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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677화 (678/749)

Chapter 676 - 620화 - 신성한 장소에 퍼져나가는 짐승의 냄새! (6)

마왕이 요화가 쓴 책을 들고서, 그녀에게 수작을 부리기 시작했을 무렵.

반쯤 떠밀려서 음수들의 곁으로 다가간 소우마는, 자신을 바라보는 음수들의 시선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단 듯이 굳어 있었다.

무엇인가 퇴폐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수컷의 마음을 자극하는 듯한 날카로운 시선.

슬쩍 눈이 마주치는 것 만으로도 심장이 조여오는 듯한 저런 시선은, 요화나 다른 누나들에게선 단 한번도 보지 못했던 종류의 시선이었다.

“...후후♥ 왜 그러고 있을까요 꼬마 용사님?”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 그렇게 서 있지만 말고 이리 와서 앉아~♥” “킥킥♥ 와서 누나들이랑 같이 놀자? 왜 잠을 못 자는지도 봐줄 테니까~♥”

귀를 핥는 것 같은 간지러운 목소리가, 유혹하는 것처럼 자신을 부른다.

마치 자신의 몸을 옭아매는 듯한, 거부할 수가 없는 간교한 목소리.

그 목소리를 들은 소우마는 마치 거부할 수 없는 명령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천천히 자신도 모르게 음수들이 가리키는 의자에 다가가기 시작했다.

“쿡쿡...♥” “후후...♥”

타겟이 의자에 앉자, 묘한 미소를 지으며 자리를 옳기는 음수들.

마왕을 마주보며 나란히 앉아있던 음수들이, 소우마를 에워싸는 것처럼 위치를 바꾸어 자리를 잡았다.

소우마의 양 옆을 차지하며 가까이 달라붙는 세레스와 페이엔. 그리고, 소우마를 마주보듯이 자리잡는 리즈벳과 세실리아.

음수들이 수컷을 사냥하기 위한 진형을 갖추자, 소우마의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던 달콤한 냄새가 한층 더 강렬해지기 시작했다.

“서로 얼굴은 알지만 자기 소개는 한 적이 없었지? 누나는 리즈벳이야~♥” “난 세실리아♥ 편하게 세실리아 누나라고 불러도 돼~♥” “수왕국에서 지내니 엘프는 익숙하지? 난 페이엔♥ 이리 보여도 여기서 제일 연장자니까. 오해하면 안돼~♥” “난 세레스라고 해요♥ 저기 세실리아 누나의 엄마랍니다♥ 당신도 엄마처럼 편하게 생각해도 좋아요♥ 아니면 그냥 누나라고 불러도 좋고♥ ...후후♥ 우리 꼬마 용사님의 이름은 뭘까요?” “으, 아... 저, 저는, 그... 소우마, 입니다...”

다리를 꼬거나 옷깃을 슬쩍 내리며, 소우마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알려주는 음수들.

이미 알고 있는 이름을 굳이 물어가면서, 음수들은 소우마에게 어딘지 질척한 느낌으로 달라붙고 있었다.

마치 기름이라도 바른 것처럼 윤기가 도는 피부와, 극상의 암컷만이 과시할 수 있는 색기 넘치는 몸매.

그리고 그런 몸에서 퍼져 나오고 있는 후끈하면서도 달콤한 암컷의 체취는, 비록 미성숙한 수컷이라고 할 지라도 그 안에 가지고 있는 수컷의 본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하아, 하아... 읏...” “킥킥♥ 왜 그래 꼬맹이? 얼굴이 완전 새빨개졌는데?”

세실리아가 책상에 턱을 괴자, 사이즈를 잘못 맞춘 것이 아닐까 싶은 상의가 늘어지며 끈 같은 비키니로 가려진 그녀의 유두가 보여진다.

아니, 단순히 세실리아만 그런 것이 아니다.

그 옆에 있는 리즈벳 역시, 몸을 살짝 굽혀 자신의 가슴 골을 훤히 드러내고 있는 상태.

