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05 - 552화 - 영상으로 공개되는 인형의 타락! (3)
인간이 몬스터를 출산한다는, 인간의 이해 영역을 벗어난 비상식적인 광경.
그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 라플라스 일행은, 영상에서 눈을 돌릴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그대로 굳어버릴 수 밖에 없었다.
스스로 축사에 자리잡은, 이해할 수 없는 여자들의 광기.
따뜻한 모성이 느껴져야 할 임신한 육체인데. 모성은커녕 부풀어오른 배마저 음란하게 느껴지는 이질적인 감각.
그리고 그 음란한 몸으로 다른 종을 만들어낸, 있을 수 없는 출산에 대한 충격까지.
그 모든 것에 할 말을 잃고 있던 라플라스 일행이 다시 목소리를 낸 것은, 영상에서 태어난 짐승이 고개를 내저으며 몸을 일으킨 순간이었다.
“...이럴 수가... 그렇다면, 여태까지 보이던 저 음조마란 몬스터는... 어딘가에서 데려온 것이 아니라...” “사람이... 몬스터를... 꿀꺽... 그럼 말정액이라던 건, 혹시 그 신수의...” “으아아아아! 악마! 그 악마의 새끼가 태어났다!!”
너무나도 커다란 충격을 받은 라플라스 일행의 모습.
하지만, 이들은 지금 서로가 받은 충격의 내용이 조금씩 달랐다.
박학다식함으로 한 때 현자라고도 불렸던 엘프는, 있을 수 없는 생명의 존재에.
사랑하던 여인에게 망가져버린 인간은, 그 여인을 빼앗아간 존재와 닮은 저 이질적인 외형에.
그렇게 출산에 공감할 수 없는 수컷들은, 영상에서 움직이고 있는 저 어린 짐승의 존재에 충격을 받고 있었지만...
“...꿀꺽...”
이들 중 유일한 암컷은 수컷들과 달리, 출산의 쾌감에 빠져있는 암컷의 모습에 가장 큰 충격을 받고 있었다.
‘저 여자의 신음 소리... 그리고, 몸을 떠는 저 모습... 어째서... 저렇게 커다란 몬스터를 출산했는데. 거기서 쾌감을...?’
같은 암컷이기에 느낄 수 있는, 암컷으로서의 공감.
신음소리부터 행동, 몸짓, 꾸물거리는 말보지까지... 클라리스는 지금 영상에 보이는 암컷의 모든 것에서, 암컷이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비보라도. 바울도. 그 수컷들과 아무리 교미를 해보아도 자신은 저렇게 쾌감을 느낀 적이 없었는데.
그런데 저렇게 가축처럼 지내면서도 너무나도 황홀한 쾌감을 느끼고 있는 암컷들의 모습에, 클라리스는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욕정이 샘솟고 있었다.
누가 보더라도 인간의 것을 초월한 크기인데. 그런 것을 축소된 크기라고 말하며 가볍게 삼키고 있는 말보지들.
저런 것을 삽입하면 어떤 기분일까. 저렇게 짐승을 출산하는 것이 정말 기분 좋은 걸까?
자신이 알지 못하는 쾌락을 즐기고 있는 여자들의 모습에, 클라리스는 지금 복수조차 잊고서 그저 암컷 짐승들의 모습을 부러워하듯이 바라 볼 뿐이었다.
[아아...♡ 정말 감동스러운 장면입니다...♡ 인간인 암컷이, 종의 한계를 넘어 몬스터를 출산하다니...♡ 뭔가 저렇게 짐승을 출산하는 게, 암컷들의 ‘올바른 출산 장면’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상할 정도로 즐거워하는 것 같은, 다시 들려오기 시작한 라피나의 목소리.
충격에 잠시 넋이 나가 있던 라플라스 일행은, 인형의 말에 순간 무엇인가 이상하단 것을 깨달았다.
확실히 충격적이었던 출산 장면이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진행 자체는 별다른 문제없이 진행된 짐승의 출산.
평범하게 인간이 태어났어도 좀 더 어렵게 태어났을 텐데. 저 여자는 어떻게 저렇게 저런 커다란 짐승을 쉽사리 출산했다는 말인가.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도, 혼자서 저런 출산이 자연스러운 출산인 것마냥 쉽사리 짐승을 낳아버린 여자의 모습.
