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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436화 (437/749)

Chapter 436 - 395화 - 말이란 짐승은 정말 굉장해!

“푸흐흐... 용사니 뭐니 해봤자, 암컷인 이상 나한테는 별 수 없구만. 다들 그렇지?” ““네에♥ 맞아요 마왕님♥ 츄웁♥ 쯉♥ 쮸우웁♥””

음란하고 사악한 냄새가 자욱하게 깔린, 네토아레나의 지배인실.

내 음수들이 용사의 타락을 기뻐하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내 몸을 핥고 입을 맞춘다.

크크큭... 내 말자지에 입을 맞추던 제네시아의 모습. 아주 훌륭했지.

혹시 하는 마음으로 명령해 봤던 거였는데. 설마 그렇게 쉽게 내 말자지에 빠질 줄은 몰랐어...

키스도 한 적이 없는 노처녀주제에, 끈적한 액체가 새어 나오는 몬스터 말자지에 입을 맞추다니?

이건 결국 용사고 뭐고 할 것 없이, 모든 암컷은 내게 거역할 수 없다는 거겠지?

처음엔 좀 저항하는 것 같아 어쩌나 싶었지만... 역시, 너도 별다를 바 없는 암컷이었구나. 제네시아.

아직도 수치가 올라가는 게 좀 느리긴 하지만, 이대로면 별다른 문제는 없겠어. 큭큭.

“내 음수들 덕분에 이젠 못 따먹을 암컷이 없는 느낌인걸... 음. 특히 리즈벳이 만든 그 향수. 아주 좋았어. 제네시아가 벌써부터 내 음수가 된 듯한 느낌이 들던데?” “쯉♥ 후후...♥ 응♥ 내 특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축들이 도와주니 제법 연구 쪽이 잘 진행되고 있거든♥ 앞으로 마왕님께 도움되는 물건들이 잔뜩 만들어질지도♥” “오오. 그래? 그거 기대되는걸?” “츄웁♥ 그래도... 다들 모험가 출신이라서 그런지, 뭔가 좀 자주 막히는 느낌이 있어서... 나중에 따로 이런 연구개발 능력이 있는 암컷을 구해야 할 것 같아.” “음... 연구개발이라...”

리즈벳이 내 말자지를 핥으며, 자랑스럽다는 듯이 미소를 짓는다.

흐음. 그렇지. 리즈벳은 원래 전투 쪽에 특화된 모험가 출신 마법사. 이런 식의 물건 개발을 위한 연구 쪽은 잘 맞지 않겠지.

뭐 마법학교란 곳에서 수석이었다는 만큼, 어느 정도는 하는 모양이지만... 그래도 중간에 그만둬버렸으니, 본격적인 연구에는 다른 암컷이 필요하다는 말이겠지?

물론 그렇다기엔 지금까지 만든 것들도 엄청 도움이 되고 있지만. 앞으로 이 넓은 세상을 손쉽게 지배하려면 뭔가 더 커다란 게 필요할지도 몰라.

음... 연구개발... 어딘가의 공돌이녀를 찾아봐야 하나? 아니, 에센티아면 연금술사 같은 쪽인가?

뭐, 이쪽은 여차하면 그냥 힘과 강간으로 지배해버리는 방법도 있으니까. 천천히 여유 있을 때 생각해보기로 하고...

“세레스. 슬슬 제네시아에게 ‘그 녀석’ 들을 보여줘도 될 것 같은 느낌인데. 네 생각은 어때?” “응...♥ ‘그 아이들’ 말씀이신가요...♥”

내게 모유가 새어 나오는 가슴을 문지르며, 내 몸에 입을 맞추고 있던 세레스.

세레스가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잠시 고민하는 것처럼 눈을 감는다.

“...후후♥ 괜찮을 것 같네요. 아직 음란한 암컷 본능이 제대로 깨어나지 못한 제네시아이지만... 그래도 제네시아니까. 분명 그 아이들에게 관심을 보일 거에요♥” “그래? 그렇단 말이지...” “네에♥ 아마, 보자마자 그 아이들이 가치를 파악하고 감탄할거랍니다♥”

세레스의 말대로, 제네시아는 그 놈의 저항력 때문에 이제 막 음란한 본성을 깨닫기 시작한 수준.

그 때문에 내가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도, 수상한 낌새를 느낀다면 어찌 행동할지 예측이 안되었지만...

