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727 - 666화 - 타락을 받아들여가는 여우와 제자들! (4)
“으, 읏... 으음...?”
눈을 뜨자 보이는 것은, 늘 보던 익숙한 천장.
이번에도 자신이 마왕과의 교미 후 바로 잠들었다는 것을 깨달은 요화는, 뭔가 개운하게 느껴지는 그런 기분을 느끼며 몸을 일으켰다.
“...하아...”
무어라 표현할 수가 없는 미묘한 감정이, 자신을 좀먹듯이 흘러나온다.
견뎌야 한다고 생각해왔던 마왕과의 교미. 그런 짐승같은 교미를 하고 쓰러졌으면서, 일어나자마자 개운함을 느끼다니.
이젠 청소조차 하질 않고 가는 것인지, 이불이나 자신의 몸만이 아니라 방 전체에 짐승의 냄새가 가득한데. 그런데 어째서 이 냄새가 편안하게 느껴진다는 말인가.
마치 마왕이란 존재를 받아들여서, 그것에 익숙해져 버린 듯한 그러한 감각. 그 감각이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으면서도,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몸이 제멋대로 마왕을 받아들이고 있는 듯한 표현하기 힘든 느낌에, 요화는 찝찝하면서도 그리 불쾌하지는 않은 그런 미묘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어제는... 마왕과 교미를 하다... 으음, 그러니까... 소우마를... 으읏...!?”
그리고 그런 상태에서, 자신이 교미에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 떠올리던 도중.
성교육을 받던 소우마의 얼굴이 떠오른 순간, 요화는 숨이 막히는 듯한 답답함을 느끼며 괴로움에 얼굴을 찡그리기 시작했다.
“허억, 헉...! 소우마의, 성기를...! 흐윽...!? 내, 내가, 발로, 아흣...!? 짓뭉, 개서어...!?”
무언가 뚜렷하지 않은 형태로, 흐릿하게 떠오르는 지난 밤의 기억.
그 속에서 커다란 배를 한 자신이, 소우마의 성기를 짓밟고 있는 광경이 보인다.
마치 자궁 속에 살아있는 생물을 집어넣은 듯한, 꿈틀거리는 말정액이 전해주는 황홀한 쾌락. 너무나도 기쁘게 느껴지는 커다랗게 부풀어오른 복부.
마왕이라는 우월한 수컷과 교미했다는 암컷으로서의 행복함. 그리고 그 행복함이 이끌어내는, 커다란 흥분.
그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자신이 소우마의 작고 연약한 성기를, 마치 벌레를 짓밟듯이 잘근잘근 짓밟는 광경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아, 아학! 헉...! 내, 내가...!? 소우마를...!? 흐윽...!? 그, 그 작은 아이를, 내가...!?”
믿을 수가 없다.
분명히 자신의 기억인데. 그 기억에서 보여지는 장면들이 믿기지가 않는다.
너무나도 소중하기 그지 없는 자신의 아이인데. 아직 다 성장하지도 못한 그 아이의 성기를, 손으로 만진 것도 아니고 가지고 놀듯이 발을 써서 짓밟았었다니.
꿈에서도 하지 못할 그런 터무니 없는 짓인데. 절대로 거짓이 아니라는 듯이 떠오르는, 말정액에 뒤덮인 작은 자지의 물컹거리던 감촉.
어쩐지 너무나 즐겁게 느껴지던 그 짓밟는 감각이 떠오르자, 요화는 새파랗게 질린 표정으로 머리를 감싸 쥐며 발작하듯이 몸을 떨기 시작했다.
“허억, 헉, 흐윽...!? 아, 아니야...! 허억, 나는...! 나는, 그럴 생각이...!”
자신이 왜 그랬을까.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그 이유가 명확히 떠오르질 않는다.
마치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았던 자궁 속에 말정액이 채워지는 감각. 그 감각을 느끼자마자 찾아온, 도저히 가만 있을 수가 없는 흥분.
아무리 그렇게 흥분 상태에 빠졌었다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우마의 성기를 짓밟을 이유는 전혀 없었는데.
