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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603화 (604/749)

Chapter 602 - 549화 - 공포를 전송하는 인형의 영상! (5)

“그럼 보고하겠습니다♥ 이번 가축들의 출정 결과, 저희가 지배하는 도시 주변에 있던 소규모 마을들의 정리가 완료되었습니다♥”

나와 음수들의 사악한 기운으로 가득 차 있는, 마왕성의 8층.

아주 간만에 나의 성이나 다름없는 이 안락한 펜트하우스에서, 나와 내 음수들은 평소처럼 교미나 수면이 아닌 조금 다른 목적을 가지고 모여있었다.

“이번에 출정한 5000의 병사들을 이끈 것은, 리즈벳 언니의 직속 가축인 나탈리아 였습니다♥ 비록 성벽도 없는 작은 마을들의 정리이긴 했지만, 저희 음수들이 없는데도 사상자 없이 잘 진행해 주었답니다♥” “푸흐흐... 이제 소규모 전투 정도는, 우리가 없어도 가축들끼리 알아서 잘 하는 모양이군... 아주 든든한데? 앞으로 우리가 없는 도시에 누가 쳐들어 오더라도, 방어 정도는 크게 문제 없겠어.” “네♥ 그렇습니다♥ 설령 가축들이 감당하기 힘든 강자가 있다 하더라도, 저희가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버는 것 정도는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에요♥”

그 목적이란 바로, 본격적으로 세계 정복을 진행해도 될지에 대한 의견 공유.

잠시 라피나가 새로운 신체를 가지러 자리를 비운 동안, 우리들의 최종 목표인 세계 정복에 대한 회의를 하려는 목적이었다.

나와 내 음수들은 단순히 마왕과 그의 부인들인 것만이 아니라, 가축들을 진정한 행복으로 이끌어야 할 사명을 가진 짐승들의 우두머리.

이제 규모가 갖춰진 만큼 더 이상 눈치 볼 필요도 없이, 세상을 정복해나갈 시기가 된 것이다.

“흠. 좋아... 그런데 지휘는 처음이었을 텐데도 사상자가 없이 다녀오다니. 아주 훌륭한걸 나탈리아? 음수 직속 가축이라는 특별한 지위를 준 보람이 있어.” “쮸웁♡ 쪽♡ 하읍...♡ 감사합니다 마왕님♡ 리즈벳 님과 마왕님을 위해, 앞으로도 이 한 몸 바치겠습니다♡” “큭큭. 기특한 암컷 같으니라고... 좋아. 임무를 잘 수행한 포상으로, 나중에 너만 따로 교미를 해주도록 하지. 시간 되면 부를 테니 그리 알고 있도록.” “아앗♡ 그런 황송한 포상을♡ 감사합니다 마왕님♡ 모든 것은, 암컷의 지배자이신 마왕님을 위하여♡”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단독으로 말자지의 봉사를 맡은, 리즈벳의 개인 가축인 나탈리아.

임무를 잘 완수한 그녀를 쓰다듬어주며 포상을 내리자, 더없이 기뻐하는 표정을 내비치며 나탈리아는 내 말불알 아래에 자신의 얼굴을 파묻었다.

흥분한 것처럼 내 말불알과 말항문을 빨아대면서, 쉬지 않고 계속 내 말자지를 주무르는 기특한 암컷.

음수들과 함께 그 모습을 즐겁게 바라보면서, 나는 다시 칠판 앞에 서있는 세라에게 고개를 돌렸다.

“이걸로 저희가 지배하게 된 도시는 모두 10군데...♥ 하나같이 저희에게 필요했던, 중요한 도시들입니다♥ 이제 정말 저희 짐승들만으로, 제대로 된 국가의 운영이 가능할 것 같네요♥” “그렇지... 식재료, 원자재, 담배나 술 같은 기호품이나, 각종 오락거리들도 자급 자족이 가능해 졌으니...” “네♥ 거기다 왕국의 1/8을 차지한 이상...♥ 이제 정말, 시작할 때가 된 것 같아요♥”

나와 세라의 이야기에, 키득거리는 웃음소리를 내면서 즐거워하는 나의 음수들.

시작할 때가 되었다는 이야기에, 내 음수들이 벅찬 감동이라도 느끼는 것처럼 짐승의 눈동자를 반짝인다.

다들 아마 직감하고 있었을, 마침내 우리 짐승들의 낙원이 이름을 가지게 되는 순간.

“푸흐흐... 그렇다는 말은...” “네에♥ 드디어 우리 짐승들의 낙원...♥ 마왕님을 섬기는 짐승들의 나라♥ 카발로니아의 건국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암컷들이 속하게 될 나의 왕국. 카발로니아의 건국 시기가 찾아온 것이다.

푸흐흐... 라인하르트 왕국의 1/8 이라...

열등한 인간들과 우리 짐승들의 차이를 생각하면, 그 정도로도 충분히 왕국을 감당해낼 수 있겠지.

