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573화 (574/749)

Chapter 572 - 520화 - 색다른 암컷, 인형의 방문! (2)

라디아의 성문 앞에 도착한 라피나는, 가만히 사람들이 모인 곳의 뒤쪽에 서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도시에 들어가기 위해 신분 확인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멀리서 봤을 땐 평범하기 그지 없는 도시 외곽의 모습이었으나, 가까이에서 본 그들의 모습은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들이었다.

“여기가 라디아인가...” “여자들이 살기에 정말 좋은 도시라고 하던데. 정말일까?” “남자들을 노예처럼 부려먹을 수 있다는 소문도 있던데... 믿기진 않지만, 정말이면 좀 재미있겠는걸~”

무언가의 소문을 듣고 찾아온 듯한, 여자들만으로 이루어진 모험가 파티.

“...으음. 아까까진 안 그랬는데... 왜 이렇게 머리가 무겁지?” “자네도 그런가? 어쩐지 나도 몸이 영 나른한 느낌인데...” “다들 갑자기 피로가 몰려온 것 같네요. 교역품 납입이 끝나면 좀 쉬고 출발하시는 게?” “으, 으... 바쳐야 돼... 바쳐야 돼...”

모험가의 호위를 받으며 찾아온 상인들이, 당장 쉬고 싶은 듯한 표정을 내비치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시간이 되면 꼭 한번 유흥거리 쪽으로 가보세요. 연인끼리면 더욱 더 즐길 수 있을 거랍니다♡” “그래요? 사실 저희는 왕도에 가기 전에 잠깐 물건 보충만 하고 떠나려 했었는데... 어쩔까?” “기왕 온 거 며칠 쉬다 가자. 이렇게 까지 추천하시는 걸 보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으니까.”

커플처럼 보이는 모험가 파티와, 그들에게 말을 거는 묘한 분위기의 여성 무역상.

“킥킥...♡ 이번에도, 꽤나 품질 좋아 보이는 암컷들이...♡” “수컷들도 제법 튼튼해 보여~♡ 마왕님과 음수님들이 정말 좋아하시겠는걸~♡”

그리고, 무언가의 일들을 마치고 복귀하는 듯한 여성 모험가들의 모습들까지.

남자들에게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지친 것마냥 무거운데. 여자들 쪽에서는 무언가에 끌리고 있는 것처럼 기대감을 느끼는 듯한 분위기가 엿보이고 있었다.

마치 남자와 여자가 서로 느끼는 게 다른 것 같은, 확연하게 갈린 남녀들간의 분위기.

군데 군데 섞여있는 외설적인 옷차림의 여자들과 함께, 왠지 모를 수상함이 느껴지는 기묘한 풍경이었다.

‘...신경 쓸 것 없어. 나는 그저, 마스터의 명령만 수행하면 될 뿐...’

사람들의 모습에서 그런 묘한 분위기를 감지한 라피나였지만, 이내 라피나는 눈 앞에 있는 인간들에 대한 관심을 지웠다.

쓸 데 없는 감상은 필요가 없다. 자신은 그저, 주인인 라플라스의 명령을 수행하기만 하면 될 뿐.

분명 골렘이긴 하지만, 사고 능력 자체는 인간이나 다름없는데. 스스로의 사고를 기계처럼 제한하는 라피나의 행동.

그렇게 자신의 신체에 입력된 명령들의 우선순위를 확인하며, 라피나는 스스로에게서 감정을 지워나갔다.

마치, 영혼이 없는 인형처럼.

***********************************************************************************************************

“수왕국에서 온 엘프라니~♡ 이거 정말 희귀한 손님이 찾아오셨네요~♡” “......”

제법 긴 시간을 기다리다 자신의 차례가 찾아와, 병사에게 모험가 카드를 분실했다고 말하며 자신의 신분을 밝힌 라피나.

이번 잠입에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었건만. 의외로 병사는 큰 상관 없다는 듯이 라피나를 향해 미소를 내비쳤다.

“잠시만요. 저랑 그녀는 연인 사이라...” “죄송합니다~♡ 라디아에선 남자와 여자의 거주구역이 분리되어 있거든요~♡ 일단 따로 숙소를 잡으신 후, 나중에 별도로 ‘동거 신청’을 해주세요~♡” “이게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정책이라서요~♡ 동료 분이 승낙하면 하면 바로 허가가 떨어지는 ‘동거 신청’ 이니, 조금 불편해도 참아주세요♡” “아니, 그게 무슨...!” “후우, 후...♡ 어, 어쩔 수 없지 뭐...♡ 클라일, 일단 숙소부터 잡고 따로 만나자...♡”

그 병사가 잠시 서류를 뒤적거리던 도중, 라피나 직전에 도시로 들어간 커플 모험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무엇인가 항의하는 듯한 남자의 목소리와, 왠지 모르게 떨리는 듯한 여자의 목소리.