그런데도 소우마를 보자 마자 자연스럽게 몸이 움직였다는 사실은, 요화에겐 자신이 한 일인데도 도무지 믿을 수가 없는 그러한 종류의 것이었다.
“흐윽, 아...! 허억...! 나는... 아니, 나는...!”
...사실,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니, 인정할 수가 없지만. 자신이 어째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분명히 떠오르는 이유가 있다.
혼자 성기를 문지르던 사랑스러운 소우마. 그 소우마의 작은 성기를 본 순간 느낀, 표현할 수가 없는 불쾌함.
사랑스러움과 불쾌함이 마구 뒤섞이면서, 갑자기 소우마의 몸에 그 작은 실좆이 달려있는 것이 너무나 짜증스럽게 느껴져서...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저런 필요도 없는 작은 성기를, 뭉개버리자는 생각을...
그리고 그렇게 소우마의 실좆을 밟은 순간, 그 뭉클거리는 감촉이... 뭔가, 너무나도 즐겁게 느껴져서... 그 때문에 더욱 더, 흥분하게 되어서...
그래서 그냥 이대로, 소우마의 실좆을 망가트려 버리자는 생각을...
어, 어째서 내가 그런 터무니 없는 생각을... 소우마는, 소중하디 소중한 나의 아이인데...
어미처럼 행동하는 주제에. 소중한 아들의 실좆을 기분 나빠하고, 그걸 망가트려 버리잔 생각을 했다고...?
...진정, 내가...?
“아, 아니야...! 그게, 그러니까...! 흐윽...! 나, 나는...!”
거짓말이다. 뭔가의 실수다. 그렇게 변명거리를 찾듯이,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부정을 하던 요화.
그렇게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소우마의 성기를 짓밟던 자신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던 요화는...
문득 자신에게 성기를 짓밟히던 소우마의 표정을 떠올리곤, 뭔가를 깨달은 것처럼 고개를 치켜들었다.
“...그렇지... 그건, 어디까지나... 성교육, 이었지...?”
그렇게 마왕의 말정액에 성기가 뒤덮였는데. 그런 성기를 벌레를 짜부라트리듯 짓밟았는데.
그런데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커다란 쾌감을 느끼는 것처럼, 기쁜 표정을 지으며 자신에게 다리에 매달리던 소우마.
아무리 봐도 정상적이지 않는 상태였지만. 그런 소우마의 표정이, 고통보다는 기쁨에 가까운 표정이었다는 것을 떠올려버린 순간.
자신의 행동을 도저히 인정하지 못하던 요화의 마음이, 마치 변명거리를 찾았다는 것 마냥 제멋대로 납득을 하기 시작했다.
“정말로 싫었더라면 소우마가 그런 표정을 짓지는 않았겠지... 그래... 요즘 마왕을 꽤나 잘 따르는 소우마니까... 마왕의 말정액이 그 작은 실좆을 덮어도, 별로 기분 나쁘게 느껴지진 않았을 게야...”
마치 퍼즐이 맞춰지는 것처럼, 제멋대로 이어지는 말도 안 되는 추론.
마왕이란 수컷에게 함락되기 시작한 암컷의, 안쓰럽기 그지 없는 긍정적인 생각이었다.
“그, 그렇지... 발로 사정해 보는 것도 성교육의 일환... 그러니 당연히 아픔 보다는 기분이 좋았던 거겠지... 그러니 그렇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사정한 것일 거고...”
그렇게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자기 멋대로 자신의 행동을 교묘하게 포장해 가는 요화의 마음.
요화를 괴롭히던 사악한 기운이, 기어코 요화의 마음을 탁한 빛으로 물들이기 시작했다.
“후, 후후... 그래... 그렇구나... 내가 사랑하는 아이의 실좆을 망가트리고 싶다고 생각할 리가 없지... 암컷의 발에 짓밟히는 것도 그런 실좆에겐, 기쁘기 그지 없는 행위... 그러니 그건 그저, 단순한 성교육이었을 뿐인 것이니라...”
탁하게 물든 마음이 만들어낸 사악한 생각을, 전혀 의심조차 하지 않고 그대로 자신의 변명거리로 삼아버리는 요화.
그런 요화의 평범하게 돌아온 복부에서, 작은 크기의 음문이 사악한 빛을 내뿜으며 불길하게 일렁거리고 있었다.
