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전부 조교해서 타락 시켜버립니다-226화 (226/275)

EP.226 225.무림맹주의 변태같은 성벽

‘아아.. 무사했어.. 다행이야..’

착각이라 생각했지만, 귀가 아닌 마치 머리에 울려 퍼지는 듯한 익숙한 목소리에 순간 몸이 얼어붙듯이 굳었다.

계속해서 머리에서 울리는 노아의 목소리에 대답하기 위해 모연화의 보지에서 자지를 뺐다.

그리고는 곧장.

“히, 히이익.. 이, 인혁...?!!”

몰래 숨어 다리를 M자로 벌리고 천박하게 보지를 쑤시고 있던 남궁연이 인혁을 보고 마치 귀신을 본 듯이 놀란다.

우리를 훔쳐보며 자위한 것이 분명한 상황.. 원래라면 이대로 남궁연 까지 따먹어 주는 것이 내 동선 이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야.

“연아! 모연화를 좀 부탁할게..!”

“갑자기 무슨 소리를.. 인혁..! 어딜 가는 것이냐!”

“미안, 조금만 기다려 줘!”

남궁연에게 그리 말하고는 자리에서 바로 벗어났다.

밑에는 아무것도 안 입은 상태의 남궁연은 어리둥절한 상황에 인혁과 모연화를 번갈아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노아가 대체 어떻게..

설마 이제 마신과의 싸움을 끝내서 돌아갈 수 있는 건가?

이제야 돌아가서 원래의 내 아내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천천히 입 밖으로 말을 내뱉었다.

“노아 맞아?”

‘맞아요..! 여신 노아예요. 정말, 정말 그리웠어요. 인혁님..’

곧바로 머리에 꽂히듯 들려오는 노아의 밝은 목소리, 환각 같은 것이 아닌 정말 노아가 맞았다.

한참을 서로 보고 싶었다고 얘기하며 그동안 못 봤던 만큼 그리움을 표시하다가, 노아에게 묻는다.

“노아, 근데 이렇게 내게 연락했다는 것은 이제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거야?”

‘아.. 그건....’

노아가 말끝을 흐리며 내 물음에 곧바로 대답하지 못한다.

설마..

꼭 이렇게 말을 흐리며 대답을 하지 못할 때는 안 좋은 일이 발생한다.

노아의 대답을 기다리며 잠시 숨을 죽이고 있자, 다시 머리에 노아의 목소리가 천천히 울리기 시작한다.

‘아직 돌아오실 수 없어요.’

설마가 사람을 잡는다고 노아는 마치 청천벽력과도 같이 돌아올 수 없다고 말한다.

“대체 왜?”

‘마신이.. 수를 써서 지금 제 힘이 부족한 상황인지라.. 인혁님과 카르세린을 데려올 수는 없는 상황 이예요.’

그놈의 마신이 또 문제다.

나를 죽이려 들어서 이 세계에 오게 만든 년이, 이제는 내가 돌아갈 수도 없게 노아에게 수를 썼다고?

쾅- 콰앙- 쾅-

마신에 대한 주체할 수 없는 분노로 인혁이 땅을 향해 주먹을 연신 내리쳤다.

아무리 화나도 현재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분풀이와도 같은 행동.

이 세계에 와서 남들보다 우월한 능력으로 마치 만화 속 먼치킨이 된 듯 행동하다, 정작 중요한 상황이 되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이 한심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내 머릿속으로 직접 말하는 건 어떻게 하는 거야?”

‘이것도 부족한 힘을 겨우 모아서 인혁님과 연락이 닿게 했어요. 꼭 전해드려야 할 말이 있어서.’

“전해야 할 말?”

전해야 할 말이 무엇이기에 그러는 걸까.

노아의 대답을 기다리자, 노아는 무척이나 진지한 그 어느 때보다도 여신과 같은 목소리로 내게 천천히 말을 하기 시작했다.

마신이 이 세계에 자신과 카르세린을 노리고자 왔었다는 것.

그리고 원래 세계에 돌아가기 위해서는 마신을 쓰러트려야 한다는 것을 노아에게 전해 들은 나는 어안이 벙벙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곳에 와서 마신의 그림자도 보지 못했기에 노아가 아닌 다른 사람이 말했다면 믿을 수 없었을 것 같다.

“그렇다면 마신은 대체 어디 있는데?”

