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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416화 (417/749)

Chapter 416 - 378화 - 암컷 짐승과 열등 수컷의 결혼식!

“끄으으으으읍...!

마왕성 앞에서 몸을 펼치자, 무언가 한 건 끝낸 것처럼 상쾌함이 밀려온다.

으아~ 이게 얼마만의 햇살이람? 거의 3주만에 처음 보는 건가?

본격적으로 가축을 늘리겠다고 말은 했었지만, 설마 이 정도로 몰입하게 될 줄은 몰랐어...

내 음수와 가축들이 알아서 암컷들을 데리고 와서 보지를 벌리게 만들면, 난 그냥 말자지를 박고 허리를 흔들기만 해댔으니...

식사나 마실 것도 내 음수들이 옆에서 먹여줬었고... 중간부터는 거의 내가 좆이요 좆이 나요 하는 무아지경의 경지였지. 푸흐흐...

이것도 나름대로 즐겁다면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새로 만든 가축들의 얼굴도 제대로 기억이 안 나는 건 조금 아쉬운걸. 아니, 워낙 많이 따먹었어야 말이지.

24시간 내내 암컷들이 밀려오다 보니, 기다리는 암컷들이 많아서 어쩔 수 없었다구?

여유가 있었으면 천천히 얼굴도 살펴보고 조임도 즐기고 그랬을 텐데 말이야.

가축이 워낙 많아져서 이름을 못 외우는 거야 그렇다 쳐도, 한 번 교미했던 암컷의 얼굴도 제대로 기억이 안 난다니. 따흐흑...

교미만 해대는 짐승의 삶이 바로 이런 건가? 큭큭. 그래도 뭐, 나름대로 즐거웠어.

그래서... 어디, 본격적으로 가축 만드는데 힘쓴 결과는 어떠려나...?

====================================================================== . . . 거느린 가축 : 2246 마리 . . . ======================================================================

흐으으음... 2200이라아...

하루에 대충 100명이 조금 안되게 가축으로 만든 건가... 흐으음...

어쩌지 이거. 그럴 거라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24시간 내내 가축 만드는 기계가 되어있었는데도 너무 속도가 안 나오는데?

아니 뭐... 한 번 교미하는 시간이 시간이니 어쩔 수 없긴 하지만. 그래도 직접 확인하니 체감이 확 온다고 해야 하나...

라디아만 해도 암컷이 20만 가량. 곧 뒤질만한 늙은 암컷들과 너무 어린 암컷들을 뺀다고 쳐도 10만은 될 텐데. 이런 속도로 언제 전부 가축으로 만들지?

라디아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전 세계의 암컷들도 가축으로 만들어줘야 하는데... 좀 거르는 암컷이 있다고 쳐도, 이런 속도로는 도저히...

흐으음... 이건 언제 한 번 내 음수들이랑 의논해 봐야겠는걸.

“마왕님♥ 준비가 끝났습니다♥” “오. 세라.”

내 암컷 이라기엔 조금 평범한 임부복 차림으로, 내게 다가온 세라.

오늘은 세라와 함께, 내일 교회에서 치러질 데이브와 세라의 결혼식에 대한 마지막 점검을 하는 날이다.

말하자면 내일 결혼식 직전의 리허설 같은 거라고 봐야 할까?

원래라면 내가 이런데 함께 한다는 건 조금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큭큭. 사실, 내일 결혼식에서 내가 세라의 입장을 도와주게 되어버렸거든.

에센티아에서도 이런 건 보통 부모 쪽이 맡는다곤 하던데... 세라는 라디아 출신이 아니라서 부모가 다른 중소 도시에 살고 있는 중이라나?

이렇게 타 지역에서 결혼을 하게 되면, 여유가 있을 때는 부모를 부르지만... 보통은 친구나 아는 사람이 입장을 돕고, 부모에겐 나중에 찾아가는 정도로 마무리를 한다고.

푸흐흐... 이렇게 장거리 이동이 불편한 에센티아의 환경이다 보니, 세라가 미리 내가 입장을 돕도록 약을 쳐놨거든?

덕분에 이렇게 몬스터인 내가 세라의 결혼 준비 마무리를 함께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이지. 큭큭...