“소우마는 열등한 수컷이니까... 후후... 그래. 그러니 그런 성교육이 아주 기분 좋았던 거겠지. 그렇다면 쓸데없는 걱정은 접어두고, 나만 잘 버티면 되겠구나...♡”
이젠 마왕을 죽이려는 생각조차 하질 못하고 있는데. 버티기만 하면 된다는 것만을 떠올리며 아무런 위화감을 느끼지 못하는 요화.
그렇게 자신의 감정이 바뀌어가고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요화는 침실에 있던 서랍에서 몇 장의 부적을 꺼낸 뒤, 침실과 알몸인 자신의 신체 곳곳에 그 부적을 붙이기 시작했다.
“청야의 영역에 있는 정화의 샘은 아니지만... 이제 마왕도 변해가고 있으니까. 나의 힘으로도 충분하겠지. 후후... 버티는 것 뿐이라면 전혀 문제 없을 것이니라...♡”
마왕의 손길이 자주 닿는 유두와 복부. 그리고 자신의 성기에 부적을 붙이고, 그대로 손을 모으며 정좌하는 요화.
정화의 샘조차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더럽혀졌는데. 그런데도 아직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고 여기면서.
그렇게 요화는 안심한 듯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몸에서 기운을 방출하기 시작했다.
정화를 대신할 수단으로 고른, 부적의 힘을 빌린 기운의 갈무리.
그 기운이 이전과 달리 불길한 색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요화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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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화가 소우마의 실좆을 끝장내고 나서, 이틀이 지났다.
소우마를 데려다 주면서 어린 수컷과 암컷들을 만나, 암컷들에게 말정액을 맛 보여주고 수컷들은 자신들의 열등함을 깨닫게 해 주었던 그날 밤의 저녁.
그리고 나는 바로 그 꼬맹이들을 위해, 세라에게 부탁해 라디아에서 특별한 물건들을 가지고 왔다.
원래는 수컷 꼬맹이들을 위해서 가져온 것이지만. 암컷 꼬맹이들 역시 마찬가지로 즐길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물건.
그 특별한 물건이, 도대체 무엇이냐 하면...
“응호오오오오오오오옷♡♡♡ 애널 보짓♡ 애널 보지이이이잇♡♡♡” “응히이이이익♡♡ 다리가♡ 멋대로 움직여서♡ 오호오오옷♡♡” “아히익♡♡ 꼬추♡ 꼬추에서 하얀 오줌 계속 나와아아아아아♡♡♡” “이게♡ 암컷의 보지 느낌♡ 아히이이익♡ 죽어♡ 죽어버려어어엇♡♡” “오호오오옥♡♡ 암컷 자위잇♡ 암컷 자위, 자지 만지는 것보다 더 기분 조아아♡ 아, 아히이이이익♡♡♡”
바로 이렇게. 어린 수컷 꼬맹이들까지도 즐길 수 있는 소형 말자지 딜도가 그 특별한 물건이지. 큭큭...
이야아~ 이 녀석들. 아침부터 이렇게 모여서 뒷구멍에 말자지 딜도를 쑤시고 있다니...
저 소형 딜도. 카발로니아에선 주로 아직 어린 암컷들이 원본 사이즈를 즐기기 전에 사용하는 물건인데 말이야~ 암만 그래도 수컷들 주제에 저렇게 기뻐한다고?
이거 내 선물이 마음에 든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인걸? 하여간 다들 좋아해줄 줄 알았다니까~? 푸흐흐.
근데 그렇다 치더라도 꽤 대단하네 진짜. 저 소형 말자지 딜도. 소형이라곤 하지만 나름 암컷들 팔뚝만한 물건인데. 그걸 저 어린 수컷들이, 그것도 이틀 만에 저리 즐길 수 있게 되다니?
다들 타고난 암컷의 재능이 있었던 건가? 확실히 어린 수컷들이라서 그런지, 금방 암컷이 되는 듯한 그런 느낌이네 이거.
푸흐흐... 뭐, 재능이 있다는데 나쁠 건 없지. 오히려 쟤들한텐 더 잘된 일 아니겠어?
