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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408화 (409/749)

Chapter 408 - 373화 - 돌아온 그녀, 이전과는 다른 체취!

실수했다. 그것도 아주 큰 실수를 해버렸다.

사람들에게 신수의 잘못을 증명하지도 못한데다, 세라의 눈앞에서 신수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버리다니. 도대체 내가 무슨 짓을 한 걸까?

원래는 분명, 그 신수에게 의심되는 점을 따지기만 할 생각이었는데... 그런데 왜 나는, 투기까지 써가면서 신수를 공격한 거지?

“......제길...”

불안감에 다리를 떨면서, 나지막하게 욕을 내뱉었다.

지금 방 안에 있는 것은 나 혼자뿐. 이 집의 주인인 내 약혼자는, 오늘은 신수의 몸을 돌봐주겠다고 돌아오지 않겠다고 말했었다.

안 그래도 느낌이 좋지 않은 신수에게, 직접 세라를 보낸 꼴이라니... 분명 처음에는, 공격까지 할 생각은 없었는데.

그 신수를 본 순간, 이상할 정도의 불안감이 느껴져서...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흥분을...

큭... 왜지. 도대체 왜 이렇게 불안한 느낌이 드는 거야.

“...하아...”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처럼, 뭔가 생각이 제대로 이루어지질 않는다.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떤 가능성을 떠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는 것 같은데, 어째서인지 아무것도 하면 안될 것 같은 나른함이 날 괴롭히고 있다.

도대체 왜 이런 걸까. 언제부터인가, 단순히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 조차 답답한 느낌이 이어져서...

“...기다리고 있어야... 겠지...?”

...당장 세라를 데려오고 싶은데, 그랬다간 세라는 화를 내겠지.

제길... 임신한 약혼자를 이런 식으로 힘들게 만들다니.

이제 당장 결혼식이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그런데 이런 식으로 사고를 쳐버리다니...

계속 세라를 불안하게 만들었다간, 아기한테도 뭔가 영향이 갈 수도...

...하아. 그래... 내일이면 돌아올 테니, 얌전히 세라를 기다리자.

뭔가 불안하긴 하지만, 신수에게서 딱히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하기도 했고... 하룻밤 정도는 괜찮겠지.

오히려 지금은, 세라를 억지로 데리고 오려고 하는 게 더 안 좋을지도 몰라.

하룻밤 정도는, 세라가 하고 싶은 대로 놔두는 게 좋을지도... 그래. 그렇겠지?

내일 세라를 데리러 가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나 생각해 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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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세마씨~♥ 나중에 봬요♥” “큭큭. 그래. 나중에 또 보자. 세라.”

...불안감에 조금 일찍 세라를 마중 나왔는데... 뭘까. 세라의 저 표정은.

어째선지 모르게, 세라가 어제와는 조금 달라진 느낌이 든다.

도대체 뭐지? 이 위화감은... 분명, 세라가 맞는데...

저 미소 짓는 얼굴은 분명 평소의 세라인데... 왜, 신수에게 인사하는 세라가 이렇게나 불안하게 느껴지는 거지?

“자♥ 얼른 돌아가자 데이브♥” “으, 응. 그래...”

웃으며 내 팔을 끌어안는 세라의 모습이, 어째서 이렇게 위화감이 드는 걸까?

뭔가 오랜만에 세라가 친근한 미소를 지어주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그것이 있어서는 안될 일인 것처럼 느껴지고 있다.

어째서... 세라는, 이제 곧 내 아내가 될 사람인데...

곧 결혼할 약혼자가 내 팔을 끌어안았는데. 왜 이렇게 가슴이 술렁거리는 거지...?

...뭔가, 풍겨오는 세라의 체취가... 오싹한 느낌이...

“...저, 세라. 하룻밤 동안, 무슨 일을 한 거야...?” “...쿡쿡♥ 글쎄... 세마 씨의 상처를 좀 봐드리고... 이것저것 세마 씨의 사업과 관련된 서류작성 좀 도와드리고... 그 외엔, 성녀님께 아기 상태를 좀 보여드린 정도?” “그래? ...응. 그래. 그렇겠지...”

왜 이렇게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 별 일 없는 게 당연하겠지.

애초에 인간조차 아닌데, 나는 뭘 이렇게 불안해하고 있는 걸까?

