 붙은 별명이라고 착각을 하더니...
이제는, 나와 단 둘이 있거나 여자들끼리만 있을 때는 날 마왕님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푸흐흐... 이렇게 세라가 마왕님이라고 부르는 걸 들으니, 벌써 세라가 음수가 된 듯한 느낌이란 말이야.
아직, 세라의 몸은 그 정도는 아닌데... 어디까지나 지금은...
====================================================================== 이름 : 라네트 세라 종족 : 인간 레벨 : 15 ( 160 / 3600 ) 칭호 : 약혼자를 배반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된 말자지 전용 암컷 나이 : 23세 암컷 스킬 : [음란 Lv.8] [수컷 냄새 중독 : Lv.9] [말정액 중독] [욕망 Lv.8] [굴복 Lv.9] [순종 Lv.7] [애정] 암컷 기록 : [짐승 잉태중... 41%] [마왕의 부인 변질중... 58%] 수컷 호감도 : 로버츠 데이브 12% 정세마 81% 기타 7% 수컷 친화도 : 정세마 100% ======================================================================
이렇게, 변질되는 게 고작 절반을 넘어갔을 뿐이라고? 큭큭...
“후후...♡ 마왕님...♡”
말정액이 뒤덮인 화장실 밖으로 나오자, 세라가 암컷의 표정을 지으며 옆구리에 달라붙는다.
정말 행복하단 듯이, 살짝 부풀어오른 배를 밀착시키며 내 허리를 끌어안는 세라.
그런 세라의 허리에 손을 두르며 배를 만져보자, 안쪽에서 기묘한 맥박이 전해져 왔다.
“이제 제법 커지기 시작했는걸... 몸 상태는 괜찮아? “네♡ 괜찮아요♡ 오히려 요즘은, 뭔가 날이 갈수록 기운이 넘치는 느낌이라...♡” “그래? 푸흐흐... 아주 다행스러운 소식인걸.”
확실히, 세라는 요즘 나와 교미하면서도 스스로 허리를 흔들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아직 내 음수들에 비하면 어설픈 수준이지만, 자궁 안에 아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 말자지를 거칠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 세라.
본능적으로 그래도 된다고 느끼고 있는 건지, 세라는 스스로 허리를 흔들 땐 뱃속의 아기를 걱정하지 않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내 경우엔 직접 아기를 보호하는 듯한 힘을 느끼고 이건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세라에겐, 아직 그런걸 말해 준 적도 없는데 말이야.
푸흐흐... 이건, 역시 내 음수로 변해가고 있는 세라이기에 그런 거겠지?
그 상태 그대로, 어서 내 음수로 타락해줘. 세라.
“아. 마왕님. 그러고 보니, 왕국에서 저주받은 산맥 보상에 대한 내용이 전달되었어요. 원하시는 대로, 관리소의 통신을 써서 약식으로 진행하겠대요.” “그거 좋은 소식인걸. 근데, 그러면 보상은 어떻게 받는 거지?” “얼마 뒤에 관리소장이 복귀 예정이라, 그때 관리소장을 통해 전달하겠다고 하네요. 하아. 소장님이 이제서야 돌아오신다니...” “...오. 그 소장...”
우리 클레아나 세레스만한 폭유를 가진, 그 소장 말이지...
분명 얼마 없는 여자 용사라고 했던가... 푸흐흐. 오늘 길드관리소를 완전히 점령했는데, 이제서야 책임자가 돌아온다니?
타이밍이 아주 고마운걸. 그래... 여자 용사라...
그쪽은 음수나 가축으로 만들 수 있는지 확신이 안드네. 내 음수들과, 여자 용사는 어찌 처리할지 미리 의논해 봐야겠어.
“근데, 그 소장님은 왜 1년이 넘게 왕도에 있던 거래? 그래도 되는 거야?” “소장님은 반쯤 강제로 관리소장이 되신 분이시거든요. 그런데 왕도에 있는 동생분을 끔찍이도 아끼시는 분이라, 동생을 보러 가겠다고 탈출을 시도하신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푸핫. 그 시원시원해 보이는 소장님이 탈출을?” “네. 실제 탈출은 제가 있는 동안 두 번째네요. 저번엔 한 4개월만에 돌아오셨지만...”
동생을 보고 싶다고 파업하는 책임자라니. 이거 외모랑 달리 조금 특이한 암컷인 모양이네.
나랑 인사만 나누고 사라져버려서, 맘에 들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지 그 소장은...
부디, 그 폭유만큼 내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는걸.
“그런데 마왕님♡ 오늘 꽤 괜찮은 퀘스트가 나왔는데요...♡” “오... 그래? 한번 볼까 그럼?”
통로를 빠져 나와 안내 데스크 쪽으로 향하던 도중, 날 올려다보며 미소를 짓는 세라.
