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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451화 (452/749)

Chapter 451 - 제네시아의 비밀 3

해롤드 가문의 인간들은, 대부분 왕국을 수호하는 기사가 되기 위해 신체를 단련해왔다.

중간에 단련을 포기하고 다른 길로 간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작위를 물려받을 후계자라면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후계자의 작위 승계 적합 여부를 검토하는 왕국에서도, 해롤드 가문의 남작 작위를 물려받을 자는 당연히 무언가의 실력 입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터.

물론 작위 승계에 대한 적합 여부 판단은, 그저 왕국이 귀족들을 열심히 관리하고 있다고 알리는 일종의 퍼포먼스일 뿐이지만...

하지만 그 퍼포먼스에 대한 압박감이, 제렌을 몬스터 침공 방어에 나서도록 몰아부친 거겠지.

제길... 누나가 되어서는, 제렌의 그런 마음을 눈치채지 못하다니...

그냥 위험하니 오지 말라고 가볍게 말하는 게 아니었어. 제렌도 남자아이인 만큼, 위험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게 당연하잖아.

좀 더 확실하게 말했어야 했는데... 이건, 내 실수라고 봐야 하는 거겠지?

그래. 맞아... 이건 누나로서 제렌을 확실하게 말리지 못한, 내 실수야...

그러니까... 이렇게, 제렌을 돌봐주는 건 당연한 일이야...

“자자. 제렌. 괜찮으냐? 누나가 눕혀줄 테니, 가만히 몸을 맡기고 있거라.” “아, 아니. 누님. 괜찮아요. 이제 저 혼자 움직일 수 있...” “무슨 소리냐! 팔이 그렇게 뒤틀렸었는데! 후유증이 남을지도 모른다!” “그, 그렇게 크게 뒤틀리진... 아니, 그 전에 충분히 치료받아서 이젠 혼자 움직일 수 있는데...” “안돼! 다른 부상자들 때문에 대강 치료받았잖아! 누나 말대로 그냥 얌전히 있어!” “읏...! 네, 네엣...! 아, 알겠습니다...”

정말이지. 이 누나 마음도 모르고... 아무리 남자아이라지만, 이런 때까지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할 필요는 없는데.

이런 고집은 우리 집안의 특징인가? 후훗... 누가 내 동생 아니랄까 봐...

고집부리는 모습도 귀엽기는 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크게 다쳤으니까. 이 누나가, 전부 돌봐주도록 하마. 제렌.

“그, 그나저나... 누님. 이렇게 저택에 바로 돌아오셔도 괜찮으신 거에요? 그렇게 큰 전투가 있었으니, 관리소장으로서 하셔야 할 일이...” “그런 건 나중에 하면 된다! 급한 불은 껐으니, 이후 일은 조금 미뤄도 상관없어!” “상관없다니. 그 무슨... 사후대처도 중요한 일인데, 그러시면 안된다구요. 누님은 이만 돌아가셔도...” “동생이 다쳤는데, 그것보다 중요한 일이 있을 리가 없잖느냐!”

사실, 당장 해야 할 일이 제법 있기는 하다.

몬스터 침공을 방어했다는 결과 보고서 작성. 죽은 몬스터들의 시체를 갈무리하여 소재를 정리하고 예상되는 수입의 계산.

그 수입과 영주성에서 나온 전투지원금을 가지고 사망자들에 대한 보상도 결정해야 하고, 다친 사람들의 관리나 소집을 거부한 모험가들의 체포와 처벌도 진행해야 한다.

그런 일들에 더해 소소하게 처리해야 하는 일들이 잔뜩 있어서, 이렇게 바로 저택으로 돌아오는 건 원래라면 안될 일이지만...

...그래도, 세레스 언니도 있고... 우리 관리사무소의 뛰어난 직원들도 있으니까...

동생이 다쳤는데. 조금은 일을 미뤄도 괜찮은 거겠지?

세레스 언니. 그리고 모두! 미안! 금방 복귀할 테니, 조금만 고생하고 있어줘!

“제네시아 님. 말씀하신 대로 과일을 가져왔습니다.” “아아. 그래. 여기로 다오... 자, 제렌. 누나가 과일 좀 깎아주마. 어릴 때 이후론 처음이지?” “그냥 메이드들에게 맡기셔도 되는걸 굳이...” “후후. 과일 정도는 이 누나가 깎아주고 싶어서 말이다. 자, 먹여줄 테니 아 하거라. 아~” “아, 아니. 저 혼자 먹을 수 있어요 누님!” “정말, 부끄럽단 듯이 고개 돌리기는...♡”

이렇게 직접 과일을 깎는 것도 오랜만이군... 음. 역시 일을 미루길 잘했어!