만약 이 불안감이... 계속 떠올리지 않으려 하는 그 사실이 진짜였다면, 세라는 내게 이런 미소를 보여주지 않았을 테니까.

...그래. 이 불안함은, 그냥 지쳐서 그런 것뿐일 거야.

“아♥ 맞아. 성녀님이 그러시는데, 이제 아기는 안정기에 들어가서 더 이상 치료받지 않아도 된대♥ 다행이지? 데이브?” “정말? 이제 잘못 될 일은 없는 거야? 읏, 정말 다행이야...”

하하... 요즘 뭔가 잘 안 풀리는 느낌이었는데. 이런 기쁜 소식이 찾아오다니.

아기의 치료도 왠지 모르게 불안한 느낌이었는데... 정말 다행이야.

좀 이상하지만, 왠지 모르게 그 성녀도 불안한 느낌이어서 세라를 보내기가 영 불안했는데... 하하. 이제 그런 것도 신경 쓸 필요는 없겠는걸.

“이제 길어도 한달 안에 건강한 아기가 태어날 거래♥ 어때? 기쁘지 아기 아빠?” “응. 물론이지...! ...그런데, 아기가 그렇게 빨리 태어나는데 괜찮은 걸까...” “후후...♥ 걱정하지 마. 아주 건강한 아기가...♥ 쿡쿡♥ 태어날 테니까♥”

...내가, 아기 아빠인가...

고작 2개월 정도 만에 태어나서 그런지, 아직도 실감이 잘 안 나는걸...

그래도 이건, 정말 기뻐해야 하는 일이 맞겠지. 하하... 응. 그런 걸 거야.

“...그런데, 결혼식은 괜찮을까? 한 달이면 결혼식 전후로 태어난다는 얘긴데... 지금이라도 결혼식 일정을 바꿔야...” “괜찮아~♥ 괜히 그러지 마 데이브♥ 아무런 문제도 없을 테니까♥” “으음... 설령 그렇다 해도, 드레스 같은 것도 생각을 하면 조금...” “오히려 보고 싶지 않아? 커다란 배로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내 모습?” “뭐, 뭐!? 아니, 세라. 그건... 꿀꺽...”

임신한 상태로... 웨딩드레스를 입은 세라...?

어째서지? 상상하니까 이상하게 가슴이 술렁거리는 듯한 느낌이...

이건 흥분? 아, 아니. 그렇다기 보단 뭔가 불안한 느낌인 것 같은데... 으음...

내가 그런 걸 기대하고 있다고...? 이거, 정말이야?

“아 기대된다~♥ 얼른, 결혼식 날이 찾아왔으면 좋겠네♥” “으, 응. 그러게...”

내 손이 닿은 세라의 배에서, 무언가 오싹한 고동이 전해져 온다.

나와 세라의... 아기... 내, 자식...

...그래. 이건, 내 자식이야.

이 불안함은, 그저 내 착각일 뿐이야. 절대, 내가 생각하지 않으려 하는 그런 일은 없었을 거야.

응. 다른 누구도 아닌, 세라인걸... 그래. 분명해.

이렇게 내게 미소를 보여주는 세라가, 신수와 몸을 섞는다니... 하하. 나도 참.

...어째선지, 하반신이 간질거리는 느낌인걸...

오늘 밤도, 세라에게 말을 꺼내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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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는 이사를 하고... 가구나 그런 것들은 모두 주문해 뒀고...” “뭐해 데이브? 할 일들 정리하는 거야?” “아. 세라. 다 씻었어?” “응♥ 어디 보자... 이제 남아있는 게...”

오랜만에 밖에서 세라와의 데이트를 즐긴 후,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온 나와 세라.

세라가 씻는 동안 남아있는 할 일 들을 정리하던 도중, 머리카락의 물기를 닦으며 세라가 내게 다가왔다.

그녀의 몸에서 풍겨오는 은은한 비누의 향기. 그리고, 거기에 뒤섞여 있는...

...이, 오싹하게 느껴지는... 무언가 몬스터의 냄새 같은, 불쾌한 냄새.

...방금 씻고 나온 세라에게서, 어째서 이런 냄새가 느껴지는 거지...?

