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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399화 (400/749)

Chapter 399 - 365화 - 용사와의 충돌!

“인연의 등불 길드가...!? 여성 분들을 지키려다가, 남자 분들이 전부 그리폰에게 당했다구요...!?” “응. 내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그, 그럴 수가...!”

연기의 핵심은, 그럴 수도 있겠다는 여겨질 수 있는 상황과 거기에 걸맞은 표정.

그리고 그런 연기를 보일 상대가 내게 빠져있는 암컷이라면, 조금 이상함을 느끼더라도 속여넘길 수 있는 법이다.

푸흐흐... 나중에 연기학원 차려도 되겠는걸. 세라에게서 전혀 의심이 느껴지질 않잖아?

물론 세라는 내 음수가 되어가는 중이라 당연한 거겠지만! 그래도 거짓말이란 걸 눈치채고 몰래 덮고 넘어갈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큭큭. 굳이 덮을 필요는 없을 것 같네. 이제 그냥, 세라와 내 가축들이 알아서 처리를 해 줄 테니까.

나중에 마왕의 표정관리법 이라고 적어두고 무료 강좌 같은 거나 열어볼까?

“제 실수에요...! 역시 아직, 인연의 등불 분들께 그리폰은 무리였는데...!”

크으. 역시 세라는 성실하다니까. 열등한 수컷 세 마리 죽은 것 정도로 저렇게 자책하다니.

확실히 길드관리소의 주 역할이 모험가들 수준에 맞는 퀘스트 분배이긴 하지만, 그래도 죽는 모험가가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들었는데 말이야.

죽을 수도 있다는 위험요소, 그런 거 전부 모험가 등록할 때 서명하고 시작하는 거잖아?

그럼 뭐, 갑자기 나타난 마왕한테 죽어도 어쩔 수 없는 거지. 퀘스트 하러 가다 자연재해를 만난 그런 거 아니겠어? 큭큭...

그러니 너무 자책하지 마. 세라. 그 수컷들은 그냥, 죽을 운명이었던 거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세라씨. 본인들의 실력을 생각 못한 라일의 잘못이니까요♡” “꺄하핫♡ 맞아요♡ 우리 열등한 오빠 새끼들 수준이 딱 그 정도였던 거죠 뭐♡” “약해빠진 수컷들... 자연에서 그런 열등한 것들이 죽게 되는 건 당연한 일...”

이렇게, 마왕에게 굴복해서 살아남은 암컷들이 괜찮다고 말하고 있잖아?

큭큭. 잠깐 봤을 뿐이지만, 정말이지 성격들이 확 달라져선... 뭔가 인상마저 변해버린 것 같네.

미리 테세르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 있어서, 내 음수들에게 강제로 준비를 당하고 가축이 된 이 세 마리의 암컷들...

성격이 변한다는 후유증이 있긴 하지만, 준비 안된 암컷을 죽이지 않고 가축으로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돼서 정말 다행이야.

“...여러분...” “...푸흐흐. 그래. 세라. 죽은 세 남자들과 사귀던 여자들이 이렇게 말하고 있잖아? 전혀 네 잘못이 아니니, 자책할 필요는 없어.” “...네... 감사해요. 세마 씨...♡”

주눅든 표정으로 자책하면서, 열등한 수컷 세 마리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던 세라.

하지만... 세라의 어깨를 쓰다듬으며 위로해주자, 세라의 표정은 금새 내 위로에 기뻐하는 암컷의 표정으로 바뀌었다.

큭큭... 세라의 이 모습은, 모험가 하나하나의 죽음을 일일이 슬퍼할 수 없는 사무원의 당연한 반응일까?

아니면... 내 음수가 되어가고 있어서, 사실은 열등한 수컷들의 죽음이 전혀 슬프지 않았던 것일까?

어느 쪽이건, 날 전혀 의심하지 않고 내 위로를 기뻐하는 것 같아서 아주 만족스러워. 세라.

“아, 앗...♡ 세마 씨...♡ 사무소 안에, 다른 분들도 계신데...♡” “푸흐흐... 상관 없잖아? 어차피, 대부분 알 거 다 아는 사이기도 하고 말이야.” “정말...♡ 세마씨가 너무 변태라서, 어느새 그렇게 되어버렸잖아요...♡”

사무원들 전원. 그리고 퀘스트를 확인하러 오는 뉴페이스들이 있긴 하지만, 자주 보는 모험가들이 상당수 자리를 자리잡고 있는 길드관리소.

