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97 - 544화 - 쾌락을 쫓아 달리기 시작한, 음탕한 인형! (6)
그렇게 라피나의 말보지 체험을 이어나가던 도중.
재미있는 구경을 하는 것처럼 라피나를 바라보던 리즈벳이, 뭔가 떠올랐다는 듯이 키득거리더니 라피나의 귀에 대고 속삭이기 시작했다.
“라피나~♥ 클레아의 말보지, 정말 굉장하지? 애액의 맛이든, 그 안쪽의 모양이든 말이야♥” “굉장...♡ 으븝♡ 녜헷♡ 너무, 굉장합...♡ 프흡♡” “그게 전부 마왕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만들어진, 말자지 전용 말보지란 거야♥ 마왕님의 특별한 암컷이 된 우리들이, 마왕님을 위해 자신들의 보지를 개조한 거지♥” “으흡♡ 읍♡ 개조...♡ 보지를♡ 개조...♡” “반대로 말하면, 이렇게 보지를 개조할 수 있으면...♥ 마왕님의 특별한 암컷이 될 수 있다는 얘기야♥” “푸흡♡ 읍♡ 보지를 개조하면...♡ 마왕님의, 특별한 암컷...♡ 으흡♡”
내가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한 동안, 음수로 예정되어 있는 자신들의 후배를 사랑스럽단 듯이 바라보는 음수들.
말보지를 체험시켜주고 있는 클레아를 제외하고서, 내 음수들이 엎으려 있는 라피나의 머리 근처에 다가가 달콤하기 그지 없는 목소리로 속삭이기 시작했다.
““라피나의 영혼은 마왕님의 것♥ 라피나의 영혼은 마왕님의 것♥ 라피나의 영혼은 마왕님의 것♥ 라피나의 영혼은 마왕님의 것♥ 라피나의 영혼은 마왕님의 것♥ 라피나의 영혼은 마왕님의 것♥”” “으브읍...♡ 그럿, 슴니다...♡ 라피나의 영혼은...♡ 마왕님의 것...♡”
““라피나는 마왕님의 인형♥ 라피나는 마왕님의 인형♥ 라피나는 마왕님의 인형♥ 라피나는 마왕님의 인형♥ 라피나는 마왕님의 인형♥ 라피나는 마왕님의 인형♥”” “으흡♡ 으븝...♡ 네엣...♡ 라피나는, 마왕님의 인형...♡”
““마왕님의 인형은 말보지♥ 마왕님의 인형은 말보지♥ 마왕님의 인형은 말보지♥ 마왕님의 인형은 말보지♥ 마왕님의 인형은 말보지♥ 마왕님의 인형은 말보지♥”” “꿀꺽♡ 프흡...♡ 마왕님의 인형은, 말보지이...♡ 꿀꺽♡ 으븝♡”
““열등한 수컷 따윈 필요 없어♥ 라피나의 주인은 우월한 수컷♥ 라피나의 마스터는 마왕님♥”” “아히, 아앗...♡ 마스터♡ 라플라스♡ 마왕님♡ 에러♡ 으븝♡ 으흐읍♡♡♡”
마치 세뇌라도 하는 것처럼, 허덕이는 라피나의 귀에 키득거리며 속삭이는 내 음수들.
마치 연습이라도 한 것처럼 겹쳐진 그녀들의 목소리와 함께, 그녀들의 입에서 색을 지닌 달콤한 숨결이 라피나의 귀나 코에 스며들어간다.
또다시 새롭게 바뀔 신체를 타락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라피나의 영혼을 타락시키기 위한 음수들의 사악한 숨결.
라피나의 교미 유닛이, 그 숨결에 반응하듯 이제껏 없던 꿈틀거림을 만들어내며 내 말자지를 기쁘게 만들고 있었다.
“...큭큭. 그럼, 내 인형이 되길 원하는 기특한 인형에게, 또 한 가득 선물을 줘야겠지?” “아핫♥ 앙♥ 그렇네요♥ 저도, 제 말보지를 구석구석 학습하고 있는 기특한 라피나에게, 선물을 줘야겠어요♥” “큭큭...! 그래. 라피나. 클레아와 내가 주는 선물, 만들어진 그 입과 자궁으로 잘 느껴보라고!”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한 내 허리와, 라피나의 머리와 밀착되어있는데도 꿈틀거리는 것이 보이는 클레아의 말보지.
그 사이에서 라피나는 그저 몸을 떨면서, 내 음수들과 내가 주는 쾌락에 절여져 간다.
자신의 주인이 경험시켜주지 않았던, 인형의 신체로도 감당하지 못했던 강렬한 쾌락.
