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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691화 (692/749)

Chapter 690 - 631화 - 요화의 변화, 백선의 선택! (5)

“응히이익!? 자, 잠깐 기다리거라! 본녀는 딱히 그런 생각은 한 적이...!”

자신의 보지에 타액이 칠해지자, 조금 소름 끼친다는 듯이 몸을 움찔거리는 백선.

여유로움을 잃고 숫처녀처럼 당황하는 모습을 보아하니, 그렇게 긴 세월을 살아왔으면서 보빨을 받아본 적이 없는 모양이었다.

“아히익!? 자, 잠까안...! 그, 그런 곳을 핥다니, 아무리 그래도 너무 부끄러운... 아흑!?”

흥. 이 마왕님께 그런 시건방진 태도를 보인 주제에. 고작 보빨가지고 이 난리라니...

암컷으로서 너무 불행하게 살아온 것 아니야? 암컷의 진정한 행복을 경험해보지도 못한 주제에. 이 마왕님께 본인을 죽여달라고 했다고?

도대체 6000년동안 뭘 배운 거야? 아니, 암컷이면 당연히 이 마왕님을 본 순간 암컷의 행복부터 떠올려야 하는 거 아니야?

그런데 감히 이 마왕님 앞에서 암컷으로서의 본분을 잊고, 아무것도 관심 없다는 듯이 굴어? 그것도 내가 주는 쾌락을 죽기 전의 미련을 떨치는 정도로만 생각하면서?

하... 이런 건방진 암컷을 봤나. 감히 이 마왕님의 암컷이 되고서도, 내 허락 없이 죽을 생각을 하다니 말이야.

이런 건 절대 참을 수가 없지. 이 마왕님의 암컷이 된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이 과하게 숙성된 암컷의 모든 세포에 새겨줘야겠어.

“아흣!? 이, 이러지 말거라...! 본녀는 그게, 이전 생에서도 이런걸 받아본 적은...!” “하아씨. 떽떽거리긴... 야 백선. 내가 뭘 하든 받아들이겠다며?” “응홋!? 아, 아니... 본녀흥, 그게...”

고개를 들어 아랫턱을 붙잡자, 입을 삐쭉 내밀면서 눈물을 찔끔 흘리는 백선.

제법 암컷다운 표정을 내비치는 백선을 향해, 나는 사악한 기운을 내뿜어내며 마음의 준비를 하란 듯이 다그쳤다.

“너는 감히 이 마왕님 앞에서, 내가 주는 쾌락을 경험하고도 죽을 거란 건방진 말을 내뱉었어. 그것도 내 감정 같은 것은 고려하지 않고 말이야.” “응흣... 그, 그게... 본녀는, 그대가 본녀를 원할 것 같지가 않아서...” “그게 바로 건방지다는 거야. 하나같이 수컷을 유혹하는, 매력적인 외모와 육체를 가진 에센티아의 암컷들인데. 이 마왕이 그런 암컷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서 원하지 않을 것 같아?” “으, 으읏...”

처음 왔을 때에도 놀라고, 계속 암컷들을 따먹는 도중에도 감탄했던 이 에센티아의 암컷들.

마치 이 마왕을 기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 같은 암컷들인데. 숫자가 많다고 해서 그것을 원하지 않을 리가 없다.

육체가 도저히 써먹지도 못할 정도로 노화되었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백선 이 녀석은 6000년이 넘었는데도, 탱탱하게 탄력이 넘치는 훌륭한 육체를 가졌잖아?

그러면 당연히 이 마왕의 암컷이 되어 평생 날 기쁘게 만들어야지. 어딜 감히 대충 만족하고 죽을 생각부터 하고 있어?

그런 거 절대로 허락할 수 없지. 이 에센티아의 아름다운 암컷들은, 한 마리도 빠짐없이 전부 내 소유물이라고.

“나는 지금부터 너에게 쾌락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과 동시에, 네 영혼에 내 기운을 불어넣어서 마왕의 암컷이라는 낙인을 새길 거야. 그러면 지구 출신의 영혼인 너 역시, 이 마왕을 섬기는 가축이 되겠지.” “...읏... 그, 그건... 그러니까, 본녀는...” “상관없지? 근데 말이야. 이 마왕의 가축이 된다는 건, 네 생각과는 아마 좀 다를 거거든? 그 어디에서도 맛 볼 수 없는 엄청난 쾌락에, 죽고 싶다는 생각이 싹 날아갈 거라고.” “...도, 도무지 믿기지 않는구나... 본녀의 이 허무한 마음이, 고작 쾌락으로 변하게 될 거라니...”

