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98 - 364화 - 지배를 위한 짐승들의 사냥! (5)
“하아...♥” “큭큭. 내 부인들의 본 모습이 정말 근사한걸.”
도대체 저 여자들은 무엇일까. 사악한 기운을 내뿜으면서, 눈동자의 색이 변하다니...?
아니, 지금 저 여자들에게 변한 곳은... 눈동자뿐만이 아니다.
갑자기 길어진 날카로운 손톱. 그리고, 사람이 혀 라기엔 너무나도 길어 보이는, 날름거리고 있는 혀들.
왠지 모르게 저 여자들이 모습이, 불길하기 짝이 없는 짐승으로만 보인다.
그리고 그 짐승들이, 알몸이 된 크리샤의 몸에 달라붙어 그녀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으, 응... 나는...” “후후...♥ 자...♥ 눈을 뜨렴. 크리샤...♥” “아....♡”
모여있는 짐승들에게서 사악하고 음탕하게 느껴지는 기운이 솟구친다.
그와 동시에, 크리샤의 몸에 얼굴을 가져다 대고 숨을 내뱉기 시작한 짐승들.
짐승들의 입에서 사악한 색을 띤 연기가 흘러나와, 크리샤의 입과 코, 그리고 몸에 스며들어간다.
“으흣...♡ 아, 아아...♡” “후우우우...♥ 너는 음란한 짐승...♥ 마왕님을 섬기는, 암컷 노예...♥” “하아아아...♥ 편하게, 음수들의 음란한 기운을 들이마시세요...♥” “후우우우...♥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그저 마왕님을 사랑하는 것만 생각하면서...♥” “하아아아...♥ 더욱 더 사악하게...♥ 더욱 더 음란하게...♥” “후우우우...♥ 그러면 당신도, 마왕님을 섬기는 행복한 가축...♥” “아아...! 아, 아아아앗...♡” “크, 크리샤아아아아...!!”
짐승들이 내뱉는 숨을, 크리샤가 계속해서 들이마셔간다.
처음엔 고통스러워하던 크리샤의 표정. 그런데 어느새, 크리샤는 점차 편안한 표정이 되어가더니...
이윽고 사악한 연기를 내뱉는 걸 멈춘 짐승들 사이에서, 멍하니 고개를 들고 일어났다.
“크, 크리샤한테... 무, 무슨 짓을 한... 겁니까...” “쿡쿡...♥ 열등한 수컷은 거기서 가만히 지켜보기나 하렴♥”
짐승들 사이에서 일어나, 멍한 표정으로 마왕에게 비틀비틀 걸어가는 크리샤.
자신의 곁에 다가온 크리샤를 보면서, 마왕이 사악한 미소를 짓는다.
크리샤의 몸을 다시 한 번 들어올리는 마왕. 그리고 마왕은, 거침없이 크리샤의 음부에 자신의 흉악한 성기를 박아넣었다.
“......흣...♡” “오오...! 이건, 신선한 반응인데...!”
마왕과 교미하는 크리샤에게서, 아무런 감정이 보이지가 않는다.
저 거대한 물건에 배가 뒤틀리는 것이 보이고 있는데도, 고통스럽단 느낌조차 없어보인다.
...아니, 멍한 표정이지만... 어째서인지, 지금 크리샤의 표정에선...
묘하게, 쾌감을 느끼는 듯한 느낌만큼은...
“푸흐...! 표정은 재미없지만, 그래도 쫄깃하게 조이는 느낌은 살아있네...!!” “후후...♥ 너무 기운을 과하게 주입했을까요?” “처음이라 조절이 잘 안됐던 모양이네요♥” “다 경험이지...! 큭큭...! 자, 내 음수들이 과하게 기운을 주입한 이 암컷은, 어떤 가축이 될까...!”
흥분한 마왕이, 인형이 된 크리샤와 추잡한 물소리를 내며 거친 교미를 이어간다.
그 모습을, 어째서인지 반항 한번 안하고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는 나와 거크.
짐승에게 범해지는 크리샤를 바라보고 있는 거크에게서, 울먹이는 듯한 숨소리가 느껴질 때쯤...
신디와 라미에게서, 거크와는 다른 느낌의 숨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후우...♡ 하아...♡ 크리샤, 언니...♡” “하아아...♡ 굉장, 해...♡”
어쩐지 멍한 표정으로 계속 담배를 피면서, 크리샤와 마왕의 교미를 지켜보는 두 사람.