간신히 그 쾌락을 버틸 수 있게 된 인형이, 쾌락에 더해진 음수들의 가르침에 행복을 느끼며 타락해간다.
“푸흐...! 그럼, 깨끗한 신품 자궁에 또 한발...!!” “아아아아앙♥♥ 라피나♥ 말정자에 수정된 제 난자들♥ 마음껏 맛보세요♥♥♥” “으브으으으으으읍♡♡♡ 에러엇♡ 응븝♡ 쾌락♡ 교미♡ 마왕니이이임♡♡♡”
새제품이던 라피나의 자궁 유닛을 확장시키는 대량의 말정액과, 라피나의 목 안쪽으로 바로 흘러 들어가는 클레아의 애액과 말정액.
입과 보지 양쪽을 모두 만족시키는 색다른 경험에, 보이질 않던 신체의 접합부위를 들썩이며 라피나는 미친 듯이 몸을 떨기 시작했다.
“응흐으으으으으읍♡♡♡ 에러♡ 에러♡ 신체 제어♡ 불가♡ 푸흐으으으읍♡♡♡”
한참 동안 언어 기능을 상실한 것 마냥 말을 제대로 하질 못하다가, 긴 말자지의 사정이 끝나고 나서야 손에서 힘이 빠지며 그대로 침대 위에 엎어진 라피나.
마치 실신한 것 같은 반응을 내보이며, 라피나는 클레아의 말보지에 머리를 박은 채 행복한 것처럼 중얼거렸다.
“아히이...♡ 에러어...♡ 마왕... 님...♡ 여러... 분...♡ 라피나아도...♡ 말보, 지를...♡ 응흐읏...♡”
...큭큭. 라피나의 내구도가 좋아지긴 했네. 보지 조임도 아직은 괜찮고, 그럭저럭 반응도 할 수 있다니.
이제 이 정도면 며칠 내내 교미를 하지 않는 이상, 크게 망가지거나 할 일은 없다고 봐도 되겠어.
아주 좋아. 아무리 신체를 바꿀 수 있다고는 하지만, 고작 교미 몇 번에 망가지는 건 아무래도 다루기 힘들지.
적어도 내 음수가 되고 나면, 다른 외형을 즐기고 싶은 게 아닌 이상 계속 버텨 줄 순 있어야 하니까 말이야.
음... 좋아. 그러면 이왕 시작한 김에, 그런 튼튼한 말보지를 가질 수 있도록 내 음수들의 말보지를 좀 더 체험시켜줘 볼까?
“큭큭. 라피나. 아직 망가지긴 이르다고?” “아... 아히...? 의미, 이해 불가...♡” “고작 클레아의 말보지를 체험한 것 만으로 되겠어? 기왕 학습하는 거, 음수들 모두의 말보지를 학습해 줘야지.” “으흐읏...♡ 그런...♡ 라피나, 그런 쾌락...♡ 감당 불가, 임니다...♡” “괜찮아 괜찮아. 어차피 내 음수들은 매일같이 나랑 즐기고 있는걸? 라피나를 위해 순서 양보 정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으니까. 다른 음수들의 말보지를 학습하면서 계속 교미해 보자고.”
내가 시선을 보내자,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들의 말보지를 과시하듯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음수들.
아직 엎드려 있던 라피나의 몸을 일으켜 세우며, 나는 라피나에게 내 음수들의 말보지를 바라보게 만들었다.
“다음엔 누구의 말보지를 학습해볼래? 다들 라피나가 즐길 수 있도록 자궁 안에 말정액을 잔뜩 가지고 있으니까. 빨고 싶은 말보지를 골라보라고. 큭큭...”
자신의 눈 앞에 다가와있는 말보지들을 바라보며, 기쁜 것인지 두려운 것인지 모를 표정을 내비치는 인형.
아직 삽입되어 있는 내 말자지에, 마치 음수들의 말보지와도 같은 꿈틀거림이 전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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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여기까지 인가... 이제 정말 한계인 모양이네...” “아히이...♡ 쾌락...♡ 마왕님...♡ 충성...♡ 복종...♡ 응호옷...♡”
말자지를 뽑아내자, 그대로 벌려진 채 말정액을 쏟아내는 라피나의 교미 유닛.
중간에 망가지는 게 아닐까 싶었건만. 라피나는 결국 8번 연속으로 이어진 교미를 버텨내고 모든 음수들의 말보지 학습에 성공했다.
뭐, 복부가 열려서 자궁 유닛을 보여주거나, 그 자궁 유닛에서 말정액이 새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었지만...