“가축을 늘리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마왕님♥ 이제 기분 전환하신다 생각하시고, 저와 데이브의 결혼식을 즐겨주세요♥”

주변의 시선 따위는 상관없단 듯이, 세라가 내 팔을 연인처럼 끌어안는다.

쌍둥이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커다란 배를 가진 만삭의 임산부가, 몬스터인 내가 남편이라도 된다는 듯이 팔을 안고 있는 이 모습.

큭큭. 아니, 확실히 내가 남편인 건 맞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대놓고 알리는 건 아니라서 모르는 인간들의 눈에는 이상하게 보이겠지.

얼른 세라를 포함한 음수들이 나의 부인이라고 마구 떠벌리고 다니고 싶은걸.

“푸흐흐... ‘세라와 데이브’ 의 결혼식이라...” “쿡쿡...♥ 일단, 대외적으론 말이에요♥” “뭐, 그렇지... 그런데, 한동안 내 부인들과 교미 못하던 사이에 배가 엄청 커졌는걸. 이젠 삽입도 힘들겠어.” “후훗♥ 이미 진작에 완성이 되어 있었으니까요♥ 지금이라도 당장 출산이 가능한 상태랍니다♥”

자신의 커다란 배를 쓰다듬으며, 세라가 황홀한 듯이 미소를 짓는다.

사악하게 빛나고 있는 음문이 옷 위로 선명하게 비쳐 보이고 있는, 걷는 것조차 불편해 보일 정도의 커다란 배.

무아지경으로 가축을 만들다 여유를 되찾았을 때 가장 놀랐던 것이, 내 음수들의 이 커다란 복부였다.

다들 무언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출산을 미루고 있는 내 음수들.

큭큭... 정말이지, 다들 음란하기 그지 없는 암컷들이라니까.

과연, 내 암컷들이 어떤 것을 출산하게 될까... 대충 형태는 예상되지만, 정말이지 너무 기대되는걸.

“자, 얼른 가죠 마왕님♥ 제 ‘약혼자’ 가 기다리겠어요♥” “어이쿠. 그러면 안 되지. 우리 세라의 약혼자이신데, 그런 분을 감히 기다리게 만들다니 말이야. 큭큭.”

커다란 배에 배 팔을 문지르며, 즐거운 듯이 미소를 짓는 세라.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데이브를 비웃으며, 나와 세라는 데이브가 기다리고 있을 교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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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이라고 할까. 결혼식 마무리 준비는 크게 어려울 건 없었다.

예식장으로 쓰일 교회의 건물을 확인하고, 순서 진행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충 입장 연습을 하고...

몇 가지 소소하게 다른 점은 있지만, 그래도 지구 쪽의 결혼식과 큰 차이는 없는 결혼식이었다.

...물론, 오늘 연습하지 않는 특별한 이벤트가 그 결혼식에 첨부될 예정이지만. 큭큭...

어디 보자... 그럼, 우리 세라를 아내로 맞이할 ‘남편’ 분에게 인사라도 해야겠지?

“이야~ 데이브. 내일이면 결혼식이네? 축하한다 야.” “...읏... 시, 신수... 님...”

입장이나 대사 연습을 끝내고, 식장 한 구석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있던 데이브.

내가 말을 걸자 데이브는, 그 잘생긴 얼굴이 아깝게 느껴질 정도로 표정이 일그러졌다.

말을 걸었을 뿐인데 이렇게 새파랗게 질리다니. 이거, 세라가 아주 교육을 잘 시켜둔 모양인걸. 큭큭...

“딱딱하게 왜 그래 우리 사이에~ 그냥, 세마라고 불러.” “아, 아니... 나는... 그게...” “부르라고.” “아...! 네, 네에. 알겠, 아니. 알았어...”

짐승에 대한 공포를 얼마나 각인시켜 두었길래, 50레벨이 넘는 용사가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걸까.

수컷 인간에게 장기간 테세르를 접하게 한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게 되니, 너무나도 만족스러워서 절로 입꼬리가 올라간다.

큭큭... 짙은 농도로 단번에 방출했으면 그래도 용사라고 저항했을 텐데. 이렇게 은근하게 접하게 하는 건 용사라도 별 수 없는 모양이네.

