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58 - 604화 - 여우는 속았습니다! (3)
“옷♡ 응홋♡ 아♡ 오홋♡ 으호오오오오오옷♡♡♡”
괴로워하는 듯한 암컷의 목소리가, 얇디 얇은 문 너머에서 들려온다.
“아, 아히익♡ 옷♡ 오홋♡ 으, 으히이이이이익♡♡”
분명 알고 있는 암컷의 목소리인데. 그 목소리가 들어본 적 없는 음색으로 들려온다.
“오, 오홋...♡ 응호옷♡ 읍♡ 하읍♡ 츕♡ 츄우웁♡”
듣고 있으면 심장이 두근거리는, 자신이 들어서는 안될 것 같은 암컷의 신음소리.
귀를 틀어막고 있는데도 묘한 물소리가 뒤섞인 그 교성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귓속에 파고든다.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어지는 듣기 싫은 목소리. 그리고 저 목소리를 받아들이기 싫다는 것처럼, 귀를 틀어막고 있는 어린 수컷이었지만...
하지만 지금 요화의 침실 앞에 주저앉아 있는 이 어린 수컷은, 모르고 있었다.
자신이 지금, 귀에 가져다 댄 손을 벌려 저 목소리가 들려오는 틈을 만들고 있었다는 것을.
“응호오오오오오옷♡♡♡ 아♡ 아앗♡ 거, 거기느은♡ 안되느니♡ 오, 오호오오옷♡♡♡” “으, 으흑... 요, 요화 님...”
도대체 무엇일까. 이 감정은.
저 무엇인지 모를 이상한 신음소리를 들을 때마다, 심장이 조여오듯 아프고 아랫도리가 저릿거린다.
요화님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편안한 목소리였는데. 그런데 어째서 지금 요화님은, 저렇게 괴로운 것인지 기쁜 것인지 모를 이상한 목소리를 내시는 걸까.
이해할 수 없는 정체불명의 신음소리. 그 신음소리에, 수컷으로서 가지고 있는 본능을 자극 당하면서.
그렇게 이 어린 수컷은, 무엇인지 모를 감정을 느끼며 요화의 무사를 비는 것이었다.
“응기이이이이이익♡♡♡ 으홋♡ 아, 아히♡ 아, 안되느니♡ 라앗♡ 또, 또오 간♡ 아, 아히이익♡♡♡” “요화 님... 아프지 마세요... 으흑, 흑...”
영원히 이어지는 것만 같은 기나긴 시간.
요화가 사악한 마왕과 함께 침실에 들어간 지, 고작 한 시간 정도가 지났을 무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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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는 아니지만 제법 안락해 보이는 넓은 이부자리와, 방 구석에 피어 오르고 있는 은은한 촛불.
요화와 함께 침실에 들어온 나는, 이 올드하면서도 아늑함이 느껴지는 요화의 침실을 둘러보며 만족스러운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크으. 여기가 요화의 침실인가... 널찍한 방에 고급스러워 보이는 이부자리만 딱 깔려있는 게, 무슨 옛날 동양 쪽의 왕족 침실 같은 느낌인데?
거기다 분위기도 괜찮고 방 온도도 적당하고... 오. 가만 보니 이부자리도 엄청 넓잖아? 이런 빅 사이즈인 매트나 이불은 요화의 체격 때문인가?
저 정도면 내가 추가되더라도 넉넉하겠는걸. 이거 아주 만족스럽게 교미할 수 있겠어.
“...참으로 구역질 나는 놈이로다. 저리 어린 아이를 꼭 괴롭혀야겠느냐? 아직 성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아이거늘...! 큭...!” “...음? 아~ 저 꼬마?”
요화의 침실을 둘러보며 이 아늑한 분위기를 만족스럽게 즐기고 있던 도중.
내게 안겨있던 요화가 불쾌하단 듯이 상반신을 빼면서, 나를 비난하는 것처럼 투덜거렸다.
