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전부 조교해서 타락 시켜버립니다-152화 (152/275)

EP.152 151.마왕

-쯔뷰욱♥ 포옥♥

“학....”

자지가 꼴린 상태라서 미치겠지만, 어쩔 수 없이 세레스티나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내고 몸을 닦은 다음 옷을 챙겨 입는다.

연속 보지절정으로 쓰러진 세레스티나를 침대로 옮겨두고 시아와 함께 나온다.

“세레스티나 없이 괜찮겠어요?”

“아마, 근데 저 상태인 세레스티나를 데려갈 수는 없잖아.”

“그렇긴 하네요.. 핫..!”

시아의 부드러운 맘마통을 조물조물 거리자 깜짝 놀라면서도 내 손길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아직 꼴린 자지를 시아의 맘마통을 만지며 진정시킨다.

“언제까지 만질 거 에요..”

진정 완료!

계속 만지고 싶어지는 부드러움이지만 본능을 억제하고 가슴에서 손을 떼고서 말한다.

“여기서 세레스티나, 힐이랑 같이 기다리고 있어.”

“혼자서 가시게요?”

“이제는 그게 편할 것 같아.”

예전에는 몰라도 이제는 힘의 차이가 너무 나서 나 혼자 가는 편이 좋다.

거기다 마족의 수가 많더라도 다른 연합 병사들이 있는데다가 불사자 리겔만 잡으면 마족들은 알아서 물러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도 굳이 내 여자들이 싸우게 하고 싶지는 않다.

“다녀올게.”

“다녀오세요.”

시아의 배웅을 받으면서 곧바로 불사자 리겔이 나타났다고 하는 곳으로 달려간다.

***

챙- 챙- 카앙- 콰아앙-

“막아라! 마족들을 한 놈이라도 더 죽여라!”

“물러서지 마라!”

빠르게 뛰어와 경계에 도착하자 한창 마족의 군세를 막아내려는 연합 병사들이 전쟁을 벌이고 있다.

검이 부딪치는 소리 마법이 폭발하는 소리 비명소리 등이 무서울 정도로 귀에 박힌다.

지옥이 따로 없구나.

경계 근처는 결계로 인해 보랏빛의 하늘이 되어있는데다가 마족들의 피로 검어진 땅이 우리가 살던 세계와는 다른 것처럼 보인다.

“용사님이다!”

“용사님?”

“용사님이 오셨다! 모두 겁먹지 말고 돌격하라!”

나를 발견한 병사 하나가 말하자 지휘관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병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내가 왔다고 소리친다.

그 소리에 기운을 얻은 병사들이 함성 소리와 함께 마족들을 온 힘을 다해 막아낼 뿐만 아니라 오히려 마족들을 압도하기 시작한다.

나도 그 사이로 들어가 마족과 마물을 베어내며 밀려오는 마족들을 천천히 밀어내나 싶더니..

콰앙-

“크아아악...!”

마족들 사이에서 커다란 불꽃이 폭발한다.

불꽃이 타오른 주변 마족들의 몸이 녹아내리고 앞에 서있던 병사들도 화상을 입거나 살이 조금씩 녹아내린다.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곳으로 뛰어가자 아니나 다를까 불사자 리겔이 떡하니 서있다.

리겔을 발견한 순간 곧바로 리겔을 향해 달려들었고.

쿵- 쿵- 쿵-

리겔도 나를 발견한 순간 육중한 갑옷을 이끌고 갑옷 주변으로 타오르는 불꽃을 휘날리며 내게 달려온다.

땅이 울리는 듯한 착각일 일으킬 정도의 쿵- 소리를 들으면서 리겔에게 검을 휘두른다

카아앙-

“크으....”

리겔의 육중한 검과 내 칼이 맞부딫쳤지만, 압도적 힘의 차이로 인해서 밀려나는 것은 리겔이었다.

뒤로 밀려난 리겔이 넘어지지 않고 자세를 잡은 다음 몸의 불꽃 색깔을 변형시킨다.

푸른 불꽃에서 붉은 불꽃으로, 붉은 불꽃에서 하얀 불꽃으로 바뀐 리겔의 불꽃은 아까 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열기를 내뿜는다.

