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90화 〉89.저택에서 얻은 전리품 (90/275)



〈 90화 〉89.저택에서 얻은 전리품

“역시 잠자리가 불편하셨습니까? 많이 피곤해 보이시는군요.”


여왕 레일라의 모습이 어디 안 좋은 사람처럼 눈 주변이 살짝 어둑어둑한 모습이다.

“아뇨.. 따로 할게 있어서 늦게 잔 것뿐이지, 잠자리는 좋았습니다.”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레일라가 웃으며 말하자 앤더스가 턱수염을 손으로 쓸며 대답한다.

잠도 안자고 섹스만 그렇게 했으니 피곤할 수밖에..


다리가 후들후들 떨릴 만도 한데,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얘기하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 싶다.


레일라는 내 기억으론 체력 스탯도 높지 않았을텐데.. 육체파인 아르엔이 지금 방에서 쓰러져서 곤히 자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정신력으로 버티는 건가?

아니면 섹스는 스텟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거나..

내가 가서 엉덩이를 확 움켜쥐기라도 하면 그대로 주저앉을  같아서 불안불안 하다.

“오랜만이네요 아르곤, 정략결혼은.. 죄송하게 됐습니다.”

앤더스의 옆에 서있던 엘프라 그런지 훤칠한 미남인 장남 아르곤 레플리온한테 레일라가 고개를 꾸벅 숙이면서 사과한다.


“아닙니다. 고개를 드세요 여왕님.”

고개를 숙이는 레일라의 모습에 당황하면서 말하는 아르곤.


“하지만..”

“루아네 공주님은 원치 않는 정략결혼이었을 텐데 정말 괜찮습니다.”


루아네한테 질척대는 모습을 보이거나 할  알았는데.. 무척 성격 좋아 보이는 미남이다.


아르곤이 사람 좋게 웃으면서 말하자 레일라는 더욱 미안해 보이는 듯하다.


“억지로 정략결혼을 했다면 루아네 공주님이 필히 행복하지는 않았을겁니다.”


아르엔의 오빠가 맞나...? 하스필드처럼 찌질찌질하게 구는 이상한 엘프일줄 알았는데 정말 예상 밖이다.

“당신이 루아네 공주님의 연인이신가요?”


“아, 네 송인혁이라고 합니다.”

웃으면서 손을 건네는 아르곤.


“저는 아르곤 레플리온이라고 합니다. 루아네 공주님의 사랑을 받으시는 분이라니.. 정말 부럽군요.”


루아네한테 아무 감정도 없는  알았는데, 꽤나 미련 있어 보이는 쓴 웃음을 짓는  보니 아르곤은 루아네한테 꽤나 호감을 가지고 있던 것 같다.


“저.. 송인혁님,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무슨 부탁..? 착한 놈 같지만.. 그래도 루아네는 못 줘!

내가 아르곤의 말에 살짝 경계하는 표정을 짓자 싱긋 웃으면서 말한다.

“하하.. 루아네 공주님을 넘보지는 않을테니 안심하십시오.”


음.. 너무 얼굴에 경계하는  보인 건가..? 저렇게 대놓고 말하니 조금 부끄럽네.


“흠흠.. 무슨 부탁이죠?”

“저와 대련을 한 번 해보시지 않겠습니까?”

“..대련이요?”


이세계 사람들은 대련이란 걸 왜 그렇게 좋아하는 걸까. 사람과 대련하면서 실전에서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어 하는 것은 이해하는데.. 만난지 얼마  된 사람한테 까지 대련을 신청하고 싶나?

“네, 아버님한테 베네치아 공작님한테도 인정받을 정도로 뛰어나시다  말씀 들었습니다.”


“네....?”


아이리스한테 인정이라니? 아이리스한테 죽을 뻔한 뒤로 한 번도 아이리스와는 싸운 적도 없고 인정받은 적도 없는데?

내가 레일라를 쳐다보자 레일라가 내 시선을 살짝 피한다.


가주의 아들과의 정략결혼을 파기하고 루아네랑 사귀는 인간을 그냥 허접한 평민이라고는 할 수 없으니까, 아이리스의 이름을 들먹인 건가?

피곤해서 거절하려 했는데, 저렇게 기대하는 눈빛으로 나오면 이걸 어떻게 거절해.


아이리스와 싸웠을 때보다는 훨씬 강해졌지만 그  너무 처참하게 패배해서 그런 것일까. 지금 상태에서도 아이리스한테 인정받을  있다고는 장담은 못하겠다.

섹스로는 쉽게 인정받을 수 있는데..

“대련.. 네 좋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하죠..?”

“제가 대련장으로 안내 해드릴테니 따라오시면 됩니다.”


앞장서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가는 아르곤을 천천히 따라나선다.

“저 대련 중독자녀석..  크게 다치게 생겼구만...”

