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에서 남의 여자를 빼앗는 말이 되어버렸다-696화 (696/749)

Chapter 695 - 636화 - 신수의 소중한 제자와, 늘어가는 마왕의 즐거움!

“응홋♡ 오홋♡ 오호옷♡ 거기♡ 자궁♡ 옷♡ 더♡ 더어♡♡♡” “큭큭큭!! 이 음탕한 여우 같으니...! 제자 앞에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좋아! 어디 마음껏 즐겨보라고!” “응히이이이이이이이익♡♡ 옷♡ 오호오오오오옷♡♡♡”

그렇게 어린 수컷에게 정상위 교미가 무엇인지를 알려준 뒤, 조금 더 이어진 요화와의 교미.

내게 깔린 상태로 세 번을 연달아 교미한 요화는, 네 번째 교미를 할 때쯤엔 완전히 보이는 게 없는 상태가 되어 나와의 교미를 즐기기 시작했다.

나와의 입맞춤도. 본인을 끌어안는 내 손길도. 그 무엇도 거부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기쁜듯이 내게 매달려오는 귀여운 암컷.

아마 오늘의 마지막 교미가 될 네 번째 교미이기에, 나는 말정액이 채워진 자궁을 찌를 때마다 좀 더 과격하게 자궁을 휘저어 주었다.

“오호오오오오오오옷♡♡♡ 응홋♡ 옷♡ 응히이이이이이이이이익♡♡♡” “하아. 하아...♡ 형님... 요화님... 으흣, 읏... 굉장, 해에...”

그런 나와 요화의 교미를, 멀찍이 떨어진 문 앞에 무릎 꿇은 채 가만히 지켜보는 어린 소년.

소우마가 내 엉덩이와 요화의 하반신만이 보일 뒤쪽의 문 앞에서, 무언가 묘한 신음소리를 내며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여기까지 보여줬으니 이제 와서 내보낼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거슬리지 않게 조용히 있는단 조건으로 문 앞에서 구경하는 것을 허락해 준 소우마.

드문드문 중얼거리는 게 들려오긴 했지만, 소우마는 확실히 내 명령을 지키며 최대한 얌전하게 나와 요화의 교미를 구경하고 있었다.

“하아...♡ 형님의 말불알, 굉장해...♡ 요화님의 하반신도, 완전히 말정액에 뒤덮여서...♡ 읏...♡”

큭큭... 새끼... 목소리가 완전히 혼이 나간 목소리구만.

뒤에서 보이는 거라곤 내 말불알이랑 말정액에 뒤덮인 결합부 밖에 없을 텐데. 그걸로 저리 흥분해서는...

누가 아다인 실좆 꼬맹이 아니랄까 봐. 큭큭. 보면 볼수록 귀엽게 느껴지네 저거.

...음... 그나저나 쟨 나랑 요화 양쪽 모두에 관심이 있는 것 같은데... 도대체 나중에 뭐가 되려고 저런 반응이지?

수컷인 채로 암컷들의 장난감? 아니면 불알에서 정자가 완전히 빠진, 가짜 암컷?

뭐, 어느 쪽이건 간에. 결국 평범한 수컷으로 지낼 수 없다는 것 만은 확실하네. 큭큭...

그래도 소우마 저 녀석에겐 그쪽이 더 행복하겠지. 어차피 마지막엔 싹 다 정리해버려야 하는 수컷들인데. 마지막 순간까진 즐겁게 살다 갈 수 있는 거잖아?

그러니 내게 고마워하라고 소우마. 넌 요화 때문에라도 최대한 곱게 다루면서, 최대한 즐거움을 누리다 가게 해줄 테니 말이야.

“응호오오오오오옷♡♡♡ 아♡ 마왕♡ 오홋♡ 좀 더♡ 좀 더 본녀의 자궁으으을♡♡ 오, 오호오오오옷♡♡♡” “큭큭. 나 참. 이런 탐욕스러운 신수 같으니... 뭐 좋아. 더 자궁을 휘저어 주길 원하면, 내 혀를 사랑을 담아 빨아보라고.” “응호오오옷♡ 알겠, 알겠느니라♡ 츄웁♡ 쪽♡ 쮸웁♡ 츄르르르릅♡♡♡”

푸흐흐... 응? 흐음... 뭐지 이건?

