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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415화 (416/749)

Chapter 415 - 세라의 비밀 6

“끅, 끄흐억...! 케흑, 컥...!! 끄윽, 끄으억...!” “왜 그래 데이브♥ 용사잖아? 좆밥처럼 굴지 말고 노력 좀 해봐♥”

누가 봐도 신혼부부의 침실처럼 보이는, 풋풋한 분위기의 방 안.

곧 부부가 되는 연인의 침실 안에서, 세라의 웃음소리와 데이브의 고통스러운 숨소리가 이어지고 있었다.

“꺽, 꺼흐윽...! 끄흡...!” “아하핫♥ 새파랗게 변해서는, 정말 병신 같은 얼굴♥ 열등한 수컷에게 잘 어울리는 얼굴이야♥ 데이브♥”

쌍둥이가 아닐까 싶은 커다란 배를 과시하며, 담배를 손에 든 채 침대에 걸터앉아 있는 세라.

스타킹과 말편자 초커. 그 외엔 알몸이 되어있는 세라의 배에선, 누가 봐도 사악하게 느껴지는 문양이 음란한 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커다란 세라의 배 아래에서 부드러운 허벅지에 압박되어, 새파랗게 변색된 안색이 되어있는 알몸 상태의 데이브.

침대 아래에서 세라의 허벅지를 벗어나기 위해 버둥거리고 있지만, 데이브는 어째서인지 그녀의 허벅지를 벗어날 수 없었다.

분명 힘은 본인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할 텐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부드러운 허벅지에 압박되어 고통스럽게 호흡을 차단당하는 수컷.

데이브의 하반신에서 발악하듯이 버둥거리고 있는 작은 성기를, 날카로운 하이힐의 굽이 괴롭히는 것처럼 쿡쿡 찔러대고 있었다.

“후우...♥ 여자 허벅지에 조여지면서 기뻐하고 있다니. 정말이지 열등한 수컷은 어쩔 수 없다고 해야 하나...♥ 킥킥♥” “꺽, 꺼흐윽...! 세, 세라, 그마... 꺼흐윽...!” “플레이 중엔 세라 님이라고 불러! 열등한 실좆 새끼야!” “꺼허억...!!”

세라의 허벅지가 강하게 자신을 압박해오자, 데이브는 입에 거품을 물면서 몸을 움찔거린다.

눈 앞에서 삼도천이 보이는 듯한, 기절하기 직전의 아슬아슬한 상황.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브의 팔은 붙잡고 있는 세라의 다리를 밀어내지 않고 있었다.

아니, 이건 밀어내지 않는 것이 아니다.

지금 데이브는, 진심으로 세라의 허벅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 힘을 짜내 버둥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후우우...♥”

데이브의 얼굴에 내뿜어지는, 암컷 짐승의 호흡이 뒤섞인 담배 연기.

지금 다리로 데이브의 머리를 압박하고 있는 세라의 몸에서는, 이제는 숨길 것도 없다는 것 마냥 사악한 기운이 눈에 보일 정도의 농도로 피어 오르고 있었다.

그것이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로, 짐승의 독에 중독되어버린 데이브의 신체.

고레벨의 용사라고 해도, 매일같이 이런 음수의 사악한 기운과 접하고 있으면 정신이 오염되고 육체는 힘을 잃는 게 당연한 것이다.

만약 이 허벅지가 음수의 것이 아니었다면, 그래도 고레벨 용사인 만큼 저항이 가능할텐데.

적어도 며칠만이라도 사악한 기운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용사로서의 힘을 회복할 수 있을 텐데.

하지만 자신의 약혼자를 의심하지 못한 바보 같은 수컷은, 그 믿음의 대가로 짐승들에 대한 공포가 영혼에 새겨지면서 저항할 의지를 잃어가는 것 이었다.

“꺽, 꺼흑, 꺼억...!”

짐승들에게 굴복해가고 있는 영혼이, 감히 음수의 허벅지를 밀어내려고 하지 않는다.

압박하면 압박하는 대로. 고통을 주면 고통을 주는 대로.

짐승이 건네는 모든 것을, 그저 전해지는 대로 받아들이려고 하는 저항의욕을 상실한 수컷.

아무리 팔에 힘을 주려고 해 보아도, 데이브의 육체는 감히 짐승에게 거역하기 싫다고 하면서 데이브의 의지를 거역하는 것 이었다.

