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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397화 (398/749)

Chapter 397 - 363화 - 지배를 위한 짐승들의 사냥! (4)

“꺄아아악!” “가, 갑자기 옷을...!?” “지, 지금 무슨...!? 서, 설마...!?”

흉악한 몸을 마주한 세 사람이, 눈을 가리며 앳된 비명을 내지른다.

“이, 이 몬스터가...! 애, 애들을 건들면...!! 용서, 못... 한다고... 큭...” “아, 안돼...! 크리샤는...!! 건들지... 말았으면... 하는데...”

그 광경을 보고 달려들려는 기세로 마왕을 향해 외치던 나와 거크.

하지만 어째서인지, 나와 거크의 항의는 나오다 말고 갑자기 겁이라도 먹은 것 마냥 잦아들었다.

뭐, 뭐야...? 어째서, 저항할 마음이 들지 않는 거지...?

마치 감정을 조종당하고 있는 것처럼, 너무나도 두렵고 의욕이 생기지 않아...

저 몬스터가 우리 여자애들 앞에서 알몸이 되고 있는데. 어째서...? 암만 다쳤다고는 하지만, 어째서 이렇게 몸이 무기력한 느낌이지...?

이런 이상할 정도의 절망감... 저항을 하지 않는 게 당연하게 느껴지는 이 느낌...

그런데 어째서...! 나와 거크의 성기는 흥분을 하고 있는 거야...!?

“킥킥...♥ 한심하게 빨딱대는 실좆들...♥ 역겨워♥” “쿡쿡...♥ 하여간 열등한 인간 수컷들이란...♥” “윽, 크윽...”

뭐야... 나와 거크의 옆에 있는 이 여자들의 냄새... 아까까진 느끼진 못하고 있었는데, 이렇게나 강렬한 냄새였나...?

마치 여자의 냄새와 몬스터의 냄새를 모아, 강렬하게 농축해버린 듯한 이 냄새...

이렇게 소름돋을 정도로 역한데다, 그러면서도 이상하게 달콤하게 느껴지는 이런 냄새가 존재한다니...

이 여자들의 새하얀 피부가 눈에 계속 들어오는데... 그러면서도, 절대로 건드리면 안될 것 같은 이 이상한 느낌...

나와 거크가 이상해진 건, 설마 이 냄새 때문인가?

크윽...! 이 절망스러운 흥분이, 도무지 제어가 되질 않아...!!

아, 안돼...! 세 사람이 나와 거크의 이런 모습을 보게 되면...!?

““히이이이익!?”” “...!!?”

꿈틀대는 성기를 어떻게든 가라앉히려고 발버둥 치던 도중, 세 사람의 비명소리가 나와 거크를 화들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상한 것을 목격한 여자들만이 낼 수 있는 날카로운 비명.

화들짝 놀라 앞을 바라보며, 그녀들이 비명을 내지를 수 밖에 없던 이유를 확인한 나와 거크는...

그 압도적인 위용에, 가만히 넋을 잃을 수 밖에 없었다.

“...뭐야... 저게...”

조금 떨어져 있는데도 너무나도 압도적으로 느껴지는, 수컷으로서의 차이.

그 흉악함과 거대함을 목격한 순간, 어째서인지 옆에 있는 두 여자가 나와 거크를 보며 열등하다고 말했던 것이 납득이 가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수컷으로서 밀리는 느낌이 드는 흉악한 육체를 가졌는데. 그런데 수컷의 자존심인 성기조차, 저렇게나 압도적인 크기라니...

꿈틀거리는 내 성기가... 너무나도, 초라하게 느껴져...

“히, 히익... 마, 말도 안돼...”

크리샤... 그래. 두렵겠지.

“어, 어떻게, 저런 게... 사람들이랑은, 너무...”

그래. 사람들과는, 너무나도 달라. 라미.

크윽. 여자애들이 저렇게 겁먹고 있는데, 나란 놈은...!!

이래선 안돼... 내 여자친구인 신디를 생각해서라도, 기운을 차려야...!!

“저 모양은... 꿀꺽...♡” “...!!?”

순간, 내가 잘못 들은 것인가 하는 착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 귀에 너무나도 선명하게 들려버린, 신디가 커다랗게 침을 삼키는 소리.

화들짝 놀라 신디의 얼굴을 바라보자, 어째서인지 신디의 얼굴은 묘하게 붉어져 있었다.

약간의 공포감, 그리고 당혹감... 그런 감정들 속에서 선명하게 보이고 있는, 성적인 흥미를 느끼고 있는 표정.

내 여자친구인 신디뿐만 아니라, 여동생인 라미... 그리고 거크와 사귀고 있는 크리샤까지.

세 사람 모두, 겁에 질린 표정은 온데간데 없이... 무릎 꿇고 있는 나와 거크를 전혀 쳐다보지 않고...

마왕의 거대한 성기에, 시선을 빼앗기고 있었다.

