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33화 〉132.여신님 보지 대 (133/275)



〈 133화 〉132.여신님 보지 대

[바보 같은 여신 덕분에 더욱 내 힘을 받아들인 기분은 어떻지 마왕?]
“그저 그렇다.”


마신 놈이 신나하는 꼴이 보기 싫어 그저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강해진 것이 느껴진다. 가리스에게 마기를 나눠줬음에도 이렇다니..


[크흐흐, 결계에서 나가는 것은 조금 늦어졌지만.. 압도적인 힘으로 모든 것을 유린할 테니.. 그 때가 기대 되는 군.]
“......”

마지막 말을 남기고 마신의 잔재 같은 것이 눈앞에서 사라졌다.

“후우..”

마왕성 왕좌에 앉아 마신이 사라지자 그제 서야 깊게 한숨을 쉬는 마왕 키리아 아그네스.

마신한테 마왕의 그릇으로서 선택 받은 지도 꽤나 시간이 흘렀다. 마신의 선택을 받아 마왕이되는 것은 모든 마족들이 꿈꾸는 것이지만. 마왕으로 선택받아 마왕으로서 생활하며 느낀 것은, 마족들이 생각하는 마왕이라는 자리와는 꽤나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모든 마족의 위에 군림해 마족들의 세상을 만드는 위엄과 권위가 넘치는 마왕이란 자리는 사실 마신의 꼭두각시.. 놀이의 말과 다름 없었다.

그저  왕좌에서 바깥 상황을 지켜보며 심복들과 마족의 군사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 그 것이 마왕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이었다.


콰앙-

잠깐 손짓한 것으로 마왕성의 외벽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한  더 손짓하니 손상된 외벽이 원 상태로 복구된다.

“이런 힘을 가지고 있는데 계속 여기서 썩어야 한다니.”


억지로 결계를 부수고 나간다면 여신의 개입에 정당성이 생긴다고 마신으로 인해 마왕성에 갇혀있는 꼴이란..

“그저 마신과 여신의 놀이에 꼭두각시가 되어버린 것이지 않나..”


자신의 모습이 한심해서 피식 웃으며 말하는 마왕.


“네 놈도 그렇게 생각하겠지?”

리겔과 가리스를 통해서  여신의 힘이 개입된 남자. 용사라고 하는 가리스에게 몸을 빼앗긴 녀석과 다른 여자 용사와는 다르다.

어떤 다른 힘이 개입되지도 않았는데 용사의 버금가는 그 모습. 그리고는 정말로  숙적이라고 할만한.. 진정한 용사란 것을 증명하듯 여신의 힘이 그 남자에게 깃들어서 가리스에게 큰 피해를 주고 리겔을 물러나게 했다.


비슷한 처지.. 동질감을 느끼는 자신과 비슷한 정반대의 남자에게 꽤나 흥미를 가지게  마왕.


“만나는 날이 기대 되는 군.”


결계에서 나가 경계 밖에서  남자와 만나는 것을 기대하는 마왕.

땅바닥까지 닿을 정도로 길게 흐트러트린 초록빛의 머리카락이 바람이 부는 것처럼 휘날리고, 노란색으로 빛나는 안광이 번쩍였다.



***

“갑자기  소름이 돋지?”

리겔을 물러나게 하고나서 쓰러진 시아를 돌보고 있으니 갑자기 몸에 한기가 으슬으슬하게 도는 느낌이다.


“인혁님....”


시아뿐만 아니라 세레스티나도 힘이  빠졌는지 내게 와서 기대더니 그대로 잠에드는 것처럼 쓰러진다. 힐은 나를 쳐다보다 내게 일어난 변화에 대해 아무것도 묻지 않고, 나에게 기대고 있는 세레스티나를 그림자로 감싸준다.

나도 쓰러진 시아를 들쳐 업고서 주변에 있는 빈 마을에 들어가, 쉴 만한 아무 집을 찾아 시아를 눕혀둔다.

평소라면 힐과 세레스티나와 섹스를 하며 휴식을 취하겠지만 둘의 몸 상태가 말이 아니기 때문에. 두 사람  혼자 편히 쉬게 하고, 나도 따로 확인할 것이 있기에 오랜만에 혼자 방에 눕는다.