그 말은 결국, 이제 더 이상 나의 존재를 숨길 필요가 없다는 얘기.

이젠 그저 압도적인 짐승들의 무력으로, 인간, 엘프, 마족 구분할 것 없이 마음껏 정복하러 다녀도 문제 없다는 것이다.

뭐어. 그렇다고 해도, 굳이 내 존재를 알릴 생각은 없지만 말이야. 푸흐흐...

이제 더 이상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활개치고 다니기야 하겠지만. 멍청한 왕국이 아직도 날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데. 굳이 여기서 선전포고해서 피를 볼 필요가 있겠어?

어차피 우리 라디아의 특산품이 왕국 곳곳에 퍼지고 있으니, 그냥 가만히 놔둬도 우리 카발로니아의 영역은 마구 넓어지게 될 터...

카발로니아를 건국하더라도 왕국이 눈치채기 전까진, 언제든 무력으로 날뛸 준비를 하면서 가만히 즐기기만 하면 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기념적인 내 왕국의 건국인데. 기념식은 아주 화려하게 해야겠지?

왕국이 눈치채든 말든 간에. 신경 쓸 것 없이 아주 화려하게 가보자고. 큭큭...

“푸흐흐. 다들. 건국식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볼까? 이제 나와 내 음수들이 왕과 왕비라는 직책을 얻게 되는 건데. 아주 화려하게 해야겠지?” “킥킥...♥ 그러네~♥ 이제 우리가, 한 나라의 왕비가 되는 거구나♥” “아아♥ 멋져라...♥ 마왕님의 나라를 만들고, 거기의 왕비가 된다니...♥ 후훗♥ 마왕님의 왕비들답게, 아주 근사한 드레스를 준비해야겠는걸요?” “그럼 그 드레스를 입고 우리 도시들을 순회해보자 오빠♥ 도시들을 들려서, 건국 기념으로 열등한 수컷들을 골라 처형하고 오는 거야♥”

푸흐흐. 이거 내 음수들이 아주 기쁜 모양이네. 이렇게나 다들 흥분한 모습들이라니.

그래. 건국식은 세실리아 말대로 도시들을 순회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지금이야 다들 각자 자기에게 맞는 편한 옷을 입고 있다지만, 왕비들다운 고급스러운 드레스를 입고 돌아다니면 그것도 정말 근사하겠지?

큭큭. 거기다 건국식을 기념해 열등한 수컷들의 처형이라... 아주 좋은 아이디어인걸. 미리 각 도시에 1000명 정도씩 골라두라고 전해놔야겠어.

“후후♥ 그렇다고 해도 지금 당장 건국식을 하자는 건 아니에요♥ 아직 라피나의 일이 남아있는데다, 지금 저희 손에 들어온 도시들은 조금 뛰엄뛰엄 떨어져 있으니까요. 건국식은 이런 곳들을 정리한 이후에 진행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흥분한 우리들을 진정시키려는 것처럼, 칠판에 붙어있는 지도에서 도시 몇 곳을 가리키는 세라.

확실히 세라의 말대로 우리가 지배하게 된 10곳의 도시 사이에, 아직 완전히 정복하지 못한 도시가 2곳이 끼어들어 있었다.

그래. 저 곳들은 라디아의 특산품을 거부하는데다 꼭 필요한 원자재 같은 것이 없어서, 일단 급한 곳부터 처리하자며 대충 넘어갔었지...

푸흐흐. 그렇네. 확실히 나라를 건국하는데 영토가 저런 식이면 좀 그렇지?

이제 눈치 볼 필요도 없어졌으니, 저 두 곳은 그냥 무력으로 밀어버려야지. 아. 그러는 김에 이쪽도 나 없이 정복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앞으로 정복해야 될 도시들이 전 세계에 수 백개가 넘는데. 내가 매번 그 도시들 정복에 참여하긴 좀 그렇잖아?

음수를 둘 정도 보내면 아마 별다른 일 없이 정복 가능하겠지. 어차피 왕국에서 위협적인 놈들은 죄다 마족과의 전쟁에 참여한 상태기도 하고...

그러니 나는 그 동안, 내 나라의 건국을 준비하면서 우리 라피나를 음수로 만드는데 집중해야지. 큭큭...

“그럼 보자... 저 도시들을 정리하고 나면, 카발로니아 건국을 위해 남은 것이...” “회의 중이신데 죄송합니다 마왕님♡ 지금 막 라피나 님께서 복귀하셨습니다♡ 바로 마왕님을 찾아오셨는데...♡ 모실까요?” “오? 그래? 좋아. 바로 들여보내줘.”

내가 잠시 턱을 만지며 고민하던 도중, 조용히 회의실로 들어와 내게 라피나의 복귀를 알리는 메이드 가축.