“푸흐흐. 그럼 확실하게 부탁을 하지 그랬어? 그냥 잔심부름 용도로 데려온 것뿐이라서, 네가 간절히 부탁했으면 마음이 바뀌었을 수도 있었는데 말이야~” “큭...! 내가 지금 좋아서 이리 얌전히 있는 줄 아는 거냐!? 지금 네 놈의 행동에 반하려고 하면 몸이 움직이질 않는단 말이다!” “헤에~? 그랬어~? 나는 멀쩡해서 전혀 몰랐는걸~ 큭큭.”
푸흐흐. 어쩐지 암만 계약을 맺었다 해도 너무 얌전하다 싶었는데. 주술의 힘이 요화의 행동에 제약을 걸고 있던 건가?
문양에서 빛이 나지 않는 걸 보면, 뭔가 나에게 반항하려고 할 때 일종의 강제력 같은 게 발휘되는 모양이네. 그 강제력을 무시하면 문양이 빛나면서 심장이 조여지는 거고 말이야.
이거 재미있는걸. 그러면 내가 요화를 즐기는 두 시간 동안은, 요화가 저항하고 싶어도 제대로 저항할 수가 없다는 말이잖아?
내게 반감이 있는데도 시키는 건 뭐든 해야 한다니. 큭큭. 이거 생각보다 더 즐길 수 있겠어.
“아니 그보다, 그걸 부탁을 해야만 아는 것이냐!? 진정으로 저런 어린 아이를 괴롭힐 마음이 드는 것이야!?” “괴롭힌다니.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어. 쟨 그냥 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잔심부름이나 좀 하면 되는 건가? 그게 괴롭히는 건가?” “내가 당하게 될 짓을 저 아이에게 들려주는 게 괴롭히는 게 아니란 말이더냐!? 소우마는 아직 성조차 깨우치지 못한 어린 아이거늘...!” “에엥~? 저 나이에 아직도~? 이거 소중한 아이들이라면서 교육이 영 부실하신걸? 저 나이대면 이제 암컷에게 흥미를 가질 나이 대라고?”
수컷이 12살이면 이제 한참 성에 눈을 뜨기 시작할 나이. 이성의 육체에 한참 불끈불끈함을 느끼게 될 나이다.
이렇게 탐스러우면서 수많은 암컷들과 뒤엉켜 살고 있는데. 그런데 저런 나이대의 수컷에게 아무런 성교육을 해주지 않는다고?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니야?
어쩌면 벌써 자기 꼬추를 가지고 노는 법을 터득해서, 거기서 나온 하얀 오줌이 무엇인지 고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저기서 올바른 성교육을 받지 못하면 삐뚤어진 성욕을 가지게 될 지도 모르는데. 그런데 소중한 아이라고 말하면서 이리도 성교육에 무심하다니...
푸흐흐. 그래도 걱정 말라고 요화. 이번 기회에 너와의 교미를 통해, 내가 저 꼬맹이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시켜줄 테니까 말이야.
“저 꼬맹이 얼굴을 보니 널 심상치 않게 따르는 것 같던데. 어쩌면 지금도 밤에 널 딸감으로 삼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이, 이 더러운 놈이...! 내가 내 아이들이 성을 깨우칠 때가 되었는지 모를 것 같으냐!? 후각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거늘...!” “어라? 그랬어? 그럼 아직 첫 사정도 못해본 게 확실하겠네? 흐음... 뭐, 그래도 걱정 마. 어차피 저 나이대의 수컷은 야한 거라면 사족을 못쓰는 법이거든.”
성욕이란 것은 생물이 가진 원초적인 본능. 아무리 미성숙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지니고 있는 법이다.
거기다 저렇게 성에 눈뜨기 직전 나이대의 수컷이라면, 야한 행위를 민망해 하지도 않고 오히려 좋아하기 마련이지.
오히려 지금부터 들리게 될 요화의 신음소리를 듣는 것으로, 성에 확실하게 눈뜨게 될지도?