“...응. 이제 정말 한계인 모양이네...♥ 쿡쿡...♥ 어때 데이브? 슬슬, 가고 싶어?” “컥, 커헉...! 네, 네에...! 세라, 님, 이제 그만...!” “그래? 그러면, 늘 말하던 대사를 복창해야겠지?”

사악한 표정으로 키득거리면서, 데이브의 얼굴을 향해 재차 담배연기를 뿜어내는 세라.

압박감과 그 연기에 질식하기 직전에 가까운 데이브가, 머리를 들어올려 간절한 표정을 내비치며 세라에게 외쳤다.

“세, 세라 님...! 케흑...! 무, 무능한 열등 수컷의 쓰레기 같은 실좆을 짓밟아...! 컥, 부디...! 하찮고 묽은 정액을 쌀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어 주시, 길...!”

자신을 열등하게 여기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내던진 대사.

그런 치욕스러울 대사를, 너무나도 간절하다는 듯이 내뱉는다.

이렇게 기다렸다는 듯이 말할 수 있는 것은, 과연 죽을 것 같은 호흡곤란에서 벗어나기 위함일까. 아니면...

짐승이 된 자신의 약혼자가 느끼게 해줄, 고통스러운 쾌락을 원해서일까.

무엇이든지 간에, 최근 몇 번이고 내뱉은 그 대사를 다시 한 번 외쳐버린 데이브.

열등한 수컷을 괴롭히며 즐거워하는 짐승이, 사악한 웃음소리를 흘리며 데이브를 비웃었다.

“킥킥♥ 이렇게나 간절히 원하니 어쩔 수 없네~♥ 오늘도 열등 수컷의 땅콩만한 불알을 쥐어짜줄 수 밖에♥”

데이브의 목에 감고 있던 한쪽 다리를 풀어, 데이브의 성기를 괴롭히고 있던 다른 다리와 함께 나란히 두는 세라.

세라가 신고 있는 하이힐의 굽이, 데이브의 쪼그라든 불알을 하나씩 짓누르기 시작했다.

괴롭다는 듯이 빨딱거리다가, 마치 공포를 느끼는 것처럼 축 늘어져 움찔거리기 시작한 데이브의 성기.

데이브의 늘어진 성기가 쿠퍼액을 흘리며 떨고 있는 모습은, 어찌 보면 앞으로 있을 일을 기대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었다.

“쿡쿡...♥ 그.러.면...♥ 하나~ 둘~♥ 에잇♥”

날카로운 하이힐의 굽이, 살며시 데이브의 불알을 짓누른다.

아직은 아쉽다는 듯이, 아슬아슬한 힘 조절을 가하며 데이브의 불알을 짓밟는 세라.

최근 이전보다 조금 작아진 데이브의 불알이, 하이힐의 굽에 짓밟혀 살짝 납작해진다.

으깨질 듯 말듯 가해지는 아슬아슬한 압박.

그 고통스러운 압박이 가해진 순간, 오늘 하이힐에 찔린 것 외엔 아무런 자극을 받지 못했던 데이브의 성기가...

축 늘어진 채, 투명에 가까운 흐릿한 정액을 꿀렁이며 사정하기 시작했다.

“꺽, 으허어억...! 으, 으하악...!”

자신이 가진 정력을 벗어나, 매일같이 쥐어짜내진 데이브의 불알.

하룻동안 간신히 만들어낸 소중한 정자가, 또다시 쓸데없이 쥐어짜내 진다.

쓰레기 같은 정자를 단 한 마리의 남기지 않겠다는 듯이, 데이브의 불알에 굽을 비비적거리며 그 불알에 들어있던 정자를 짜내는 세라.

짐승에겐 그저 더러운 것일 뿐인 묽은 정액이, 침실의 바닥에 의미 없이 배출되어 버렸다.

“...쿡쿡♥ 허접하기 그지 없는 묽어빠진 정액...♥ 암컷을 만나지도 못하는 쓸모 없는 정자라니♥ 만든다고 헛수고 했네 데이브♥” “끄어, 어...” “쿡쿡...♥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열등한 수컷 씨♥”

이제는 조금 익숙해져 버린, 너무나도 고통스럽고 오싹한 쾌감.

자신을 향한 암컷의 비웃음을, 데이브는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잠시 동안 기절하는 것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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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와 데이브의 과격한 플레이가 끝나고, 얼마 후.

정신을 차린 데이브가 가장 먼저 본 것은, 담배를 피우며 자신에게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는 세라의 얼굴이었다.