소우마의 왼쪽에 있는 세레스도 슬쩍 건드리기만 해도 흘러내릴 것 같은 차림새로, 그 커다란 폭유를 과감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심지어 자신과 비슷한 신장으로 보이는 오른쪽의 페이엔 마저, 뭔가 슬링샷 형태의 묘한 상의로 유두만을 아슬아슬하게 가리고 있을 뿐.

거기에 하나같이 팬티가 보이는 음수들의 하반신은, 아직 성을 자각하지 못한 소우마라 할지라도 도저히 쳐다보기 힘든 음란함을 과시하고 있었다.

“하, 하아... 저, 저기... 저는, 그냥 다른 곳에...” “후훗♥ 아무래도 정말 몸이 아픈 모양이구나♥ 페이엔 언니. 얼른 살펴봐줘야겠는걸요?” “그래~? 이런 꼬마애가 아프다는데 가만히 있을 순 없지♥ 세레스. 애가 긴장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안아줘♥ 아이가 엄마 품에 안긴 것처럼 느껴지게 말이야♥” “아, 저기...! 잠깐...!?”

양 옆에 있던 두 마리의 음수가, 어린 소년의 몸을 압박하는 것처럼 달라붙는다.

요화가 생각나게 만드는 커다란 폭유에, 소우마의 머리를 집어 삼키듯이 끌어당기는 세레스.

벗어날 수 없게 된 어린 소년의 몸에, 소년과 체격이 비슷한 페이엔이 매끄러운 피부를 문지르듯 달라붙어온다.

마치 몬스터의 몸에 달라붙은 듯한 뜨거운 체온과, 머리를 어지럽게 만드는 끈적하고 농후한 향기.

질척한 늪에 머리까지 잠겨버린 듯한 묘한 감각이, 소우마에게 이 사악한 마녀들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전하고 있었다.

“후후후...♥ 자. 긴장 풀고...♥” “하악, 후웃, 으, 으흑...!” “흐응~?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는걸~? 킥킥♥ 그냥 살펴보고 있는 것뿐인데♥ 왜 이렇게 흥분하고 있는 걸까~?” “어머나♥ 그것 참 이상하네요~? 이렇게 유두를 만져주거나 한 것도 아닐 텐데♥ 쿡쿡♥” “아, 아학...! 으, 흐읏!? 으흐읏...!?”

기분 나쁠 정도로 과하게 포근한, 세레스의 품 속.

세레스에게 안겨 꼼짝도 못하고 있는 소우마에게, 페이엔이 그 조그마한 손을 옷 속에 넣어 심장 부근을 어루만진다.

그런 페이엔과 함께 하는 것처럼, 소우마의 옷 안에 손을 넣어 그의 유두를 부드럽게 문지르는 세레스.

아직 성기의 쾌감조차 모르는 어린 소년의 몸에, 아직 받아들이기엔 이른 암컷의 쾌감이 아찔하게 퍼져나갔다.

“킥킥...♥ 아무래도, 괴로운 부분은 따로 있는 것 같은데...♥” “아핫♥ 혹시...♥ 잠을 못 자는 이유는 ‘이쪽’이려나?” “힉!? 아, 흣, 읏, 으히익...!?”

세레스와 페이엔에게 압박 당하는 것처럼 안긴 채, 그녀들의 손에 희롱 당하던 어린 수컷.

책상 아래에서 그 어린 소년의 하반신을 향해, 앞에 있던 두 음수의 다리가 다가왔다.

서로 합이라도 맞춘 것처럼, 하이힐을 벗은 발 하나씩을 이용해 소우마의 가랑이 사이를 가감하게 짓누르는 리즈벳과 세실리아.

마치 훈련이라도 한 것 같은 교묘한 움직임과 함께, 소우마에게 머리가 아찔해지는 압박감이 성기로부터 전해져 왔다.

“으힉! 아, 읏, 으, 흐아앙...!?” “아하핫♥ 이 꼬맹이 좀 봐♥ 진짜 발기했어~♥” “킥킥♥ 마왕님의 말론 사정도 못해본 진짜 꼬마라고 했었는데. 꼴에 본인도 수컷이라는 걸까?” “그러면서 유두로도 이렇게 잘 느낀다니♥ 아무래도 꽤나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응. 반응도 훌륭하고... 이건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좋은 장난감이 되겠어♥”

음수들이 무어라 불길한 말을 하면서 키득거리지만, 소우마는 그게 무슨 뜻인지 제대로 인식할 수 없었다.