소우마 저 녀석을 죽여야 한다고 생각했더니... 어쩐지 기분이 살짝 찝찝한데?

이상하네... 암만 어린 수컷이라지만. 내가 수컷들을 죽이는데 찝찝함을 느낀다고? 이 마왕님께서?

어허... 이상하네 이거... 바울이나 라플라스 새끼들을 떠올려봐도, 딱히 불쌍하거나 찝찝하게 느껴지지 않는데... 소우마 저 녀석만...

...아니 잠깐. 소우마 뿐만 아니라... 요화의 다른 수컷 제자들을 떠올려도, 왠지 모를 찝찝함이 생겨나고 있잖아...?

이게 갑자기 왜 이러지!? 그나마 다 큰 놈들은 그렇게 찝찝한 건 아니지만. 어린 수컷들을 죽이는 건 왠지 모르게 해선 안될 짓처럼 느껴지고 있어!

다른 어린 수컷들은 얼마든지 죽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째서 요화의 제자들만!? 으음!? 어라!? 설마 내가 소우마를 거슬리지 않게 느낀 게, 혹시 이것과 연관이 있는 건가!?

어어...? 뭐지? 되게 이상한 기분이네 이거!? 내가 수컷에게 이런 감정을 가지다니, 뭔가 내 마음속에 이상한 게 자리잡은 듯한 느낌이야!

“츄웁♡ 쪽♡ 쮸웁♡ 츄르릅♡ 하아♡ 마왕의 혀♡ 오홋♡ 사랑♡ 츄웁♡”

이건 마치 뭐랄까... 요화의 제자들이, 뭔가 내게 중요한... 아니, 그리 중요하진 않지만, 뭔가 돌봐줘야 하는 존재가 된 것 같은...?

그것도 뭔가 자연스럽게 생겨난 감정이 아니라, 누군가의 감정을 주입 당한 듯한... 그런 느낌인데...

허... 뭔지 몰라도 참 특이한 느낌이네 이거. 심지어 깨달았는데도 어색하기만 할 뿐, 별로 기분 나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왠지 모르게 좀...

아. 이거 혹시... 내 영혼을 다듬던 거랑 연관이 있나?

분명 백선이... 크게 달라지진 않겠지만, 조금 정도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했었고...

만약 그렇다면... 이 감정의 정체는, 오늘 요화의 수성력에 영향을 받아 생긴 것이다...?

흐음... 아니 뭐, 감정 자체야 성욕이 사라진 것도 아니니 상관은 없는데... 문제는 소우마를 포함한 요화의 수컷 제자들을 죽이기가 영 불편해 졌다는 점이네...

음수인 리안나와 피가 이어진 디노 조차 결국엔 죽일 예정인데. 피도 안 이어진 요화의 제자들을 봐줘야 한다...?

물론 정자 한 마리도 없는 고자 상태인 만큼, 신세계에 영향이 없을 정도는 데리고 있어도 상관은 없을 것 같기는 한데... 으음...

어째 영 형평성도 어긋나고, 뭔가 미묘한 불안 요소를 데리고 가는 것 같은 기분인걸... 흐음...

이거 좀 난감하네. 일단 교미를 마무리 짓고, 백선이랑 내 음수들에게 가서 상담을 좀 해봐야겠어.

“응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자궁♡ 또 말정액이♡ 아히♡ 임신♡ 임신하느니라아아♡♡”

갑작스럽게 깨달은 이상한 감정을 밀어 넣고, 거칠게 허리를 내려찍으며 요화의 뱃속에 또다시 말정액을 내뿜기 시작한 순간.

보지 틈새로 아까 전까지 받은 말정액을 뿜어내기 시작한 요화는, 신선한 말정자에 기뻐하며 난자가 수정되는 쾌락에 허덕이기 시작했다.

내 몸을 거칠게 끌어안은 채, 말정액이 아깝다는 듯이 강하게 보지를 조여오던 요화.

목에서 보상 시간이 끝났음을 알리는 문양의 빛이 떠오르는 것과 동시에, 몸에서 힘이 빠지며 요화는 그대로 실신해 버렸다.