내 몸에서 일렁거리는 사악한 기운에서, 내 말이 진실이라는 것을 느끼기라도 한 것일까.

본인을 내 암컷으로 만들겠다고 말하며 쾌락을 경고하는 나에게, 백선은 믿기지 않는 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날 바라보았다.

나와 교미하더라도 자신에게서 변하는 것이 없을 거라 생각한, 멍청하기 그지 없는 이 표정.

마침내 허무함만이 가득하던 암컷의 표정에, 약간의 기대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어찌나 소름 끼치는 기운이란 말이더냐... 감당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인간은 접하는 것 만으로도 감정이 끓어올라 죽어버릴 듯한 기운이구나...” “그래. 내가 암컷을 타락시키려고 할 때 발휘하는, 내 진심이지.” “설마 이 정도일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거늘... 확실히 이 정도의 테세르라면, 세계의 멸망을 걱정할 수 밖에 없겠어...” “물론. 그래도 걱정은 하지 말라고. 나는 이 힘을 온전히, 암컷들을 타락시키고 신인류를 만드는데 쓸 생각이니까.”

그래. 이건 내 잘못이네.

여태까지 백선 앞에서 내 감정을 온전히 드러낸 적이 없으니까. 내 암컷이 된다 하더라도 그리 변하는 것이 없겠다고 생각했던 거겠지?

미안하구만 백선. 이 마왕님이, 너란 암컷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라서 말이야.

지금이라도 널 진심으로 대해줄 테니까. 어디 이 마왕님의 진심을 느끼며, 네 암컷의 본능이 무어라 말하는지 잘 들어 보라고.

“나는 지금부터 네게 이 에센티아의 수컷들은 물론이고, 지구의 수컷들도 흉내 낼 수 없는 우월한 수컷을 경험시켜 줄 생각이다. 암컷이 복종하는 게 당연한, 우월한 수컷을 말이야.” “...후후...” “지구에서도 여기에서도. 제대로 된 쾌락을 경험해보지 못한 거겠지? 그러니까 이 마왕의 말자지를 보고서도 죽여달란 말이 나오는 거고 말이야... 그런 생각이 싹 날아갈 만큼, 아찔한 쾌락을 선사해주지.” “그래... 정말 그대는 자신이 있는 모양이구나...” “당연하지. 신수의 감정이 어떻고 긴 삶이 어떻고... 그딴 게 전부 의미 없어질 정도로, 엄청난 쾌락일거야. 백선.”

만약 내 가축이 되고서도 죽고 싶다는 말을 한다면, 그때의 백선은 정말 방법이 없다.

영혼을 가진 암컷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지고의 쾌락을 맛보는 것인데. 그런 쾌락을 마다하고 죽음을 택할 정도라면 이미 시체나 다름 없을 정도로 망가져 있다는 것이니까.

그쯤이면 죽는 것조차 제대로 된 안식이 아닐 테니, 아예 이 마왕의 불길로 영혼까지 편하게 만들어 줄 생각이다.

“이 마왕이 굴복시키지 못할 암컷은 없거든? 너도 확실하게 굴복시켜 줄 테니까. 어디 내 가축이 되고 나서도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지 확인해 보라고. 정말 그때도 죽고 싶다면 확실하게 죽여줄게.” “후후... 그렇구나... 그대는 그렇게까지 본녀를 생각해 주는 것인가...”

내게 턱이 붙잡힌 채로 일그러진 미소를 짓더니, 뭔가 감동한 듯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던 백선.

잠시 말 없이 나를 지켜보던 백선은, 후훗 하고 웃음소리를 내며 자신의 보지를 양 손으로 펼쳐보였다.

“그래. 그럼 어디, 본녀를 너의 그 가축이란 것으로 만들어 주거라. 정말로 이 마음이 바뀔지, 확인해보도록 하마.” “큭큭. 이제야 암컷다운 감정이 생기시는 것 같구만... 좋아. 어디, 이 마왕님이 주시는 쾌락을 마음껏 즐겨봐라.”

진심으로 날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인지, 표정에 암컷의 기대감이 잘 드러나고 있는 백선.