“읏, 으읏...♡” “하아...♡ 하아...♡” “이, 이상해...♡ 어째서, 이런 기분이...♡”

뭐야... 어째서, 다들 그런 표정을...

지금 너희들 눈 앞에서, 마왕이 소름 끼치는 흉악한 기운을 내보내고 있잖아? 그런데 어째서 그런 표정들을 지을 수 있는 거야?

떨어져있는 나도 이렇게나 두렵게 느껴지는데, 너희는 저 마왕이 무섭지도 않은 거야?

나, 나도 확실히 성기가 꿈틀거리면서 발기하고 있지만...! 이건, 내 옆에 있는 여자들의 냄새 때문에... 아!

그, 그런 건가... 어쩐지, 알 것 같아...

저 사악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마왕... 그 기운과 함께, 눈에 보일 정도로 뜨거워 보이는 열기...

저렇게 열기가 보일 정도로, 뜨거운 마왕의 육체에서...

강렬한 수컷의 냄새가, 세 사람에게 전해지고 있는 거구나...

저 마왕의, 강렬하면서 진한 수컷 냄새 때문에...

공포에서 나오던 몸의 떨림이, 흥분으로 인한 떨림으로 바뀌어 버렸고...

나와 거크가 근처에 있는데도, 다리를 비비적대면서 발정할 수 있게 되어버린 거구나...?

저런 크기, 너희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리가 없는데...

저런 사악한 기운을 가진 몬스터를 받아들였다간, 너희는 미치거나 죽어버리고 말 텐데...

다들 정신차려... 저 마왕은, 헤돈을 죽인 몬스터라고?

우리들의 친구를 죽인 저 마왕은, 그런 표정을 보여도 괜찮은 상대가 아니야...!

그러니까, 제발...! 신디...! 내 앞에서, 저 몬스터에게 그런 표정을 짓지 말아줘...!!

“푸흐흐... 그럼, 첫 암컷은 아무 준비 없이 시작할 텐데... 누가 좋을려나?” “저 여자만 검을 쓰는 모양인데. 그쪽이 아무래도 튼튼하지 않을까요? 마왕님?” “오. 좋은 의견이야 리안나. 큭큭... 리즈. 데리고 와줘.” “네 마왕님~♥ 에잇♥” “꺄, 꺄악!”

리즈라고 불린 마법사가 손을 까딱거리자, 크리샤의 몸이 떠오르면서 마왕에게 바쳐진다.

신디와 라미가 아니란 것에 아주 약간 안도해버린 나. 하지만 내 옆의 거크는, 절망스럽다는 듯이 외치기 시작했다.

“크, 크리샤!! 안돼! 그만둬어!!” “거, 거크!!” “큭큭. 뭐야. 둘이 사귀냐? 그러고 보니 수컷과 암컷이 셋셋 구성이었지? 각자 짝이 있었나 보네?”

크리샤의 몸을 붙잡은 채, 재미있다는 듯이 웃으며 말하는 마왕.

그런 마왕에게서 구해달라는 듯이 거크를 향해 손을 뻗은 크리샤였지만, 어째서인지 그 손은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했다.

마치, 저 마왕의 품 안에 있는 것이 좋아지기 시작한 것처럼.

“아, 아... 거크으...” “크, 크리샤! 아, 안돼...! 제발, 크리샤는 건들지 말아줘...!!” “읏, 나, 나...♡ 후우, 아...♡ 나, 난 거크가 있는데에...♡ 하아, 이런 커다란 물건...♡” “큭큭. 크리샤. 저런 실좆 따윈 생각나지도 않게 해주지.”

문신이 새겨진 흉악한 팔에서 핏줄을 불끈거리며, 마왕이 크리샤의 바지를 난폭하게 벗겨나간다.

그런 마왕을 거부하듯이 마왕의 가슴을 밀어내려는 크리샤. 하지만, 그 팔에는 힘이 담겨있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그렇게 크리샤의 음부가 노출되는 것을,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는 나와 거크.

이상할 정도의 절망감 속에서, 나와 거크의 성기만이 이상한 기대를 하고 있는 것처럼 꿈틀거렸다.

“하, 하아...♡ 아, 안돼...♡ 제발...♡” “...푸흐흐... 30레벨대였나 이 녀석들? 이게 그 정도 수준인 암컷들의 저항이란 말이지...?”

크리샤의 힘없는 저항을 보면서, 무언가를 가늠하는 것처럼 말하는 마왕.

“공포는 제법 남아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그걸 넘어서는 욕망 때문에 제대로 저항하지 못한다 이거지... 읏차.”

마왕이 크리샤의 몸을 들어올려서, 크리샤의 음부를 자신의 거대한 성기와 맞추었다.

“아, 안돼...♡ 하지마...♡ 나, 나는...♡ 몬스터 따위와...♡” “큭큭... 앞으로 이 말자지를 잊을 수 없는 몸으로 만들어주지. 어디, 아무런 준비가 안된 암컷이 어디까지 내 기운을 감당할 수 있는지, 보여달라고. 크리샤.”

