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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474화 (475/749)

Chapter 474 - 429화 - 새로운 암컷이 기다리는 마법도시! (2)

“오오오... 저게 마법도시...”

중간중간 주변 풍경을 둘러보며, 5일 정도를 여유롭게 달려온 나와 음수들.

마법도시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순간, 나도 모르게 입으로 감탄이 새어 나왔다.

세상에... 뭐야 저건. 멀리서 보는 것 뿐인데도 엄청난데?

마법도시라고 해서 뭔가 반짝이는 돌이 떠다니고 그런걸 생각했는데... 저건...

“라디아랑은 조금 다르지? 나도 처음 봤을 땐 놀랬어~♥” “이야... 조금 다른 정도가 아니라 저건...”

멀쩡한 낮인데도 불구하고, 무엇인가 반짝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화려한 외형.

무언가 미래의 도시를 보는 것만 같은 저 화려함은, 지구에 있는 도시들조차 비교가 되질 않는다.

아무리 마도구니 뭐니 하며 판타지 세상치고는 제법 발전해 있다지만, 설마 저런 도시가 있을 거라곤 전혀 생각 못했었는데...

아니... 아무리 에센티아가 생각 이상으로 발전해 있었다지만, 왕도나 라디아조차 교과서에서나 나오는 50년 도시 같은 느낌이었거든? 근데 뭐야 저건?

중앙에 있는 엄청난 고층 건물도 놀랍고, 뭔가 건물들의 때깔부터 다르네. 세상에...

도대체 건물들을 어떻게 지은 거지 저 도시는?

“굉장하긴 하네요. 과연 마법도시라고 자랑할 만 한걸요? 우리 라디아에 가져갈만한 기술이 있으려나?” “도시의 외형을 보니, 교회 건물도 제법 기대되네요. 마법도시의 교회는 작지만 근사하다고 들었거든요.” “와아... 저렇게 높은 건물을 짓다니.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이거 참. 세레스나 클레아한테도 대단하게 느껴지나 보네. 표정들이 제법 놀란 표정인걸?

세라도 상당히 감탄하고 있는 모양이고... 저기서 공부하던 리즈벳만 다른 표정이네. 놀란 우리들 표정이 재미있는 모양이야.

“후훗...♥ 아직 놀라긴 일러. 가까이서 보면 더 굉장하거든♥ 거기에 도시 안의 모습도 굉장할 거야♥” “그렇게 말하니 더 기대되는데. 이거 세실리아를 데려오지 않은 게 안타깝네. 저걸 봤으면 아마 엄청 호들갑을 떨었을 것 같은데.” “쿡쿡♥ 나중에 데려오면 되지~♥ 어차피 세라가 있으니 금방 데려올 수도 있고 말이야♥” “푸흐흐. 그래. 들어가서 귀환 포인트 찍고 나면 데려와 볼까?”

앞으로 우리가 지배하게 될 도시를 바라보며, 즐겁게 키득거리는 나와 음수들.

그렇게 우리들은, 화려한 마법도시에 입맛을 다시며 계속 달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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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확인했습니다... 이, 이제 들어가셔도 됩니다. 신수님...”

거대한 성문 앞에서 약해 보이는 수컷이, 무언가 두려워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내게 모험가 카드를 돌려주었다.

묘하게 깔끔한 차림새를 한, 안경을 쓴 학자 같은 느낌의 수컷.

마법사라는 느낌이 제법 드는 수컷이지만, 아무래도 내게서 두려움 외의 것은 느끼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오. 그래. 고마워. 이제 들어가면 되나?” “네. 넵...! 이 몬스터들은 말씀 드린 대로, 저기 준비된 임시 천막에 들여다 놓겠습니다... 그, 날뛰거나 하지 않는 건 확실... 합니까?” “후후...♥ 글쎄요. 당신들이 너무 자극하지만 않는다면야...♥” “으, 음... 차, 참고하겠습니다...” “그래 그래. 그럼 수고들 하라고~”

잔뜩 움츠린 수컷의 어깨를 쳐주곤, 내 암컷들을 품에 안은 채 성문 안으로 들어간다.