“...응. 여기서 웨딩드레스만 바꾸면 되는 거네♥” “웨딩드레스를? 갑자기?” “아. 응. 실은 세마 씨가 가진 옷 가게에 유명한 분이 계셨거든. 그 분이 맡아주신다 하셔서, 그냥 바꾸기로 했어♥” “시간이 꽤 걸릴 텐데, 이렇게 갑자기... 괜찮겠어? 같이 보러 가야 하는 거 아니야?” “걱정 마♥ 이미 디자인 같은 건 얘기를 나눴으니까♥ 이왕 이렇게 된 거, 데이브한테는 그냥 결혼식 날 보여줄게♥”

이렇게 갑자기 드레스를 바꾸다니. 그렇게나 그 유명한 사람의 옷이 마음에 들었던 걸까?

너무 즐거워하는 표정이라서, 어쩐지 안 된다고 하기가 좀 그런걸...

그래. 한 번뿐인 결혼식이니, 이왕이면 드레스는 세라가 맘에 드는 걸로 해야겠지.

주문했던 드레스 취소엔 위약금이 좀 들겠지만... 어쩔 수 없네 이건.

...후우. 그건 그렇고... 어쩐지, 가운을 입은 세라의 모습을 보니...

“...세라. 그... 오늘 밤, 괜찮을까?” “응~? ...쿡쿡♥ 데이브. 오늘도 불끈불끈 한 거야? 요즘 꽤 성욕이 늘었네~?” “으음. 그게...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요즘 따라 몸이 나른한데도 불구하고, 세라의 말대로 성욕만큼은 기묘하게 늘어난 느낌이다.

뭔가 몸에서 억지로 성욕을 끌어내는 듯한... 이상한 느낌.

이 끓어오르는 성욕 때문에 세라와 2~3일마다 섹스 하는 중이지만... 이런, 참기 힘든 성욕과는 별개로...

어째서인지 내 성기는, 날이 갈수록 발기력이 줄어드는 것 같아 세라에게 섹스하자고 말하기가 너무나 미안한 느낌이다.

하아. 오늘은 좀 버텨야 할 텐데...

안 그래도 성기가 흐물흐물한데, 여기서 또 1분도 참질 못한다면 그건 너무...

“킥킥...♥ 근데, 미안~♥ 배가 이래서, 이제 좀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거든♥” “...응? 아, 그, 그렇지... 응. 확실히 몸을 좀 사려야 하니까...”

각오를 다지기도 전에, 커다란 배를 보이며 고개를 내젓는 세라.

확실히 지금 세라의 배는, 성관계를 하자고 말하기엔 조금 미안한 크기로 느껴진다.

아쉽긴 하지만... 그래. 지금은 세라의 몸이, 무엇보다도 우선이니까...

“근데 그렇다곤 해도...♥ 교미하고 싶은 남편을 그냥 내버려두는 건, 아내로서 안될 일이겠지?” “...응? 교미...?” “잠시만 기다려 데이브~♥ 내가 한 발 빼줄 테니까♥”

세라가 미소를 지으면서, 침실을 나가 현관 쪽으로 다가간다.

갑자기 뭐지? 세라의 표정이 뭔가, 이상하게 오싹한 느낌이었는데...?

분명 웃고 있었는데... 그런데 왜 방금, 그 웃음이 오싹하게 느껴진 거지?

“...자♥ 데이브♥ 어때? 내가 힐을 신은 모습♥” “응? 아... 뭔가 섹시해 보이는 구두이긴 한데... 갑자기 그건 왜...”

저런 걸로 어떻게 걷는 걸까 싶은 구두를 신고, 내 앞으로 걸어온 세라.

커다란 배를 지닌 세라가 골반을 흔들며 내게 다가오는 모습이라니...

단순히 구두만 신었을 뿐인데도, 세라의 모습이 어쩐지 너무나도 관능적으로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그만 침을 삼켜버렸다.

...그런데, 갑자기 저 구두는 왜 신은 거지...?

“어때 데이브? 교미는 안되지만 이 구두로, 한 발 빼줄 순 있는데...♥” “...어? 뭐라, 고...?” “쿡쿡♥ 이 날카로운 구두로 짓밟히면서, 기분 좋아지고 싶지 않아?”

그게 무슨... 저런 구두로, 내 성기를 짓밟는다고...?

...뭐야. 왜 이렇게, 가슴에서 술렁거리는 듯한 기분이...?