그녀들의 발 주변에는, 끝까지 빨아들인 담배 꽁초 몇 개가 만들어져 있었다.
어째서지? 처음엔 반쯤 협박으로 피기 시작한 담배를, 이젠 뭔가 맛있다는 느낌으로 피우고 있다니?
왜 두 사람 모두, 마왕과 크리샤의 교미를 부럽단 느낌으로 쳐다보고 있는 거야?
안돼... 신디... 라미... 너희들이, 저 몬스터와 교미하는 것을 보게 된다면... 나는...
분명... 내 옆에서 흥분해있는 거크보다도... 더 꼴사나운 모습을...
“푸흐으으...! 어디, 우리들의 실험 결과를 보여봐라! 크리샤!!” “...옷, 오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인형처럼 반응이 없던 크리샤에게서, 갑작스럽게 커다란 신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크리샤의 몸을 잡아 흔들던 팔을 멈추고, 가만히 전신을 부들거리며 핏줄을 불끈거리는 마왕.
그리고 마왕의 성기가 들어간 크리샤의 배가, 믿을 수 없을 만큼 부풀어오르더니...
이윽고 마왕은, 그 커다란 크리샤의 뱃속에서 자신의 거대한 성기를 뽑아내었다.
크리샤의 음부에서 꿀렁거리며 흘러나오는, 사람의 색으로는 보이질 않는 누런 정액.
그런 정액을 흘리면서 몸을 떠는 크리샤가, 마왕의 앞에 서서 그를 올려다본다.
“흐음... 된 건가...? 어디... 너는 누구지?”
턱을 쓰다듬으며 그런 크리샤의 표정을 살피다가, 웃으며 크리샤에게 질문을 건네는 마왕.
가만히 서 있던 크리샤는, 마왕의 질문에 천박한 자세로 다리를 벌리면서...
“저는 마왕님의 가축. 마왕님을 섬기는 음란한 짐승입니다...♡”
어딘지 모르게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표정으로, 마왕을 향해 자신을 소개했다.
“...이거 성공인가? 어쩐지 표정이 좀...” “흐음... 이건... 조금 성급하게 진행한 후유증인 모양이네요. 뇌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곳이 망가진 것 같아요.” “어이쿠. 그런... 감정이나 기억에는 아무 이상 없는 거지?” “네♥ 무표정하긴 하지만, 크리샤가 기뻐하고 있는 게 느껴진답니다♥” “푸흐흐. 그건 다행이네. 날 섬기는 행복을 느끼고 있다면 된 거지 뭐.”
무표정한 크리샤의 뺨을 만지며, 마왕이 재미있는 물건을 보듯이 미소를 짓는다.
어째서인지 무표정하지만, 묘하게 입꼬리가 미소를 짓는 듯한 크리샤.
크리샤의 커다란 배가, 마왕이 쓰다듬을 때마다 기쁜 듯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자. 크리샤. 내 가축이 되었으니, 옛 연인에게 작별인사를 해야지?” “...네. 마왕님.”
커다란 배를 출렁이면서, 거크와 나를 향해 걸어오는 크리샤.
분명 방금 까지, 무표정하지만 분명 기뻐하는 듯한 크리샤의 얼굴이었는데.
그런데 지금 우리를 바라보는 크리샤의 표정은, 누가 봐도 차갑기 그지 없는 무표정이었다.
싸늘하게, 마치 벌레를 보는 듯한 눈빛으로 나와 거크의 앞에 다가와 멈추는 크리샤.
다가온 크리샤에게서, 두려운 짐승의 냄새가 느껴졌다.
“크, 크리샤아...! 나, 나...! 널 구하고 싶었는데, 몸이...!!” “...한심한 실좆. 역겨워.” “윽, 크윽...!!”
성기가 위아래도 꿈틀거리고 있는 거크에게, 크리샤의 벌레를 보는 것 같은 차가운 눈빛이 쏘아진다.
우리들 중 가장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친구들 사이에서의 분위기 메이커였던 그녀.
그 활발하던 성격은 온데간데 없이, 지금 나와 거크 앞에 서 있는 크리샤는...
마치, 저 마왕을 섬기는 인형이 되어버린 것 같았다.
“...이런 열등한 수컷과 교미했었다니... 기분 나빠.” “크, 크리샤아...! 어째서, 그런 말을...! 나, 나는...!” “만지지마.” “컥, 커헉!!”
덜덜 떨며 내미는 거크의 손을 걷어차고, 다시 거크의 성기를 짓밟는 크리샤.