과시하듯이 암컷들을 끌어안은 채 접촉까지 했는데도, 겁먹은 표정 외의 반응은 나오지 않는 저 수컷.

셔츠를 크게 열어젖힌 내 가슴에선, 작은 금속이 달린 금목걸이 같은 것이 매달려 있었다.

“...이거, 확실히 효과가 있는 모양인데. 제네시아가 아주 좋은 걸 줬어.” “그러게 말이야~♥ 딱 봐도 마법사 같은데, 마왕님의 기운을 느끼지 못하다니♥ 뭐, 마왕님의 우월한 육체에는 조금 겁먹은 모양이지만♥” “안 그래도 수컷 인간들은 열등하기 그지 없는데. 저렇게 나약해 보이는 수컷이면 어쩔 수 없겠죠♥ 쿡쿡♥”

키득거리면서 내 목에 걸쳐진, 반짝이는 목걸이를 바라보는 내 암컷들.

제네시아가 내게 준 것은, 원래라면 제렌에게 줄 예정이었던 사악함을 막는다는 목걸이였다.

작지만 무언가 신성함이 느껴지는 듯한,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작은 금속.

끈이 좀 계집애가 목에 걸법한 느낌이었지만, 제네시아 역시 그렇게 느꼈는지 아예 금목걸이 같은 끈에 달아서 내게 건네주었다.

원래라면 고농도의 테세르가 흘러나오는 던전에서나 효과가 있는 물건이지만... 그 효과가 어디 가지 않는지, 내가 가지고 있는 것 만으로도 제법 테세르의 기운이 사라지는 모양이었다.

나는 아무것도 못 느껴서 반신반의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통과시켜 주는걸 보니 문제는 없는 모양이네.

뭐, 무슨 조폭이 금목걸이 한 것 같아서 느낌은 조금 애매하지만 말이야. 푸흐흐.

“그나저나, 성문을 지키는 수컷이 저래서야...”

성문을 지나며 뒤를 돌아보자, 날 보고 있었던 듯한 수컷들이 허겁지겁 고개를 돌린다.

나 참. 말하는걸 보니 미리 전달은 받았던 모양인데. 그런데도 저렇게나 놀라다니...

이거 미리 전해두지 않았으면 제법 난리가 났었겠는걸. 세레스 말대로 하길 잘했네.

흠... 그런데 성문을 지키는 녀석이 갑옷은 커녕, 무슨 공무원 같은 느낌의 평범한 복장을 입고 있다라...

마법도시인 만큼 성문을 지키는 것도 마법사가 하는 건가? 음... 하긴. 도시마다 이런 부분은 전부 다르다고 하긴 했었지.

가만히 보면 이 왕국은 도시간의 거리도 그렇고, 도시들이 어째 미국의 주 같은 느낌인걸. 각자마다의 행정체계가 따로 있으니까 말이야.

그런데... 저렇게 비실비실한 샌님이,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가 가능하긴 하려나? 마법 쓰려다가 얻어맞고 쓰러지는 거 아냐?

...필요하면 마왕군 몇 십 마리 정도는 그냥 밀고 들어올 수 있겠는걸...

“성문 안쪽도 꽤나 화려하네요. 저 빛나는 선은 무슨 기술 이려나?” “저거? 분명 무슨 방위 마법이 적용된 거라고 했었는데... 마법 도시는 지하에 천연 마결정 광맥이 있어서 그걸 동력 삼고 있거든. 아마 라디아에 적용하기는 힘들걸...” “그러니? 그건 좀 아쉽네.”

역시 영주라서 그런가. 세레스는 라디아와의 차이점에 계속 눈이 가는 모양이네. 푸흐흐.

그나저나 광맥을 동력원 삼았다는 건가... 마결정이라면, 분명 그 통신에 쓰이던 그거 맞지? 몬스터 말고도 구할 수 있는 거였나 그거?

여기저기서 구할 수 있는 석유 같은 느낌인데... 과연 어떻게 쓰고 있는 거려나? 지구처럼 발전소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건가?