백선의 얼굴에서 손을 뗀 나는, 그대로 다시 백선의 가랑이 사이에 머리를 파묻고선 그대로 혀를 보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응흣, 아하...♡ 여, 여인의 부끄러운 곳에 혀를 집어넣다니. 요즘 아이들은 참 민망한 교미를 하는구나...♡” “큭큭. 네가 지구에서 살던 때에도 이렇게 즐기는 녀석들은 있었을 거거든? 도대체 얼마나 병신 같은 수컷이랑 지냈던 거야?” “아흣...♡ 그, 글쎄다... 본녀는 지구에서의 남편도, 꽤 일찍 사별한 터라...♡ 이젠 얼굴도 제대로 기억나질 않는구나...♡ 으, 읏...♡”

하아~ 지구에선 미망인으로 살다 죽고, 이쪽에선 반쯤 억지로 들이미는 병신을 만났었어?

이런 안타까운 암컷을 봤나. 그래 놓고 6000년 넘게 제대로 욕정도 못하는 암울한 삶을 보내왔다니.

이런 암컷에게 평범한 쾌락을 줄 수는 없지. 어차피 평범한 인간도 아니니까. 전력을 다해 백선을 만족시켜 줘야겠어.

“으, 으읏, 아아...♡ 무, 무엇이란 말이더냐 이건...♡ 단순히 그곳에 혀를 집어넣는 것 뿐인데. 그런데 감각이 깨어나는 듯한 이 느낌...♡” “푸흐...! 6000년 만에 깨어난 암컷의 감각은 반가우신가? 음~ 이 숙성된 암컷의 맛도 아주 각별한걸. 큭큭...” “아앗♡ 부, 부끄럽구나...♡ 으흣♡ 이, 이런 부끄러운 감정이 생겨나다니. 설마 혀를 통해서도 본녀에게 그대의 테세르가 스며들고 있단 말인가...♡ 아, 아흣...♡”

아마 백선이 경험했을 열등한 수컷들의 성기보다, 백선의 보지 안쪽 더 깊이 파고들었을 두꺼운 혀.

우둘투둘한 돌기가 나 있는 내 혀를 움직일 때마다, 6000년 묵은 암컷의 깊은 감칠맛이 혀에 스며든다.

그 맛에 기뻐하며 침을 주름 곳곳에 칠해주자, 뭔가 몸 속까지 스며든다는 것처럼 보지를 조여대는 백선.

이 마왕의 기운이 감정을 제한당하고 있던 불쌍한 암컷에게, 오랜만에 그 감정의 일부를 깨워주고 있는 모양이었다.

“아, 아아...♡ 이럴 수가...♡ 어, 어떻게 본녀에게, 이 정도의 영향을...♡ 제아무리 독한 기운의 던전이라고 해도, 이 정도로 본녀의 감정을 자극하지는 못했거늘...♡” “푸흐흐. 어딜 던전 따위랑 비교해? 이 마왕의 기운에 비하면 던전의 기운은 그냥 테세르가 흘러나온 흔적 수준인데. 그리고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 했거든?” “오, 옷...♡ 이, 이게 시작조차 안 한 것이란 말이더냐...♡ 으, 읏♡ 제대로 시작하면 어느 정도일지, 두려워질 정도로구나...♡ 오홋...♡” “큭큭. 두렵다니. 오히려 여기선 기뻐해야지? 수천 년 만에 맛보는 음란한 감정이잖아?” “아힉...♡ 아, 아니, 본녀는 살아오면서 이 정도의 음란한 기분은...♡ 오, 오홋♡”

큭큭. 정말이지 안타깝구만. 그 긴 세월 동안 고작 이 정도의 욕정조차 경험해 본 적이 없었다니.

이런 백선이 내 가축이 되면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되는 걸까? 갑자기 꽤나 기대되기 시작하는걸?

음~ 그러면 뭐... 이 6000년간 묵혀져 온 암컷의 맛은, 충분히 즐긴 듯한 느낌이고...

일단 백선을 얼른 가축으로 만들어서, 감정의 제한에서 벗어나도록 만들어줘 볼까?

기왕이면 느긋하게 즐기는 것도 좋겠지만. 잠시 후에 요화도 만나야 하는데. 너무 백선만 즐길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그렇게 긴 세월을 참아왔으니 얼른 감정을 증폭시켜 줘야지. 즐기는 건 가축이 된 이후에 천천히 해도 괜찮으니까 말이야.