하지만 저번에도 봤던 모습, 강해지긴 했어도 내가 압도해내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하얀 불꽃을 두른 리겔을 향해 검을 휘두르는 순간 하얀 불꽃이 한 번 더 크게 타오르더니 검게 변하며 타오르기 시작한다.

“.....!”

민건이랑 싸울 때도 느껴졌던 불길한 기운, 그 때보다도 더욱 커다란 기운이 느껴진다.

“마왕님께 받은 이 힘으로 용사, 너를 처단한다.”

후웅-

리겔이 검은 불꽃이 둘러진 육중한 검을 자신의 주변으로 원을 그리며 크게 휘두른다.

리겔과 나의 근처에 있던 마족 인간 할 것 없이 모두 검은 불꽃이 몸에 붙자 온 몸이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검은 불꽃이 내게도 타올랐지만 내 살은 살짝 그을리는 것으로 멈췄다.

마왕의 힘이라고..?

이 불길한 기운이 느껴지는 힘, 리겔의 말 대로면 마왕이 넘겨준 힘이다.

어쩐지 힐이 심복들 중 약한 편이라고는 해도 심복들 간의 힘의 차이가 너무 난다 싶더라, 그래도 못 버틸 정도는 아니야.

빨갛게 그을린 살이 따갑긴 했지만 못 버틸 정도의 화상도 아니다.

“용사!”

소리치며 내게 육중한 검을 휘두르는 리겔, 나도 리겔의 검을 내 검으로 맞받아친다.

아까는 내 공격에 한 번에 뒤로 밀려났다면 이번에는 적당한 힘겨루기 상태가 되었다.

쇠가 마찰하는 소리, 잠깐이라도 힘이 빠지는 순간 뒤로 밀려날 것 같다.

퉁-

힘겨루기를 그만두고 리겔의 검을 흘린 다음, 오히려 리겔의 몸 안쪽으로 들어가 검은 불꽃을 두른 갑옷을 향해 발길질을 한다.

“크윽...!”

존나 뜨겁네...!

리겔의 불꽃에 닿자마자 신고 있던 신발이 순식간에 재가 되어버렸고 발에도 붉게 화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거에 아파할 겨를은 없다.

내 발길질에 중심을 잃은 리겔에게 곧바로 검을 휘둘러 단단한 갑옷에 자국이 새길 정도로 강하게 검을 휘둘러 공격하고서 얼굴 전부를 가린 투구를 쳐 투구를 돌아가게 만든다.

“크오오오오오오!!!”

투구가 돌아가서 시야가 안 보임에도 내게 오히려 팔을 벌리고 거대한 몸집으로 달려들어 나를 짓누를 생각인 것 같다.

갑자기 온 몸으로 내게 달려오는 통에 놀라긴 했지만 몸을 숙여 리겔의 다리를 쳐서 앞으로 고꾸라지게 만든다.

쿠구구궁-

땅에 살짝 파일 정도로 앞으로 쓰러진 리겔, 곧바로 검을 붙잡고 일어서려 하지만 그 등 뒤로 올라가서 검을 들고 갑옷을 향해 내려찍는다.

쾅-

리겔의 등에 올라타서 온 몸이 화상을 입는 것 같다.

그래도 검을 내려친다. 검이 아닌 몽둥이로 후드려 패고 때리는 것 마냥 마구 내려친다.

쾅- 쾅- 쾅-

육중한 갑옷이 일그러지고 검을 잡고 있던 리겔의 손아귀에 힘이 점점 줄어들더니 검을 놓친다.

검을 계속 내려치자 리겔의 갑옷이 점점 부서져간다.

리겔이 움직임이 점차 잦아들며 조금씩 리겔의 불꽃이 잦아들더니, 결국 리겔의 갑옷이 부서진 곳으로 리겔의 안이 조금씩 보인다.

화륵-

리겔의 갑옷 안은 거대한 사람의 형태를 한 검은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으윽..?!”

“마왕님의 적, 용사.. 처단한다...!”