“이런 플레이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길래~♥ 혹시, 데이브도 좋아하려나 싶어서 말이야...♥ ...어때? 정 참기 힘들다면, 이걸로 즐겨보는 게...♥”

...그런, 이상한 업소에서나 할 것 같은 변태 같은 행위를...

나는, 그런 것에는 전혀 관심 없는 평범한 취향인데...

그런데 어째서... 이렇게, 하반신이 흥분해 있는 거지...?

“어때? 한 번 정도는, 이런 것도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본인이 알지 못하던 취향을 깨달을지도 모르잖아♥” “...꿀꺽... 으, 응... 하, 한 번... 정도는...” “쿡쿡♥ 그래? 해보고 싶은 거지? 좋아♥ 바지 벗고 누워봐 데이브♥”

어, 어째서... 이런 변태 같은 행위를, 기대하고 있는 거지 나는...?

뭐야... 분명, 남녀간의 평범한 성관계가 제일이라고 생각하던 나인데...

내 성기에선 왜 이렇게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 같은 느낌이... 으, 크윽...!

어지러워...! 세라에게서 풍기던 불쾌한 냄새가, 뭔가 더 강해진 것 같아...!

“후우, 하아...!” “아하하♥ 데이브♥ 너무 기대한 것 아냐? 꿈틀대는 것 좀 봐♥” “그, 그게... 으윽...!”

흥분 때문에 숨이 가라앉질 않는다.

벌써부터 쿠퍼액을 흘리며 빨딱거리고 있는 내 성기.

빳빳하게 서지는 않는 주제에, 무언가 이상할 정도의 흥분에 사로잡혀 꿈틀거리는 것이 멈추질 않는다.

도대체 왜... 저런 반들거리는 날카로운 구두에 짓밟힌다는 게... 이렇게나, 흥분되는 거지...?

“후후...♥ 그럼, 잘근잘근 짓밟아줄게♥” “후욱...! 하아, 하아...!”

누워있는 나를 향해, 구두를 신은 세라가 다리를 들어올리며 미소 짓는다.

아아... 뭔가... 세라의 몸에서, 사악한 기운이 솟구치는 것 같은데...

커다란 세라의 배에서, 무언가 오싹하게 느껴지는 문양이 빛을 내뿜으며 떠올라 있는 것 같은데...

으, 아... 어지러워서... 생각이 이어지질 않아...

“그럼...♥ 에잇♥” “으, 으아아아아!!”

세라가 다리를 내린 순간, 하반신에서 충격적인 쾌감이 전신에 퍼져나간다.

아슬아슬한 수준으로 가해지는 날카로운 격통. 고환 쪽엔 날카로운 굽이 파고들고, 성기엔 강한 압박이 전해져 온다.

마치 망가트리지 않을 수 있는 한계선을 아는 듯한, 세라의 발놀림.

너무나도 고통스러운데도... 그 고통이, 너무나도 황홀하게 느껴진다.

“크으윽...! 읏, 으허억...!!” “아하하핫♥ 데이브의 실좆이 발악을 하네♥ 실좆주제에 꿈틀대다니, 귀여워~♥” “윽, 으허억...!! 크, 아...!!”

세라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제대로 이해가 되질 않는다.

살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고통스러운 쾌감. 이 쾌감에, 저항할 수가 없다.

분명 고통인데. 조금만 잘못되면, 성기가 망가질 것 같은데.

으, 아... 뭔가, 세라의 배에 떠오른 문양이... 저 이상한 눈동자 같은 문양이...

뭔가, 나를 비웃는 것처럼 빛나는 것 같아...!!

“으, 으헉...! 으허어어억!!”

비명 같은 목소리를 쥐어짜내는 것과 동시에, 성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정액.

참을 수 없는 절정이, 내 몸을 뒤틀리게 만든다.

정액이 나오지 못하게 막는 듯한 압박감. 그것을 억지로 비집고 나오는 고통스러운 사정.

그것은, 여태까지 느껴보지 못한 최고의 사정이었다.