“...푸흐으...! 크으, 여기까지인가... 아쉽지만 뭐, 어쩔 수 없지. 읏차...!” “...으, 읏... 형님의, 말정액이... 꿀꺽...”

일부러 소우마에게 보여주기 위해, 허리를 수직으로 들어올리며 요화의 보지에서 뽑아낸 말자지.

잠깐 보지 입구에 걸렸던 말귀두가 쏙 빠져 나오자, 아직 말보지가 아닌 요화의 보지가 말정액을 꿀렁꿀렁 쏟아내기 시작했다.

느슨하게 벌려져 말정액을 쏟아내는 요화의 보지와, 그런 보지 위에서 말정액을 늘어트리는 교미의 흔적이 듬뿍 묻어있는 말자지.

그런 나와 요화를 바라보는 소우마에게서, 뭔가 바라는 게 있는 듯한 침을 삼키는 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

“푸흐... 음... 소우마. 가서 물 좀 가져다 줄래?” “아? 에? ...아! 무, 물! 으, 응! 알았어 형님!”

평소처럼 그냥 갈 거라고 생각했는지, 내 심부름을 이해하지 못하다가 다급히 방을 뛰쳐나가는 소우마.

고작 물 좀 가져다 달라는 부탁을 저리 전력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보니, 왠지 모르게 소우마가 대견하게 느껴지는 기분이었다.

으음~ 이거 참 곤란한데... 설마 내가 수컷을 보며 귀엽다고 느끼게 될 줄이야...

어떡하지... 암컷도 아니라서 가축으로 만들 수도 없는데. 그렇다고 죽이기는 영 내키지 않고. 정말 난감하네 이거... 으음...

“혀, 형님! 여기, 물 가지고 왔어!” “어어... 그렇게 급하게 가져오지 않아도 되는데... 뭐, 그래. 고맙다.”

쟁반에 주전자와 컵을 담아서, 다급하게 내게 가져온 기특한 꼬마 수컷.

그 수컷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소우마는 어쩔 줄을 몰라 하며 부끄러운 듯이 내 시선을 피했다.

아이고... 이걸 어쩌냐... 진짜 요 수컷 꼬맹이가 귀엽게 보이기 시작했는데?

피부도 깨끗하고 이목구비도 예쁘장하니, 화장만 좀 잘 하면...

...이런 시발. 이렇게 보니 호모 같잖아. 나는 암컷 외엔 관심 없는 수컷중의 수컷이라고.

이러다 정말 수컷의 항문 보지까지 맛보게 되겠어~ 도대체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하아, 하아...! 역시 형님...! 으, 읏, 요화님, 너무 굉장한 모습이야...! 아, 아흐읏...!”

내가 물을 들이키는 동안, 내 옆에서 실신한 요화를 바라보며 흥분한 표정을 짓는 소우마.

그런데 어쩐지 그 모습이, 조금 심상치 않은 느낌이었다.

“으, 읏...! 하, 하악, 으흐윽...!”

어, 어... 소우마 얘. 지금 완전히 눈이 갔는데...

아차. 그러고 보니 얘 두 시간 동안 나랑 요화의 교미를 지켜보게 했었지? 그것도 자기 실좆도 못 만지게 하면서?

으음~ 가축이 되지 못한 수컷이 두 시간 동안 내 기운과 수컷의 냄새에 휩싸였으니. 소우마의 몸에 상당한 독이 되었을지도...

이거 곤란한데. 소우마가 꽤나 받아들이는 게 빨라서, 나도 모르게 내 기운이나 냄새를 고려를 안 했었네.

어쩌지 이거? 조금 심장이나 목이 근질근질해져 오는 느낌인데? 설마 이거 규칙에 걸리는 건가?

안되겠다. 지금이라도 얼른 소우마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야... 응?

“으, 읏...! 저, 저기, 형님...!” “어, 어! 왜 그래 소우마? 혹시 머리가 아픈 거야!? 막 절망적인 기분이 들고 그래!?” “아, 아니... 그건 아닌데... 그, 나...”