흙이 묻은 그녀의 발길질에, 거크의 몸이 고꾸라지며 무너진다.
“크헉, 억, 어어억...!!” “......”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표정으로, 거크의 성기를 무자비하게 짓밟는 크리샤.
고꾸라진 거크의 몸에서, 크리샤의 다리가 떨어지자...
크리샤의 발에는, 거크가 사정한 듯한 피가 섞인 정액이 묻어있었다.
“...더러워. 씻어내야 돼...”
땅바닥에 자신의 발을 문지른 후, 크리샤는 음부에서 누런 정액을 조금 뿜어내 거크의 정액이 묻은 자신의 발에 뒤덮었다.
마치, 더러운 흔적을 지우는 듯한... 가슴이 욱신거리는, 크리샤의 모습.
...크리샤와 사귀지 않는 나조차 이 정도인데... 지금, 거크의 심정은...
...지금 거크의 모습이... 나도 겪게 될 모습인가...?
신디도 라미도, 지금 크리샤처럼 되어버리는 거야...?
아, 아아... 뭐야... 어째서... 어째서 이런 일이...
“자, 다음은 누구로 할까... 저 놈이랑 사귀던 건 누구지?” “...저, 전데요...♡” “그래? ...응? 잠깐 있어봐... 그럼 그 옆에 있는 암컷은, 내가 죽여버린 그 갑옷이랑?” “...아, 아직, 저는 사귀는 사이까진...” “푸흐흐. 이거 짝을 죽여놓고 가만히 내버려 두고 있었네. 그럼 다음은 너로 하지.” “아, 아...♡”
자신을 지목하자, 뭔가 두려우면서도 기대하는 듯한 묘한 표정을 지으며 담배 연기를 내뱉는 라미.
그런 라미에게 짐승들이 다가가, 크리샤에게 했던 것처럼 자신들의 숨을 라미에게 내뱉었다.
크리샤 만큼은 아니지만 잠시 그 숨을 들이쉬다가, 라미는 멍하니 행복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마왕에게 다가갔다.
“라, 라미! 안돼! 내, 내 여동생을...! 건드리지... 으윽...! 말아, 줘...!” “오 뭐야? 네 여동생이었어? 큭큭. 연인에 여동생까지 내게 바치다니. 이거 상을 줘야 할 수컷이었구만?” “으, 윽...! 제, 제발... 뭐든지, 할 테니까...!” “뭐든지라... 큭큭. 그럼, 네가 꼭 해줘야 하는 일이 있지.”
내 외침에 기쁜듯한 미소를 지으며, 라미의 턱에 손을 가져다대는 마왕.
라미는 절규하는 날 바라보지 않고, 마왕만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 라미의 음부를 드러내고, 나에게 보이려는 것처럼 정면에서 라미를 들어올리는 마왕.
“내게 암컷을 빼앗기면서, 절망스럽게 울부짖어봐라.” “아, 아...! 안돼! 라미...!!”
제발! 제발 움직여! 내 다리!
왜 무릎 꿇고만 있는 거야! 라미가, 지금 저 몬스터에게 범해지기 직전인데!
어째서, 어째서...! 도대체 왜, 이렇게 무기력함만이 솟아올라서...!
움직여! 제발! 늘어지지 말고 좀 일어나라고!
“...아, 아핫...♡ 오빠아...♡” “아, 안돼! 라미! 얼른, 그 몬스터에게서 도망...!” “미안해...♡ 나...♡ 이 마왕님의 자지에...♡ 복종하고 싶어...♡” “...아... 라, 라미... 무슨, 소리를... 그 몬스터는, 헤돈을 죽인...” “응...♡ 죽은 헤돈 오빠한테는 미안하지만...♡ 마왕님을 볼 때마다, 몸이 달아오르는걸...♡ 그러니까...♡”
라, 라미가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지...?
얌전하던 내 여동생이, 어째서 저런 이상한 소릴 하는 거지...?
아, 안돼... 라미... 그 이상은... 제발...
“나...♡ 마왕님의, 가축이 될게...♡”
가족인 내게 통보하듯이, 미소를 지으며 절망스러운 말을 내뱉은 나의 여동생.
그 순간, 내 안에서 무엇인가 무너져 내린 것 같은 절망감이 솟구쳤다.
“앗...♡ 아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내 몸을 뒤흔드는 커다란 절망감에, 내 몸에서 감각이라고 부를 만한 것들이 꺼져간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고, 시간감각이 사라져 라미의 신음이 무한히 재생되는 것 같은 이상한 느낌.