이러고 있으니, 어릴 때 과일을 들고 쪼르르 달려와 나한테 깎아달라고 하던 제렌의 모습이 생각나는걸... 후후...

그 때 제렌은 정말 귀여웠지... 아니, 물론 지금도 귀엽기는 하지만!

그래도 커진 만큼 지금은 귀여운 것보단, 오히려 멋있어진 쪽에 가까운...

...응...? 어라...?

내 동생. 멋있는 거지...?

“...? 누님...?” “...! 아, 아아! 미안하다. 잠깐 멍해져 있었구나!” “...누님도 피곤하신 것 같네요... 이왕 저택에 돌아오신 거, 잠시 쉬시는 게 어때요?” “으, 으음... 그런가...? 그래. 그럼 이것만 마저 깎고...”

방금 이건, 무슨 느낌이지?

분명 내 동생은, 이 세상에서 제일 잘생기고 멋있는 남자인데...

그런데 왜... 방금, 내 안에서...

사랑스러워야 할 내 동생 제렌이, 어째서 하찮게 느껴진 거지...?

분명, 내가 선을 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제렌은, 사랑스럽고 멋있는 동생인데...

으음... 정말 피곤한 건가...? 그래도 세마 덕분에 체력을 온존할 수 있어서, 크게 피곤할 만한 일은 없었는데...

...아니. 그래도 전장에 있었던 만큼, 나도 모르게 피로를 느끼는 거겠지.

그렇지 않으면, 방금 그 순간적인 감정이 설명이 안되니까... 음. 그래. 그냥 피곤해서 착각한 것일 거야. 그렇지?

제렌은 여전히, 내게 있어서 최고의 동생이자 남자니까... 그러니까...

제렌과 교미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감정이 희박해졌다고 느끼는 것은, 내 착각일거야. 음.

...그래. 절대... 다른 마음이, 생겨나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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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날 밤. 야심한 시각이 되었을 때.

나도 모르게 부끄러운 네글리제를 입은 채, 제렌의 방 앞으로 찾아와 버렸다.

으윽... 안 되는데... 제렌은 다친 상태니, 안정을 해야 하는데...

그런데 어째서인지, 낮에 느꼈던 그 감정이 자꾸 떠올라서...

참아보려 해도 그 감정을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질 못하고 이렇게 준비를...

괘, 괜찮은 걸까... 이대로 들어가면, 참지 못하고 제렌에게 애널섹스를 해줄 것 같은데...

손이나 가슴으로 해주는 것 정도는 괜찮겠지만, 교미를 하는 건 제렌의 몸에 무리가 갈 텐데... 으윽...

그렇다고 손이나 가슴으로 해주자니, 자궁이 쑤시고 뒷구멍이 근질거리는 듯한 느낌이라... 참을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

...에, 에라 모르겠다! 제렌! 혹시라도 힘들면 말해다오!

계속 가슴이 술렁거려서, 이 감정을 확인하지 않고는 잠들 수 있을 것 같지가 않구나!

그래도 열심히 배웠으니까...! 아마, 루나인지 뭐시기 보다 훨씬 좋을 테니까...! 그러니까...!

이 누님은 오늘...! 애널섹스라는 선을 지키는 교미로, 널 따먹어 버릴 것이다!

“제, 제렌...? 자느냐...?” “아...? 누님...?”

속으로 외친 것과는 달리, 소심하기 그지 없이 작게 물으며 방의 문을 연 순간.

막 잠들려던 것인지, 제렌이 졸린 듯한 눈으로 날 바라보았다.

“...아? 누, 누님... 호, 혹시 오늘도...?” “크, 크흠... 그, 제렌... 오늘은, 그... 조금, 다른 걸 해주려고 하는데...” “네, 네? 다른 거...?”

으음... 제렌이 어째서 내 옷차림을 보고 놀라는 걸까...

정력이 약해서 단련하는 거라곤 했지만, 그래도 내가 해주는 건 남자들에겐 기분 좋은 일이 아닌가?

그런데 어째선지, 날이 갈수록 제렌이 이런 차림이 된 내 모습을 겁내는 것 같기도 한데... 으음...

...내 착각이겠지? 이 누님이 해주고 있는데... 만족하고 있는 거, 맞겠지?

“...그, 제렌... 사귄다던 그 아이와... 그, 애널섹스를... 했다고 하지 않았느냐...” “네, 네!? 으... 가, 갑자기 그 얘기를... 그땐, 좀 흥분해서 튀어나온 말이었는데...” “흠. 흠. 그래. 그땐 갑자기 그 아이와 결혼 얘기를 꺼내서, 나도 좀 당황해서 아무 말이나 내뱉어 버렸지... 미안하구나.” “아니, 누님께서 미안하실 일은...”

