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731 - 670화 - 상황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수컷 두 마리! (4)
“어라, 요화?” ““요화님!!””
갑작스러운 요화의 등장에, 내게 달려들다 말고 몸이 굳은 청야와 호월.
나는 그런 두 녀석을 확인하고서, 수성력을 집어넣고 요화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나보다도 더 큰 반가움을 느끼는 것인지, 요화가 등장하자 마자 우르르 몰려가는 어린 꼬맹이들.
자신의 곁에 아이들이 모이자, 요화는 팔을 펼쳐 그 아이들을 맞이하며 나를 살짝 째려보았다.
“...도대체 무슨 소란이더냐? 수련관에서 왜 저 녀석들이 싸우고 있는 것이야?” “그게요~ 요화님~” “마왕 오빠는 가만히 있었는데~ 저 두 신수가 다짜고짜 달려들어서~” “마왕 형님은 아무 잘못도 안 했어요! 다 저 신수들이 잘못한 거에요!” “으에엥~ 무서웠어요~ 요화님. 저 두 신수 좀 혼내주세요~”
뭔가 고자질을 하는 듯한 느낌으로, 요화에게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설명하는 아이들.
꺄르륵 거리며 이어지는 그 설명에선, 못된 두 마리의 신수가 나와 자신들을 위협하다가 다짜고짜 공격한 것이 되어있었다.
그런 아이들의 설명에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점차 아이들의 말을 믿는 것처럼 눈살이 찌푸려지는 요화.
나는 그런 요화에게 말자지를 덜렁거리며, 억울하다는 듯한 느낌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아~ 미안해 요화~ 나는 최대한 얌전히 있으려고 했는데. 저 둘이 다짜고짜 공격해 와서 말이야~” “으음... 그랬던 것이냐...? 본녀는 그대가 먼저 저 둘에게 시비를 건 줄 알았거늘...” “에이~ 아무리 나라도 애들 앞에서 그러진 않지~ 이번 일은 모두 저 두 새끼가 먼저 시작한 거라고.”
거의 알몸이나 다름 없는 모습인데. 그런데도 다가온 내게 크게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얼굴을 붉히며 내 말자지를 힐끔거리는 요화.
그런 요화의 곁에 다가간 나는 자연스럽게 요화의 어깨에 팔을 걸치며, 그녀의 옷자락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저 두 새끼만 아니었다면 애들 앞에서 이렇게 싸우는 모습을 보이진 않았을 거야. 어디까지나 이건 정당방위 였다고.” “으, 음...♡ 그, 그래...? 앗...♡ 그런, 것인가...”
아이들 앞이라서 그런지 뭔가 부끄럽단 표정을 짓고 있지만. 어째서인지 자신의 폭유를 주무르는 내 손길을 거부하지 않는 요화.
그런 요화의 곁에서 뭔가 요화를 세뇌하듯이, 아이들이 웃으며 요화에게 떠들기 시작했다.
“맞아요 요화님♡ 마왕 오빠는 아무 잘못도 안 했어요♡” “마왕 형님은 오히려 저희를 지켜줬어요♡ 잘못한 건 전부 저 신수들♡” “아핫♡ 요화님♡ 얼굴 빨개지셨다♡ 마왕 오빠가 좋으신가봐~♡” “요화님~♡ 마왕 오빠랑 잘 어울려요♡” “그냥 이대로 마왕 형님이랑 결혼하세요 요화님~♡” “으, 읏...♡ 이, 이 녀석들...♡”
너무나도 외설적인 차림새를 하고서.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받아들이란 듯이 키득거리고 있는데.
그런 아이들의 모습에 위화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다정하면서도 부끄럽다는 듯한 시선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요화.
멍하니 서서 그런 요화와 아이들을 바라보던 두 신수가, 뭔가 억울하다는 듯이 요화에게 외치기 시작했다.
“미, 믿지 마라 요화! 그 사악한 녀석의 수작이다!” “그 놈이 아이들에게 뭔가 한 거야! 지금 아이들의 상태가 느껴지지 않아!?” “...읏...!?”
뭔가 처절하게 느껴지는 두 신수의 외침에, 흠칫 몸을 떨더니 조금 정신이 되돌아 온 듯한 눈빛으로 아이들을 확인하던 요화.
