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743 - 680화 - 짐승이 된 암컷들의 새로운 가족! (3)
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언제나 기쁘기 그지 없는 법.
무사히 새로운 가족을 맞이한 요화와 그 제자들은, 다들 너무나도 기뻐하며 그 생명을 환영하기 시작했다.
옛날부터 이어져 왔다는 산모를 위한 음식이 준비되고. 아이를 위한 선물을 산처럼 쌓아두면서. 한참 동안 아기의 곁에서 떠나질 못하는 암컷들.
그 표정들은 하나같이, 짐승답지 않게 살짝 바보스러운 웃음기가 가득한 그런 표정들이었다.
“후후. 세상에. 이렇게나 얌전하다니...♡ 정말 착하면서도 귀여운 아이가 아니더냐...♡”
그리고 그렇게 풀어진 것은, 요화 역시 마찬가지.
한참 전부터 아기를 안아 들고 있는 요화는, 뭔가 자신의 아기라도 보고 있는 것처럼 귀에 걸린 입꼬리가 내려올 줄을 몰랐다.
자신의 제자가 낳은 아기라면 그 아기 역시 본인의 아이란 것일까? 살짝 과해 보일 정도로 기뻐하며, 아기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요화.
하지만 그런 요화와 암컷들의 모습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아니었다.
“꺄하♡ 꺄륵♡ 꺄르륵♡”
그야 이렇게 귀여우니까 말이야.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도 당연하지~
진짜 이 귀여운 생명체는 뭐지? 갓 태어난 아기 주제에 표정에서 웃음이 사라지질 않는데?
아기면 좀 울기도 하고 칭얼대기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말이야. 근데 얌전히 안긴 채로 모두에게 방긋거리기만 하는 아기라니.
깨물어주고 싶단 느낌이 바로 이런 건가? 푸흐흐. 정말이지, 갓난아기 주제에 사람을 홀리는 재능이 있네 요 녀석이~
“꺄아♡ 꺄핫♡ 꺄르르♡” “쿡쿡♡ 아기가 그대를 참으로 좋아하는구나♡ 뭔가 안아주고 있는 본녀보다도 그대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만?” “큭큭. 그러게. 내입으로 말하긴 뭐하지만 이런 흉악한 얼굴을 보고 웃을 수 있다니. 왠지 모르게 거물이 될 것 같네 이 녀석.”
손가락을 내밀어 볼을 찔러보자, 꺄르륵 거리며 내 손가락을 붙잡는 귀여운 아기.
심장을 가격하는 듯한 이 귀여운 아기를 보고 있으니, 뭔가 인간이던 시절의 감정이 되살아나는 듯한 그런 느낌이다.
내가 라디아를 손에 넣기 전까지만 해도, 어린 아이나 아기들은 날 보고서 울먹거리거나 벌벌 떠는 게 보통이었는데...
물론 라디아를 손에 넣은 뒤론 그런 일은 거의 사라졌지만. 그래도 이렇게 갓난아기를 만나볼 기회는 거의 없다 보니, 이렇게 날 보며 웃는 아기는 뭔가 색다른 느낌이네 이거.
“어디, 한 번 안아보거라. 아무래도 이 녀석도 네가 안아줬으면 하는 것 같구나,” “엇, 괜찮아? 어어... 어이쿠. 얘 웃는 것 좀 보게...”
아기가 뭔가 보채는 느낌이라도 보냈는지, 요화가 소중히 안아 들고 있던 아기를 나에게 넘겨준다.
그렇게 나에게 넘어오자마자 발랄하게 꺄르륵거리며 손을 뻗는, 심장에 해로울 정도로 귀여운 아기의 모습.
요화의 말대로 모란의 아기는, 어쩐지 요화나 자기 엄마보다도 나를 더 좋아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후후...♡ 이거 참...♡” “꺄아♡ 오빠♡ 뭔가 걔 아빠 같은 느낌이야~♡” “아핫♥ 아기를 안아 들고 있는 마왕님이라니♥ 어쩐지 뭔가 욕심이 생기는 광경인걸?” “꺄르륵♡ 꺄아♡ 꺄아아♡”
내가 아기를 안아 들자, 왠지 모르게 기뻐 보이는 듯한 표정을 내비치는 요화와 암컷들.