그래... 그 루나란 아이에게 제렌의 동정을 빼앗겨 버려서, 짜증이 났었지.

그래도 지금은 왠지 모르게 괜찮아 졌지만... 그래도, 그 아이에게 제렌의 동정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니 뭔가 당한 듯한 느낌이라...

후우... 괜찮아. 그래도, 지금 만회하면 되는 거니까.

이런 상황에서 가슴이 들뜨지 않는 게 조금 이상하지만... 그래도, 지금 제렌에게 그 루나란 아이보다 더 기분 좋은 애널섹스를 경험시켜 준다면...

그러면, 제렌은 이 누나를 어느 정도 여자로 대해주게 되겠지?

“아무튼, 그것 말인데... 아무래도 그 아이가 제렌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지, 계속 걱정이 되더구나...” “네...? 그게 무슨...?” “아아, 아니... 그게... 평민이 귀족과 결혼을 하게 되면, 그 여러가지 피곤한 일들이 생기니까... 그런 일을 감당하려면, 적어도 남편과 사이가 좋아야 하지 않겠느냐?” “그렇기는 한데... 지금 어째서 그런 얘기를...?” “으음... 그래... 그러니까 말이다 제렌...”

그러니까 제렌... 이건, 별 거 아닌 일이다...

그저, 남매간의 우애를 돈독하게 만드는... 그러기 위한, 애널섹스일 뿐이야...

아무리 섹스라고 해도, 이거라면 넘어선 안될 선도 지키는 셈이니까. 그러니까...

안심하고, 이 누님의 항문에 네 작은 자지를 삽입해 보자꾸나♡

“이 누님이, 그 아이와 같은 애널섹스를 경험시켜주마.” “...!!? 누, 누님!? 지금 무슨 말씀을...!?” “부부가 사이가 좋으려면, 적어도 속궁합은 좋아야지. 루나란 그 아이의 항문과 누님의 항문. 어디가 더 좋은지 비교해 보거라.”

그래. 이건 단순히, 제렌에게 비교시켜 주는 것뿐이다.

과연 그 루나란 아이와의 애널섹스가, 정말 기분 좋았는지.

그런 교미 수준으로, 루나란 그 아이와 평생 함께할 수 있을 것인지.

이건 그저 내 욕심 만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동생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 것뿐.

자. 그러니까 제렌... 자, 여기, 모험가들에게 배워온 스킬로 깨끗하게 만든 누님의 항문과... 교미를...♡

“자 제렌...♡ 누나의 항문보지다...♡ 어때, 넣고 싶지...?”

팬티를 벗고 동생에게 음부와 함께 노출한, 단련된 항문.

이전과는 달리 나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형태가 변해버렸지만...

그래도 그 변해버린 모양을, 세마는 예쁘게 변했다며 칭찬해 줬었다.

이렇게 꼴리는 모양으로 변한 항문은 쉽게 만날 수 없다며, 제렌은 보자마자 발기할 거라고 말했던 멋진 수컷. 세마.

그래. 그 녀석이 그렇게 말했으니, 확실한 것일 텐데...

분명 제렌에게서, 누님하고 달려드는 흥분된 반응이 나와야 하는데...

“...에...? 싫어요... 누님의 항문... 이상하게 볼록해져서, 징그러워요... 그리고, 몬스터 같은 냄새가 난단 말이에요...”

하지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항문을 드러낸 내게 돌아온 반응은, 내 가슴을 철렁 이게 만드는 싸늘한 반응이었다.

“...뭐, 뭐라고... 제렌...? 지금, 뭐...?” “루, 루나의 항문이랑은 너무 달라... 으윽... 머, 머리가...”

뭔가 이상한 기운에 두통이 찾아온 것처럼, 표정을 찡그리며 머리를 짚는 제렌.

하지만 내 시선에 그런 것 따윈 보이지 않았다.

분명 기뻐하며 나와 항문교미를 해 줄거라 생각했었는데. 그런데 오히려 날 거부하는 동생의 반응.

그 반응만이, 내 가슴을 싸늘하게 파고들어서...

그렇게 나는, 무엇인가 알 수 없는 충동에 휩싸인 채...

“다, 닥쳐!! 루나니 뭐니, 그딴 암컷은 생각나지도 않게 만들어 줄 테니까!!!”

그대로, 한 마리의 짐승이 되어 제렌을 덮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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