“아하하♥ 데이브♥ 너무 빠른 거 아냐? 섹스 할 때보다 더 빠른 것 같아~♥” “으, 으아, 아...!” “하이힐에 짓밟히는 게 그렇게나 맘에 들었어? 쿡쿡...♥ 한심한 실좆이 잘근잘근 문지를 때마다 기쁘다고 꿈틀거리네♥” “으헉, 헉, 으흐어...!!” “앞으로 교미는 절대 안되니까, 하이힐이랑 교미하면 되겠다♥ 기쁘지 데이브? 앞으로 결혼식까지 매일, 이렇게 짓밟아줄게♥”

이런걸... 매일...?

이렇게나 고통스럽고 기분 좋은 사정을, 매일 해야 한다고...?

아, 안돼... 이런 사정을 매일 하게 되면, 분명 나는...

그러면 나는... 파멸하게, 될 거야...

“...킥킥♥ 뭐야. 벌써 뻗었어? 한심하긴...♥”

아, 아아... 이건, 내 눈이 잘못된 건가...?

어째서... 세라에게서, 저렇게 사악한 기운이 솟구치고 있는 거지...

갑갑해... 방 안에, 몬스터의 냄새가 가득 차 있는 것 같아...

이 몬스터의 냄새는 분명... 그... 신수의...

“...후후♥ 자, 데이브. 침대에 가서, 이대로 푹 자도록 해♥”

...지금, 세라가... 날... 들어올린, 건가...?

그럴 리가... 세라가 날 이렇게, 가볍게 들어올린다니...

으, 머리가... 안 돼. 이대로 잠들면, 안될 것 같은데...

“아침까지 깨지 말고, 푹 자 데이브~♥ 나는 마왕님...♥ 이 아기의 아빠와, 교미하고 올 테니까♥”

지금, 세라가 무슨 말을 한 걸까.

무언가 놓치면 안될 그 말을, 흐릿한 머릿속이 받아들이지 못한 채...

그렇게 나는, 세라의 미소 짓는 얼굴을 마지막으로 의식을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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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잘근잘근 짓밟아 주고 왔답니다~♥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그 쓰레기♥” “큭큭. 힐잡이라니. 우리 세라의 약혼자는 참 좋은 페티쉬를 가지고 있는 모양인걸?” “아하핫♥ 데이브 걔, 나중에 지하에서 괴롭혀 주는 것도 좋겠네♥”

세라의 보고를 들은 나와 내 음수들이, 키득거리며 데이브를 비웃는다.

하이힐을 신은 세라에게 짓밟혀, 1분도 안돼서 사정해 버리고 기절한 꼴사나운 수컷.

그런 꼴사나운 약혼자를 내버려둔 채, 이렇게 진짜 남편인 나에게 복귀하다니. 큭큭...

====================================================================== 이름 : 라네트 세라 종족 : 마왕의 권속 - 음수 레벨 : 15 ( 160 / 3600 ) 칭호 : 말자지와 교미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교활한 암컷 나이 : 23세 암컷 스킬 : [음란] [수컷 냄새 중독] [말정액 중독] [복종] [욕망] [음욕] [굴복] [상애] [교활] 암컷 기록 : [짐승 잉태중... 79%] [마왕의 부인] 노예의 맹세 : 모든 수컷들에게 마왕님의 공포를♥ 모든 암컷에게 마왕님의 사랑을♥ 복종의 대가 : [짐승의 문] 테세르 보유량 : 28,690 테세르 오염도 : 9% ====================================================================== [교활] – 간사하기 짝이 없는 교활한 암컷. 자신의 주인을 위해, 이 암컷은 그 어떤 사악한 짓이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왕의 부인] – 마왕에게 선택 받은 사악한 암컷의 증거. [짐승의 문] - 테세르를 가진 이들만 들어갈 수 있는 문을 만든다. 자신이 등록한 장소만 사용 가능. 들어가는 대상에 따라 테세르 소모량 증가.

정말이지, 세라가 아주 훌륭한 능력을 얻었다니까.

테세르 소모량이 꽤 커 보이지만, 그런 거야 앞으로 테세르를 더 늘리면 될 일이지.

큭큭... 정말, 앞으로 뭘 할 수 있을 지가 기대되는걸.

“자, 그럼... 세라까지 모였으니, 이제 내 부인들과 밤을 즐겨야지. 다들. 이리와.” ““네♥ 마왕님♥””

내 부름에 옷을 벗으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내 음수들.

마왕의 즐거움은, 오늘도 계속해서 이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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