에너지가 문제라면, 라디아에 발전소를 만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말이야. 물론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지만.

그건 뭐 나중에 내 음수들한테 얘기해 보기로 하고... 어디, 마법도시 내부는 과연 어떻게 되어있으려나?

“...오오... 세상에...” “이게, 마법의 도시...” “어머나...”

긴 입구를 빠져나오자, 리즈벳을 제외하고 모두에게서 마치 도시에 온 촌놈 같은 감탄이 터져 나온다.

근데 그럴 수 밖에 없네 이건. 도대체 뭐야. 라디아와의 이 엄청난 차이는?

건물마다 마력 같은 게 흐르는 듯한 빛이 보이고, 하나같이 뭔가 첨단이란 느낌이 드는 굉장한 건물들이라니.

거리에 노점상이 있거나 탈 것이 돌아다니지 않는 건 라디아와 동일하지만... 세상에. 이거 길까지 깔끔하게 되어있잖아?

이거, 마법도시는 따로 도로를 깔 필요도 없겠는걸? 음조마들이나 마차가 돌아다녀도 별 문제 없을 것 같아.

거기다 마법도시라서 그런가? 사람들 모습이 라디아의 주민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인걸.

뭐지 이 느낌은? 마법사다운 복장도 보이긴 하지만, 대부분 평범한 옷차림들인데 왜 이런 느낌이... 아.

“쿡쿡♥ 마왕님. 눈치챘어?” “...아하... 과연. 마법사들의 도시다 이 말인가...” “시민들은 그럭저럭 숫자가 맞지만~ 아무래도 마법사들이 많다 보니, 수컷들보단 암컷들이 많긴 하지?”

리즈벳의 말대로, 도시 안에 돌아다니는 인간들의 비율이 라디아와는 조금 다르다.

마법사라는 느낌이 드는 인간들은 대부분 암컷이고, 평범한 복장의 인간들도 어쩐지 암컷이 더 많은 듯한 이 느낌.

깔끔하고 쾌적한 도시의 풍경과 맞물려서, 뭔가 도시 안의 공기가 암컷들의 달콤한 체취가 가득한 것처럼 느껴진다.

분명 마법사의 재능은 수컷들보단 암컷들이 더 타고나는 편이라고 했었지... 도시 안에 칙칙한 수컷이 적으니 이런 느낌이 드는 거였구만.

푸흐흐. 이거 괜찮은걸. 마치 날 위해 준비된 도시 같은 느낌이잖아?

처음부터 이 도시에 왔으면 어떻게 됐었으려나? 이거 갑자기 궁금해지는데. 푸흐흐.

“음... 그런데 리즈. 어째 전부 인간들 뿐인 것 같은데. 엘프나 마족은 없는 거야?” “엘프나 마족은 마법학교 안에서나 볼 수 있을 거야. 애초에 마법을 공부하기 위해 잠깐 유학 삼아 온 이들이 대부분이라, 그리 숫자가 많지는 않거든.”

음... 하긴. 오기 전에 그리 많은 숫자가 있는 건 아니라고 했었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왕국 안에서 거의 유일하게 엘프나 마족을 만날 수 있는 도시라고 하니까. 지금은 맛보기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지?

어차피 이 세상은 모조리 내가 지배할 예정. 여기서 잠깐 맛보기로 즐기고, 수왕국이나 마족령에 가서 제대로 즐기면 되겠지.

푸흐흐. 과연 어떤 암컷 들이려나... 엘프나 마족인 만큼, 하나같이 수컷을 기쁘게 하기 위해 태어난 음란한 몸들을 가지고 있겠지?

아~ 얼른 만나보고 싶은걸~

“...헉!? ...아, 호, 혹시 당신... 유르겐에 온다던, 그 신수인가요?” “음? 아. 맞습니다. 방금 도시에 도착했죠. 푸흐흐.” “아. 그, 그렇군요... 반인반수 형태의 신수가 찾아온다는 알림은 있었지만, 예상보다 훨씬 몬스터... 아니, 독특하게 생기셨네요... 혹시 마법도시의 과일은 어떠신가요?” “오. 처음 보는 과일이네. 푸흐흐. 그래요. 몇 개 주십쇼. 예쁘게 생기신 부인.” “어머나. 생긴 것과는 달리 재미있으신 분이시네요. 후후...”