그래도 그것과 교미 유닛이 좀 너덜너덜해 진 것 말고는, 크게 망가진 곳이 있는 건 아닌 느낌이었다.
이 정도면 아마 잠시 쉬고 나면 어느 정도는 다시 움직일 수 있겠지? 아마 교미 유닛도 두 세 번은 더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고...
푸흐흐. 교미 한 번에 뭔가 망가진 느낌이 전해지고 교미 유닛의 조임이 풀리던 라피나인데. 이거 정말 훌륭하게 성장했는걸. 덕분에 아주 만족스러워.
“...흐음. 혹시 이걸로 마스터가 바뀌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그런 느낌은 아니네.” “뭐, 어쩔 수 없지. 그건 라피나의 영혼석을 손에 넣은 뒤에 기대해 보자고.”
클레아와 함께 말정액에 뒤덮인 라피나의 상태를 확인하더니, 뭔가 변함없는 것을 확인했는지 안타깝단 표정을 내비치는 페이엔.
어차피 지금 라피나의 상태가 상태인 만큼 별 일 아니란 듯이 말하자, 세라가 일정을 고려해 보는 것처럼 고개를 갸웃거리며 내게 물었다.
“마왕님. 그럼 라피나의 영혼석은 언제 빼앗으러 가실 생각이신가요? 이제 이 정도면 당장 뺏어와도 괜찮을 것 같은데...” “흐음... 그렇긴 한데... 지금 이대로 가서 끝장내자니, 그 놈들의 괘씸함 때문에 좀 더 괴롭혀 주고 싶은 기분이란 말이야?” “그렇긴 하네~ 이번엔 클레아 언니도 크게 다쳤고, 어쨌건 오빠도 상처를 입었었잖아? 심지어 자비를 베풀어 줬는데도 이빨을 들이댄 거니, 이대로 끝내긴 조금 아쉽지~” “그렇지? 우리 세실리아가 뭘 좀 안다니까.”
사실상 이미 라피나는, 내 것이나 마찬가지. 하지만 그렇다고 여태까지처럼 이대로 끝내줄 순 없다.
감히 내 음수를 위험하게 만든 그 녀석들. 뭔가 그 녀석들을 좀 더 절망시켜주고 싶은데...
흐음... 무슨 방법을 쓰는 게 좋을까... 최대한 정신적으로 괴로워 할만한, 그런 일이었으면 좋겠는데...
“...마왕. 그렇다면, 라피나가 전달했던 그 내용을 활용해 보는 게 어떤가?” “...응? 제네시아. 그 내용이라면... 혹시 라피나가 서류에 작성했던...?” “그래. 지금 라피나는 통신 기능을 자기 의지로 조절할 수 있다고 했었지? 그걸 활용하면 꽤나 재미있는 걸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 맞아. 잊고 있었지만, 라피나가 이 라디아에 내 힘을 증폭시키는 마도구가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왔다고 했었지?
그냥 라피나가 날 만나러 오기 위한 수단으로 쓴 거라 생각해서 대충 넘어갔었는데... 그래. 그걸 활용하면 꽤 재미있는 구경을 시켜줄 수 있겠어...
이야. 제네시아가 딱 좋은 타이밍에 말을 꺼내줬는걸. 딱히 별 생각 없었는데. 생각해보니 갑자기 이것저것 아이디어가 막 샘솟잖아?
푸흐흐... 좋아. 그러면, 우리 라피나의 주인과 의뢰인들에게, 아주 기겁할만한 광경을 준비해 줘 볼까?
“들었지 라피나? 이제 널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마무리에 들어갈 거야. 내 인형이 되고 싶다면, 이제 그 열등한 주인을 망가트리는 데 한 몫 거들라고.”
터질 것처럼 커다랗게 부푼 복부에서 말정액을 흘리며, 아직 몸을 떨고 있던 라피나.
그런 라피나의 엉덩이를 때리며 명령하자, 라피나는 황홀한듯한 목소리를 내며 내게 대답했다.
“아힛...♡ 열등한 마스터, 망가트린다...♡ 그러면...♡ 마왕님의, 인형으로...♡”
황홀함에 빠진 상태에서도, 자신의 머릿속에 입력하듯이 내 명령을 중얼거리던 라피나.
“마왕님의 명령♡ 최우선 수행사항♡ 입력했습니다♡ 모델명 라피나♡ 마왕님의 명령을 수행합니다♡”
갑자기 정신이 돌아오기라도 한 듯, 라피나는 사악한 인형의 미소를 선보이며 내 명령에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