성인 사저들이 화장품 향기보다도 강렬한,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달콤한 암컷의 체취.

그런 체취와 함께 흘러나오고 있는 음수들의 사악한 기운은, 아무리 어릴지라도 수컷에게 정상적인 사고를 허용하지 않았다.

거기에 더해 소우마의 몸을 희롱하는 암컷들의 행동. 경우에 따라선 소우마에게 위험을 느끼게 만드는, 공격이나 다름 없는 행위였겠지만...

하지만 음수들에게 그럴 의지가 없고 소우마가 느끼는 것이 쾌감인 이상, 음수들의 애무는 주술의 규칙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었다.

“쿡쿡...♥ 아무래도 이것만으로는 잘 모르겠네♥ 얘 소우마. 잠깐, 누나들이랑 책 좀 찾으러 갈까?” “흐, 아...? 채, 책...?” “그래~♥ 책을 보면 왜 네가 잠을 못 자는 지 알 것 같거든♥ 자, 누나들이랑 같이 저쪽 구석으로...♥”

대화를 나누는 마왕과 요화를 힐끗 살펴본 페이엔이, 무엇인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소우마를 일으켜 세웠다.

음수들에게 희롱당하며 아직 무엇인지 모르는 쾌감에 휩쓸리다가, 거부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음수들과 함께 서고의 구석으로 들어가는 소우마.

요화와 마왕이 책장에 가려져 보이지 않게 되자, 책을 찾자던 음수들은 소우마를 벽에 붙인 채 그 어린 수컷을 에워쌌다.

“하, 하아... 아, 아아...” “후훗...♥” “킥킥...♥”

소우마의 얼굴을 압박하듯이 위치하는, 음수 네 마리의 탄력 넘치는 가슴.

특히 조금 밀리긴 하지만 요화와 비견될 정도인 세레스의 폭유가, 소우마의 바로 정면에서 그 풍만함을 과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자리를 잡자마자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 여러 가지가 뒤섞인 체액이 증발해서 생긴 후끈한 증기.

음수들의 뜨거운 체온이 만들어낸 작은 사우나에 갇혀버린 소우마는, 마치 천국에 도달한 듯한 부유감을 느끼며 그녀들의 증기를 흠뻑 들이마시기 시작했다.

“후아, 아...! 아아, 앗, 후읍...!?” “킥킥...♥ 소우마. 왜 그래~?” “누나들은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데♥ 근데 왜 그런 표정이야~?” “후후...♥ 누나들의 가슴을 빤히 바라보고는...♥ 그렇게나 가슴이 좋은 걸까~?” “아핫...♥ 변태♥ 누나들은 그냥, 네 불면증을 고쳐주려고 널 살펴보고 있는 것 뿐이라구♥”

숨을 들이마시는 것 만으로도 무엇인지 모를 황홀한 감각이 퍼지며,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소우마.

하지만 소우마의 얼굴을 누르는 가슴과 음수들의 허벅지가, 소우마에게 쓰러지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탄력감에 압사할 것 같은 음수들의 가슴 압박. 그리고, 음수들의 허벅지에 압박 당하고 있는 성기의 쾌감.

어느새 음수들의 다양하던 눈 색깔은, 마치 동일한 무엇인가가 된 것 마냥 모두 붉은색을 띄고 있었다.

“소우마... ♥ 누나들의 가슴♥ 기분 좋아?” “하앗, 흡, 으흡...! 하아, 조, 좋... 아...” “누나들이 네 고추를 짓누르고 있는 건? 어때? 기분 좋지?” “흐읏...! 으, 응... 조, 좋아아...” “후후♥ 정말 착한 수컷이네요 소우마♥ 그럼, 착한 수컷에겐 선물을 줘야겠죠?”

불길하게 느껴지는 붉은 안광과 함께, 사악하기 그지 없는 미소를 지으며 소우마를 바라보던 음수들.