하지만 내 기운을 방출하며 요화의 유두를 꼬집자, 요화는 다시 움찔거리며 암컷의 눈빛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 앗...♡ 이, 이 녀석...♡” “큭큭... 요화. 설마 저 새끼들 말을 믿는 거야? 네 소중한 아이들의 말이 아니라?” “아, 아니. 그게... 보, 본녀, 는... 읏...♡” “네게 있어 자식과도 같은 아이들이잖아? 그런 아이들이 네게 거짓말을 할 리가 있겠어?” “으, 읏...♡ 그렇지...♡ 본녀의 아이들이, 본녀에게 거짓말을 할 리는 없지...♡ 옷...♡” “큭큭. 그래. 그러니 저런 열등하고 난폭한 실좆 새끼들 말은 들을 필요가 없는 거라고. 아니 오히려 나와 네 소중한 아이들을 모함해 널 속이려 한 것인데. 이건 뭔가 처벌을 내려야 하는 그런 거 아닐까~?”
뭔가 다른 생각을 하는 듯한 흐릿한 눈동자. 거기에 내가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움찔거리는, 뜨거운 신체.
얼굴을 비비며 자신의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데. 요화는 그런 내게 저항 한 번 하질 않으며, 가만히 날 받아들이기만 하고 있었다.
자신의 친구들과 소중한 아이들 앞에서. 그렇게 날 받아들이는 모습을 선보이며, 내 속삭임을 듣던 요화.
한동안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는가 싶더니, 요화는 이내 미소를 지으며 내 속삭임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 그렇구나...♡ 앗...♡ 이건, 뭔가 처벌을 해야 할만한 그런 일이로구나...♡” “큭큭. 그래 그래. 아이들을 위협하고 모함하려 들었으니까. 절대 그냥 넘어갈 순 없는 일이라고.” “그, 그렇지...♡ 으음...♡ 이러고 싶지는 않다만, 본녀의 아이들을 건드렸으니...♡ 어쩔 수 없지...♡”
마치 자신에게 말하듯 어쩔 수 없다 중얼거리며, 나와 함께 청야와 호월에게 다가간 요화.
그렇게 두 신수의 근처에 도착한 순간, 요화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근엄한 표정을 보이며 두 수컷에게 소리지르기 시작했다.
“청야! 호월! 그대들은 본녀의 영역 안에 들어와 있는 주제에, 내 아이들을 건드리는 것이냐!” “요, 요화... 설마, 너...” “이 무슨 무례한 짓이란 말이더냐! 아무리 그대들이 본녀의 지기라고 한들, 결코 그냥 넘어갈 순 없는 일이로다!”
내 옆구리에 달라붙은 채. 걸쳐진 내 손에 가슴을 주물러지면서. 팔짱을 낀 채로 청야와 호월을 마치 적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으로 노려보는 요화.
그런 요화의 몸에서 마치 내 기운에 동조하는 것처럼, 붉은색이 탁해진 느낌의 검붉은 기운이 스물스물 피어 올랐다.
“요화! 정신차려! 넌 지금 저 녀석에게...!” “그새 또 본녀를 속이려 드는 것이냐! 이미 본녀의 아이들이 모두 그대들이 잘못한 것이라고 말해 주었거늘! 아무리 마왕이 마음에 들질 않아도 그렇지, 참으로 너무 하는구나!” “이, 이럴 수가... 설마, 요화가 이 정도로 저 놈에게...?”
자신들이 생각하던 것과는 다르다는 것처럼. 믿을 수가 없다는 표정으로 요화를 바라보는 청야와 호월.
그런 둘에게 과시하듯 요화를 내 옆구리에 더 끌어당기자, 요화는 슬쩍 미소 지으며 자신의 폭유를 내 옆구리에 붙이더니...
다시 청야와 호월을 적개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며, 두 녀석을 다그치기 시작했다.
“아무리 마왕이 사악함으로부터 비롯된 존재라 하지만! 변해가고 있는 것을 그대들도 눈으로 확인하지 않았더냐! 그런데 어째서 기다리질 못하고 다시 마왕을 죽이려 드는 것이야!?” “변해...? 저 놈이...? ...청야. 이건...” “누군가를 죽이지 않고 끝낼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은 것인데! 그대들이 그러고도 신수란 말인가!? 그대들 같은 자들을 지기로 두고 있었다니. 마왕에게 부끄럽고 미안해서 면목이 없을 정도로구나!”
요화의 호통에 뭔가 충격을 받은 것인지, 내게 붙어있는 요화를 멍하니 바라보는 청야와 호월.