그래도 세레스가 이렇게 말하는걸 보니, 적당히 지금의 호감도로도 의심을 사지 않고 제네시아의 흥미를 끌 수 있을 것 같네.

슬슬 그 녀석들을 써먹을 준비를 해둬야, 제네시아의 공략이 끝날 때쯤엔 제대로 운용이 가능할 테니까.

큭큭. 이렇게 된 김에 그 녀석들을 부를 이름이나 생각해 둬야겠어.

“좋아. 그럼... 내일은 다 같이 밖으로 바람이나 쐬러 나가볼까?” “와아♥ 오빠랑 언니들 모두 함께 하는 나들이네♥” “어머나♥ 좋네요♥ 그럼 도시락을 준비해야겠어요♥”

그러고 보니 이건 나름대로 소풍이 되는 건가.

음. 좋네. 내 암컷들과 소풍이라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어.

큭큭... 제네시아. 기대하라고. 내일은 아주 깜짝 놀래 켜주도록 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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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세마! 왔는가! ...그, 오늘도 연습... 하는 거겠지?”

내 얼굴을 보자마자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는 제네시아.

보자마자 연습 얘기를 꺼내는걸 보니, 이제 제네시아도 내 말자지에 퍽 익숙해진 모양이다.

====================================================================== 이름 : 해롤드 비나 제네시아 종족 : 인간 레벨 : 60 ( 89200 / 247600) 칭호 : 말자지 냄새가 점점 좋아지고 있는 암컷 용사 나이 : 38세 암컷 스킬 : [음란 Lv.2] [수컷 냄새 중독 Lv.2] [말정액 중독 Lv.1] [욕망 Lv.7] [순종 Lv.1] 암컷 기록 : [용사] [처녀] [첫 키스 : 말자지] 수컷 호감도 : 해롤드 제렌 82% 아스모 마라 세마 11% 기타 7% ======================================================================

큭큭. 진행 상태로만 따지면 아직 초반부인데 말이야. 벌써 이렇게 말자지를 찾기 시작하면 어떡해? 제네시아?

아직도 제법 저항력이 높아 호감도가 팍팍 오르진 않고 있지만...

그래도 제렌 외엔 딱히 친한 수컷도 없는 것 같은데. 이 정도의 호감도면 이제 최소 친구라고 부를 정도는 되는 거겠지?

음. 그럼 친해진 제네시아에게 재미난 장난감을 보여줘야지.

“아~ 오늘은 연습보다, 따로 보여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요.” “음? 따로 보여주고 싶은 거라니? 뭐지?” “그게... 사실대로 말하면, 보여드린다기 보단 자백하는 것에 가깝다고 해야 하나...” “으응? 자백? 도대체 뭐길래?”

뭐긴. 너도 훗날 낳아야 하는 귀여운 몬스터들이지. 큭큭.

“뭐, 일단 가서 보도록 하시죠. 제법 흥미로우실 겁니다. 세라는 이미 가서 준비하고 있으니까.” “으, 응? 세라도? 아니, 그보다 일은...” “어차피 일하고 싶은 것도 아니시면서. 자, 밀리아나 다른 직원들이 대신 일해줄 테니까. 바람 쐬러 가보죠.” “이, 이 무례한 녀석 같으니라고...! 아니, 그보다 도대체 어디로...!” “일단, 귀족거리 아래에 있는 중앙구역입니다~”

내게 반쯤 강제로, 자리에서 떠밀려 벗어나는 제네시아.

제네시아가 앉아 있던 책상 위에는, 주변 몬스터들의 동향이 적힌 서류가 놓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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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도대체 여기에 뭐가 있길래... 어디까지 가는 건가?” “다 왔어요 다 왔어. 바로 저깁니다. 저 지붕.”

제네시아를 데리고 찾아온, 한 때 세라의 신혼집이 될 뻔했던 건물.

거의 저택에 가까운 마당 딸린 단독 주택에서, 미리 와있던 내 음수들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아니, 분명 저 여자들은 이전에 봤던 자네의 동료들... 으응? 세라? 세레스 언니랑 세실리아까지?” “어머♥ 왔니 제네시아? 후후♥ 신수님께서 네게 이 아이들을 보여주고 싶다 하셔서 말이야♥” “아니 언니. 남편 대신 영주가 된 사람이 도대체 무슨... 응...?”