음~ 날 보고서 다들 깜짝깜짝 놀라는 이 반응. 왠지 모르게 그리운 반응인걸. 푸흐흐.

단순히 성문을 지키는 녀석들 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에 미리 알려 둔건가. 덕분에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신수라고 밝히기만 하면 문제는 없겠는걸.

그나저나 참 싹싹한 부인이네. 내 모습을 보고 식겁 했으면서, 그 상황에서 장사를 하다니. 푸흐흐...

이 도시의 첫 가축은 이 부인으로 해볼까? 큭큭. 뭐, 당장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일단 오늘은 숙소를 잡고 돌아다니면서, 마법도시의 암컷들 좀 구경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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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봐라. 호텔 안도 제법 화려한걸? 가구나 장식은 우리들 쪽이랑 비슷한 수준이지만, 조명이나 벽이 제법 느낌이 있어.” “그렇네요. 도움될만한 마법 정도만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얻을 수 있는 게 많겠어요. 이 도시는♥”

한참 도시를 구경하며 돌아다니다가, 고급스러운 호텔에 들어와 가장 넓고 호화로운 객실을 고른 나와 음수들.

수컷들을 착취하고 있는 우리들에겐, 1박에 금화 단위를 날려먹는 사치 정도는 전혀 부담이 되질 않는다.

어차피 지금 우리에게 돈이란 건, 세계정복 전에 잠깐 인간들의 시장을 이용하는 용도일 뿐이니... 이 정도의 사치는, 마왕으로서 당연한 거겠지.

푸흐흐. 그나저나 내 음수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은걸. 아무래도 이 마법도시에서 참고할만한 것들이 많은가 봐.

특히 영주인 세레스와 내 비서인 세라가 눈이 반짝거리는데... 아무래도 마법도시를 정복하고 나면 라디아도 제법 달라지겠는걸.

“읏차... 그럼,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활동인가... 먼저, 마법학교에 간다고 했었지?” “응♥ 중등과정에서 졸업하긴 했지만, 그래도 한때 재학생이어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좀 있거든♥ 일단 거기부터 돌아보려고 해♥” “이 도시의 영주나 다름없는 학장 쪽에도 찾아가 봐야 해요. 그래도 다른 도시의 영주와 신수. 거기에 성녀까지 온 만큼, 얼굴을 안보고 넘어가긴 힘들어요.” “그게 끝나면, 저는 따로 이 도시의 교회를 찾아가보려고 해요. 이 곳의 교회는 작기는 하지만, 그래도 써먹을 수 있기는 할테니까요♥”

음... 그래. 일단 학장을 만난 후에 클레아는 교회. 그리고 리즈벳은 가축촉진제 등에 참고할만한 정보를 찾아본다는 얘기지?

나와 세라는 그 동안 도시 정복을 계획하다가, 가축촉진제를 시험해보면서 가축을 늘리면 되는 거고...

클레아랑 세레스는 마법학교와 교회를 둘러보다가, 적당히 얻을 거 얻고 나면 그때부터 도시 정복을 같이 준비하겠지.

음... 좋아. 가축촉진제가 완성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적절하게 탐색을 하면서 계획을 세워볼까?

엘프와 마족 암컷들이, 과연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하면서 말이야. 큭큭...

“자. 그럼... 다들. 다른 것보다 오래 달려온 피로를 풀어야지? 일단 나머지는 즐기고 생각하자고.” ““네에♥ 마왕님♥””

내가 셔츠를 풀어헤치며 상반신을 드러내자, 기쁜 표정을 지으며 내게 다가오는 음수들.

사악함을 막는 목걸이까지 풀자, 내 몸에서 사악한 기운이 솟아오른다.

무언가 마법이 적용된 것인지, 쾌적하기 그지 없는 상쾌한 공기가 가득 차 있던 고급스러운 호텔.

그 호텔의 방에서, 짐승들의 음란한 체취가 베여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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