조용히 말하는 가주의 혼잣말에 레일라가 놀라서 가주를 슬쩍 쳐다본다.


아이리스한테 인정받았다고 한 인혁님을 걱정하는 건가..?

아르곤이 그렇게 뛰어난 실력이었던 건가하고 생각하는 레일라의 표정이 점점 안 좋아진다.

서방님.. 죄송해요...!

아르곤을 따라가는 인혁의 뒷모습을 보며 레일라가 마음속으로 외쳤다.

***

넒은 대련장.. 구경꾼은 엘프왕국의 탑이나 마찬가지인 3대가문의 가주와 여왕.

상대는  3대가문의 장남이나 후계자..

이렇게 보니까 나 정말 허접해 보인다.


별로 신경 안 써서 몰랐는데, 내 주변인들에 비해서 나는 정말 별것도 아닌 평민이란 것에 갑자기 우울해지는 기분이다.

대련은 그래도 진지하게 임해야지, 엘프 3대가문의 후계자 정도 되면 얼마나 강할지 가늠이 안가네..

아르엔이 누나와 비슷한 정도라면.. 아마 아르곤은 그것보다는 뛰어날테니.. 에리스정도..? 아니면 그걸 뛰어넘는 괴물?

아이리스처럼 이레귤러의 괴물도 있으니까 방심은 금물이다.


“갑니다..!”

선공을 양보하니까 자세를 잡고 달려오는 아르곤.

달려오는 속도는 느리다, 필리아한테도 훨씬 못 미치는 정도.. 뭐지..? 아니 방심은 금물이다 힘이 더럽게 쌜 수도 있어.


“하아압..!”


-키잉!


“하압..!”


-카앙!


아르곤이 기합까지 넣어가며  힘을 다해 검을 휘두르는 것을 인혁이 전부 가볍게 쳐낸다.

...뭐지..? 일부러 이러는 건가?


검술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속도도 느리고 힘도 약하다. 이러다가 갑자기 급발진 하는 건가? 내 방심을 유도하는 거야?


빈틈이 너무 많아서 가볍게 검을 쳐낸 다음 칼등 부분으로 밀치니까 그대로 땅바닥에 쓰러진다.

-털썩


“크윽....!”

이거 진짜로 이러는 건가..? 이상해서 구경하고 있는 가주와 레일라를 쳐다보니, 레일라도 이게 뭐지 싶은 얼굴, 가주는 손으로 눈을 가리고 인상을 완전 찡그리고서는 못 보겠다는  고개를 휘젓는다.

“역시.. 대단하군요.. 그 공작님께 인정받을만합니다..”


“......”

“하지만..!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닌....컥....”

-퍼억!


아르곤한테 얼굴을 때릴수는 없기에 복부를 약하게 때리자 그대로 배를 부여잡고 기절한다.

누가 남매 아니랄까봐 배를 부여잡고 쓰러진 꼴이 아르엔과 무척이나 닮았다.

근데.. 이게 대체 뭐지?


기절한 아르곤을 가주가 한숨을 쉬며 사용인을 시켜 데려가면서, 이 이상한 대련이 아주 싱겁
게 끝이 났다.



***


아르곤이 깨어난 다음 가주와 모든 얘기를 끝내고 저택에서 떠나 왕궁으로 돌아갈 준비를 위해 잠시 저택에 손님방에 돌아온 뒤.

“대체 뭐였던 걸까.”

“뭐가요 서방님?”


“아르곤 말이야.”

“아..”


호기롭게 대련도 신청하고 덤비길래 뭔가 있는 줄 알았는데..

“그.. 가주님한테 들었는데.. 평소에도 아무한테나 대련 신청했다 깨지는 것을 좋아하신 다네요...?”


그게 뭔데.. 그냥 사람 좋고 착한 엘프인줄 알았는데.. 오히려  무섭다.


“쯉..♡ 오라버니는 예전부터 그러셨지.. 마법에는 크게 재능이 있으시지만 대련할 때는 검을 고집하시고 맨날 지는 것을 반복했다.”


아르엔이 내 밑에서 자지를 빨다가 레일라와 나의 대화를 듣고서는 말한다.


“알겠으니까 자지케이스면 자지케이스 답게 자지 빨기나 해, 곧 나올  같으니까.”

아르엔의 머리를 잡고 자지를 그대로 입 안에 처박는다.

“흐그읍...♡ 쮸웁..♡ 쯉...♡ 쪼오옵...♡”

목구멍까지 처박는데도 오히려 기분 좋은 듯 자지를 빨아들인다.

마법이 뛰어난데도.. 일부러 검을 들고 지는 것을 좋아한다면.. 마조같은 성향인건가..? 아르엔 이것도 보니까 마조적인 성향이 있는데, 남매가 쌍으로 마조였네.

옷..! 근데 아르엔.. 왜 이렇게 잘 빨아..!

아르엔의 머리를 부여잡고 허리를 앞뒤로 흔들며 아르엔의 입보지를 사용한다.