저 멍청한 두 마리의 얼굴에서, 조금씩 절망한 수컷의 표정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건... 설마...” “설마... 그 동안 요화를 안으려 하던 게, 단순히 자신의 성욕 때문만이 아니라...?” “미, 미친... 그럼 지금, 요화랑 저기 있는 백선은...” “둘 뿐만 아니라 이미 저 아이들도...? 이 무슨, 터무니 없는...” “무어라 중얼거리는 것이냐! 본녀에게 할 말이 있다면 똑바로 말해 보거라!”
이제는 호통치는 요화를 바라보지도 않고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가만히 바라보는 두 마리의 수컷들.
한동안 멍하니 있던 그 수컷들이, 경악하는 듯한 표정을 보이며 날 손가락질하기 시작했다.
“이, 이 새끼...! 네가 그러고도, 인간이냐...!?” “제정신인가? 아니, 다른 것보다 저 어린 아이들을 건드렸다고...?” “야이 새끼야! 지구에서 기억이 있다면 해도 될 짓과 안될 짓 정도는 구분이 될 거 아냐! 도대체 뭐 하고 살던 놈이길래, 그런 짓을 할 수 있는 거냐!!?”
에엥~? 이 새끼들. 이제 와서 뭐지~?
내가 뭘 어쨌다고? 나는 그저, 오는 암컷들을 막지 않았을 뿐이거든?
내가 뭘 어쩌기도 전에, 어른인 암컷이고 애들이고 할 것 없이 나에게 빠져든 거라니까?
이 새끼들 지구에서 열등한 수컷이었던 건가? 암컷들이 스스로 다가오는 걸 전혀 모르는 눈치네. 큭큭...
하여간 이래서 열등한 수컷들은 곤란해~ 괜히 암컷들이 들러붙는 내가 질투 나니까, 저렇게 뭔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 마냥 몰아 부치는 거 아니겠어?
하여간 불쌍한 새끼들 같으니... 큭큭. 얼른 저 불쌍한 놈들에게, 자신들의 위치를 알게 해줘야겠네.
“큭큭. 요화. 이 놈들의 처벌은 내게 맡겨주겠어? 내가 처리해야 기분이 좀 풀릴 것 같아~” “으음... 그렇구나... 그대 역시 피해자이니... 그대에게 기분을 풀 기회를 주는 게 좋겠지♡ 하지만 너무 심하게는 하지 말도록 하거라♡” “음. 맡겨두라고. 애들도 보고 있는데. 딱히 죽이거나 할 생각까진 없으니 말이야. 푸흐흐...”
요화의 모습을 보고서 뭔가 저항할 마음이 꺾여버렸는지, 몸을 부들부들 떨기만 하면서 그 자리에서 움직이질 않는 두 신수.
그런 신수들의 처벌 권리를 얻은 나는, 어깨에 걸친 라피엔느 소드를 툭툭 흔들며 두 녀석에게 다가갔다.
“큭큭... 어디 보자... 그럼 건방진 놈들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으, 으윽...” “크으윽...”
내가 코앞까지 다가가도 저항할 힘이 없다는 듯이, 가만히 몸을 떨기만 하는 청야와 호월.
절망한듯한 저 둘의 표정이, 너무나도 만족스러워서 절로 미소가 나온다.
본래라면 이쯤에서 그냥 마무리를 지어도 되었을 텐데. 하필이면 아이들이 보고 있는데다, 요화의 부탁도 있어 잠시 어찌할까 하며 고민하던 도중.
어느새 요화의 옆에 다가와있던 백선이, 부채를 팔랑거리며 내게 제안했다.
“후후♥ 라디아의 발전기들 모습이 참 재미있던데♥ 그 발전기들처럼, 그냥 팔 다리를 잘라버리는 게 어떻느냐?” “푸흐흐. 정말? 팔이랑 다리를 날려버리라고?” “그래♥ 다짜고짜 그대를 공격한데다, 아이들과 그대를 모함하는 아주 못된 짓을 저지르지 않았더냐♥ 그 정도는 해야 벌이 되겠지♥” “으, 으음... 배, 백선. 그건 조금 과한 것 같다만...”
뭔가 나에게 장난감의 완성을 부탁하는 것처럼, 청야와 호월의 팔 다리를 잘라달라고 말한 백선.