그래... 잠깐이라면 몰라도, 인간은 테세르라는 에너지를 감당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니까.

만약 접한 게 순수한 테세르였다면, 데이브는 지금처럼 소심한 찐따처럼 변하는 게 아니라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버렸겠지.

지금 데이브가 살아있는 건, 어디까지나 본래 인간이었던 나와 암컷들의 육체가 일종의 필터 역할을 하면서 약간의 에세르가 섞인 테세르를 만들어내기 때문...

순수하지 못한 테세르를 은근하게 접한 덕분에, 이렇게 절망에 물든 나약한 심성으로 변질되어버린 것이겠지.

이야. 정말 다행이네. 세라가 순수한 테세르를 방출하진 못해서.

약혼자의 음란한 체취에 중독되어 죽는다니. 열등한 수컷에게 아주 행복한 죽음을 전해줄 뻔 했잖아?

안돼 안돼. 열등한 수컷들은, 절망스럽게 울부짖으며 비참하게 죽어야 돼.

그래야, 이 마왕을 즐겁게 만들 테니까 말이야. 큭큭...

“세라의 배를 보니 당장 내일이라도 출산할 것 같고... 좋은 일만 남았는걸? 부럽다 야.” “하, 하하... 그렇, 지...” “용사에다 세라 같은 미인이 아내. 귀여운 자식도 곧 태어날 예정이라니. 크으. 완전히 성공한 인생이네. 왕도 부럽지 않겠어.”

물론, 그 아내가 짐승만 아니었다면 말이지.

으음? 아니지. 짐승이라서 오히려 진정한 행복을 마주할 수 있게 된 건가?

하긴. 열등한 수컷에겐, 쳐다보는 것 조차 영광스러운 내 암컷들이긴 하지. 큭큭...

“어때? 아기 이름은 결정해 두셨나? 예비 아빠?” “으, 음... 세라랑 같이... 결정은, 해뒀는데...” “그래? 그럼 이제 귀여운 아기만 태어나면 되겠는걸. 큭큭.”

어깨를 두드리는 내게 겁먹은 듯이, 몸을 움찔거리며 움츠리는 데이브.

나보단 작지만 열등한 수컷치곤 제법 신장이 큰 데이브인데. 그런데도 지금의 데이브는 너무나도 작아 보인다.

새끼. 쫄기는... 푸흐흐. 정말, 이래서야 내일 결혼식을 버틸 수나 있겠어?

쫄지 말고 당당히 있으라고 데이브. 그래야, 내일이 더욱 즐거울 테니까.

“두 사람. 지금 무슨 얘기 하고 있어요?” “오. 세라. 왔어?” “후후♥ 네♥ 세마 님♥”

세라가 내게 안기듯이 붙으며, 커다란 배를 내게 밀착시켜온다.

남들이 본다면 데이브가 아니라 내가 남편인 것 같은 세라와 나의 모습.

그런 나와 세라를, 정작 남편이 될 데이브는 가만히 쳐다볼 뿐이었다.

“이제 결혼하는 데이브한테 축하를 좀 해주고 있었지. 앞으로 자주 볼 사이인데. 좀 친해져 둬야 하잖아?” “어머♥ 세마 님이 축하해 주시다니♥ 정말 영광스럽겠네♥ 데이브♥”

내 몸을 끌어안은 채, 세라가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를 내며 데이브를 바라본다.

마치 데이브를 비웃는 듯한, 즐거워 보이는 세라의 표정.

그런 세라의 엉덩이를 쓰다듬자, 세라는 몸을 움찔거리며 더욱 세게 내 몸을 끌어안았다.

“앙...♥ 내일은, 잘 부탁 드려요... 세마 님♥” “큭큭. 우리 세라의 부탁인데. 물론이지... 이야. 그런데 이 배는 정말... 이렇게나 커다란데 엄청 색기가 느껴지는걸. 내일 웨딩드레스는 괜찮겠어?” “후후♥ 물론이에요♥ 리안나 언니가 훌륭하게 완성해 줬답니다♥ 내일을 기대해 주세요♥” “그래? 벌써부터 엄청 기대되는걸. 큭큭...” “아앙...♥ 세마 님...♥”

결혼할 당사자는 앞에 있는데, 오히려 나와 더욱 가까워 보이는 세라.