부서진 갑옷 틈새로 사람의 형태의 검은 불꽃이 타오르며 내게 와 내 몸을 뒤덮는다.

“크으으으윽...!!!!”

온 몸이 뜨겁다.

금방이라도 몸이 녹아내릴 것 같아 너무나 고통스럽다.

마치 영겁의 시간처럼 다가오던 리겔이 내 몸을 불타게 하던 시간은 약 3분이 안 되었다.

마지막 힘을 다해서 내 온 몸을 불 싸지르겠다는 것처럼 끝없이 타오를 것 같던 리겔의 검은 불꽃은 내가 마나를 사용하며 버팀에 따라 점차 사그라지기 시작했다.

“마.. 왕... 니임....”

그 말과 함께 검은 불꽃이 내 몸에서 전부 타오르더니 리겔의 갑옷 전체가 쩌저적- 하고 갈라지기 시작한다.

갈라진 갑옷은 땅에 스며들듯 녹아 내렸고 리겔의 잔재는 하나도 찾아 볼 수 없었다.

“허억.. 허억....”

온 몸이 화상을 입은 듯 뜨겁고 쓰라린 것이 사라질 생각을 안 한다.

금방이라도 녹아내릴 듯 뻘겋고 울긋불긋해진 피부가 되어있다.

“눈 마저 아프네...”

눈도 화상을 입은 듯 타오를 것처럼 뜨겁다.

그래도 주변에 서있던 마족들과 마물은 리겔이 쓰러지자 곧바로 후퇴하기 시작했다.

“마족들이 물러난다...”

“사, 살았다...”

“마족들이 모두 물러난다!!!!”

-와아아아아아!!!!

마족들이 후퇴하자 기쁨의 함성 소리가 사람들 한테서 들려온다.

용사님! 용사님! 하는 나에게 환호하듯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들으며 힘들어서 땅에 주저앉아있으니 병사들이 나를 부축하러 달려온다.

“용사님 감사합니다!”

“역시 용사님 이십니다!”

병사들의 감동이 섞인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로 말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지금 몸에 고통 따위는 별거 아닌 것 같았다.

못 지키고 죽어버린 사람은 어쩔 수 없지만 내가 지킨 사람들이 이런 감사를 내게 보내는 것.

용사라는 것도 꽤나 할 만할지도 모르겠다.

병사들에게 부축을 받으며 걸어가던 중 갑자기 뒤에서 이상하고도 섬뜩한 기운이 느껴진다.

나를 부축하던 병사들은 온 몸을 달달 떨며 안색이 파래졌고 다른 모든 병사들도 내 등 뒤를 바라보면서 안색이 굳어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뭐지....?

리겔한테서 느껴지던 불길한 기운.. 설마 리겔이 아직 안 죽은 건가 싶어 불길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으로 고개를 빠르게 돌려 뒤를 바라보니, 리겔한테서 느껴지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거대한 기운을 뿜어대는 존재가 걸어오고 있다.

“이렇게 만나는 것은 처음이 구나 용사여.”

병사들은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오자 바지에 실례라도 하는 것인지 온 몸을 부르르 떨 정도로 공포에 휩싸였다.

“정말이지 만나고 싶었다.”

길게 늘어뜨린 초록빛 머리카락, 멀리서도 빛나는 듯한 노란 안광이 인상적인 몸매가 좋은 미녀.

흉흉하고도 불길한 기운 때문에 미녀의 주변으로는 마치 블랙홀이라도 생겨난 듯,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나를 빨아들일 것만 같은 검은 기운이 맴돈다.

“하하하.....”

그 모습을 확인하자 나도 모르게 실소가 나와 버렸다.

내 실소를 듣기라도 한 걸까, 내 실소와 함께 씨익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간다.

“나는 모든 마들의 정점이자 마신의 힘을 받은 존재.”

저 존재가 뒷말을 더 하지 않고 자기소개를 하지 않아도 누군지 알 것 같은 존재감을 뿜어내며 말하고 있었다.

방금 리겔을 쓰러트리고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나오는 건 반칙이잖아?

“마왕, 키리아 아그네스다.”

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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