무언가 모험가 같은 가벼운 복장을 입고서, 제네시아에게 손을 흔드는 세레스.

그런 세레스의 모습을, 제네시아는 무언가 이상한 듯이 쳐다보다가...

“...!!? 몬스터...!!”

잽싸게 뒤로 물러나면서, 허리춤에 차고 있던 작은 단검을 꺼내려 들었다.

“큭, 무기가...! 언니! 위험해! 얼른 물러...!” “아~ 잠시만요. 제네시아 님. 위험하지 않으니 진정해보세요.” “세마 군. 지금 무슨... 어, 어라? 잠깐. 저건...”

세레스가 쓰다듬고 있는 하늘색 털을 가진 말. 그 말을 보다가, 제네시아가 순간 화들짝 놀라며 나를 쳐다본다.

이제서야 눈치챘나... 으음. 방금 그 반응. 제네시아는 생각보다 몬스터에 대한 적개심을 가지고 있는 걸까?

이거, 복귀하자마자 바로 보여줬으면 무슨 반응이 나올지 몰랐겠는걸. 흐음...

“아, 아니, 저 길쭉하면서 근육질인 외형은 분명... 자네, 새끼들이라도 데려온 건가!?”

뭐야 미친. 날카롭네 제네시아.

“아~ 아뇨. 제 새끼는 아니고... 그, 모험가 활동을 하다 발견한 녀석들을 데려온 겁니다.”

내 새끼라고 말했다간, 분명 어미는 누구냐고 말이 나올 테니까...

아무리 그래도 내 음수들이 낳았습니다~ 하고 밝힐 순 없지. 지금 제네시아의 단계에선 말이야.

“무, 무슨... 몬스터를 마을 안에 들여놨다고?” “그게~ 저 녀석들은 말도 못하는 그냥 몬스터지만, 나름 동족이다 보니 그냥 내버려둘 수가 없어서... 왜, 듣기로는 저 같은 몬스터는 여태까지 발견된 적 없다면서요?” “으, 음... 확실히... 나도 여태까지, 저런 몬스터를 본 적은 없네만...” “네. 저도 제가 어찌 태어났는지는 잘 몰라서요. 새로 발생한 희귀종 같은 몬스터인 모양인데, 아주 얌전한 녀석들이라 조사도 해볼 겸 데려와 봤습니다.” “으, 으음... 그렇다고, 몬스터를 이런 마을 한복판에 들여놓다니... 공인된 수레용 몬스터들도 지정된 구역에만 놔둬야 하는데...”

그랬어? 에이. 앞으로 이 녀석들은 마을 전체에 돌아다니게 될 텐데. 상관없지 뭐.

“그, 그나저나 참 특이하군... 뭔가 털 색이... 어쩐지 자네 동료나 세레스 언니네랑...” “그렇죠~? 이야. 저는 그냥 시커먼 색인데. 다들 형형색색이라 제법 귀엽다니까요. 저랑은 다르게.” “으, 음? 그런... 가?”

이상하게 생각하지마 제네시아. 그냥 자기 어미들을 닮았을 뿐이니까.

푸흐흐. 나중에 제네시아가 낳는 말은 갈색 말인가? 어찌 보면 가장 말에 가까운 모습 이겠는걸.

“...그나저나, 저 몬스터들은 왜 보여주는 건가? 아니 그보다, 아무리 얌전하다지만 몬스터를 이렇게 마을 한복판에 놔둬도 되는 거야?” “어머♥ 걱정하지 말렴 제네시아. 이 아이들은 정말 얌전한 아이들이거든♥ 자. 이렇게 탈 수 있을 정도로 말이야♥” “...!? 아니...!!?”

각자 자신의 말들을 쓰다듬고 있던 내 음수들.

세레스가 툭툭 치며 신호를 보내자, 세레스가 낳았던 말이 몸을 숙이며 세레스에게 등을 보였다.

그리고 가볍게 땅을 박차고 자기 아이의 등에 타는 세레스.

세레스를 태우고 넓은 저택의 마당을 가볍게 걷는 말을 보자, 제네시아는 놀란 것처럼 눈이 커다랗게 변했다.

“무, 무슨!? 보보 리저드 계통이나 스몰 카우 계통이 아닌데 사람을 태운다고...!?”