심지어 암컷들과 함께 있던 내 음수들까지, 뭔가 의욕을 느낀 듯한 묘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바라본다.
으음~ 아빠라... 내가 그럴 나이가 되긴 했지만. 아직 여러모로 더 시간이 필요한 상태라, 아직 고민할 필요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근데 이렇게 아기를 안고 있으니, 뭔가 나도 얼른 내 씨앗을 이어받은 아기를 만들고 싶어지는걸~
과연 언제쯤 암컷들을 임신시킬 수 있게 되려나... 앗. 요 녀석. 이거 아무리 그래도 너무 좋아하는걸? 이거 혹시 진짜 날 아빠로 생각하는 거 아니야?
자기 아빠한테는 바로 인상을 쓰면서 침을 뱉었던 녀석이... 근데 나한테는 이렇게 쪼끄마한 몸으로 더 안기려고 애를 쓰다니...
역시 이건 내 말정액 때문이겠지? 큭큭. 엄마 뱃속에 있던 아기한테까지 영향을 끼치다니. 정말이지 내 말정액은 알면 알수록 놀랍다니까.
이제 이 아기는 이대로 인간이었던 적 없이, 내 가축으로서의 삶을 살게 되겠지?
가축이라면 결국 내 씨앗으로 신인류를 낳게 될, 나의 암컷이라는 뜻이니까. 결국 이 암컷 아기도 나중엔 내가 맛을 보게 되겠네?
큭큭. 아기 시절부터 보아온 암컷을 따먹는 경험이라니... 이거 정말 기대되는걸.
확실하게 음탕하면서도 아름다운, 최상급의 암컷으로 성장해줬으면 좋겠네~
“...푸흐흐. 모란. 이 아기 이름은? 미리 정해둔 이름 있지 않아?” “후후. 네. 근데 그게 열등한 제 남편이 지은 이름이라서... 그런 이름을 붙여주기가 조금 그래서, 아직 이름을 짓진 않고 있었어요♡” “어이쿠. 그건 아무래도 좀 그렇긴 하네. 열등한 씨앗으로 탄생했다는 것도 기분 나쁠 텐데. 이름은 좀 좋은 이름으로 지어줘야지. 푸흐흐.”
마안을 켜고 아기를 살펴보는데. 뭔가 기록이 되지 않은 것처럼, 비어있는 아기의 이름.
아직도 이름을 붙이지 않은 것인가 싶어 요화의 옆에 있던 모란에게 묻자, 모란은 뭔가 한 단계 더 성숙해진 느낌의 미소를 지으며 내게 고개를 내저었다.
그 동안 계속 나와 계속 불륜 교미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지어놨던 이름을 붙여주고 싶지 않게 될 줄은 몰랐을 테니...
흐음. 계속 아기라 부르는 것도 좀 그런데. 얼른 이름을 지어줘야겠네 이거.
“요화 네가 붙여주는 건 어때? 그 동안 이름은 많이 지어봤을 거고. 모두의 어머니면 이 아기의 어머니이기도 하단 거니까. 네가 붙여주는 게 가장 나을 것 같은데?” “후훗...♡ 사실 적영도 내가 지어준 이름에서 맘에 드는 것을 골라간 것이긴 하다만... 글쎄. 본녀가 새로 지어주는 것보단, 그대가 지어주는 게 어떤가 싶구나.” “으음? 내가? 흐음... 난 일본식 이름도 잘 모르는 데다, 누구 이름 지어본 적도 없는데. 내가 지어도 괜찮으려나?”
얼른 이름을 불러주고 싶은 마음에 요화에게 제안하자, 도리어 내게 이름을 지어 주는 게 어떠냐고 말하는 요화.
그럴싸한 이름이 떠오르질 않아 고개를 갸웃거리자, 갑자기 모란과 암컷들이 뭔가 그거다 라는 느낌으로 호들갑을 떨기 시작했다.