큭큭. 그래. 오히려 이게 재미있겠어. 저 꼬맹이는 내게 건방지게 군 댓가로, 요화와 즐기는 순간의 전속 시종으로 삼아야지.
“소리 정도 들려주는 건 오히려 저 꼬맹이에겐 포상이라고. 자. 걱정은 하지 말고, 먼저 내 앞에서 천천히 옷이나 벗어봐.” “...큭... 내 결코, 이 치욕을 잊지 않겠노라...!”
문 앞에 있을 소우마를 걱정하다 말고, 내가 지시하자마자 분한 듯이 내게서 떨어지는 요화.
분한 듯이 몸을 떠는 요화의 표정은, 아무리 봐도 순순히 내 지시에 따르려는 표정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런 표정을 내비치면서도 내 말에 따르며, 내 앞에 서서 천천히 옷깃에 떨리는 손을 가져가는 요화의 저 모습.
큭큭... 이거 좋은걸. 저렇게 날 혐오하는 암컷을 내 마음대로 가지고 놀 수 있다니.
물론 어차피 며칠 후면 저 표정도 바뀌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그 전엔 저 주술의 강제력 덕분에, 아주 즐겁게 즐길 수 있겠어.
“크, 윽...! 제, 제길...! 이, 이 내가...!”
너무나도 분하다는 표정으로, 요화가 천천히 자신의 몸에 걸쳐진 나풀거리는 옷들을 내려간다.
단순해 보이는 느낌과는 달리 풀어 헤치는 부분이 많지만, 그런 것들을 풀자마자 천을 둘렀던 것처럼 요화의 몸에서 내려오는 옷들.
그렇게 요화가 걸치고 있던 것들을 벗게 되자, 요화의 몸에는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새하얀 양말과 일본 훈도시 같은 느낌의 기묘한 속옷만이 남았다.
으음...? 저거 아무리 봐도 일본의 그 훈도시인지 뭔지 그거 같은데... 아무리 문화가 비슷할 수 있다지만 이 정도로 비슷해질 수 있나?
...푸흐흐. 뭐,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니까. 일단은 그냥 넘어가야지.
“크으... 역시... 옷 위로 봤을 때부터 느낀 거지만, 이 폭유는 진짜... 무지막지 한걸? 가리지 말고 손 좀 치워봐.” “크, 크윽... 네, 네 놈...” “설마 우리 클레아나 세레스를 능가하는 폭유가 있을 줄은 몰랐다니까? 아무리 신수라도 그렇지, 도대체 뭘 먹으면 이런 엄청난 폭유가 만들어지는 거야? 큭큭.” “으흑...! 이, 이 놈...! 빠, 빤히 보지 말란 말이다...!”
이야~ 이건 정말 감탄밖에 안 나오네. 뭐야 이 엄청난 사이즈?
아무리 신장이 크다고 해도 그렇지, 이건 비율부터 다른 음수들의 비율을 능가하고 있잖아?
반쯤 과장해서 페이엔이 이 폭유를 커버하려면 한쪽에 매달려야 하겠는걸? 푸흐흐.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과장인가?
뭐, 페이엔이 매달린다는 건 과장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무지막지 한걸. 대충 봐도 사람 머리통을 넉넉하게 능가하는 사이즈잖아.
만약 요화가 평범한 키였다면 조금 괴기했을지도...
뭐, 그래도 실제론 커다란 체격 덕분에, 아주 잘 어울리면서 꼴릿한 모양이니까. 마음놓고 만족스럽게 즐겨봐야 겠는걸. 큭큭.
“...푸흐흐. 이제 이 폭유가, 내꺼란 말이지...” “누, 누구 맘대로 네 것이란 것이냐. 내 가슴은 너의 물건이 아니...” “두 시간 동안은 내꺼 맞잖아? 뭘 아닌 척을 하려고 해?” “으흣...!? 네, 네 놈...!!” “자. 이 병신 같은 팬티도 벗어버리자고. 도대체 이런 건 어디서 알고 만든 거야? 나 참.”