그런 백선의 제안에 요화가 과하다는 듯이 말하자, 백선은 키득거리며 요화에게 달라붙어 그녀의 몸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후후♥ 뭐가 과하다는 것이냐♥ 마왕과 그대의 소중한 아이들을, 모함한 두 사람인데♥” “으, 읏...♡ 하, 하지만, 청야와 호월은... 앗...♡” “아무리 친구라고 하더라도 잘못은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하는 법♥ 그대의 아이들을 건드리려 했으니, 당연히 이 정도는 해야 하는 것이니라♥”
본래는 가축임에도 불구하고 준 음수로 따로 분류한 게 당연하다 느껴질 정도로. 요염한 느낌으로 요화의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가는 백선.
그 부드러운 손길과 피어 오르는 사악한 기운에, 요화의 기운이 마치 유혹당하는 것처럼 흔들리기 시작했다.
“딱히 죽이자는 것이 아니니라♥ 그저 가볍게, 손목이나 종아리 정도를 날리는 것 뿐...♥ 신수인 만큼 그 정도면, 생명에 지장은 없지 않느냐♥” “아, 앙...♡ 하, 하지만...♡” “후후♥ 하여간 마음 약한 아이로다♥ 열등한 수컷인 저 둘이 그대에게 소중한 마왕과 아이들을 건드렸으니, 당연히 그 정도는 해도 괜찮은 것인데...♥” “읏...♡ 하아...♡ 마왕과, 아이들이...♡ 소중...♡” “그래♥ 마왕은 그대에게 있어,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 청야와 호월은, 열등한 수컷...♥ 그러니 저 둘의 팔 다리를 자르는 것 정도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니라♥” “아, 아...♡ 그, 그러, 한가...? 읏...♡ 그래...♡ 그런 거로군...♡”
처음엔 그저 허벅지나 가슴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는 수준이던 백선의 손길.
그 손길이 점점 더 거침없어지다, 어느새 요화의 팬티 안까지 침입해 들어간다.
자신의 언니나 다름없는 암컷 친구의 손길. 그 손길이 들어와선 안될 곳까지 들어오는데. 그것을 그냥 얌전히 받아들이는 요화.
그렇게 한동안 백선의 애무를 받으며, 음수마냥 색이 담긴 백선의 숨결을 들이마셔 가던 요화는...
이내 사악하게 느껴지는 암컷의 미소를 지으며, 백선의 제안에 고개를 끄덕였다.
“후후♡ 백선이 말한 대로 하는 게 딱 좋을 것 같구나 마왕♡ 그대로 청야와 호월의 팔다리를 잘라 버리거라♡” “큭큭. 그래~? 요화가 괜찮다면야. 어디 이 열등한 신수님들의 팔다리를 분리해 볼까~?”
너무나도 만족스럽기 그지 없는, 백선과 요화의 사이 좋은 모습.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들에 미소를 지어준 나는, 손에 든 라피엔느 소드에 내 의지를 전하듯이 내 기운을 불어넣었다.
그러자 말자지를 길게 늘린 듯한 몽둥이 형태에서, 뭔가 맥박 치는 듯한 느낌으로 괴기하게 꿈틀대기 시작한 라피엔느 소드.
뭔가 실리콘 같은 재질의 라피엔느 소드가 압축되기 시작하더니, 뭔가 칼등에 핏줄이 불거진 진짜 검이 나타났다.
“요, 요화... 백선... 너희, 둘...” “크, 윽... 저 둘마저 저리 되었다면... 이제, 이 세상은...”
뭔가 이젠 다 끝났다는 듯한 표정으로, 요화와 백선을 가만히 지켜보던 두 신수.
나는 진짜 검이 된 라피엔느 소드에, 연습도 할 겸 내 수성력을 불어넣은 뒤...
“차앗!! 열등 수컷 토막내기잇!!”
검은 불길이 일렁거리는 그 라피엔느 소드로, 열등한 두 신수의 손목과 종아리를 신체에서 분해해 버렸다.
“끄,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캬, 하악...!!? 끄, 하아악...!!?”
내 수성력의 불길이 지혈이라도 해주는 것인지. 잘린 팔다리에서 피조차 나오질 않으며, 그대로 바닥을 나뒹구는 두 마리의 신수.
어느새 구경하고 있던 내 모든 음수들과 요화. 그리고, 아이들의 환호성과 함께.
이렇게 나는 오늘, 내 눈에 거슬리던 두 마리의 수컷이 정리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