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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671화 (672/749)

Chapter 670 - 616화 - 신성한 장소에 퍼져나가는 짐승의 냄새!

“흐음. 그렇군요. 신수들이 마왕님처럼 지구에서 온 영혼들이라...” “흥미로운 얘기네. 심지어 기억까지 가지고 있다니. 그러면 요화나 백선이 생각보다 쓸모가 많겠는데?”

음란한 느낌으로 부풀어오른 커다란 배를 쓰다듬으며, 리즈벳과 클레아가 내 옆에서 흥미롭다는 듯이 미소를 짓는다.

백선에게 들었던 정보를 교미하는 동안 공유해주자, 놀라면서도 재미있다는 듯이 눈을 반짝이던 내 음수들.

인간에게 신비로운 존재이던 신수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자, 다들 상황과는 별개로 제법 흥미를 느낀 모습들이었다.

“아♥ 응흣♥ 오호옷♥♥ ...그렇지만, 읏♥ 조금 걱정이네요...♥ 그 백선이란 암컷이 무슨 생각인지를 알 수가 없으니...♥ 아항♥” “음~ 그러게 말이야. 거기다 이야기를 듣느라 발기 부전에 대한 것도 못 물어봤으니...”

내 위에 올라탄 세레스가 음란하게 허리를 흔들며, 달콤한 목소리로 걱정된다는 듯이 말했다.

확실히 요화나 다른 놈들처럼 나를 적대시 하진 않는 것 같지만, 도무지 알 수가 없는 백선의 의도.

그렇게 무슨 생각인지도 모르는데 백선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보니, 가장 중요한 오늘 승부에 대한 것이나 발기부전에 대한 것조차 물어보지 못하고 돌아와 버렸다.

쓰읍. 달려들어 갈 때까지만 해도 당장 그 몸을 애무해주면서 무슨 짓을 했냐고 물을 생각이었는데... 뭔가 대화의 주도권을 뺏겨서 끌려 다니는 느낌이었지...

몸짓부터 말투, 거기에 분위기 같은 것까지, 묘하게 닥달할 수가 없는 그런 느낌이었다고 해야 하나...

생각해보면 어마어마한 시간을 보낸 대선배라 당연한 걸 수도 있겠지만... 이 마왕이 암컷에게 눌리다니. 뭔가 기분이 좀 그렇네 이거.

“흐음... 나로선 승부를 중단하고 신수의 공격을 좀 분석을 해야 하지 않나 싶은데... 우리 마왕님 생각은 어때?” “으음~ 사실 발기부전 당시에도 감각 자체는 멀쩡했는데... 위험한 것은 아니라고 하니까. 일단은 믿어봐도 괜찮지 않을까?”

작은 몸을 귀엽게 꼼지락거리면서 말정액 곰방대를 입에 물고, 교미 후의 여운에 잠겨있던 페이엔.

그녀의 입장에선 다른 무엇보다도,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그 공격의 정체가 의심스러운 모양이다.

시간이 끝났다고 제대로 얘기는 안 해줬지만. 일단 일시적인 것이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하긴 했는데...

그렇게 말한걸 보면 역시 발기부전은 그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란 거겠지? ...설마, 요화랑 교미해야 하는데 앞으로 계속 그러려나?

그건 좀 곤란한데~ 백선이야 이제 얼굴을 봐서 파악중인 상황이지만, 요화는 이미 내 마음 속에서 음수로 결정된 암컷이라구.

그러니 좀 더 그 몸에 쾌락을 새겨줘야 하는데... 승부할 때마다 얼마간 발기부전 상태가 되어버린다?

그러면 조금 다른 방식으로 요화와 가까워져야 한다는 말인데... 으음... 일단 오늘 백선을 만날 땐 다른 것보다 이것부터 먼저 물어봐야겠는걸.

“뭐, 일단 지금 당장 어찌될 것 같지는 않고 시간도 있으니까. 잠시 어울려줘 보자고. 그리고 이건 내 느낌이지만, 백선은 그렇게 위험한 암컷은 아닌 것 같거든.”

아직 의심스러운 점도 있는데다, 처음으로 내 말자지가 힘을 잃어버린 걱정되는 순간이지만...

하지만 어째서인지 지금 내 안에서는, 백선이 내 적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고 있었다.

단순히 암컷이기 때문이라서가 아니라, 애초에 나를 공격할 생각이 없었다는 기묘한 확신...