무시무시할 정도로 커다란 폭유를 무식하게 큰 내 손으로 주물러주자, 뭔가 불쾌한 감각을 느끼는 것처럼 인상을 찡그리는 요화.
그렇게 요화의 가슴을 주무르며 사타구니에 감싸진 천을 잡아 뜯는 것처럼 풀어헤치자, 마치 정글처럼 금색의 털이 우거진 요화의 보지가 드러났다.
“캬아...! 이게, 인간 모습일 때의 요화의 보지인가...!” “크, 으윽...! 내가, 이런 치욕을...!” “털이 이렇게나 풍성하다니. 어쩐지 저번에 짐승 모습으로 교미했을 때가 생각나는데? 큭큭. 과연 인간 형태의 보지도 그때랑 비슷한 느낌 이려나~? 으음~?”
마치 요화를 놀리는 것처럼, 부드럽게 금색 음모를 쓰다듬으며 요화의 반응을 살피는 나.
요화는 그런 내게 너무나도 치욕스럽다는 듯이, 취기와 부끄러움으로 붉어진 얼굴을 찡그리며 몸을 떨었다.
큭큭. 그래. 아직 취기가 남아있을 때 범해줘야 요화도 덜 부끄럽겠지.
요화도 신수라서 그런지 술이 금방금방 깨는 모양이니까 말이야~ 벌써 혀 꼬부라진 소리도 사라졌잖아?
첫 교미부터 맨 정신이면 너무 충격이 클 테니까. 술이 더 깨기 전에 요화에게 짐승의 쾌락을 경험시켜 줘야겠어.
“자. 그럼, 누워서 다리 벌리고 있어봐. 요화.” “크, 으윽... 제, 제길...!” “어차피 해야 할 일인데 너무 그렇게 싫어하지 말라고. 나름 섬세한 수컷이거든 내가? 푸흐흐... 그럼, 어디 나도 준비해 볼까?”
내 명령에 따라 깔려있는 이불 위로 올라가, 천천히 누워서 다리를 벌리는 요화.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출렁이는 폭유와 함께, 날 유혹하듯이 벌려진 털이 풍성한 보지를 바라보면서.
나는 천천히, 내 몸에 걸쳐져 있던 셔츠와 바지를 벗어 던지고 마이 프렌드를 호출했다.
“...크, 윽... 이, 이런 지독한... 어찌, 저런 것이... 기운 뿐만 아니라 모양마저 그대로라니...” “으음~? 왜 그래? 이미 한 번은 경험해 봤었잖아? 푸흐흐.” “네, 네 놈은 정말 정상이 아니구나... 어찌 몸의 형태를 바꿨는데, 양물만은 그대로란 말이더냐?”
흠? 뭐야. 놀란 게 짐승일 때랑 모양이 같은 것 때문이야?
흐음? 아니 뭐... 인간 형태도 반 정도밖에 되지 못한 나니까. 모양이 같을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으음... 하긴. 신수가 만들어지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나이지만, 어쩌면 이 말자지는 조금 다를지도?
내가 완전히 인간이 되더라도 이 말자지가 바뀔 것 같진 않거든? 오히려 이 말자지가 나에게 있어선 본체나 마찬가지란 느낌?
하긴 뭐. 애초에 신수들과 나는 재료 자체가 다르니까. 세세한 부분은 다를 수도 있겠지.
크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말고 마음껏 즐겨보자고. 요화.
“푸흐흐. 왜. 저번 교미가 생각나서 몸이 막 달아오르시나?” “큭, 무, 무례한 놈... 내가, 너 따위와의 교미에 흥분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이미 그 때의 더러운 기운은 모두 씻어냈거늘...” “음~? 그래~? 그럼, 이 보지에서 흘러내리는 향기로운 액체는 뭐지~?” “우, 웃기지 말거라. 내가, 그런 걸 흘릴 리가...”