뭔가 재미있다는 듯이 키득거리던 음수들이, 소우마를 압박하던 가슴을 조금 떨어트린 후 슬쩍 가슴 근처의 옷자락에 손가락을 걸쳤다.

마치 소우마에게 예고라도 하듯이, 교묘하게 그 옷자락을 조금씩 흔들던 암컷들.

소우마가 침을 삼키는 것과 동시에, 음수들은 소우마를 향해 과감하게 본인들의 가슴을 노출시켰다.

“아하핫♥ 정말이지~♥ 얼굴이 완전 바보같이 변해버렸잖아?” “이렇게 바보 같은 표정을 보이는 수컷에겐, punishment♥ 를 내려야겠지?” “후후♥ 너무 강하게 해버리면 정말 바보가 될지도 모르니까...♥” “규칙에 어긋나게 되지 않도록, 적당히 조절해서...♥” “하아...! 하아...! 하악...! 흡, 으흣...!?”

자신의 앞에 나타난 음란하기 그지 없는 광경에, 눈에 핏발을 세워가면서 음수들의 가슴을 바라보던 소우마.

그런 소우마의 앞에서, 음수들이 자신들의 가슴을 강조하듯 팔을 들어올리며 겨드랑이를 노출시켰다.

““음수들의 매혹적인 향기♥ seductive peromon♥”” “흐읍, 아, 아...! 아히이잇...!?”

한 순간, 음수들에게서 농후하기 그지 없는 향기가 소우마의 콧속으로 파고든다.

전신에 벼락을 맞은 듯한 충격을 전하는, 황홀하기 그지 없는 달콤한 향기.

들이마시는 것 만으로도 수컷에게 쾌감을 주는 음수들의 향기가, 소우마에게 단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절정을 선사했다.

“아, 아히...!? 익!? 흐, 흐으으읍...!!”

암컷들의 가슴을 붙잡은 채, 바들바들 몸을 떨어대는 어린 수컷.

그 어린 수컷의 가랑이 사이에선, 아직 껍질조차 온전히 벗겨지지 않은 어린 성기가 투명한 액체를 배출해 버렸다.

아직 성 기능도 온전히 갖춰지지 못해, 단 한 마리의 정자조차 들어있지 않은 미끌거리기만 하는 액체.

정액이라고 불리기도 뭐한 액체를 찔끔 배출해버린 소우마는, 그 여운에 사로잡힌 채 음수들의 부드러운 몸에 자신의 몸을 맡기고 있었다.

“하아, 하아...! 흐, 으흣... 으아...” “킥킥...♥ 바지가 조금 축축해 졌는걸? 누나들의 냄새가 그렇게 좋았던 거야?” “아직 정자도 못 만들면서 냄새만으로 가버리다니♥ 정말 대단한 재능이네♥ 변태♥” “이렇게 아기처럼 가슴에 매달려선...♥ 쿡쿡♥ 다른 수컷들은 꿈도 꾸지 못할 영광인데 말이에요♥” “그러게♥ 지금도 가슴에 빠져서 아주 넋이 나갔는걸? 뭐, 내 가슴은 세 사람과는 달리 조금 딱딱했겠지만♥”

몸을 떨며 허덕이는 소우마를 보면서, 뭔가를 가늠하듯 키득거리던 음수들.

그러던 도중 가장 작은 가슴이라 몸 자체를 밀착시키듯이 붙어있던 페이엔이, 옷 어딘가에서 작은 병을 꺼내며 자신의 얼굴을 소우마의 귀에 가져다 대었다.

“소우마...♥ 오늘 누나들이 해준 거, 정말 기분 좋았지?” “아, 아... 네, 에... 기분, 좋았... 어요...” “후후...♥ 그것과 별개로, 지금 네가 왜 잠을 못 자는지 파악했거든...♥ 그래서 약을 만들어 주려고 하는데 말이야...♥”

손에 든 병을 열고서 소우마의 눈 앞에서, 자신의 긴 손톱을 병에 가져다 대는 페이엔.