자신의 약혼자의 배를 제 3자인 내가 쓰다듬는데도, 데이브는 불쾌한 기색을 내는 것이 두렵다는 듯이 몸을 떨기만 할 뿐이었다.

아무리 몰래 만져도 이 정도 거리라면 내가 세라의 엉덩이를 쓰다듬고 있는 것이 보일 텐데. 그런데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는 겁먹은 수컷.

데이브의 모습을 확인한 나와 세라는, 그런 데이브를 비웃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것 이었다.

“크으~ 정말, 이렇게나 커다랗다니. 도대체 ‘어떤 아기’ 가 태어나게 되려나...” “아앙...♥ 세마 님♥ 너무 만지신다구요♥ 킥킥...♥” “푸흐흐. 내일이면 유부녀가 될 세라인데. 지금 마음껏 만져둬야 하지 않을까?” “아핫♥ 정말이지, 세마 님도 참...♥” “...읏...! 세, 세... 마... 세라... 그만...”

간신히 목소리를 쥐어짜내, 나와 세라의 사이에 끼어드는 데이브.

하지만 그런 데이브에게 전해진 것은, 세라의 차가운 목소리뿐이었다.

“응? 뭐야 데이브? 설마, 세마 님이 내 몸을 만지시는 게 기분 나빠?” “그, 그게... 세라 너는...” “결혼식은 내일이거든? 그 전에 좀 만질 수도 있는 거지. 뭘 그런걸 가지고 그래?” “아니, 그건...” “정말, 실좆답게 소심해 빠져서는... 그래서야 아빠가 될 수는 있겠어? 아무리 작아빠진 실좆이라지만, 마음은 좀 용사답게 대범해지란 말이야.” “읏, 나, 나는...! ...아, 아니, 미안해...”

도저히 내일 결혼하는 사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세라의 차가운 매도.

데이브가 고개를 떨구자, 그제서야 세라는 미소를 지으며 키득거리기 시작했다.

“잘못했지? 쿡쿡...♥ 그럼, 세마 님이랑 키스해도 되는 거지?” “어, 어? 무, 무슨...!?” “내일부터는 유부녀인걸♥ 아무리 그래도, 결혼한 이후엔 지금처럼 세마 님과 가깝게 지내기 힘들 테니까♥ 나름대로 아쉬움의 키스를 해드릴까 싶어서♥” “자, 잠깐 세라. 그건 아무리 그래도 너무...!” “좀 대범해 지라니까? 내일부터는 너만의 아내잖아? 킥킥...♥ 그럼, 허락해 준 걸로 알고...♥”

말리는 데이브를 무시한 채, 세라가 내게 팔을 뻗어 목을 끌어안는다.

데이브에게 과시해주고 싶다는, 내 아내의 요청.

그 요청을 받아, 나는 미소를 지으며 세라의 입 안으로 혀를 집어넣었다.

“쮸웁♥ 쪽♥ 츄우우웁♥” “쭙... 푸흐으, 내일부터는 이 입술도 데이브만의 것이라니. 크으~ 부럽다 부러워.” “후아...♥ 아하핫♥ 그러네요♥ 내일부터는 데이브만의 것인걸요♥ 그러니까 오늘, 마음껏 즐겨주세요♥” “푸흐흐. 그래. 남의 아내를 건들 순 없으니까. 아쉬움을 담아 오늘 마음껏 세라의 몸을 만져볼까?” “네에♥ 부디, 세마 님이 원하시는 대로 만져주세요♥ 킥킥...♥ 쪽♥ 츄웁♥” “윽, 으윽...! 큭...!”

내 혀를 자신의 혀로 휘감으면서, 내가 엉덩이나 가슴을 만지는 것을 가만히 받아들이는 세라.

자신의 약혼자와 사랑이 담긴 키스를 나누고 있는 나를, 데이브는 몸을 떨기만 할 뿐. 말리지도 못하고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다.

짐승에게 두려움을 느껴, 감히 저항할 생각을 하지 못하는 한심한 수컷.

그런 수컷의 앞에서, 그 수컷의 연인이었던 암컷과 나의 키스는 한동안 계속 이어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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