흐음? 어째 표정이 진짜 말도 안 된다는 듯한 느낌인걸? 본인 몸 상태를 못 느끼는 건가?
혹시 몸을 씻어냈다는 것 때문에 뭔가 안심을 하고 있다거나?
푸흐흐. 에이~ 요화. 아무리 씻어낸다 하더라도 내 말정액에 영향을 받지 않을 리가 없잖아~
이미 네 보지는 내 말자지와 말정액을 경험해서, 잊을 수 없는 쾌락을 기억해버린 상태라고?
그러니 내 말자지를 보자마자 이렇게 젖어버린 거 아니겠어? 자기 몸인데도 이런 걸 눈치 못 챈 거야?
큭큭. 재미있는걸. 이건 굳이 말해주지 말고 지켜봐야겠어.
언제쯤 자신의 보지가 내 말자지를 원한다는 것을 눈치챌지... 어디, 확인해 보자고.
“큭큭. 뭐, 네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그러면 요화. 슬슬 시작해도 돼?” “...크윽... 시, 싫다고 해도 할 거면서... 감히 날 놀리려 들다니...” “이래뵈도 젠틀한 신사거든. 교미하는 데 암컷의 기분 정도는 확인해 줘야지~ 큭큭.” “...그렇다면, 내가 거절하면 하지 않을 생각이냐?”
내 말 따윈 전혀 신용할 수 없다는 듯한 거부감이 느껴지는 표정. 하지만, 그 표정에서 느껴지는 제발이라는 감정.
그런 감정에 사악하게 비웃음을 지어주면서, 나는 말자지를 요화의 보지 입구에 맞추었다.
“에이~ 그건 안되지. 내가 이 순간을 얼마나 고대해왔는데~” “하...! 역시...! 더러운 놈 같으니, 그렇게나 날 놀리는 게 좋은 것이냐!?” “놀리는 거 아니거든? 그냥,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의미일 뿐이라고. 큭큭... 자 그럼, 시간 제한이 있으니까 얼른 즐겨야지. 이제 삽입할게~” “크, 윽...! 제, 제기일...!”
분한 듯이 어금니를 드러내며 얼굴을 찡그리는 요화.
그런 요화의 표정을 감상하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은 뒤, 나는 페이엔의 허리만한 요화의 허벅지를 붙잡았다.
“자~ 신성한 신수님의 보지에, 사악하고 더러운 마왕의 말자지가 들어갑니다아~” “크, 으흐으윽...!!?”
말자지의 길이 때문에 아득하게 먼 요화와의 거리.
털이 우거졌지만 그 안쪽 틈새는 꽉 다물어진 신수의 보지에, 나팔꽃처럼 펼쳐진 말귀두가 꾸물거리며 틈을 벌려나간다.
튀어나온 요도 부위가 틈새를 벌리고, 그 틈새로 얼른 들어가고 싶다는 듯이 자신들의 탄력을 과시하는 말귀두의 우둘투둘한 겉부분.
삽입에는 썩 좋지 못한 말귀두가 천천히, 요화의 보지를 펼쳐나가다가...
요화가 이불을 쥐며 입술을 깨무는 것과 동시에, 털이 우거진 요화의 틈새 사이로 감춰져 버렸다.
“크, 크흐으으으읍...!!?” “오오옷...!! 이, 이건...!!”
가장 힘든 말귀두가 삽입되자 마자, 빨아들이는 것처럼 말자지를 맞이하는 신성한 신수의 속살.
체격이 큰 요화마저 배의 형태가 바뀌며, 내 말자지가 파고는 모양이 드러난다.
내 말자지를 한번에 전부 받아들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말귀두와 키스를 나누고 있는 게 느껴지는 요화의 자궁 입구.
다른 음수들이면 이미 진작에 자궁에 파고들었을 위치인데. 나와 어울릴만한 체격을 지닌 요화는 보지의 깊이 역시 만족스러울 정도로 깊은 보지였다.