‘마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 방도는 없지만, 이 세계에서 느껴지던 마신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인간의 몸을 그릇 삼아 힘을 되찾고 있을 게 틀림없어요.’

“그 그릇이 된 인간은 누군지 알 수 없겠지?”

‘네.’

노아도 알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지.

마신의 그릇이 된 인간을 대체 어떻게 찾을까 곰곰이 생각하고 있자, 다시금 노아의 목소리가 머리에서 울린다.

‘하지만그릇이 된 인간한테는 마신의 기운이 흉흉하게 뿜어져 나올 테니까, 인혁님이라면 단번에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

“그래?”

듣던 중 반가운 소리다.

아예 일반 사람과 같았다면 마신이 직접 뭔가 모습을 드러내거나 할 때까지는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는 건가 싶었는데 말이야.

마신의 기운.

그때 죽기 직전 마신을 봤을 때 느껴졌던 흉흉한 기운을 잊을 수는 없다.

그런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인간을 내가 못 알아볼 리 없으니까, 생각보다 마신을 찾아내는 것이 쉬울지도 모르겠다.

‘마신의 힘이 회복되는 것은 아주 느릴 거예요. 그릇된 인간의 힘도 마신의 영향으로 강해졌을 수도 있지만 아마 인혁님에게는..’

“알겠어. 고마워 노아. 내가 하루빨리 그 마신을 없애고 힘을 되찾게 해 줄게.”

‘제가 제대로 마신을 쓰러트렸다면 이럴 일은 없었을 텐데..’

자신을 자책하는 노아에게 괜찮다 위로해준다.

그것보다 노아.. 지금, 이렇게 말하는 것 한계인 것 같은데.

부족한 힘을 겨우 모아서 내게 연락했다는 말을 나타내듯, 노아의 목소리의 힘이 점점 빠지고 기침하는 듯한 소리가 들려온다.

“괜찮아?”

‘하아.. 괜찮다.. 라고 말하고 인혁님과 더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이제 한계인 것 같네요.‘

“노아..”

‘걱정하지 마세요. 무리하게 힘을 써서 이런 것이니까.’

억지로 괜찮은 척 목에 힘을 주고 말하는 듯한 느낌이어서 더욱 마음이 아팠다.

‘그렇다면 인혁님..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무사하시기를...’

그 말을 마지막으로 머릿속에서 들려오던 노아의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못했다.

아쉬움에 노아가 혹시나 들을까 싶어 혼잣말을 하다가 남궁연과 함께 무림맹으로 돌아가기 위해 저택으로 향했다.

이 세계에 와서 목적이란 것도 없이 맨날 섹스만 해댔는데.

이제야 제대로 된 목적이 생긴 것 같다.

***

“갑자기 어디를 다녀온 것이냐 인혁?”

“아, 별거 아니야. 잠시 할 일이 생겨서.”

저택에 돌아오자 갑자기 저택을 뛰쳐나간 나를 추궁하듯 남궁연이 물었다.

하지만 다른 세계의 여신인 노아와 얘기했다는 말을 해봤자 믿을 것 같지도 않고, 남들에겐 너무나 허무맹랑한 이야기라 자연스레 얼버무렸다.

“정말 무슨 비밀이 그리 많은지. 그대의 연인인 내게는 말해 줘도 되는 거 아닌가?”

“하하.. 미안해 연아. 그런데 모연화는?”

저택을 나가며 내가 연이에게 맡긴 모연화에 대해 물어보자, 남궁연은 한숨을 쉬며 손가락으로 저택에 한 방을 가리켰다.

“그대가 얼마나 심하게 대했다면 건드려도 일어날 생각을 안 해, 내가 저 방으로 옮겨 놓았다.”

갑작스런 부탁에도 수고해준 연이에게 감사 인사를 하려다, 문득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러고 보니 연이에게는 내가 바람을 핀거나 마찬가지인 상황인데 아무렇지도 않나?

이 세계에 아무리 일부다처제가 있다 하더라도 아무렇지 않을 리가 없을 텐데..

오히려 아까 분명 나와 모연화의 모습을 보며 오히려 자위를 해댔고..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나?”

“아니.. 그런 건 아니라, 연아 너는 내가 모연화와 섹스를 한 것이 기분 나쁘지도 않아?”

궁금해서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자 예상치 못한 질문에 남궁연이 크게 당황한다.