영원히 이어지는 절망의 흐름 속에, 나는 계속해서 빠져들어갔다.
“아하핫♡ 이 열등 실좆♡ 역겨워♡”
그 절망 속에 잠겨있다 보니, 어느새 라미는 커다란 배가 되어 내 앞에서 꿈틀거리는 내 성기를 짓밟고 있었고...
“마왕님♡ 저도, 라미나 크리샤처럼...♡” “푸흐흐. 그래. 너는 그래도 가장 길게 준비하고 있었으니, 성격의 변화가 적겠지?”
신디는 내 눈앞에서 마왕에서 아양을 부리며, 그의 흉악한 성기를 자신의 음부에 맞추고 있었다.
...신디... 그런... 나는, 늘 함께하던 우리 사이에서... 너와, 평생을...
“...미안해 라일...♡ 나도, 라미와 크리샤랑 같이...♡” “아, 아아...!” “사랑하던 널 버리고...♡ 마왕님을 섬기는, 가축이 될게...♡” “시, 신디이이이이...!”
차라리 기절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신디가 마왕의 성기에 황홀한 표정이 되는 모습을 보지 않을 수 있으니까.
하지만 왜, 나는 기절은커녕 신디의 모습에서 눈을 돌리지도 않고 있는 걸까?
‘응... 라일...♡ 와줘...♡’ “응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마왕님의 자지이이이이잇♡♡♡”
나와 밤을 보내던 때와는 달리, 신디에게서 짐승 같은 신음이 터져 나오는데.
‘읏...♡ 기분 좋아...♡ 라일...♡’ “응히이이이이이이익♡♡♡ 기분 조아요오옷♡♡ 마왕니이이이임♡♡♡”
신디가 자신을 범하는 저 마왕에게, 기쁜 듯이 아양을 부리고 있는데.
‘쌌어? 응. 나도 기분 좋았어 라일♡’ “으호오오오옷...♡ 가축으로 만들어주셔서어...♡ 감사함니다아...♡ 마왕니임...♡”
나와는 달리, 진심으로 기뻐하는 표정이 되어 마왕의 말정액을 받아들이고 있는데.
왜... 왜 나는... 절망에 빠져있으면서,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는 거야...
“아하하핫♡ 오빠♡ 들려? 마왕님의 정액이 우리 자궁에서 꿈틀거리는 소리♡” “후후...♡ 라일...♡ 가만히 보고만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
아, 아하하... 어느새, 두 사람 다 내 옆에 와서 커다란 배를 가져다 대고 있었네...?
꿈틀대는 내 성기를, 흙이 묻은 발로 짓밟으면서... 하하...
어째서... 나와 내 친구들이, 어째서 이렇게 되어버린 거야...
아, 아아... 마왕... 저, 저 마왕이, 우리르을...
“죽기 전에 마지막 사정이야 오빠♡ 알까지 짜부라트려 줄 테니, 마음껏 모든걸 내보내 봐♡” “그래도 마지막 사정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네 라일♡ 자비로우신 마왕님께, 감사하도록 해♡”
내 성기를 문지르듯이 짓밟던 두 사람이, 발에 힘을 주어 내 고환을 터트린다.
기절할 것 같은 커다란 고통. 하지만 어째서인지 나는, 비명도 내지르지 않은 채 기절하지 못했다.
하, 하하... 이게, 자비...? 마지막으로, 나도 즐기게 해 준 거라고...?
하하, 하하하... 아아... 마왕은... 자비로운 존재였구나... 하하...
“라일... 거크... 이제, 마왕님의 경험치가 되도록 해...” “데려가서 부려먹는 것도 좋지만, 지금 마왕님께선 경험치가 필요하시니까♡” “안녕, 열등한 수컷들...♡ 딱히, 기억은 하지 않을게...♡”
마왕과 짐승들 사이에 서서, 나와 거크를 향해 손을 흔들며 미소 짓는 세 사람.
‘남자들! 얼른 이쪽으로 와!’ ‘준비 다 됐어~ 이제 밥 먹어야지~’ ‘후후. 다 같이 피크닉이라니. 이런 추억, 영원히 잊지 못할 거야 라일...♡’
세 사람이 모습이, 과거 어딘가에서 보았던 모습과 겹쳐 보인다.
그 때와는 너무나도 다른 표정들을 짓고 있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내 친구들.
가족처럼 소중한 그녀들이, 짐승이 되어버린 것을 확인하면서.
내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나와 거크를 향해 내려오는 거대한 짐승의 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