캬아...! 이거... 요화의 커다란 키를 봤을 때부터 예상하고 있었지만... 내 예상보다도 더 만족스러운 보지인걸!?
뭐야 이 보지의 깊이!? 아무리 대물이어도 인간의 좆으론 자궁에 닿지 못할 어마어마한 깊이잖아!?
이건 단순히 체격이 크다고 해서 나오는 깊이가 아닌데? 혹시 짐승이라서 이렇게 깊은 보지를 가지고 있는 건가!?
푸흐흐...! 이거, 흥분되는걸...! 물론 완전히 날 받아들이려면 좀 더 확장되어야 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이 정도의 깊이를 지닌 보지라니...!!
말자지에 들러붙는 느낌도 뭔가 인간들과는 달리, 뜨거우면서 끈적하게 달라붙는 느낌이고... 이거 정말 예상 이상으로 근사한 보지인걸! 약간 부족하긴 하지만 벌써 내 음수들의 말보지랑 비교될 정도야!
거기다 이 커다란 체격...! 체격만 봐도 나와 교미하는 데 딱 어울린다는 그런 느낌인데!? 허벅지를 붙잡는 느낌도 그렇고, 이런 삽입감은 처음이야!
이렇게 만족스럽게 내 커다란 육체를 상대할 수 있다니... 큭큭. 이건 정말 조건만 따지면 나에게 딱 어울리는 암컷이네. 아주 훌륭해!
하아...! 못 참겠다. 그래도 첫 날이라고 느긋하게 맛보려고 했지만, 이건 참을 수가 없어...!
어차피 신수라서 튼튼하기도 할 테니까. 처음부터 진심을 내도 괜찮겠지!?
아무리 그래도 음수들을 상대하는 것보단 힘을 빼줄 테니까! 너무 걱정하진 말라고! 요화!
“크하아앗...!! 이건 못 참겠다...! 요화! 바로 시작한다!!” “아, 아히이이이이이익!!? 자, 잠깐! 아! 너, 너무 거칠...!? 아, 아히익!!?” “어떻게든 버텨봐! 크흑...!? 일단 한 발 싸고 난 뒤에 여유를 줄 테니까!” “마, 말도 안돼! 이런걸 어떻게 버티...! 으, 으기이이이이이이익!!?”
삽입하자마자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한, 말자지와 나의 허리.
바로 최대 기어에 가까운 상태로 들어간 내 허리가, 삽입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요화에게 아직 감당할 수 없는 짐승의 쾌락을 선사한다.
만약 짐승으로서 교미했던 경험이 아니었다면, 도저히 감당하지 못했을 난폭한 교미. 그 교미를 억지로 받아들이면서.
요화는, 강제로 말자지의 형태를 인간형의 보지에도 익히기 시작했다.
“아, 아히익!? 그, 그만...! 마, 망가진...! 아, 아기익!? 응호오오옷!!?” “걱정 말라고! 겉보기와 달리 이 마왕의 말자지에 망가진 암컷은 아직까지 없었으니까! 네 여우 보지도 금방 이 말자지 전용 말보지가 될 거라고!!” “무, 무슨!? 아, 아힉!? 어째서, 오호옷!!? 이런, 난폭한 교미에...!! 아, 아기이이이익!!?” “큭큭...!! 쾌감이 점점 밀려오지!? 자, 좀 더 내 말자지를 즐겨보라고!!” “응히이익!!? 오, 오호오오옷!!?”
짐승끼리의 교미답게 처음부터, 난폭하기 그지 없게 시작된 나와 요화의 교미.
역시 튼튼한 신수답게, 그런 난폭한 교미에도 불구하고 요화의 목소리에서 조금씩 황홀함이 더해져 간다.
그렇게 암컷에 대한 배려 따윈 없이, 처음부터 난폭하게 요화의 보지와 몸을 즐기면서.
규칙으로 설정한 두 시간이 지날 때까지, 나는 허리의 움직임을 늦추지 않고 요화와의 교미를 이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