-쯔쿱♥ 쯔쿱♥ 쯔쿱♥

“자지케이스 입보지에 싼닷..!”

-뷰룻 뷰루룻 뷰루루룩

“크...흡...♡ 쮸웁...♡ 쫍....♡ 꿀꺽..♡ 꿀꺽♡”


울컥울컥 쏟아지는 정액을 잘 받아 마시는 아르엔, 이건 정말 섹스의 재능이 있는 정도인데?


“아르엔, 역시 너 내 자지 기사해라.”

자지 기사를 하란 소리에 움찔하더니 자지에서 정액을 전부 쮸웁쮸웁 하고 마신 후.

“꿀꺽♡ 푸하.... 자, 자지 기사는 될 수 없다고 했다..! 자지케이스라면 할 테니까..”

솔직히 자지케이스나 자지 기사나 뭐가 다른지를 모르겠는데.. 왜 자지 기사는 안 되는 걸까.

뭐.. 그게 이 빡통의 매력이니까 그냥 넘어가자.

“그러면 자지케이스 쓰고 싶은데..”

아직 딱딱한 자지로 아르엔의 볼을 툭툭 치니까 뒤로 돌아서 바지를 벗은 다음, 엉덩이를 자지가 박기 쉽도록 치켜세워서는 보지를 양 손으로 쩌억 벌린다.


“자지케이스.. 마음껏 써라..♡”

벌렁벌렁 거리는 보지에 자지를 가져다대자 보짓살이 쪼오옵♥ 하고 들러붙어온다.

보지입구에 키스하듯 자지를 쪼옥♥ 하고 부딪치기만 하니까 감질 나는 듯 아르엔이 쳐다보며 말한다.


“왜.. 자지케이스를 안 쓰는 거지..?”


“내가 밤에 말했잖아.. 자지를 넣어주기 원하면 천박한 모습으로 애원하라고.”

“으으.. 쓰고 싶다고 말한 건....”

“어서 천박한 자지케이스의 모습을 보여줘 아르엔.”


내 고집을 꺾을  없다고 생각했는지 포기하고 보지를 양 손으로 벌린 상태에서 천천히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한다.

“너의 커다란 자지전용 자지케이스에 넣어서 보지 죽이기를 해줬으면 한다...♡”

보지 쥬것..! 안댓..! 거리던 아르엔이 직접 엉덩이를 흔들며 보지 죽이기를 애원하는 모습.


개 꼴리잖아..!


보지 죽이기를 원하면 해줘야지..!

“아르엔 보지 죽이기 간닷..!”

엉덩이를  잡고서 벌렁거리는 아르엔의 보지에 자지를 그대로 처박는다.

-쮸걱♥ 톡♥


넣자마자 자궁에 톡♥ 하고 닿아버리자 그대로 몸이 부르르 떨면서 가볍게 가버리는 아르엔.

“호고옥..♡ 보지 쥬것...♡”

-쮸걱♥쮸걱♥쮸걱♥쮸걱♥

“아르엔..! 보지 죽을래 아니면 내 아기 낳을래!”


“아, 아기..♡ 아기 낳을테니 보지 살려조옥...♡ 옥..♡ 오옥...♡”


“서방님..♡ 저도..♡”

나와 아르엔의 섹스를 보던 레일라가 옆에서 다리를 벌리자, 애액으로 흥건해진 보지가 보인다.

이거.. 금방 못 끝내겠네..


왕궁으로 돌아가기 전에 아카데미로 돌아가기 전까지는 못 보는 아르엔과 가볍게 섹스를 하려했는데, 레일라까지 저렇게 나오면 빨리 끝낼 수 있을까?

결국 둘과 미친듯이 섹스하다 늦은 밤이 되어서 왕궁에 가기 위해 마차를 탔다.


“정말 따라와도 되겠어?”


“가족의 얼굴은  봤으니까, 그리고  자지케이스로써 자지랑 붙어있을 의무가 있다.”


당당하게 말하는 아르엔을 피식 웃으며 쳐다보자 레일라도 입을 가리고선 작게 웃는다.

날 따라간다고 말했을 때 가주의 얼굴이 너무나도 흉악해졌지만, 딸의 부탁이 우선인지 피눈물을 흘리면서 허락하는 모습이란..


그에 비해서 아르곤은 사람 좋게 하하 웃으면서 아르엔을 평범하게 배웅했고.


내가 딸을 낳으면 가주 같은 딸바보의 모습일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내 아이를 품고있는 레일라의 배를 스윽스윽 쓰다듬으니,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더니 행복하게 웃는 레일라.


돌아가면 아르엔도 껴서 아이리스, 레일라와 섹스할 생각에 벌써 아래가 불끈해진다.

근데 노예와 자지케이스 중 누가 서열이  높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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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그려본 아르엔..!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쿨한 미소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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