아직 내 것이라고 말하긴 조금 모자란 느낌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남들 눈치는 안보고 지낼 정도는 되는 장소가 되어버렸다.

덕분에 세라의 가슴을 이렇게 대놓고 주물러도, 딱히 문제되진 않는단 말이지. 푸흐흐...

무엇보다 이제 남자 모험가들은 잘 찾아오지도 않고, 오던 놈들만 계속 구석에 짜부라져 있을 뿐이니까...

어디... 좋아. 오늘도 딱히 문제될만한 놈은 없는 것 같으니...

이제 내 교미 장소인 관리소의 남자 화장실에서, 세라와 교미하는 모습을 과시해줘 볼까?

“자. 그럼 오늘도 아기에게 아빠의 영양을 주입해 줘야지... 아, 그 전에 세라.” “앙...♡ 뭔가요? 세마씨?”

기쁜 듯이 몸을 떨면서, 내 옆구리 달라붙어 있던 세라.

그런 세라에게 사악한 미소를 보이며, 나는 뻔뻔하게 또다시 부탁을 건넸다.

“다른 적당한 수준의 모험가들이 진행하고 있는 퀘스트들, 목록 좀 보여줄래?”

흥분한 듯한 세라의 얼굴에선, 나를 의심하는 낌새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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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부탁입니다! 제발 딸들과 아내만은...!” “그 딸들과 아내가 목적인데? 큭큭... 자. 딸들보다 먼저 엄마가 시범을 보여주자고.” “아, 아아...♡ 여, 여보오...♡” “안돼! 힐다!”

그렇게 계속해서 이어지게 된, 열등 수컷들의 숙청과 암컷들의 구원.

몇 번인가 모험가들을 노리다가, 이번에는 분위기를 바꿔 가족들이 다같이 모험가를 하는 이 가족을 노렸다.

크크. 수컷이 한 마리여서 경험치는 얼마 안되겠지만, 그래도 한 가정의 암컷들 모두 가축으로 만들어주는 건 처음이다 보니 꽤 기대되는걸.

뭐, 경험치는 여태까지 제법 쏠쏠하게 벌었으니까. 이렇게 어미와 자식을 맛보면서 노는 것도 나쁘진 않지.

어차피 내 경험치통은 워낙 큰데다, 레벨이 낮던 리안나가 30레벨이 되니 급한 건 끝났단 느낌이거든.

이제 슬슬 수컷들은 그만 잡아도 되겠지. 어차피 라디아를 지배하게 된 이후에 부려먹을 놈들도 필요하니까...

오늘 내게 아내와 딸을 바치게 된 저 아저씨까지만, 이번 수컷들 사냥의 마지막 사냥감으로 가지고 놀아 볼까?

“하아...♡ 하아...♡ 읏, 놔, 놔 주세요...♡” “푸흐흐. 이 암컷은 저항이 약한데? 클레아. 혹시?” “네♥ 그 암컷은 ‘준비가 된 암컷’ 이네요♥” “크으~ 이렇게 남편밖에 모르는 얼굴을 가졌으면서... 큭큭...”

이번 사냥 도중 간간히 만났던, 내 가축이 될 준비가 된 암컷들.

대충 10명 중 1~2명 정도는, 이미 라디아에서 팔리는 담배나 차, 혹은 내 가게에서 술 등을 접해 내 가축이 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모험가들이 호기심 많은 편이란 걸 고려하면, 대충 라디아의 암컷들 1할 정도는 내 가축이 될 준비가 된 상태라고 보면 되겠지?

1할이라고 하니 적어 보이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그것만으로도 수만 명...

거기다 숫자가 늘면 늘수록 라디아에 음탕한 짐승의 냄새가 퍼져나가니,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난다고 보는 게 맞겠지.

큭큭. 아주 좋아. 이제 라디아의 완전 지배가 머지 않았어.

“큭큭... 부인. 혹시 따로 마시는 차가 있거나 담배를 피우는 건가?” “읏, 아...♡ 저, 담배... 를...♡” “오. 뭐야. 그렇게 안 생겼는데 꽤나 퇴폐적이네? 푸흐흐.” “아, 아아...♡ 저, 신수님...♡ 남편 앞에서, 이러시면...♡” “이미 보지는 잔뜩 적셔놓고 무슨 헛소리를. 큭큭... 자, 어디 겉보기보다 좀 노는 부인은 어떤 맛이 나는지 좀 보자고.” “아앗, 그런...♡”

입고 있는 타이트한 바지와 벨트를 벗기자, 발정난 암컷의 향기로운 냄새가 물씬 풍겨온다.