분명히 가리스에게 밀리던 도중 힘이 흘러넘치더니 그대로 가리스를  상처를 주었다. 죽이지는 못했지만 도망치게  정도의 큰 상처를 줄만한 힘이 내게 갑자기 솟아나듯 생겼다.

쇠사슬에 묶여있는 것 같은 감각. 그런 감각들이 전부 해방되는 느낌을 느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당장에는 확인하지 못했어도 마음속으로 조금 짐작했다.


“스읍.. 후우...”

이게 뭐라고 긴장되는지.. 마음을 추스르고 누워서, 예전에는 정말 익숙했던.. 그 것을 마음속으로 생각하자 눈앞에 띠링- 하고 뜨는 창.


【조교사】 【용사】

체력450 근력450 지력450 마나450


-여신한테 선택받은 용사입니다.

-모든 조교 행위에 보정을 받습니다.

-조교 대상에 호감도의 따른 능력치를 일부 부여 받습니다.


-조교사란 직업의 구애 되지 않는 진정한 조교사이자 용사가 되었습니다.


[스킬] [조교 대상]


“아..”

오랜만에 보는 상태창이 왠지 안심되는 느낌이다. 예전의 모습과는 다르게 설명부터 조금씩 바뀌어있었지만 그 것은 지금 중요한 게 아니다.

근데 이게 대체 갑자기 왜 돌아온 거지?

민건이가 가리스한테 기생 당했기 때문에 여신이 내게 민건이한테 있던 여신의 힘을 내게 준건가?

그럴 거라면 애초에 나를 용사로 삼으면 되는 것이 아니었나..

조교사와 용사란 직업이 함께 붙어있는 것이 이상해서 스킬과 조교대상을 전부 확인해보니, 조교사일 때의 스킬과 용사의 스킬도 있고. 조교 대상도 최근의 상대한 에르다는 물론이고 시아까지 전부 대상으로 정해져있었다.


마치 조교사란 직업에 용사라는 것이 합쳐진 것 같다.


계속해서 상태창을 전부 뒤적이며 살피다가 상태창을 닫고서 그대로 침대에 온 몸을 대자로 뻗고 누워버렸다.


“뭐.. 만나서 물어보는 것이 빠르겠지?”


이렇게 계속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는 여신이 직접 얘기해주는 것이 더욱 확실할 테니.. 갑자기 이런 짓을 해놓고 설명을 안 해주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 여신이 분명 또 다시 나를 부르리라 생각하고서, 침대에 누운 채로 잠을 청했다.


옆에 여자들이 없이 자니.. 왠지 모르게 옆구리가 살짝 시려왔다.



***

역시..

올 것을 예상하고 온 것은 처음이지만 예상대로 여신이 내가 잠들자 나를 불렀다.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익숙한 새하얀 빛과 함께 눈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여신.


예전에 만났을 때와 같은 밝은 모습은 없고. 고귀함을 완전히 뿜어내듯 펼쳐진 날개또한 땅바닥에 끌고 다닐 정도로 축 처져 있는 상태. 그런 모습으로 어두워 보이는 안색을 한 채 힘없이 내 앞으로 걸어왔다

“어떤 상황인지  설명해 주시겠나요?”

여신이 힘들어 보이는 것과는 별개로 상황파악을 위해 곧바로 물어봤다. 여신은 억지로 웃는듯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말하기 시작했다.


여신의 말을 듣고 있으니 내가 예상했던 가리스가 몸을 뺏어 민건에게 있던 여신의 힘을 억지로 내게 옮긴 것이 맞다고 한다.

어쩔  없는 상황이라 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자신이 개입해서 마신도 개입할 것이니, 마왕을 쓰러트리는 것이 더욱 힘들어진다고 한다.


“설마 용사가 기생을 당할 줄은.. 저도 생각을 못했어요.”


민건.. 그 병신이 기생당하는 바람에 이 지경이 일어난 것인데. 여신도 예상하지 못할 일을 해내는 것을 어찌 보면 정말 대단한 애다.

“후우.. 그래서 나보고 여신의 힘도 받았으니 용사가 되어서  강해진 마왕을 무찌르라.. 이건가요?”
“......”
“씨발.”