“그거 정말 좋은 제안이네요 요화님! 오빠! 오빠가 지어주는 게 가장 좋겠어!” “마왕님께서 이름을 지어주신다니. 생각만 해도 정말 감격스러운 일이네요♡” “열등한 수컷인 남편을 대신해, 마왕님께서 이름을 지어주신다... 아핫♡ 뭔가 굉장한 일이라는 느낌이...♡” “아아♡ 그런...♡ 마왕님께서 제 아이의 이름을...♡ 부탁 드립니다 마왕님♡ 부디 제 아이의 이름을 지어주세요♡”
으으음... 이 아기의 이름이라...
열등한 아비 대신 이름을 지어준다는 건... 내가 이 아기의 대부 비슷한 게 되어주겠다는, 그런 뜻 아닌가?
나중에 따먹을 암컷의 대부가 되어준다니. 어쩐지 기분이 묘해지는데? 푸흐흐...
뭐. 그래. 어차피 생물학적인 아비 따위, 내 가축이 될 암컷에겐 딱히 의미 따위 없지.
어차피 아비 쪽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 여기선 내가 이 아기의 친부 대신, 아버지 같은 역할을 해주도록 할까?
“으음... 모... 모... 모리안... 모나미...? 으음... 어째 썩 괜찮은 이름이 안 떠오르는걸...” “후후. 지금 정하지 말고 좀 더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떻느냐? 조금 불편하긴 해도 그리 급한 일은 아니니 말이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평생 쓸 이름인 만큼, 제대로 고민해서 지어주는 쪽이 더 나을 테지.”
음... 그래. 잠시 이름이 없어서 불편하긴 하겠지만. 갑자기 떠오른 어설픈 이름을 지어주는 것보단, 좀 더 심사 숙고한 이름을 붙여주는 게 더 낫겠지.
내 가축인 만큼 내가 지어주는 이름이면, 설령 마음에 안 들더라도 그 이름을 영광으로 생각할 테니까 말이야.
평생 개명할 생각조차 하지 않을 텐데. 최대한 그럴싸하게 붙여 줘야겠지. 음. 그래.
그러면... 아기의 이름은 좀 더 고민해 보기로 하고...
지금은 내 가축이 될 이 귀여운 아기를, 좀 더 귀여워해 주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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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얏호우~! 말정액 분수 대령이요오~!” “꺄아아♡ 마왕님의 말정액~♡ 마왕님 최고오~♡”
그렇게 모란의 아기가 태어나고서, 며칠이 지났을까.
즐기려고 예정해 두었던 것들을 거의 모두 즐긴 나는, 뭔가 마지막으로 달리는 것처럼 마음껏 요화와 그 제자들을 즐기기 시작했다.
이제 요화와 맺은 주술의 계약 따위 의미가 사라지고, 질내 사정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것을 요화와 그 제자들의 몸으로 즐겨본 상태.
그래서 오늘은 아예 색다른 것을 즐겨볼 겸, 내 음수들과 모든 암컷들을 데리고 요화의 온천에 들어왔다.
물론 그 동안 즐기던 요화의 기운이 깃든 그런 온천은 아니지. 오늘은 무려 100% 말정액으로만 만든, 말정액 온천이라고!
내가 들어가긴 쪼~끔 그런 온천이지만! 암컷들이 즐거우면 뭐 아무래도 괜찮잖아?
어차피 내가 몸을 담글 목욕물은 따로 확보해 놨으니까! 오늘은 내 암컷들이 마음껏 즐기게 해주자고!
“하아...♡ 마왕님의 말정액♡ 이렇게 몸을 담그고 있으니, 정말 기분이 좋아서...♡” “하아아...♡ 아직도 보지를 만지면 안 된다니...♡ 읏♡ 애널 보지만으론 뭔가 부족해에...♡” “오호옷♡ 이젠 수컷이었던 흔적만 남은 실좆에♡ 말정액이, 스며들어서엇♡” “아앙♡ 계속 보지가 욱신거려어♡ 읏♡ 당장 마왕님의 말정액으로 임신 당하고 싶어어♡♡”
큭큭. 이거 말정액 온천이 아주 호평이구만. 자위하면서 서로 물고 빨고. 이거 아주 난리인걸.