다들 소우마처럼 내 음수들이 자지도 완성시켜 줬으니까. 저렇게 말자지 딜도를 쑤시면서 정자를 뽑아내다 보면, 며칠 안에 열등한 정자가 쏙 빠진 훌륭한 가짜 암컷이 되겠지.
그러면 이제 역겨운 열등 수컷의 냄새도 쏙 빠질 테니까. 미묘하게 남아있던 저 수컷 꼬맹이들에 대한 거부감이 확실히 사라지게 되겠지?
과연 요화의 수성력에 영향을 받은 이 상태에서, 가짜 암컷들로 완성된 저 꼬맹이들을 보게 되면 어떤 기분일지... 큭큭. 이거 정말 기대되는걸.
“킥킥♡ 야. 허리가 제대로 안 움직이네? 똑바로 안 해?” “열등한 실좆을 달고 태어났으면, 애널 보지라도 쓸만해야지~ 자. 좀 더 빠르게 움직여♡” “아하핫♡ 하루토 얘 사정하는 것 좀 봐♡ 수도꼭지라도 튼 것 마냥 엄청 나오고 있는데?” “손으로 만지는 것보다 암컷 자위하면서 훨씬 더 많이 사정하다니♡ 우리 남자애들은 정말 수컷으로서 실격이네♡”
어이쿠. 이거 우리 암컷 꼬맹이들도 참 열심이네. 이거 일부러 관리를 맡긴 보람이 있는걸?
비록 잔심부름만 하는 정도였다지만. 그래도 20명이 넘는 애들을 빼와서 다른 암컷들에게 좀 미안했는데. 저 모습을 보니 암컷 꼬맹이들도 빼오길 잘했다는 느낌이야.
뭐, 저렇게 암컷 체험과 관리를 하는 건 요화가 본관에서 나오지 않는 낮 시간대뿐이지만... 그래도 그 정도로도 충분하지. 쟤들, 밥 먹는 시간 빼곤 반나절 내내 저렇게 즐기고 있는 상태잖아?
푸흐흐. 어쩐지 요화에겐 좀 미안하네~ 본인이 모르는 동안, 이렇게 꼬맹이들에게 어른의 즐거움을 알려줘 버리다니...
근데 이건 내 잘못만은 아니라구? 애들이 걱정되면 좀 나와서 살펴보고 그래야 하는 게 맞는 거잖아?
근데 나오긴커녕 침실에서 뭔가 하면서 나오질 않으니까. 내가 이렇게 꼬맹이들을 즐기고 있는 거라고? 큭큭.
살펴보고 온 백설의 말을 들어보니 아직도 뭔가 헛된 발악을 하고 있는 것 같던데... 뭐, 여전히 교미할 땐 딴사람처럼 즐겨주고 있으니까. 별 문제는 없겠지.
며칠만 그렇게 얌전히 있어달라고 요화. 수컷 꼬맹이들한테 열등 좆물의 냄새가 사라지게 되면, 그땐 너한테도 알려 줄 테니까 말이야. 큭큭...
“흐음. 보자... 다들 아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어디, 가장 먼저 수컷에서 벗어난 소우마는... 오.”
숙소에 모여있던 꼬맹이들의 모습을 만족스럽게 바라보다가, 가장 먼저 수컷이 아니게 되어버린 소우마는 어디 있나 살펴보던 도중.
문이 열려있는 근처의 방에서, 모여있는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함께 있는 키아라와 소우마의 모습이 보였다.
“아히이이이이이이익♡♡♡ 키아라♡ 키아라아♡ 이 작은 마왕 형님의 말자지이♡ 너무, 너무 조아아아♡♡♡” “킥킥♡ 허리 놀림이 굉장하네 소우마~? 축 늘어진 이 실좆만 아니라면, 확실하게 암컷으로 보일 것 같아~♡” “응호오오오오오옷♡♡ 아히♡ 암커엇♡ 나♡ 키아라랑 같은♡ 암커엇♡ 으홋♡ 오호오오오오옷♡♡♡”
이야~ 소우마... 이거 진짜 순식간에 암컷의 모습이 되어가고 있는데?