수많은 암컷들을 즐겨보았기 때문인가? 이상하게 백선은 내게 있어서 아군이라는 느낌이 든다.

뭔가 기묘한 느낌이란 말이지 이거~ 요화 같은 경우엔 보자마자, 이 암컷을 소유하고 싶다는 음수 레이더가 발동했는데...

근데 백선은 음수 레이더에 잡힌 것도 아닌데. 기묘하게 내게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이란 말이야...?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내 음수들이 어맛 이건 꼭 가져야 돼 하는 보석이나 사치품을 만난 느낌이라면, 백선은 무슨 몸에 좋은 자양식품을 만난 듯한 기분?

막 엄청 소유욕이 드는 건 아니라서 무시해도 좋겠지만... 그게 몸에 엄청 좋은 산삼 같은 거라면, 먹지 않고 넘어가는 게 더 이상하잖아?

진짜 산삼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게 느낌이 그러니까. 조금 더 어울려주면서 상황을 좀 봐야지.

“읏차...! 백선은 날 만나는 것 이외엔 혼자 있을 거라고 했었으니까. 그쪽은 일단 내가 처리할게. 하루 이틀 정도는 더 지켜보고 위험한지 아닌지 판단하자고. 쮸웁...” “오홋♥ 옷♥ 흐아앙♥ 하아...♥ 네에♥ 마왕님이 그러시다면...♥”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입을 가져다 대자, 기다렸다는 듯이 뿜어져 나오는 세레스의 달콤한 모유.

요화의 폭유와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는 자신의 폭유를 내밀면서도, 세레스의 헌신적인 허리놀림은 멈추질 않는다.

그렇게 세레스가 온 몸으로 나를 기쁘게 만드는 동안, 내 주변에서 달콤한 암컷의 체취를 풍기며 나를 기쁘게 만들어주는 내 음수들.

커다랗게 배가 부풀어 오른 내 암컷 짐승들에게, 나는 백선에 대한 화제를 집어넣고 다른 것들을 묻기 시작했다.

“음. 리즈. 요화의 제자들을 타락시킬 준비는?” “다 끝났어♥ 절망 마약부터 각종 말정액 기호품들♥ 이제 천천히 우리를 받아들이게 만들기만 하면 돼♥” “큭큭. 그래. 주술의 규칙에 걸리지 않게, 천천히 진행해 보자고. 쮸웁... 리안나. 의상들의 준비는 다 끝났어?” “네♥ 처음 보는 방식의 의상이다 보니 어찌 개량할지 고민이었지만...♥ 저희가 받은 이 손님용 의상과 제자들의 복장♥ 중간에 거쳐갈 디자인과 최종 디자인 모두, 넉넉하게 준비되었답니다♥” “좋아. 우리와 가까워지고 있는 백설부터 잘 입혀두면, 알아서들 흥미를 가지게 되겠지... 그쪽도 천천히 퍼트려나가 보자고. 쯉...”

비록 주술의 규칙 때문에 제자들이 위협이라 느낄만한 짓은 하지 못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우리가 요화의 제자들에게 강제로 무엇인가를 할 때의 이야기일 뿐.

요화의 제자들이 스스로 타락하게 된다면, 당연히 주술의 규칙은 적용되지 않는다.

애초에 제자들을 건드리지 못하게 하려고 했다면, 손님 대접을 받겠다고 한 내 요청을 칼같이 거절했었어야 하지만...

그러질 못한 순간부터 이미 요화는, 본인의 제자들을 내 가축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큭큭. 요화. 그래도 너무 걱정하진 않아도 된다고? 생명이나 신체의 안전은 보장해준다고 했었잖아?

절대 위험한 짓은 하지 않을 테니까. 걱정 말고 네 제자들이 타락하는 모습을 지켜보도록 해.

“음. 그리고 세라... 지금 왕도의 상태는 어떻지?” “네. 안 그래도 방금 막 정보가 들어왔는데... 듣자 하니 마족령 쪽에서는 신수들까지 마족들의 군대에 합류한 모양이에요.” “흠? 신수들까지?” “네. 그쪽 신수들이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국경 지역의 분위기가 생각보다 더 험악한 모양이에요. 서로 군대를 과시하는 것처럼, 소집 규모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흐음... 신기한걸. 백선의 말대로라면 신수들은 욕심 같은 게 사라진 지구인들인데. 그런데 굳이 전쟁에 합류하다니...