그 모습은 무엇인가, 라플라스 일행에게 묘한 위화감을 가지게 만드는 모습이었다.
[그러고 보니 인간... 아니, 엘프와 마족까지도, 혼자서 출산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고 버거운 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후후♡ 짐승... 그러니까 몬스터들은, 어느 종이건 혼자서 출산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어쩐지 인류종들만 이상한 느낌입니다♡]
그 순간, 암컷인 클라리스만이 화들짝 놀라며 위화감을 생긴 이유를 깨달았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출산이 버거운, 태초의 인간에서 분화된 세 종족들.
인간, 엘프, 마족... 세 종족과 달리 다른 종들은, 그 어느 누구도 출산에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물론 혼자서 출산하는 것이 불가능 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산모도 아이도 꽤 높은 확률로 위험해지는 위험한 일.
물론 다른 종들도 출산의 순간이 위험한 순간이란 것은 동일하지만, 인류종 이외의 생명체들은 혼자서 새끼를 출산하는 것이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에 반해 인류종의 출산은, 그 어찌나 비효율적이고 어려운 일이란 말인가.
그러한 사실을 눈치채게 되자 클라리스는, 어째서인지 인류종에 해당하는 세 종족이 무엇인가 비정상적인 종족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저 여자들의 말보지... 저 형태는...’
화면에 보이는 여자들의 말보지를 바라보자, 그러한 클라리스의 생각이 더욱 확신에 가깝게 변해간다.
마치 인류종 수컷들의 것이 아닌 다른 것을 받아들이기 위해 변화한 듯한, 외설스러운 형태.
저런 몬스터를 출산하기 위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났으면서. 벌써 원래대로 돌아간 놀라운 탄력.
마치 미숙하던 여성기가 올바른 형태가 되었다는 느낌을 받으며, 클라리스는 무엇인가 갈증을 느끼는 것처럼 침을 삼켰다.
‘...단순히 큰 걸 삽입한다고 해서, 저런 모양이 되는 건 아닐 텐데...’
생각보다도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건 알려져 있지만, 그렇게 확장될 일이 없는 암컷들의 보지.
가만히 생각해보니 무엇인가, 어째서 그런 불필요한 확장이 가능한 것인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혹시 암컷들의 생식기가, 인간이 아닌 다른 종의 성기를 받아들이기 위한 것이었다면?
만약 미성숙한 암컷의 보지가, 그 다른 종의 성기를 받아들여야만 저런 말보지로 완성되는 것이라면?
그렇다면 저 형태야 말로, 암컷들이 가져야 할 올바른 생식기의 모습인 것이 아닐까?
암컷의 욕구불만이 만들어내는 비상식적인 생각들을 이어가며, 그렇게 한동안 암컷들의 말보지에 대한 동경을 이어나가던 클라리스.
자신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는지도 깨닫지 못한 채, 클라리스는 점점 무언가에 이끌리듯 암컷의 욕정에 빠지기 시작했다.
‘여신님은 어째서... 우리 암컷들에게 이런 미완성인 상태의 보지를... 읏... 저런 말보지는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놀라울 정도로 확장될 수 있는데. 그런데 자신의 보지는 저렇게 벌려지는 방법을 모르는 것처럼, 꽉 다물어진 모양이라니.
지금 클라리스의 머릿속에서는, 자신을 저런 말보지로 만들어줄 수 있는 무언가에 대한 갈망이 그녀의 사고를 지배하고 있었다.
[...쿡쿡♡ 이대로 계속 여기 있으면, 저도 저렇게 음조마를 출산하게 되는 걸까요? 어쩐지 궁금해지는 느낌입니다...♡] “저, 저 미친 인형이...! 지금 뭐라고...!?”
인형의 말에 화들짝 놀라며, 기어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라플라스.
마치 그런 라플라스의 반응을 예상이라도 했다는 것처럼, 라피나는 묘하게 비웃는 듯한 느낌으로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임무 때문에 그럴 순 없겠죠...♡ 아쉽지만, 이제 슬슬 움직이도록 하겠습니다... 앗♡ 저건...♡]
무엇인가 연기하는 것처럼 인형이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도중, 소란스러움이 더해지는 암컷들의 목소리.