요화의 제자들에겐 보지는 만지지 말라고 해서 쪼오끔 힘겨운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뭐 말정액 온천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은 좋을 테니까. 별로 상관은 없겠지?
여기까지 왔으니 너희의 자궁에 말정액을 주입해 주는 건, 좀 더 확실한 이벤트에서 해야지. 마침 라디아의 연구원 가축들에게서,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으니 말이야.
아직 100%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생각하는 대로 잘 풀리기만 한다면, 모두에게서 아주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겠지?
큭큭. 기대들 하라고 모두. 너희를 위해, 아주 특별한 것을 준비해 뒀으니까 말이야.
“꺄르륵♡ 꺄아♡ 아브♡ 아브으♡” “후후♡ 그래 그래 아가♡ 너도 마왕이 만들어준 말정액 온천이 마음에 드는 모양이구나♡”
그 특별한 것을 실행하기 위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안쪽에 있는 요화에게 시선을 돌린 순간.
요화에게 안겨있는 모란의 아기가, 말정액을 찰방거리며 재미있다는 듯이 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푸흐흐. 이거 참... 심지어 저 어린 갓난아기 조차, 내가 만들어준 말정액 온천을 저리 좋아한다니...
정말이지 아주 기특한 녀석이야. 저 정도면 한 10년만 지나도 터무니 없는 암컷의 모습을 보여줄 것 같은걸?
그럼 일단 아기는 그렇다 치고... 들어오기 전에 요화에게 부탁해서, 요화가 목에 걸고 온 요화의 영석...
흐음... 저 색을 보아하니... 그래...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는 건... 이제 남은 건 내 실력뿐인가? 수성력 제어에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확실하게 그 주술들을 실행할 수 있겠는데?
푸흐흐. 그 동안 틈틈이 연습해둬서 이제 제법 감을 잡았으니까. 집중해서 조심스럽게 진행하면, 별다른 문제는 없겠지?
내 제안을 들으면 요화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이려나... 이거 요화가 음수가 되는 것보다, 그 반응이 더 기대되네. 큭큭...
“...후후. 뭐가 그리 즐거운 것이냐. 본녀와 아이들을 그대의 말정액으로 목욕하게 만든 것이, 그리도 기쁜 것이냐?” “큭큭. 그것도 그렇지만. 아기가 아주 귀여워서 말이야~ 나도 모르게 그냥 미소가 나오네?” “쿡쿡♡ 하긴♡ 그렇기는 하지♡ 모란의 아기는 여태껏 본녀가 길러 본 아기 중에서, 가장 귀엽게 느껴지는 아기니까 말이다♡”
뭔가 나를 향해 모란의 아기를 보여주는 것처럼, 소중하게 그 아기를 끌어안으며 나에게 미소를 짓는 요화의 저 모습.
쓰러진 이후로 살짝 고삐가 풀린 것처럼 느껴지는, 그러한 느낌인 요화의 모습이었다.
나와 내 음수들이 저런 요화의 모습을 관찰하며 내린 결론은, 안 그래도 완벽하지 못한 상태로 넘어온 요화의 영혼이 더욱 불안정해진 상태라는 것.
영혼이 불안정해진 만큼 내가 주는 쾌락과 행복에 쉽게 휩쓸리고 있는, 그러한 상태란 것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불안정한 영혼이니까. 지금 내 가축들이 연구한 주술에 딱 맞는 상태라는 거지.
기대하라고 요화. 지금 너를 위해서, 아주 특별한 주술을 완성시켜 둔 상태니까 말이야.
“자아♡ 아가♡ 마왕에게 인사해 보거라♡ 말정액 온천을 만들어줘서 고맙습니다~ 하고 말이다♡” “꺄륵♡ 꺄아♡ 아흐♡ 아브으♡” “옳지 옳지♡ 후후. 정말이지 참으로 기특한 아이로고~♡”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웃으며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말정액 온천을 즐기는 요화.
그런 요화와 암컷 제자들을, 나와 내 음수들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