그렇게, 무슨 말인지 모를 말을 하며 크리샤를 향해 사악한 미소를 지은 몬스터.

몬스터의 흉악한 팔이, 크리샤의 몸을 거칠게 잡아 내렸다.

“컥...! 으, 으갸아아아아아아아아악♡♡♡” “크, 크리샤아아아아아!!”

뒤틀린 목소리로 비명을 내지르는 크리샤와, 그것을 보고 절규하는 거크.

마왕은 그런 절규에 아랑곳하지 않고, 마치 도구를 다루듯이 크리샤의 몸을 위아래로 흔들었다.

“으음. 느낌은 나쁘지 않은데... 어라?” “...게엑...♡” “...흐음. 이건...” “아, 아아아...!!”

거칠게 흔들던 팔을 멈추고, 진지하게 크리샤의 얼굴을 살펴보기 시작한 마왕.

내 옆에서, 너무나도 절망스럽게 느껴지는 거크의 신음소리가 들려온다.

...그럴 수 밖에. 지금, 마왕에게 범해지던 크리샤가...

눈과 코에선 피가 흘러내리고, 입에서는 거품을 문 채로 축 늘어져 버렸으니까.

...크리샤... 크윽... 내가, 괜히 이런 퀘스트를 받아온 탓에...

“...클레아. 혹시 이거 죽은 거야?” “...아슬아슬하네요. 거의, 죽기 일보 직전이란 느낌이에요.” “이런. 죽으면 안 되지. 이래 봬도 암컷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마왕님이신데... 읏차.”

마왕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크리샤를 들어올려 자신의 거대한 성기를 뽑아낸다.

마치 독이라도 당한 것처럼, 얼굴에서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어버린 크리샤.

마왕이 크리샤를 건네자, 성녀가 크리샤에게 다가가 그녀를 살피기 시작했다.

“이거 곤란한데? 설마 이 정도도 못 버틸 줄은 몰랐는데...” “역시... 아직 라디아의 환경은 지내는 것 만으로 가축이 될 수 있게 하는 수준은 아니었나 보네요.” “으음... 아직은 담배를 피우는 암컷이 많지는 않고, 마왕님도 맘 편히 테세르를 방출하실 수는 없으니...”

뭔가 안타깝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민하기 시작한 마왕과 그의 여자들.

그러던 중 영주가 떨고 있는 신디와 라미에게 다가가, 무언가를 던지며 그녀들에게 말을 건넸다.

“당신들. 저 크리샤란 암컷처럼 되기 싫겠죠? 그럼 얼른 그 담배를 피도록 하세요♥”

담배...? 요즘 왠지 모르게 피우는 여자들이 많아지던, 그 담배인가...?

그게, 지금 크리샤의 모습과 무슨 상관이 있길래...?

그러한 내 의문과는 상관없이, 나와 거크를 무시한 채 이야기는 계속 진행되어만 갔다.

“다, 담배...? 이걸, 어째서...?” “어머. 당신은 마왕님과 교미를 하더라도 저렇게 피를 쏟아내지 않을 자신이 있나 보죠? 후후...♥ 진작 말하지 그랬어요♥ 당장 마왕님과의 교미를...♥” “아, 아...! 피, 필게요! 필 테니까...!” “쿡쿡...♥”

크리샤처럼 되는 것은 두렵다는 듯이, 신디가 허겁지겁 담배를 뜯어 입에 물었다.

그런 신디를 따라, 두려운 표정을 내비치며 같이 담배를 무는 라미.

두 사람이 불을 붙이는 것을 바라보던 영주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들에게 말하고 뒤돌아 섰다.

“좋아요...♥ 당신들은, 그 담배를 계속해서 피우도록 해요...♥” “켁, 켁...! 콜록...!” “후우, 하아... 케흑...!”

처음 피워보는 담배가 괴롭다는 듯이, 쿨럭거리는 신디와 라미.

그리고 영주는, 성녀가 살펴보고 있는 크리샤의 곁으로 다가가 말을 건넸다.

“클레아. 어때?” “역시... 이대로는 오늘 중에 가축으로 만들긴 힘들겠는걸요. 아무래도 ‘그걸’ 써 봐야겠어요♥” “쿡쿡♥ 우리들이 연습한, ‘그거’ 말이지...♥”

묘하게 불길한 눈웃음을 지으며, 서로 고개를 끄덕이는 여자들.

그 모습이 너무나도 불길한데, 도무지 그녀들을 말릴 의욕이 나질 않는다.

나와 같은 무기력함에 사로잡혀, 그저 신음만 흘리고 있는 거크. 그리고, 그런 우리들을 무시하고 크리샤를 완전히 알몸으로 만든 여자들.

그리고 나서 여자들은, 크리샤의 주변을 둘러싸서 사악한 기운을 내뿜더니...

무언가 같은 존재 같은 것이 된 것처럼, 동일한 색으로 빛나는 날카로운 눈동자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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