그러자 페이엔의 손톱에서 무엇인가 거뭇한 액체가, 손톱에 구멍이라도 나 있는 것처럼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병에 채워지는 불길한 색의 액체. 한 모금 정도 되는 양을 병에 채워, 그대로 뚜껑을 닫는 페이엔의 손가락.

그 작은 병을 소우마의 눈 앞에서 흔들면서, 페이엔은 사악한 목소리로 소우마에게 속삭였다.

“이 약을 먹으면, 네 불면증이 낫게 될 거야♥ 근데 한 가지...♥ 이 약에는, 부작용이 있거든?” “아...? 부작, 용...?” “응♥ 이 약을 먹으면, 방금 네가 느꼈던 그 감각이 몸에 퍼져나갈 거야♥ 그래서 지금 소우마에게 확인하고 싶은 게 있는데...♥”

키득거리면서 손을 내리고, 소우마에게 자신의 몸을 더욱 밀착시키는 페이엔.

그러자 나머지 음수들도 달라붙으면서, 소우마의 얼굴에 다시 부드러운 압박감을 전하기 시작했다.

“...오늘, 누나들이 너에게 해줬던 거...♥ 정말, 기분 좋았지?” “으... 네, 네에... 좋았, 어요...” “정말 기분 좋았으니까. 누나들이 했던 일은 위험한 일이 아니지?” “읏... 네, 에... 아, 아니, 에요...” “그런 기분 좋은 감각이 느껴질 뿐인데. 그럼 저 약도 당연히 위험한 게 아니겠죠?” “네... 안전, 한... 약, 이에요...” “후후♥ 그러면 소우마♥ 여기서 누나들한테 맹세하도록 해♥”

후끈한 열기와 부드러운 압박감.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머릿속에 음수들의 속삭임이 새겨지는 소우마.

그렇게 소우마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음수들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기기 시작했다.

““누나들이 소우마에게 해주는 건, 전혀 위험한 일이 아니다♥”” “...아니, 다...” ““그러니 소우마는 누나들을, 전혀 위험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네에... 안할, 게요...” ““누나들이 해주는 건 무엇이든 신용♥ 소우마는 누나들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수컷♥”” “신, 용... 좋, 아...” ““마왕님과 마왕님의 암컷들은, 소우마가 믿어도 되는 상냥한 존재들♥ 그러니 소우마는, 마왕님과 누나들을 무조건 신뢰한다♥”” “...네... 무조건... 신뢰할게요...”

불완전한 절정의 여운과, 머릿속을 헤집는 음수들의 체취.

성인에게도 버거운 음수들의 기운에 희롱 당한 어린 수컷은, 그렇게 음수들의 속삭임에 넘어가 자신의 안에서 음수들에 대한 것을 기록해 버렸다.

지금 당장은 흠집 수준밖에 되지 않겠지만, 계속 새겨져 나가면 결코 지워지지 않을 치명적인 각인.

그렇게 첫 기록을 끝낸 수컷에게, 페이엔은 장하다는 듯이 웃으며 그 손에 작은 약병을 쥐어주었다.

“킥킥♥ 잘했어~♥ 그럼, 잠이 안 올 때 이 약을 먹어보도록 해♥ 절대 의심스러운 약이 아니란 걸 똑똑히 기억하면서 말이야♥” “혹시 약을 먹고도 계속 불면증이 이어지면 누나들을 찾아오도록 해~♥ 페이엔 언니가 추가로 약을 만들어 줄 테니까♥” “아. 그리고 오늘 일은 요화님에겐 비밀이야♥ 이건 누나들이랑 소우마만의 놀이일 뿐이니까♥” “말 안하고 착하게 있는다면, 누나들이 또 놀아줄 거에요♥ 누나들이랑 또 놀고 싶다면...♥ 쿡쿡♥ 알겠죠?”

왠지 모르게 애완동물을 교육하는 듯한 느낌으로, 소우마에게 사악한 목소리로 속삭이는 네 마리의 음수들.

그녀들의 부드러운 몸과 달콤한 향기에 빠져, 무엇인가 행복하게 느껴지는 그런 기분을 느끼며.

그렇게 소우마는, 그 사악한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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