이제 세라는, 내 직속 사무원이 되어 나만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사무원으로서 가져야 할 중립적인 태도를 버리고, 괜찮은 퀘스트가 생기면 다른 놈들에겐 알리지 않은 채 나에게 가져오는 이 기특한 모습.
이 모든 건, 내가 길드관리소의 사무원들을 모두 가축으로 만들어 준 덕분이겠지.
큭큭... 좋은 흐름이야. 이렇게 세라를 나만의 담당으로 쓰고 있는데다, 무엇보다 내 가축이 된 사무원들은 지금...
“후우... 남자들만 모인 길드네요? 음... 당신들이 할 수 있는 퀘스트는, 이 정도...” “뭐, 뭐야 이게? 이런 거, 초보자들이나 하는 퀘스트 아냐?” “하기 싫으면 하지 마시던가요. 다른 퀘스트들은 모두 할당된 상태거든요?”
저렇게, 수컷들에겐 경험을 쌓지 못할 잡퀘스트만 맡기거나...
“어머♡ 이전 길드는 탈퇴하신 거에요? ‘저희들’만 모인 길드네요?” “응♡ 이제 우린 마왕님을 위해 일해야지♡” “후후. 그러면 이쪽에 있는 퀘스트를...♡”
내 가축들만 모인 길드에는, 저렇게 경험치가 좋을 만한 퀘스트를 몰아주거나...
“남자가 셋, 여자가 셋... 흐음. 레벨을 보니, 이 퀘스트를 드리기엔 조금 아슬아슬하단 느낌이네요... 어떠신가요? 저희 쪽에서 붙여드리는 여성 모험가를 데려가신다면, 할당해 드릴 수도 있는데...” “어, 그럼 그 분에게 분배가...” “괜찮답니다♡ 그 분은 크게 분배를 바라시는 분은 아니시거든요♡”
이렇게, 남여가 섞인 길드엔 암컷들을 유혹할 내 가축들을 붙이고 있는 중이지.
큭큭... 다들 열심히 일해주는 모습들이 기특한걸. 일하면서 담배 피는 모습들이 아주 근사해 보여.
이거, 리안나에게 말해서 저 답답해 보이는 제복들만 고치면 아주 만족스럽겠는데?
“세마 씨♡ 바로 이 퀘스트인데요...”
안내데스크 안으로 들어가, 퀘스트 내용이 적힌 서류를 내게 내미는 세라.
그 내용은, 근방에 자리잡은 그리핀 토벌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리핀이라... 이거 반가운걸. 리즈벳이 내게 넘어오는 계기가 되었던 녀석이잖아?
그땐 어린 놈이었지만, 이번엔 커다란 놈들 3마리가 목격된 건가... 음...
“...세라. 그리핀은 분명, 중견급 모험가 이하들에겐 위험한 녀석이었지?” “네. 그렇죠. 원래는 중견급 이하 분들에게 할당되는 몬스터가 아니지만, 간혹 영역을 벗어나 이동하다가 사람을 습격하는 녀석들이 있으니까요.” “흐음... 그래... 그렇다면 말이지...”
간간히 영역을 벗어나 사람을 습격하는 케이스가 있는 몬스터들.
아마 이번에 목격되었다는 3마리는,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떨거지들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가만히 놔두면 자리를 잡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노릴 테니, 그것을 처리해달라고 하는 퀘스트.
그리핀 놈들의 경험치를 생각해보던 도중... 나는 불현듯 뭔가 떠올라, 퀘스트를 보고 있는 남여가 섞인 파티를 쳐다보았다.
아직 암컷들은 가축이 아니고, 수컷들도 어정쩡해 보이는 저 혼성파티...
...이거, 마왕으로서의 피가 끓는걸. 큭큭...
“...세라. 부탁할 게 있는데... 괜찮을까?” “네. 물론이죠♡ 세마씨의... 마왕님의 부탁이라면 뭐든지요♡” “푸흐흐. 그래. 그럼 이 퀘스트 말인데...”
이제 나를 위해서라면, 설령 이상한 부탁이라도 들어줄 것 같은 세라.
나는 그런 세라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퀘스트가 적힌 서류를 팔랑거렸다.
“남녀가 섞인 적당한 파티를 골라서, 이 퀘스트를 할당해줘.” “남녀가 섞인 파티... 말씀이신가요? 직접 할당 받으시는 게 아니라?” “응. 너무 숫자가 많거나 유명하지 않은, 그런 파티로. 되겠어?” “으음. 그런 파티는... 소규모 길드 중에서 알아본다면, 아마도...”
어째서 그런 부탁을 하는지, 세라는 조금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갸웃거리는 모습도 귀엽다니까. 세라는... 큭큭.
아직 넌 몰라도 되는 일이야. 세라. 내가 왜 이런 부탁을 하는지는, 조금 더 나중에 알려줄게.
“그래. 없어져도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그런 길드로 부탁해.”
뭐, 금방 알게 되겠지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