그런 느리고 멍청한 몬스터들이랑 비교하다니. 그러면 안되지 제네시아. 큭큭.

아직 태우고 걷는 것만 보여줬는데. 그렇게 놀라면 안 된다고?

“아~ 실은. 제네시아 님께 보여드리려는 이유가 저거거든요.” “무, 무슨 말인가...?” “실은 저 아이들, 어떻게 써먹을 수 없을까 싶어서요. 지금은 키울 곳이 없어서 임시로 여기 놔뒀지만, 나중에 축사 같은걸 만들어서 거기서 키우려고 하는데...” “추, 축사? 저걸... 사육하겠단 말인가?” “네. 몬스터와 관련된 일이기도 하고, 제네시아 님도 나름 라디아의 중요 인물이시니까요. 시작하기 전에 한번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마 나중엔 좀 더 숫자가 늘어날 것 같은데... ” “저, 저걸 더 들여오겠단 말인가? 으음... 그렇지만, 마을 안에서는...”

으음... 몬스터 잡던 암컷이라 그런지 아직 거부감이 있는 건가.

이거 내 생각보다, 몬스터란 존재가 인간들에겐 좀 꺼려지는 모양이네. 흐음...

“영주인 세레스도 허락을 해줬는걸요. 안되겠습니까?” “잠깐. 그러고 보니 언니가 허락을...? 세레스 언니. 괜찮은 거야?” “어머 제네시아♥ 이렇게 귀여운 아이들인데, 뭘 그렇게 걱정하는 거니?” “아니 그게, 언니는... 으음... 아니, 언니가 허락했다면 뭐 크게 문제는... 없겠지만...”

푸흐흐. 그래. 물론 네 허락이 필요한 건 아니야 제네시아.

네게 보여주고 싶었던 건, 좀 더 다른 거거든.

좋아. 그럼 여기서, 세레스가 말했던 떡밥을 던져줘 볼까.

“제네시아 님. 저 녀석들. 저랑 동족이어서 그런지 사람을 태우고도 엄청 빠른 놈들이거든요? 고레벨 용사가 따라잡기도 힘들 정도로?” “...음? 뭐라고? ...사람을, 태우고도...?” “네. 사람의 이동속도랑은 비교도 안될 정도라서, 엄청 쓸모가 많을 겁니다. 마을 내 이동은 물론이고 도시간 교역에도 써먹을 수 있고. 거기다 엄청난 것도 확인되었는데...” “...엄청난 것? 뭐지?” “...푸흐흐. 전투에도, 써먹을 수 있는 놈들입니다.”

사람을 태우고 빠르게 돌아다니는데, 전투에도 써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

그 소리를 들은 순간, 말을 꺼낸 내가 놀랄 정도로 제네시아의 눈빛이 변했다.

“...그 정도 이동속도라면... 대형을 맞추고 돌격... 음... 내구만 확실하다면 몬스터 침공 수준의 파괴력이... 아니, 거기에 마법 보조도 넣게 되면...”

우왓. 뭐야. 갑자기 진지해져서는.

전투 얘길 꺼내면 잘 먹힐 거라더니. 이 정도로 관심을 보인다고?

세상에. 제네시아 얘, 전투와 관련되면 진지해지는 암컷이었나?

와... 표정이 정말 색다르네. 뭔가 반할 것 같아.

...음. 좋아. 여기서 한 번 제대로 보여줘야지.

“...제네시아 님. 이 녀석들. 한번 확인해보러 가지 않으시겠습니까?” “...으, 음? 어, 확인?” “네. 사실 저 녀석들은 보시는 것처럼 제 동료들과 세레스가 주인이 된 상태라서, 제네시아 님은 제 등에 타셔야겠지만... 다 같이 나가서 속도를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요.” “...과연... 그거 흥미롭군...!”

오오. 먹힌다 먹혀. 이거 아주 눈이 반짝이는구만.

큭큭. 좋아. 이제 제네시아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지겠는걸.

자. 제네시아. 이제, 이 마왕이 태워주는 드라이브를 즐기러 가보자고.

“그럼, 다들 준비되면 나가보기로 할까요? 푸흐흐...” “그래! 그러도록 하지!”

희귀한 몬스터 탈것을 확인한다는 것에, 기대감이 생긴 듯한 제네시아.

이렇게, 제네시아의 몬스터에 대한 거부감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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