기품이 넘치는 겉모습과는 달리 허둥대는 모습이 꽤나 귀엽다.

“그런.. 가, 갑자기 무슨 질문을 하는 것이냐..! 그리고 기분 나쁜 것이 당연...”

“근데 연이 너 분명 자위하고 있었잖아.”

“그, 그건..!”

얼굴이 잔뜩 빨개져서 내 말에 대답하지를 못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관음증은 아닌 것 같은데..

아무리 관음증이라 해도 자신의 연인이 다른 사람과 섹스하는 모습까지는 관음하지 않을 것 같다.

그래.. 이건 관음증이 아니라, 남궁연. 네토라레 성벽이라도 있는 거 아니야?

이딴 변태중에서도 상 변태적인 성벽이 남궁연에게 있을까 싶지만.. 있으면 좋겠다.

NTR.

평소라면 기겁하는 단어고 좋아하지도 않지만 이런 경우에는 다르다.

내 여친이 네토라레 성벽이라니..

내가 다른 여자와 섹스하는 것을 보며 흥분하는 남궁연.. 개 꼴리잖아?

“그건 그저 배란기에 다가와서 그.. 성욕을 주체할 수 없었다..!”

남궁연이 네토라레 성벽이라는 것을 거의 확정지으며 야한 상상을 하고 있자, 남궁연이 자위에 대한 변명을 해 왔다.

그게 변명이 될 거라고 생각해?

무슨 짐승의 발정기도 아니고 말이야.

“......”

남궁연도 자신이 말한 것이 어처구니없고, 오히려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고개를 푹 숙인다.

그런 남궁연을 끌어안으며 한쪽 손으로 남궁연의 부드러운 맘마통을 살짝 쥔다.

“아앙...”

가슴을 쥔 것만으로 야릇한 신음을 흘리는 남궁연.

그런 남궁연의 턱을 붙잡고 고개를 들게 해 내 눈을 똑바로 마주볼 수밖에 없게 만든다.

“우리 정파제일인이자 무림맹주인 남궁연이 그런 성욕도 못 버틸리가 없잖아. 솔직히 말해 연아.”

“무엇을 솔직히..”

“연이 너, 내가 다른 여자와 섹스하는 거 보고 흥분했지?

“히끅..!”

정곡에 완벽히 찔렸다는 것을 알려주듯 남궁연의 얼굴이 더없이 빨개지며 어쩔 줄 몰라 한다.

딸꾹질까지 해대고 말이야.. 그렇게 놀랐어?

그렇게 잠시 남궁연이 내 눈을 바라보며 히끅히끅 하고 딸꾹질만 반복한다.

그러다 결국 인상을 찌푸리고 나를 노려보며 말한다.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냐! 이 남궁연이 그딴 것으로 흥분할리..”

-찌걱♥

“햐악..♡”

“보지는 솔직한데?”

아직까지 푹 젖어 있는 보지를 만지자 마치 고양이가 놀랐을 때처럼 소리를 낸다.

손가락을 쪼옥쪼옥 들러붙는 야한 보지에 원하는 대로 손가락을 푹♥ 집어넣고 씹질을 잔뜩 해준다.

-찌걱♥찌걱♥찌걱♥찌걱♥

“응.. 아.. 앙.. 앙..! 가, 갑자기..”

“흥분 안했다면, 보지가 왜 아직도 젖어 있을 만큼 흥건한 건데!”

보지를 홍수 낼 생각으로 하는 씹질!

보지에서 즙이 후두둑 떨어지고 씹질에 다리가 후들거리는지 남궁연이 주저앉지 않도록 나를 붙잡는다.

열심히 보지에 찌걱찌걱♥ 해주면서 귓가에 속삭이듯 말한다.

“생각해 봐. 내가 다른 여자와 섹스하는 것을. 연이 너는 아까처럼 비참하게 혼자 손으로 위로할 때 다른 여자는 내게 사랑받는 거야.”

“아아..”

“어떨 것 같아?”

“시, 싫다.. 싫은 것이 당연한..”

“그래 정말?”

보지를 손가락으로 쑤시는 것을 멈추고서, 이미 잔뜩 벌렁거리며 자지를 받아들일 준비된 푹 젖은 보지에 그대로 자지를 꺼내 삽입♥

-쮸걱♥

“호오옷...!”

발기자지에 보지가 제대로 느끼는지 남궁연이 곧바로 천박한 신음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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