소우마가 위험한 수준으로 영향을 받았나 싶어, 다급하게 소우마의 안색을 살피며 밖으로 나갈까 고민하던 와중.

익숙하지 않은 수컷이 걱정되는 기분을 느끼던 나에게, 소우마는 놀랄만한 부탁을 건네왔다.

“그... 형님, 요화님의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말정액... 나, 마셔봐도... 될까...?”

...하아? 지금... 뭐라고?

“그, 형님의 교미를 지켜보는 동안, 너무 목이 말라서... 물을 가져오면서 마시고 왔는데도, 계속 갈증이...”

아니 저... 그러니까, 내 기운에 뭔가 영향을 받긴 받았는데...

근데 거기서 내 말정액을 마시고 싶어졌다? 수컷인 네가?

...아무래도 내 착각이었나 보네. 이제 보니 심장도 목도 별다른 느낌이 없잖아.

그렇다는 건 지금 소우마는 이런 흥분 상태이면서도, 그리 위험한 상태는 아니라는 건데...

어째서 이리 멀쩡한 거지? 설마 얘, 나 몰래 말정액을 마시기라도 했던 건가? ...이 말정액 원액을?

...오호라... 이거, 어쩐지 좀 걱정되면서도 흥미로운걸...? 위험할 수도 있으니 조금만 마시게 해 볼까...?

“...큭큭. 나 참... 자. 여기 이 정도만 마셔.” “으, 응! 고마워 형님!”

내가 물을 마신 컵에 요화의 보지에서 흘러내리던 말정액을 반 정도 채워 건네주자, 너무나도 기뻐하며 그 컵을 받아 드는 소우마.

마치 요화의 애액이 뒤섞인 내 말정액을 음미하는 것처럼, 소우마는 한 입 한 입 우물거리며 말정액을 삼키기 시작했다.

“꿀꺽...♡ 꿀꺽...♡ 읏♡ 오, 으호옷...♡ 꿀꺽...♡”

히야... 표정은 암컷의 표정이고 바지 안에 있는 실좆은 까딱거리고. 이거 아주 흥미로운 상태인걸.

본래라면 수컷의 자지로 성장해야 하는 실좆이, 내 말정액을 받아들여서 고장 나고 있는 건가?

허 참... 이거 참 신기한 기분이네. 제대로 수컷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과 그대로 암컷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뭔가 싸우듯이 충돌하고 있는 듯한 느낌인데...

이미 내 말정액을 받아들인 순간부터 이미 수컷으로서 글러먹은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으음. 그래도 소우마에게 우월한 수컷이 될 수 있는 기회 정도는 주고 싶은, 그런 묘한 기분인걸?

...흐음흐음. 그래. 그렇지... 소우마 본인도 지금, 자기가 어떤 상태인지 제대로 모르는 것 같으니...

기왕 이렇게 된 김에, 소우마에게 좀 더 다양한 것들을 가르쳐 줘도 괜찮겠어.

“...푸흐흐. 소우마. 내 말정액이 마음에 든 모양인데... 수컷이 다른 수컷의 정액을 마신다는 건, 열등한 수컷 정도가 아니라 그냥 암컷이 되겠다는 이야기거든?” “읏...!? 아, 암컷...!?” “뭐어, 아직 그 정도면 크게 문제될 것 같지는 않지만 말이야. 분명 소우마는 우월한 수컷이 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왜 이 형님의 말정액이 마시고 싶어졌을까?”

내가 생각해도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 부드러운 태도로, 소우마의 상태를 살피며 건넨 질문.

그 질문에 소우마는 부끄러워하는 표정을 보이더니, 다리를 비비적거리며 천천히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읏... 그게... 그, 형님을 보면... 형님처럼 되고 싶으면서도... 그, 이상하게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라...” “흐음. 과연. 그래서? 어떻게 답답한데?” “으흣... 뭔가 가슴에서 울컥울컥 한게... 그, 이게 형님의 말정액 냄새를 맡으면, 더 강해져...”

마치 부끄러운 고백을 하는 듯한, 수컷이 아닌 암컷을 보는 것 같은 이 모습.

하지만 아직 완성되지 못한 소우마의 신체는, 본래의 유전자대로 수컷으로서 성장하려 하고 있다.