그와 동시에 라피나의 시야 영상에서, 무엇인가 커다란 물건을 빳빳하게 세우고 있는 마왕의 모습이 나타났다.
[아앗...♡ 이런, 마왕님...♡ 아니, 마왕이 나타난 모양입니다...♡ 그리고, 저건...♡]
뭔가 비서처럼 뒤를 따르는 여자 몇 명과 함께, 마치 암컷들을 둘러보듯이 걸어오고 있는 마왕의 모습.
그 모습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마왕의 하반신에서 세워져 있는 커다란 물건이 점점 확실하게 보여지기 시작했다.
“...맙소사... 저건...” “...이럴 수가... 설마, 저게...”
여자들이 말정액 주입기라고 부르던, 호스 끝에 달린 커다랗던 무언가.
그것을 훨씬 크게 확대시킨 거대한 물건이, 마왕의 하반신에서 위를 향해 솟구쳐 있었다.
믿기 힘들 정도로 커다란 사이즈. 거기에 말정액 주입기에 달리지 않은 거대한 알 두 개는, 체격 좋은 남자의 주먹보다도 커 보인다니.
심지어 사이즈 뿐만 아니라 그 형태마저도, 무엇인가 살아있는 괴물이 튀어나온 것 마냥 독특한 형태였다.
저런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암컷이 있을까 싶은, 믿기지 않는 몬스터의 성기.
그것을 보게 된 클라리스는, 저것이 암컷들의 성기를 말보지로 만들어준 성기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마, 말도 안돼... 여자들의 성기를 말보지로 만든 게, 저 몬스터라고...!? 그렇다는 것은...’
화면으로 보는 것인데도 압도적인 형태와 크기. 그러한 물건을 가진 자신의 복수 대상에게, 커다란 충격을 받는 클라리스.
하지만 그러한 클라리스 따위는 상관 없다는 듯이, 화면에서는 무엇인가 즐거워하는 듯한 암컷들과 마왕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마침 가축 한 마리가 출산을 마친 모양이네요~♡ 나탈리아 씨는 저쪽으로 들어가시면 되겠어요~♡] [어머♡ 운이 좋네요♡ 혹시 자리가 없으면 마왕님이 즐기시는 동안 기다리려고 했는데♡] [푸흐흐. 포상 받으러 온 건데 기다릴 생각을 했었다니. 나탈리아가 정말 기특해졌는걸.]
금발을 지닌 여자의 어깨에 팔을 걸치고서,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고 라피나의 근처까지 걸어오는 마왕.
약간의 거부감도 없이 그 손길을 받아들이고 있는 여자의 모습에선, 무엇인가 귀족 같은 느낌의 귀태가 흐르고 있었다.
귀족이 아니더라도 귀하게 자란 여자란 것이 느껴지는 얼굴인데. 그런데 저렇게 몬스터에게 창녀처럼 아양부리며 안겨있다니.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그녀와 마왕이 라피나의 앞쪽에 있는 빈 축사에 도착한 이후 한 행동이었다.
[자♡ 그럼 나탈리아 씨, 먼저 자리부터 잡아주세요♡] [후후♡ 마왕님께서 직접 교미해주시는 걸로 음조마를 임신할 수 있다니♡ 정말 커다란 영광이에요♡] [큭큭. 일 잘해준 포상인데 뭐. 특별히 세 번은 교미해주고 갈 테니, 기절하지 않도록 정신 단단히 붙잡고 있으라고.] [아아♡ 행복해♡ 감사합니다 마왕님♡ 혹시 기절하더라도, 말보지를 움직이는 건 잊지 않겠습니다♡]
축사에 자리를 잡으며 엉덩이를 뒤로 빼는 여자와, 그런 여자의 뒤에서 말자지를 과시하며 서있는 마왕.