어느샌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 새로운 신혼집에 그 냄새를 베이게 만들고 있는 세라.

그런 세라에게 불만 한 마디 꺼내지도 못하고, 데이브는 정신을 차리자마자 익숙한 모습으로 티슈를 꺼내 바닥을 닦는 것이었다.

“어때 데이브? 오늘도 기분 좋았어?” “으, 음... 기분, 좋았어 세라...”

복잡한 표정으로 스스로 바닥에 흘린 정액을 닦으며, 세라에게 고개를 끄덕이는 데이브.

세라는 다리를 꼰 채 그런 데이브를 바라보며, 음문이 은은하게 일렁이고 있는 자신의 커다란 배를 쓰다듬었다.

데이브는 그런 세라를 힐끔거리면서, 무언가 할 말이 있는 것처럼 움찔거리지만...

하지만 매일 진행되는 플레이가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데이브는 세라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있었다.

“...세, 세라... 저...” “응? 뭐야?” “...아, 아니야... 아무것도...”

이제 이런 식의 플레이는 그만두자고 말하고 싶은데.

어째서인지 입 밖으로, 선뜻 그 말이 나오지를 않는다.

결혼식이 당장 모래인데. 자신들의 신혼집으로 이사를 온 지 벌써 한참이 지났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날이 갈수록 과격해져만 가는 세라와의 플레이.

신혼집에 와 있으니 섹스는 못하더라도 알콩달콩한 분위기로 즐기자고 말을 꺼내고 싶지만, 어째서인지 데이브는 그 말을 꺼낼 수가 없는 것이었다.

“...후훗...♥”

자신에게 감히 함부로 말을 꺼내질 못하는 데이브를 보고, 세라가 만족스럽다는 듯이 미소를 짓는다.

‘이제, 확실히 준비는 끝났네...♥’

자신의 사악한 기운에 짓눌려, 감히 말조차 제대로 붙이질 못하는 수컷.

당장 눈 앞에서 사악한 기운을 내뿜어도, 데이브는 약간의 오싹함으로 몸을 조금 떨 뿐이다.

적절하게 완성된 데이브의 상태를 확인하자, 이제 모든 것이 준비되었다는 것이 느껴진다.

한동안 가축만을 만드느라 지루했을 마왕을 즐겁게 만들어 줄 이벤트. 그 이벤트를 시작할 준비가 말이다.

“...저, 세라. 결혼식... 괜찮겠어?” “왜? 이 배 때문에? 괜찮아~♥ 드레스도 배에 맞춰서 잘 준비해 뒀으니까♥” “아니, 드레스도 그렇지만... 아, 아니야. 세라가 괜찮다면 괜찮은 거겠지...”

평범한 만삭의 임산부들 보다 더 커다랗게 부풀어 오른 세라의 복부.

지금도 세라의 복부는, 무언가 당장이라도 출산할 것처럼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었다.

저렇게 커다란 배로 결혼식이라니. 과연 괜찮을까 염려하며 세라를 바라보던 데이브였지만...

하지만 이내,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라는 듯한 세라의 시선에 데이브는 고개를 떨구고 어깨를 움츠렸다.

“...후후...♥ 정말, 좋은 느낌이네...♥” “...응? 세라, 뭐라고?” “아냐♥ 아무것도♥ 자, 오늘의 플레이도 끝났으니 얼른 자자♥ 데이브♥” “아, 응... 그래...”

이제 자자는 세라의 말에, 데이브가 불을 끄고 자리에 눕는다.

제법 근사한 저택에 마련된 부부의 침실. 그 곳에 놓여진, 아직 새 것이나 다름없는 침대.

조금 과격한 플레이를 즐기긴 했지만, 부부가 될 연인답게 그 침대에 나란히 누운 세라와 데이브였지만...

이내 세라의 몸에서 흘러나온 사악한 기운이, 데이브를 휘감으며 그를 실신에 가까운 상태로 만들었다.

“윽, 끄윽...” “...쿡쿡♥ 정말이지, 이런 멍청하고 열등한 수컷이 용사라니...♥”

금새 침대에서 일어나, 그대로 자신이 마킹해 둔 다른 방으로 향하는 세라.

그렇게 세라는, 오늘도 데이브의 영혼에 자신을 거역하지 못하게 만드는 경험을 새긴 채...

오늘도 바쁘게 허리를 흔들고 있을, 자신의 주인에게 향하는 것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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