마족들 쪽에 뭔가가 있나? 뭐 원하는 게 있는 것도 아닐 텐데 왜 굳이 전쟁에 참여하려는 거람?

아니, 어쩌면 본인들이 합류한 걸 과시해서 전쟁을 막으려는 생각일지도 모르겠는걸...

그걸 보고 왕국은 더 병력 소집에 열을 올리는 거고... 흐음. 그 정도 규모인데 진짜 전쟁을 벌이려나?

만약 벌어진다면 생각보다도 전쟁 규모가 더 커질지도 모르겠네. 음~ 어쩌면 우리가 끼지 않더라도 어느 한 곳은 날아갈 수준의 전쟁이 될지도?

규모가 너무 커져서 양쪽이 그냥 합의하고 끝낼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우리도 준비를 단단히 해놔야겠는걸.

“일단 왕도에 보내려던 마왕군은,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느긋하게 출발하라고 해. 일단 늦출 수 있는 만큼 늦춰봐야지.” “네♥ 왕도에 잠입하기 시작한 귀족 가축들에게도, 최대한 전쟁을 늦출 수 있도록 지시를 내려 두겠습니다♥” “그래. 새로운 정보가 있으면 즉시 보고하라고 하고... 제네시아. 우리는 이 틈에 재미를 좀 봐야지?” “후후♥ 그렇지 않아도 이미 마왕군은 준비를 마쳐둔 상태다 마왕♥ 카발로니아 근처의 도시들에게 군대가 이동하는 것만 확인되면, 바로 마왕군을 움직일 예정이지♥”

보기만 해도 믿음직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이미 마왕군을 움직일 준비를 마쳐두었다는 제네시아.

그 믿음직스러운 모습에 칭찬하는 것처럼 그녀의 폭유를 주물러주자, 제네시아는 기쁜 듯이 자신의 커다란 배를 쓰다듬으며 움찔거렸다.

“응흣...♥ 군대가 빠진 만큼 점령은 크게 어렵지 않을 거다♥ 아마 우리가 수왕국 점령을 마치고 돌아갈 때쯤이면, 왕국의 절반은 우리 카발로니아의 영토가 되지 않을까 싶군...♥” “큭큭. 괜찮은걸... 왕국의 절반에 더해 수왕국 영토까지 손에 넣으면, 그것만으로도 세상의 절반은 우리 차지가 되는 거구만.” “후후♥ 물론이다♥ 수왕국은 워낙 작은 규모로 퍼져있어서, 정리에 시간이 걸릴테지만 말이야♥” “음. 그렇지... 말 나온 김에 이미 정복한 마을도 있으니까. 소규모로 마왕군을 편성해서, 우리가 정복한 마을 주변을 정리하도록 해. 워낙 넓으니 미리미리 시작해 둬야지.” “앙♥ 후훗...♥ 그래. 세레와 세레스 언니랑 같이 의논해서 시작하도록 하지♥”

아직 요화도 음수로 만들지 못한데다, 세계수가 있는 엘프 왕국 중심지에 들어가려면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

어차피 수왕국은 왕국이라기보단 엘프 왕국을 중심으로 하는 소규모 부족 사회. 번거롭기는 하지만 각 마을이나 도시를 점령하는 것 자체는 그리 어렵진 않다.

워낙 여기저기 잔뜩 퍼져있으니 시간이야 걸리겠지만. 소규모로 모여 지내는 만큼 빠르게 점령하고 나면 소문이 퍼질 걱정도 없을 터.

우리가 점령한 곳을 중심으로 주변을 야금야금 정리해 나가면, 엘프 왕국을 정리할 때쯤엔 상당한 영토가 우리 카발로니아의 영토가 되어 있을 것이다.

“오, 옷♥ 응호오오오오오오오옷♥♥♥” “푸흐...! 쮸웁... 자, 그럼... 정보 공유도 다 된 것 같고, 아침도 됐겠다... 다들, 슬슬 움직여 보자고.” ““네에♥ 마왕님♥””

세레스에게 마지막 사정을 해주면서, 오늘의 교미를 마치고 행동을 준비하는 나와 음수들.

그렇게 교미를 마친 우리들의 침실은, 어제처럼 또다시 말정액에 뒤덮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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