“요화님을 보면 자지가 커지는데... 읏, 뭔가 좋으면서도 이상한, 그런 기분이라... 참으려고 하다 보면, 뭔가 몸이 괴로워져서... 근데, 형님의 말정액을 마시면... 편해지는 느낌이야...”

내면에서 수컷의 욕망과 암컷의 욕망이 함께 성장하며 겨루고 있는 듯한, 소우마의 이 불안정한 상태.

그 불안정함에서 생겨난 괴로움을 참기 위해, 소우마는 내 말정액을 받아들이는 쪽을 선택해 버렸다.

그것이 수컷의 욕정을 조금 억누른 것 때문에, 마신 순간에야 잠시 편해졌겠지만...

하지만 수컷의 욕정도 암컷의 욕정도 해소할 수 없는데다 그것들이 성장해 가고 있기까지 하니, 지금의 소우마에겐 그렇게 좋은 행동은 아닐 것이다.

여기까지야 내 의도대로인 셈이니, 소우마가 암컷의 길을 골랐다면 이대로 가짜 암컷으로 완성해나가면 되는 거지만...

소우마 이 녀석이 거슬리지 않게 되어서인가? 어쩐지 소우마에게 다양한 쾌락을 알려주고 싶단 말이야?

이 기특해진 꼬맹이에게 이것저것 알려주고 싶은... 부성애 비스무리한게 생겨난 그런 기분?

뭐, 그렇다고 해서 소우마가 열등한 수컷이 아닌 것도 아니고, 내 즐거움에 방해가 될 정도로 큰 감정은 아니지만...

흐음~ 그래도 기왕 이렇게 된 거. 살짝 계획을 틀어 소우마에게 다양한 것들을 체험시켜 줘야겠어.

“흠흠. 그렇군... 소우마. 지금 너는 말하자면... 이제, 우월한 수컷인지 열등한 수컷인지 결정될 시기가 된 거야.” “결정될... 시기...?” “그래~ 자지 안쪽이 쑤시고 꿈틀거리는 듯한 느낌이지? 이제 슬슬, 너도 수컷이 될 때가 됐어. 이 형님처럼 말이야.” “내가... 형님처럼...” “우월한 수컷으로 완성될지 열등한 수컷으로 완성될지, 그건 알 수 없지만. 이제 너도 자지를 쓸 수 있는 때가 온 거지.”

소우마. 아니 요화의 제자들에게 생겨난 이 감정이 날 방해할 정도였다면, 상당히 골치가 아팠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게 있어서 이 감정은, 그냥 ‘죽이는 건 좀 너무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자비의 감정.

내가 요화의 제자들을 가지고 노는 데엔, 아무런 영향이 없는 그런 수준이다.

아니 오히려 이 녀석들에게 다양한 쾌락을 알려주고 싶어져서, 뭔가 가슴이 더 두근거린단 말이지.

그러니까 소우마. 너는 앞으로 더욱 더 철저하게, 내 즐거움을 위한 장난감이 되어줘야겠어.

“지금 그대로 있으면 몸이 힘들어 질 수도 있거든? 흐음~ 그래! 내 암컷들... 그러니까 누나들 알지? 누나들한테 도움을 받는 게 좋겠어!” “읏... 누나들...?” “그래~ 소우마가 수컷이 되어가고 있잖아? 누나들한테 가면, 소우마의 몸을 편하게 만들어 줄 거야.”

큭큭. 뭐어... 내 음수들이 평범하게 몸을 편하게 만들어 줄 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소우마에게 수컷으로서의 쾌락이 무엇인지, 그리고 진짜 암컷이 무엇인지 정도는 가르쳐 줄 수 있지.

큭큭... 소우마. 수컷인 너에게 영광스럽게 내 음수들을 영접할 기회를 주는 거니까. 어디 가서 한 번 잘 체험해 보도록 해.

네가 암컷이 되기 전에 경험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컷으로서의 쾌락을 말이야.