저 골반이랑 봉긋 솟은 가슴 좀 봐. 이거 암만 성장기라고 해도 너무 빠른 거 아닌가?
큭큭. 뭐, 하긴. 이제 몸에서 열등한 수컷의 흔적까지 쏙 빠져버린 소우마니까. 저렇게 말자지 딜도를 즐겨버리면, 암컷이 되는 속도도 더 빨라지겠지.
아마 며칠만 있으면 겉모습까지 완전히 암컷이 될 것 같은데... 큭큭. 이거 정말 그렇게 되면, 박아줘도 상관 없을 것 같은 느낌인걸~?
저렇게 망가진 실좆이 덜렁거리는 상태에서 박아줄 마음이 들지는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말이야.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이제 수컷이 아닌 암컷 동료 같은 느낌이라서 그런가? 소우마를 쓰다듬는 키아라의 모습이 꽤나 부드러워 진 것 같은데?
수컷으로선 별로지만 가짜 암컷은 또 다른 느낌이란 건가? 아. 하긴. 벌레처럼 느껴지는 수컷보단, 귀여운 가짜 암컷 쪽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게 당연하겠지.
아무튼 사이가 좋아 보이니 나도 기분은 좋네. 그래. 아이들끼리는 친하게 지내야 하는 법이지. 음. 음.
자. 그럼... 대충 애들도 살펴봤는데 말이야...
이후엔 뭘 하는 게 좋을까~ 아직 오전이라 성인 제자들은 바쁘고. 백선이랑 내 음수들도 라디아에 간 상태고. 이거 뭘 하며 시간을 때워야 할지 모르겠네~
그냥 이대로 애들이나 계속 구경해? 음... 그러기엔 내 말자지가 좀 심심한 느낌인데...
한 두 명 쯤 내 말자지에 봉사나 시킬까... 아니, 그치만 수컷을 관리하는 즐거움을 체험하고 있는 중인데. 그 시간을 빼앗기는 좀 그렇단 느낌이...
...응? 뭐야. 백설이 왔네?
“아♡ 여기 계셨네요 마왕님♡ 잘됐다. 마침 마왕님께 요청드릴 게 있는데요...♡” “오. 백설. 요청이라니? 뭐야. 무슨 일 있어?” “아. 다른 게 아니라 애들 좀 한 두 시간만 다른 일 좀 시켜도 될까 싶어서요. 이제 기원제 날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연습 좀 시켜두고 싶거든요.” “아하. 기원제라... 음~ 그래. 너희들도 요화를 따라 뭔가 한다 했었지...”
음~ 그래. 그 기원제인지 뭔지... 듣기로는 요화가 꽤 중요하게 여기는 의식이라고 했었던 것 같은데...
거의 내 가축이나 다름 없는 상태인데도, 다들 요화에 대한 마음은 변하지 않았으니까. 그러니 이렇게 요화를 위해 기원제를 준비하려는 거겠지.
뭐, 괜찮을 것 같은데. 어차피 이미 암컷의 즐거움을 알게 된 꼬맹이들이니까. 여기서 잠깐 휴식을 준다 해서 날 거부하려 들진 않을 거고...
마침 심심하기도 했으니 잘됐는걸. 무슨 연습을 하는지 같이 가서 구경이나 좀 해봐야겠어. 중간에 꼴리면 백설이랑 교미도 하고 말이야.
“큭큭. 그래. 뭐, 그 정도야 괜찮지. 나도 같이 가서 구경이나 하지 뭐.” “후후♡ 네. 감사합니다 마왕님♡ 다들~ 잠깐 멈추고 모여봐~”
사실상 내가 강제로 시킨 것이나 다름없는 꼬맹이들의 암컷 자위와 그것의 관리. 그러니 본래라면 딱히 내 허락을 구할만한 일이 아닌데.
그런데도 굳이 내 허락을 받아가면서, 터무니 없는 짓을 하는 아이들을 멈춰 세우는 백설.
그런 백설의 기특하기 그지 없는 모습에, 더 없는 만족감을 느끼면서.
그렇게 나는 훌륭한 암컷이 되어가고 있는 꼬맹이들과 함께, 기원제 연습을 하기 위한 수련장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