음~ 이 농밀한 유부녀의 체취...

그래. 풋풋한 처녀의 냄새도 좋지만, 역시 가장 내 마음을 울리는 건 이런 유부녀의 냄새란 말이야. 큭큭...

좋아. 그쪽이 하반신을 깠으면, 이쪽도 하반신을 까주는 게 예의겠지?

큭큭. 어디, 준비된 암컷이 내 말자지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힐다 부인.

“아, 아...? 세, 세상에...♡ 이건...♡” “아아아아아! 힐다아! 안돼에에!” “어, 언니... 저건... 꿀꺽...♡” “뭐, 뭐야 저거... 엄마가 이제... 저런, 것과...?”

가족 분들 반응 좋고. 특히 기겁하는 남편의 반응이 아주 맘에 들어.

동생 쪽은 얼굴이 붉은데, 언니는 좀 무섭단 표정이네? 큭큭... 설마 동생은 준비가 되었는데, 언니 쪽은 아직인 인가?

저런... 안되지. 준비가 안되었는데 나랑 교미하면 죽어버린다고?

급하게 내 음수들의 외설스러운 숨결을 마신다 해도, 인격이나 어딘가가 살짝 후유증이 남아버리니까 말이야.

얼른 담배 좀 피게 하면서, 최대한 나중에 교미해서 후유증이 줄어들도록 해줘야겠네. 큭큭...

“하아...♡ 읏, 이, 이런...♡ 엄청난 물건이...♡” “기대되지? 한 번 맛보면 사랑하던 남편을 벌레 같은 존재로 여기게 되는, 마왕님의 흉악한 말자지라고?” “하, 하아...♡ 꿀꺽...♡ 이런 것과, 섹스 해 버리면...♡ 나는...♡” “큭큭... 자, 이제 네 딸들에게, 어미로서 모범을 보여봐라. 암컷.” “...네에...♡ 신수... 아니, 마왕님...♡”

적당한 바위에 걸터앉아 말자지를 과시하자, 황홀한 암컷의 표정으로 다리를 벌려 자신의 보지에 말귀두를 맞추는 유부녀.

그녀의 뒤에서 절규하는 남편의 목소리가 들려오지만, 이미 내 말자지에 빠진 암컷에겐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딸들의 기대 어린 시선 속에서, 한동안 보지 입구를 움찔거리며 내 말자지에 압력을 가하던 암컷.

“오, 옷... 으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가축이 될 준비가 된 암컷 유부녀의, 천박한 신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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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아...♡ 마왕님...♡” “아앙...♡ 저흴 가축으로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마왕, 님...♡”

퍄... 이렇게 또, 나란 마왕은 암컷들을 구원해 버렸구나.

이번엔 한 가정을 통째로 구원해주다니. 정말이지 나란 마왕은 자비롭단 말이야.

큭큭... 나는 이제 며칠 후면 이름도 까먹을 것 같지만, 그래도 이 가축들은 나란 마왕을 위해 충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겠지.

좋아. 아주 좋은 흐름이야... 내가 라디아를 완전히 지배하게 되는 날이, 머지 않았어.

이제 이 도시는 발을 들이는 것 만으로도, 수컷은 무기력해지고 암컷들은 발정하는...

음탕하고 외설스러운 짐승들의 도시가 되는 거야. 큭큭...

“푸흐흐. 너희들. 혹시 내가 생각나면 성인용품점에 와서 말자지 딜도가 있으니까. 참고하고.” ““네에♡ 마왕님♡ 늘 말자지 딜도에 박히며 마왕님을 떠올릴게요♡”” “큭큭. 그래. 내가 너흴 모을 때까진, 지금처럼 모험가 활동을 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 응?”

라디아 안으로 들어와, 새로운 가축들의 몸을 주무르며 그녀들을 보낼 준비를 하던 도중.

뭔가 적대적인 시선이 느껴져 앞을 바라보자, 내 앞에는...

“이 사악한 몬스터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 거냐!?” “...하?”

내 음수가 되어가고 있는 세라와, 곧 결혼식을 올릴 약혼자.

용사 데이브가, 나를 노려보며 주먹을 움켜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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