내 말이 맞는지 대답도 안하고 나를 불쌍해 보이는 얼굴로 쳐다보고만 있다. 솔직히 여신의 힘도 상태창도 억지로 힘 뺏었다가 주는 느낌이라 그냥 다 좆 까버리고 마왕이 세상 멸망시키든 뭐든 상관 쓰고 싶지는 않지만.

내 아내, 여자들.. 그리고 마왕 무찌르면 받을 보상인 용왕 카르세린과의 섹스.. 뭐가 됐든 마왕을 무찔러야 하긴 한다.

심복들만 이번에 무찌르면 이제 용사들한테 맡겨두고 아내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머리를 벅벅 긁으며 마왕을 무찌를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자 여신이 점점 안절부절한 모습을 보인다.


혹시나 내가 다 거절한다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가득한  같다.

“후우.. 여신님 저희는 모두 목숨을 걸고 세상의 평화를 위해 여신님을 대신해 마왕과 싸우고 있습니다. 그렇죠?”
“네, 네에..”
“그런데 여신님은 이런 곳에서 편히 누워서 영화 보는 것처럼 저희를 쳐다보면서 구경만하고 계시고요.”
“구, 구경만 하지는..”
“저희처럼 목숨 걸고 싸우거나 그러지는 않았잖아요?”

내가 인상을 찡그리며 말하자 여신이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니까 여신님도 직접 몸을 써서 저희를 도와주세요. 그러면 저도 군말 없이 마왕 목 따드릴게요.”
“하, 하지만.. 제가 개입하면 마신도..”
“누가 개입하라고 했어요?”


내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여신. ‘몸을 써서‘ 라는 말을 좀 잘못 이해했나 보다.


“제가 말 했잖아요 몸을 써서라고..”
“어.. 그러면 뭐를..”
“그러니까 저한테 보지 대주세요.”
“네..? 뭐를.. 대달라고요.....?”


급발진 하듯 보지 대라는 말에 당황해서 어쩔  몰라 하는 여신. 마왕까지 잡아주는데 목숨을 거는 것도 아니고 보지 정도는 대 줄 수 있는 게 아닌가?


“바, 방금 뭐라고..?”
“제가 마왕 잡을 기운 나게 여신 보지 대주세요.”


잘못 들었다면 몇 번이든 제대로 말해  수 있다. 내 말에 믿을 수 없다는 듯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서는  눈을 바라본다.


내 속마음을 읽었는지 내가 정말로 보지를 안 대주면 마왕을 안 잡을  같은지 우물쭈물하더니 고개를 푹 숙이더니.

“으으..”

순백의 얇은 드레스 천 너머로 보이던 보지둔덕의 모습이 이젠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

살짝 떨리는 손으로 드레스를 들어 올리자, 핑크빛의 자위도 한 번 해본 적 없는 것 같은 예쁘게 다물어진 새하얀 피부의 여신 보지가 보인다.

오.. 여신이라 그런가 보지가 무척이나 성스럽다..

보자마자 입고있는 바지를 그대로 뚫을 듯이 발기했다.


풀발기이잇..!

“보지 대주시는 거 에요?”
“......”
“보지 대주는 거 맞죠?”
“마, 맞으니까 제발 그만...”
“그럼 용사님께 여신 보지 대준다고 정확히 말해주세요.”
“우으.. 으으으.....”

마치 열이나는 것처럼 얼굴이 빨개지더니 내가 부탁한 말을 천천히 말하기 시작한다.

“요, 용사님께 여신 보, 보지 대줄게요....”

아 못 참겠다.

“흐읍...?!”


그대로 발기 자지를 배에 스윽스윽 문지르며 강제로 여신에게 입을 맞추고 키스를 시작했다.


“츄릅.. 츕.. 하아.. 하웁.. 쪽.. 쪼옥..”


여신의 깨끗한 입 안 구석구석 내 혀로 핥아대자, 키스도 할 줄 모르는지 입안에 혀가 들어온 것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여신.

허당 여신 개꼴린닷!

여신이 직접 보지를 대준다는 상황에 여신의 배에 자지를 문지르는 것만으로도 사정할 수 있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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