내 암컷 인형이 돌아왔다는 얘기에 고개를 끄덕이자,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옷도 갈아입지 않은 라피나가 활짝 웃으며 회의실로 들어왔다.

“마왕님♡ 그리고 음수 여러분♡ 모델명 라피나♡ 역겨운 열등 수컷에게서 벗어나 라디아로 복귀했습니다♡”

전신에 밀착된 타이즈가 찢어질 것 같은 커다란 폭유를 흔들며, 나와 내 음수들에게 자신이 복귀했다는 것을 알리는 인형.

경례를 하면서 음탕한 표정을 내비치는 그 모습은, 마치 나를 주인으로 등록한 안드로이드가 자신의 충성심을 내보이려고 애를 쓰는 것만 같은 모습이었다.

푸흐흐. 아직 완전히 내 소유물이 된 것도 아닌데. 이렇게 기특한 모습을 보이는 인형이라니.

어쩌냐 라플라스? 네 리얼돌 인형. 이젠 완전히 내 암컷이 되어버린 모양이야~

“큭큭... 이번에도 아주 음탕한 신체인걸. 아주 마음에 들어.” “넷♡ 감사합니다 마왕님♡ 마왕님의 마음에 들기 위해, 이번엔 세레스 님과 리안나 님의 몸을 참고해 최대한 천박하고 음란한 모습으로 신체를 개조했습니다♡” “푸흐흐. 그랬어? 확실히 이번엔 나이가 좀 있는 느낌이네. 음란한 유부녀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걸... 오. 이게 뭐야. 설마 말보지까지 재현한 거야?” “네♡ 그렇습니다♡ 물론 음수님들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지만...♡ 최대한 노력해서, 제가 기억한 말보지를 재현해 보았습니다♡”

자신의 타이즈를 찢으며 그 몸을 만지는데도, 오히려 기쁘다는 표정을 내비치며 자신의 몸을 내밀던 라피나.

유부녀인 세레스와 리안나가 떠오르는 군살 붙은 탐스러운 몸을 주무르며, 나는 하반신의 타이즈까지 손을 뻗어 라피나의 몸을 알몸으로 만들었다.

그러자 내 시야에 들어온 것은, 내 음수들이 생각날 정도로 훌륭하게 재현된 라피나의 말보지.

부족하다고 말하는 라피나의 말과는 달리, 그 외형은 제법 음수다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훌륭한 말보지였다.

세상에... 아무리 그래도 바로 따라 하긴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바로 이렇게 말보지를 재현했다고?

아직 음수가 아닌 만큼 크게 기대하고 있지는 않았는데... 그런데 벌써부터 이렇게 음란한 교미 유닛을 만들어내게 되다니.

심지어 이거. 새로운 신체인 만큼 아직 처녀 보지라는 이야기잖아. 처녀인데 이런 음란하기 그지 없는 말보지를?

푸하핫. 이거 갑자기 흥분되는걸. 이 기특한 인형의 말보지를 즐기고 싶어서 몸이 달아오르고 있어!

“큭큭... 아직 회의하고 있던 도중이지만... 아무래도 남은 회의는, 침실에 가서 진행해야겠는걸?” “아앗...♡ 제가, 마왕님과 음수님들의 회의를 방해한 모양이군요...” “뭘. 어차피 라피나 너에 대한 것도 포함되어 있는 회의인데. 큭큭... 아 그래. 말 나온 김에, 내가 지시한 건 잘 수행하고 왔어?” “네♡ 물론입니다♡ 계속해서 마왕님을 암살하는 데 집중하도록, 멍청한 마스터를 속여두었습니다♡”

마치 칭찬이라도 해달라는 것처럼, 눈을 반짝거리며 기대감이 넘치는 표정을 선보이는 인형.

그 기대감에 찬 표정을 보게 되자, 나 역시 더 이상 참기가 힘들 정도로 몸이 불끈거리기 시작했다.

“큭큭. 잘했어 라피나. 그럼 받은 임무를 수행하기 전에, 또 며칠 같이 즐겨볼까? 어차피 바로 임무를 수행할 필요는 없으니까 말이야.” “네♡ 기대됩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클레아 님께도 보고할만한 사항이...♡” “오, 그래? 클라리스 쪽도 생각보다 잘 풀린 모양이네. 푸흐흐... 좋아. 그럼... 다들. 남은 회의는 침실에서 진행하자고.” ““네♥ 마왕님♥””

각자 자리에서 일어나, 즐거운 표정을 내비치며 교미할 준비를 시작하는 내 음수들.

그렇게 나는 우리 짐승들의 국가에 대한 회의를 멈추고, 새로운 신체로 찾아온 라피나를 즐기러 침실로 향했다.

자신의 주인에게 허위 정보를 전달하고, 그 허위 정보에 대한 새로운 임무를 받아온 인형.

라피나가 그 임무에 나서는 것은, 라디아에 들어오고 나서 3일이 경과한 뒤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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