남자와 여자의 거주구역이 분리되어 있다는 수상한 이야기를 들은 라피나가 그쪽을 향해 관심을 보이자, 서류를 뒤적거리던 병사는 라피나의 주의를 환기시키듯이 그녀를 불렀다.

“신경 쓰지 마세요♡ 그냥, 외부에서 온 분들이 라디아의 정책에 당황하신 것뿐이니까♡ 혼자 오신 라피나씨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

수상하다. 라피나 조차 그렇게 느낄 정도로, 무엇인가 이상한 라디아의 정책.

무엇인가 물어볼까 생각하던 라피나였지만, 이내 그 생각을 거두고 성벽 안쪽의 커플에게서 관심을 지웠다.

어차피 자신이 보는 광경은 시간차를 두고 영혼석이 장착된 상자에 전달될 테니, 무엇인가 조사가 필요하다면 라플라스 에게서 지시가 내려올 터.

굳이 자신이 판단할 것 없이, 자신은 그저 라디아의 모습을 세세하게 확인만 하면 될 일이었다.

“모험가 이시고, 능력은 도적 계열 스킬 특화... 거기다 45레벨의 고레벨 모험가...”

서류에 자신이 알려준 내용을 적어 넣으며, 무엇인가 묘한 느낌으로 중얼거리는 외설적인 차림새의 병사.

그 병사의 모습은, 라피나에게 그녀의 ‘쓸모’ 를 확인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묘한 모습이었다.

“나이는 28세... 후후. 젊은데도 굉장하시네요♡ 거기다 육체 쪽도 아주 탐스러운 느낌이고...♡”

힐끗 자신을 바라보는 이 병사의 눈빛이, 왠지 모르게 불쾌하다.

그렇게 묘한 느낌을 받던 라피나였지만, 그녀는 전혀 표정을 바꾸지 않고 병사를 바라보고 있었다.

사고 유닛과 감정 유닛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함이 느껴지지만, 그것을 드러내지 않고 인형처럼 서 있는 라피나의 모습.

그런 라피나의 모습을 바라보던 병사는, 스스럼없이 라피나에게 다가가 그녀의 모습을 가만히 살피기 시작했다.

“이 구릿빛의 피부색도 특이하네요~♡ 엘프들은 보통 새하얀 피부색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었는데~♡” “...나는 엘프들 중에서 소수 민족 출신이라... 그 쪽은 다들 이런 피부색을...” “그런가요? 흐음~♡ 페이엔 님이나 다른 엘프들에게 그런 얘길 들어본 적이 없는데...♡”

마치, 이미 엘프를 잘 알고 있다는 듯한 병사의 말투.

지식으로 인간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던 라피나였는데. 지금 라피나는 눈 앞의 인간 여자가 도대체 무엇을 생각하는 것인지 가늠을 할 수가 없었다.

자신의 피부를 품평하듯 살펴보는 것도 당황스럽지만, 수상하단 듯이 말하면서도 왜 이렇게 음흉한 미소를 짓는 것일까.

혹시나 자신이 무언가의 의심을 산 것이 아닐까 하며, 임무를 진행하기도 전에 사고 유닛에서 혼란스러움을 느끼던 라피나.

하지만 지금 이 병사는 그저, 눈 앞에 있는 암컷이 얼마나 마왕을 기쁘게 해 줄 수 있을지를 가늠해 보는 것뿐이었다.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 최대한 감정을 억제하며 병사에게 수상함을 내비치지 않기 위해 표정을 조절하던 인형.

라피나가 인형이란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병사는 서류를 덮으며 활짝 미소를 내비쳤다.

“뭐, 아무렴 어때요♡ 라디아는, 여성 분들이면 누구든 환영이랍니다♡”

진심으로 환영하는 듯한 미소를 내비치며, 라피나에게 들어가란 듯이 성문 너머를 향해 손을 뻗는 병사.

그 병사가 살짝 고개를 숙이며, 라피나에게 라디아로 들어가는 입장 허가를 내렸다.

“라피나 씨는 특이한 암컷이니까~♡ 들어가자 마자 많은 분들이 환영해 주실 거에요♡ 같은 수왕국 출신의 엘프들도 찾아오실 테니, 함께 라디아를 마음껏 즐겨주세요♡” “...엘프들이... 후우...”