“푸흐...! ...생각보다 금방 보지가 풀리네. 6000년이나 묵혀져 와서 굳어져 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야. 큭큭...” “아, 아하...♡ 그, 그런 암컷을 희롱하기 위해 만들어진 듯한 혀를 집어넣으니, 당연한 것 아니더냐...♡” “푸흐흐. 뭐, 덕분에 이제 즐겨도 괜찮을 것 같으니까. 어디 바로 한 번 시작해 보자고.”

백선의 가랑이 사이에서 머리를 뗀 나는, 뭔가 차이나 드레스 비슷한 느낌이 드는 백선의 옷을 천천히 벗겨나갔다.

그런 내 손을 거부하지 않고 가만히 웃으면서, 내가 자신의 옷을 벗기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던 백선.

완전히 알몸이 된 백선을 자리에 눕힌 뒤, 나는 꿈틀거리는 내 말자지를 애액과 타액으로 범벅이 된 백선의 보지 입구에 밀착시켰다.

“큭큭... 느낌이 어때 백선? 인간의 자지가 아닌, 이런 말자지가 네 보지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짐승이랑 하는 것 같아서 흥분되지 않아?” “후후...♡ 어차피 우리는 지금 둘 다 짐승이나 마찬가지 아니더냐♡ ...하지만 그래... 이건 참, 무어라 표현하기 힘든 기분이구나♡”

내가 증폭시켜 준 음란한 감정이 기분 좋은 것인지, 뜨거운 숨을 내뱉으면서 나에게 미소를 내비치던 백선.

자신의 보지 입구에 닿은 내 말자지를 슬쩍 바라보더니, 백선은 내 말자지에 손을 뻗어 그것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이 뜨거운 온도...♡ 탄탄한 탄력...♡ 그리고 무어라 표현하긴 어렵지만, 뭔가가 질척질척하게 들러붙을 것 같은 기묘한 느낌...♡ 후후♡ 이런 암컷을 잡아먹을 듯한 성기는 처음이라, 긴장되는구나...♡” “큭큭. 뭐어, 굳이 따지면 맛보는 건 네 쪽이지만 말이야. 아무튼 그래. 기대된다는 말이지?” “그래...♡ 나도 어쩌다 본 기억이 있을 뿐, 말의 성기는 잘 알지 못한다만... 이 거대한 크기, 인간과는 너무나도 다른 독특한 형태...♡ 인간이 받아들여선 안될 것을 받아들이는 것 같은 느낌이라...♡ 어쩐지, 두근거리는구나...♡”

기대감. 그것은, 백선에게 있어 완전히 사라졌었을 즐거운 감정.

수천 년 만에 다시 되살아난 즐거움이 익숙하지 않은 것인지, 백선의 표정은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느낌이 없잖아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지금 뿐. 이제 곧 백선은 그 즐거움에 빠져, 그런 즐거움을 되찾아준 나에게 무한한 애정을 가지게 될 터.

6000년이라는 긴 세월을 살아온 신성한 암컷이, 이 마왕에게 복종을 맹세하는 것이다.

큭큭. 백선... 기대된다고 했겠다? 이 마왕님의 암컷이 되는 것이?

말의 성기는 잘 모르신다고? 뭐, 그래도 별로 상관 없어~ 그건 다른 가축들 역시 마찬가지였거든.

어차피 이 말자지는 보통의 말자지도 아니라서... 설령 지구에서 말과 교미해 봤어도, 이 말자지와의 경험에는 참고가 안됐을 거라고?

어디까지나 그저 구조만 비슷할 뿐. 이런 돌기도 달리고 핏줄이 불거진 거대한 형태는, 평범한 말과는 비교조차 안 되는 거니까 말이야.

오로지 이 에센티아의 암컷들을 범하기 위해 만들어진, 최고의 남성기... 그것이 바로 이 마왕님의 말자지란 말이지. 큭큭...

그런 말자지를 경험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니까. 어디 이 말자지를 잘 음미하면서, 말자지에 어울리는 음란한 짐승이 되어보라고.

“큭큭. 자, 그럼... 널 나의 가축으로 만드는 말자지와의 교미. 어디, 마음껏 즐겨보라고. 백선.” “...알겠느니라♡ 어디, 본녀를 그대의 가축으로 만들어 보거라♡”

이 사악한 마왕의 가축이 된다는 것에, 아무런 저항 없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암컷.

6000년간 숙성된 신성한 신수의 보지에, 내 말자지가 꿈틀대며 파고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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