그 흉악한 말자지에 시선을 빼앗기고 있던 도중, 마왕이 자리를 잡은 암컷의 뒤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아아♡ 마왕님의 교미 포상...♡] [큭큭. 하여간... 귀족의 품위는 어디 내팽개치고, 벌써부터 이리 싸질러 대는 거야?] [흐읏...♡ 그, 그렇지만...♡ 마왕님과 교미라니, 너무 행복해서...♡ 흥분이 멈추질 않아요...♡] [누가 리즈 친구 아니랄까 봐 음란하기는. 큭큭... 좋아. 그럼 어디, 마음껏 포상 교미를 즐겨보도록!!] [오, 오, 오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마치 뒤쪽 축사에 있는 라피나에게 확실하게 보여주려는 것처럼, 하반신을 크게 벌리며 성기를 결합시키는 마왕과 나탈리아라는 여자.
저 흉악한 물건이 부드럽게 삽입된 충격적인 광경에, 라플라스 일행이 또다시 할 말을 잃는다.
삽입하자마자 터져 나온 암컷의 행복한 신음소리. 그리고, 뭔가 부러워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주변 암컷들의 목소리.
인간은 할 수 없는 난폭하고 거친 짐승의 교미가, 너무나도 선명한 화질로 라플라스 일행에게 전송되고 있었다.
[응호옷♡ 옷♡ 응힉♡ 아♡ 아히이이이이이이이익♡♡♡] [큭큭. 예전보다 훨씬 더 쫄깃해졌는걸. 과연 내 음수의 직속이 될만한 가축이야.] [응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감사, 감사합니다 마왕님♡♡ 오, 오호오오오옷♡♡♡]
출산하던 순간에 터져 나온 여자의 교성과 비교될만한 교성이, 끝없이 이어져 나간다.
마치 그 출산의 쾌락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커다란 암컷의 신음소리.
본인들은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암컷의 신음소리에, 영상을 보는 수컷들은 무엇인가 알 수 없는 패배감과 충격을 느끼고 있었지만...
하지만 지금 이 순간 클라리스 만큼은, 저 화면에 보이는 암컷에 대한 부러움을 느끼며 암컷의 흥분을 경험하고 있었다.
‘맙소사... 저렇게 커다란걸... 거기다 허리도, 저렇게 거칠게...’
보고서도 믿기지가 않는, 자신의 팔뚝보다도 훨씬 굵은 성기의 삽입.
심지어 그런 성기를 삽입하고 나서도, 여자의 몸을 망가트리려는 듯한 거칠기 그지 없는 교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 거친 교미가 얼마나 기분 좋은 것인지 알게 만드는, 아래쪽으로 쏟아지고 있는 암컷의 애액.
살과 살이 부딪치는 것을 알리는 음란한 물소리가, 마치 바로 옆에서 울리는 것처럼 커다랗게 울려 퍼진다.
[응홋♡ 오홋♡ 옷♡ 오호오오오오오오오오옷♡♡♡] [아아...♡ 이럴 수가...♡ 아무래도 저게, 마왕의 교미인 것 같습니다...♡] [응힉♡ 아♡ 아히♡ 옷, 응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익♡♡♡] [어쩐지 귀족처럼 보이는 여성이었는데♡ 그런데 저런 짐승 같은 목소리를 내며 기뻐하다니♡ 아무래도 마왕의 교미는, 제가 아는 교미와는 다른 ‘특별한 교미’ 인 것 같습니다♡] “...특별한, 교미...”
마치 실황 중개를 하듯이 키득거리며 말하는 라피나. 그리고, 그녀가 말한 특별한 교미라는 단어를 무심코 중얼거리는 클라리스.
복수심에 불타던 암컷은 어느새, 마왕의 것이 되어버린 인형을 통해서 자신도 모르게 암컷 짐승에 대한 동경심을 배워나가고 있었다.
[오홋♡ 옷♡ 응홋♡ 오호오오오오오오옷♡♡♡] [아무래도, 지금 움직이는 것은 힘들 것 같습니다♡ 마왕의 교미가 끝날 때까지, 가만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치 어쩔 수 없는 일이란 듯이 키득거리면서, 교미하는 마왕의 모습을 계속해서 전송하는 인형.
그 인형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나탈리아와 더불어 마왕이 30마리의 가축을 더 즐기고 난 이후의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