엘프가 있다는 병사의 말에, 순간적으로 사고 유닛에 망했다는 생각이 떠오른 라피나.

임무가 힘들어지겠다는 생각을 하던 도중, 라피나는 고개를 내저으며 라디아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일단, 숙소부터 잡고... 엘프들이 오면 무언가 눈치챌 수도 있으니, 그 전에 빠르게 라디아를 탐색해 둬야겠어...’

소수 민족이라는 거짓말이 안통할 엘프들이 찾아오기 전에, 빠르게 라디아를 탐색해야겠다는 판단을 내린 라피나.

어쩌면 정체를 숨기기 위한 자폭시기가 빨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라피나는 그 전에 라디아의 정보를 최대한 습득해 두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 선택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를 알지 못한 채.

그렇게 인형은, 짐승들이 모여있는 마굴에 발을 들여버렸다.

자신이 느끼고 있는 묘한 감각을, 감정 유닛의 착각이라고 생각하면서.

***********************************************************************************************************

“이번 달만 14마리인가... 세실리아. 요즘 수컷들을 너무 험하게 가지고 노는 거 아니야?” “아하핫♥ 미안해 오빠~♥ 앞으론 좀 자제하도록 할게♥”

온 몸이 엉망이 된 기절한 수컷을 짊어지고서, 세실리아와 함께 영주성에 향하는 길.

이번 달에 몇 마리의 수컷을 ‘망가트렸는지’에 대해 들은 나는, 그 숫자에 감탄하며 세실리아를 쓰다듬어 줄 수 밖에 없었다.

14마리라니. 아무리 세실리아가 수컷들을 고문하는 여왕님이라지만, 망가지는 비율이 너무 높은 거 아니야?

뭔가 죄를 지은 수컷이야 처형할 수도 있겠지만. 요즘 마왕성의 놀이터로 들어가는 수컷들은 대부분 본인이 희망해서 들어가는 마조히스트 새끼들이거든?

그런 놈들은 적당히 봐주면서 본인과 가축들의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기로 했었는데. 근데 그런 녀석들을 이렇게 망가트려 버리다니...

크흡.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누군지 모를 친구. 다음 생에는 부디 튼튼한 마조 수컷으로 태어나시게나~

“오. 아직 일하고 있었구나. 페이엔~ 새 발전기를 가져왔어~” “또? 이번 달엔 좀 많네~ 이제 자리도 없는데 말이야~”

세실리아와 함께 영주성의 지하로 내려가자, 쓴웃음을 지으며 나를 맞이해주는 페이엔과 엘프 가축들.

오늘 수컷 발전소를 점검할 예정이라더니, 아무래도 하루 종일 엘프 가축들과 함께 발전소에있었던 모양이었다.

“근데 왜 직접 가지고 왔어? 그냥 가축들한테 시켜도 괜찮았을 텐데.” “푸흐흐. 산책도 할 겸 겸사겸사 내가 가져왔지 뭐. 세실리아의 플레이를 구경하는 동안 교미는 적당히 즐겼거든.” “어쩐지~ 그래서 세실리아가 신이 났구나? 저번에 들어온 수컷들보다 더 엉망이네?” “킥킥♥ 그것도 그런데, 이 수컷 생김새가 누굴 닮았다 보니 확 짜증이 나서 그만... 그래도 뭐, 허접한 불알만큼은 최대한 멀쩡하게 남겨뒀어~♥”

내려놓은 수컷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즐거운 듯이 키득거리는 페이엔과 세실리아.

그 모습은 마치 고장난 물건을 확인하면서, 다음엔 무엇을 살까 고민하는 여학생들 같은 느낌이었다.

“이번엔 마침 폐기할만한 녀석이 있어서 괜찮지만. 다음에 또 망가지면 그냥 그 자리에서 폐기해버려. 다음 교체까진 시간이 좀 필요하거든.” “쿡쿡♥ 응. 알았어 언니~♥” “그럼 어디 보자... 이런 상태로 버틸 수 있으려나...? 너희들. 거기 29번 자리 발전기는 폐기하고, 이 새 발전기로 교체해.” ““네♡ 알겠습니다 페이엔 님♡””

페이엔의 지시에 따라, 엘프 암컷들이 아직 기절해 있는 수컷을 끌고 간다.

그렇게 수컷을 질질 끌면서, 29 라는 숫자가 적힌 위치로 다가가던 엘프 가축들.

그녀들이 사지가 분리된 채 설치되어 있던 불알이 바짝 쪼그라든 발전기에 다가가더니, 연결된 케이블들을 분리하고선 그대로 그 발전기를 바닥에 내던졌다.