“그렇게 누나들의 도움을 받으면 소우마도 형님 같은 수컷이 될 수 있을 거야. 큭큭... 근데... 만약의 이야기지만, 혹시 그 이후에 형님의 말정액이 마시고 싶어진다면...” “시, 싶어진다면...?” “그럼 뭐~ 수컷이 아니라 암컷이 되는 수 밖에는 없겠지. 비록 수컷의 육체라서, 올바른 암컷은 될 수 없겠지만 말이야.” “...암... 컷...”

뭔가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실신해서 몸을 움찔거리는 요화를 힐끔힐끔 바라보는 소우마.

우월한 수컷이 되고 싶었던 마음과 요화 같은 암컷이 되고 싶은 마음이, 소우마의 내면에서 마구 충돌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소우마. 올바른 육체가 아닌데도, 암컷이 되고 싶어?” “...모, 모르겠어... 이 느낌이, 암컷이 되고 싶은 것인지...” “그럼, 형님처럼 우월한 수컷이 되는 건?” “되고 싶어... 나도 그, 형님처럼 암컷을...” “큭큭. 그래... 그럼 앞으로 이 성교육은 물론이고, 누나들의 도움을 받아서 단련해보자. 그럼 어떻게든 수컷으로서 성장할 수 있겠지.” “...형님의 성교육과... 누나들의 도움... 으, 읏...♡”

이건, 내가 소우마를 거슬리게 느끼지 않게 된 것 때문만은 아니다.

요화는 나의 음수가 될 암컷. 그러니 요화의 제자들 역시, 암컷은 가축으로 만들고 수컷은 장난감으로 만들어 주는 게 당연한 것.

그런 상황에서 본래라면 내 마음대로 다루려고 했던 이 어린 수컷에게,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주는 것뿐이다.

수컷과 암컷의 쾌락. 그 양쪽의 밸런스를 맞춰 즐기게 해준 후, 소우마 본인이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지 고르게 해주는 것.

내 말정액에 수컷이 기운이 억눌리고 암컷의 욕망이 생겨나는 만큼, 내 음수들로 소우마의 수컷의 욕망을 키워줄 것이다.

그러고도 소우마가 암컷의 길을 선택한다면... 그때는, 암컷으로 만들어 주는 게 당연하겠지?

비록 가짜 암컷으로 만들 수 밖에 없다는 게 너무 아쉽지만... 뭐, 그렇다고 해도 성전환을 시켜 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어쩔 수가 없네 이건.

성전환이 된다면 정말 딱 좋을 텐데... 흐음. 뭔가 방법이 없으려나?

...뭐, 일단 소우마가 열등한 수컷이 되길 택할 수도 있으니까. 이건 요화나 백선한테 방법이 있는지 정도만 알아봐야지.

방법도 모르는 성전환은 둘째치고... 열등종이기 때문에 우월한 수컷도 될 수 없겠지만...

과연 소우마가 열등한 수컷의 길을 고르게 될까? 아니면, 암컷의 길을 고르게 될까? ...이거 뭔가 장래희망을 고르는 아이를 지켜보는 것 같아서, 두근두근한걸?

큭큭. 그래. 기왕 생긴 감정이니까 즐겨봐야지. 최대한 소우마에게 다양한 쾌락을 알려준 뒤, 뭘 선택하는지 지켜보자고.

“...내 말정액을 마셨다는 건, 요화에겐 비밀이다? 아마 요화가 알게 되면 상당히 걱정할 테니 말이야.” “응...! 알겠어 형님...!” “큭큭. 그래. 말 잘 들으니 좋구만. 그럼 말 잘 듣는 상으로 앞으로 더 다양한 성교육을 해줄 테니까. ‘일단은’ 우월한 수컷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으, 응! 알았어! ‘일단은’, 우월한 수컷이 되도록...!”

내가 재차 머리를 쓰다듬자, 기뻐하며 반짝이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어린 수컷.

일단은 이란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도 모르면서, 나를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처럼 따르려는 모습이었다.

그런 어린 수컷의 모습에 만족하며, 수컷과 암컷의 쾌락 밸런스를 얼마 정도로 잡아야 할까 고민하던 도중.

“응호옷...♡ 아, 안되느니라아...♡ 마왕...♡”

그런 어린 수컷과 나의 옆에서, 어린 수컷의 보호자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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