“아하핫♥ 불알 쪼그라들어서 가죽만 남은 것 좀 봐♥ 거기다 이제 나올 것도 없으면서 실좆은 까닥대다니♥ 완전 웃겨♥”

바닥에 던져져 부들거리고 있는 발전기를, 마치 재미난 장난감을 보는 것 마냥 키득거리며 바라보는 세실리아.

그러는 동안 발전소의 29번 자리에서는, 엘프들이 기절한 수컷을 들어올리더니 그 자리에 있던 작은 말자지 모양 커넥터를 수컷의 엉덩이에 연결했다.

입에도 그 커넥트를 쑤셔 박고는, 그대로 안대 같은 마도구를 뒤집어 씌우는 엘프 가축들.

그리곤 수컷의 팔다리에 무언가를 끼우고 그 장치를 기동하자, 수컷의 팔다리가 절단되더니...

무엇인가 빠른 처리와 함께 검은 마개 같은 것이 씌워져,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사지절단 상태로 만들어 버렸다.

그렇게 발전기의 자리를 잡고서, 무엇인가 검은 액체가 가득 채워진 페트병만한 주사기를 가져오는 가축들.

그대로 그 주사기를 발전기의 불알에 찔러 넣고선, 그 검은 액체를 주입하기 시작했다.

“아하핫♥ 언제 봐도 굉장하네~♥ 열등한 수컷의 불알이, 오빠처럼 굉장한 생산력을 가진 우월한 수컷의 불알로 바뀐다니♥” “뭐어, 모양은 그렇다 쳐도 안쪽은 있던 정자도 사멸하고 그냥 에너지를 생산하는 씨 없는 불알이 될 뿐이지만♥”

그렇게 새로운 발전기의 설치를, 재미있다는 듯이 지켜보는 사악한 음수들의 모습.

열등한 수컷에게 약간의 동정심도 느끼지 않는 그 사악한 모습에, 나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나 홀로 저 발전기를 동정할 뿐이었다.

“큭큭... 같은 수컷으로서 미안하구만. 발전하는 동안 잘 부탁한다고. 새 발전기 형씨.”

앞으로 빠르면 한 달. 길면 6개월 정도를, 행복한 꿈을 꾸면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쾌감에 빠져있을 저 발전기.

그 발전기의 부풀어 오른 불알을 가볍게 튕겨주면서, 나는 내 음수들의 사악한 행위에 대해 사과를 건넸다.

그 사과에 재미있다는 듯이 웃으며, 무엇인가 투명한 호스를 발전기의 작은 실좆에 연결하는 가축들.

그렇게 발전기의 설치가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발전기의 실좆에서 거뭇한 기운이 일렁이는 듯한 새하얀 액체가 거칠게 배출되기 시작했다.

“꼴이 엉망이라 잘 동작할까 싶었는데. 그래도 발전량은 꽤 좋은 것 같네.” “푸흐흐. 그래? 다행이네 그거. 1호기의 발전량이랑 비교하면 어때?” “쿡쿡♥ 용사라서 그런지 꽤 오래 버티긴 했지만, 반년이 넘어가니 슬슬 망가져가는 게 보여♥ 다른 발전기보다 오래가곤 있지만, 그래도 1년을 채 못 갈 것 같아♥”

한 때 자신에게 소중한 수컷이었던 1호기를 바라보며, 사악하기 그지 없는 악녀의 미소를 보여주는 페이엔.

어쩐지 그 표정은 시한부로 만들기는 했지만, 행복한 꿈을 꾸게 해준 자신에게 발전기 1호가 감사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큭큭. 정말이지 내 암컷들은 너무 사악하다니까. 무섭다 무서워~

“...푸흐흐. 그럼, 새 발전기의 설치도 끝났으니까. 이제 일은 그만하고 퇴근들 하자. 가서 즐거운 밤의 교미도 즐겨야지.” “응♥ 얼른 가자 오빠♥ 안 그래도 슬슬 몸이 달아올라서 한계였어♥” “정말이지...♥ 매일 밤을 음수들과만 보내다니. 이래서 언제쯤 새 음수를 만들 수 있으려나... 쿡쿡♥”

폴짝거리며 내게 매달리는 세실리아와, 그 모습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으며 바라보는 페이엔.

그렇지만 싫지는 않은지, 페이엔 역시 내 팔을 붙잡으며 내게 달라붙었다.

그렇게 발전소의 관리를 끝마치고서, 나와 함께 마왕성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두 마리의 음수.

발전소를 관리할 엘프 가축 몇 마리만 남고서, 그렇게 우리는 마왕성으로 복귀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