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화 〉서하연X서지연 : 자매조교 (5)
"주인님, 커피 드세요."
늦은 저녁을 먹은 뒤, 하연은 볼일이 있다며 먼저 돌아갔다.
커피 한잔 마시고 조금 쉬었다 가겠다고 말하자, 하연은 별 의심 없이 혼자 돌아간 것이다.
설거지를 마친 지연이 거실 소파에 앉아, TV의 스포츠 채널을 보고 있는 건호에게 머그컵에 담긴 블랙커피를 건넸다.
건호는 소파에 느긋하게 걸터앉아 지연이 건넨 커피를 입에 가져갔다.
그런 주인님을 바라보고 있던 지연이 소파가 아닌 카펫 위에 다소곳이 앉아 TV쪽으로 시선을 향했다.
하지만 TV를 보고 있어도 조금 전의 음란한 페팅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지연은 건호의 얼굴을 곁눈질로 흘긋거리다 건호와 시선이 마주치자, 무심코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자신이 계속 조금 전에 있었던 일들을 마음에 두고 있다는 걸 건호에게 들키자, 수치심에 뺨을 붉게 물들이며 머리를 내저었다.
"왜 그래?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아, 아니에요. 커피.. 더 드릴까요?"
"커피는 됐고, 캔맥주랑 먹다 남은 딸기 있지? 그거 가져와."
"네."
딸기를 접시에 옮겨담으며, 지연은 자신에게 타일렀다.
'침착해. 내가 먼저 말하지 않아도 주인님이 귀여워해 주실 거야.'
* * *
"축구 재미 없지?"
"네? 저.. 축구는 잘 몰라서..."
"그럼, 같이 재밌는 동영상이라도 볼까?"
캔맥주와 딸기가 담긴 쟁반을 소파 앞에 놓인 테이블 위에 내려놓는 지연에게 건호가 불쑥 말을 걸었다.
"네. 보고 싶어요. 무슨 내용이예요?"
"재밌는 거. 개를 길들이는 내용인데, 꽤 재미 있을 거야."
그렇게 말하고 건호는 미리 준비해 온 케이블로 스마트폰 단자와 TV 단자를 연결한 뒤, 지연의 옆에 바싹 앉았다.
동물을 좋아하는 지연은 건호의 갑작스러운 제안을 환영했다.
"무슨 개예요?"
"궁금해?"
"네."
스마트폰의 재생 버튼을 누르며,
"암캐."
"네?"
"보면 알아, 너도 잘 아는 개야. 아, 돼지도 한 마리 등장하니까, 기대해."
건호는 지연에게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내며 히죽 입꼬리를 치켜올렸다.
'내가 잘 아는 개? 리트리버나 시바견 같은 품종을 말하는 걸까?'
텔레비전 화면에 영상이 비추는 순간,
"아!"
지연은 입으로 심장을 토해낼 정도로 경악했다.
숨이 막혀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TV 화면에 개가 아닌 시스루 슬립을 걸친 젊고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이 비치고 있었다.
언뜻 보면 평범한 영상이었다. 침실로 보이는 방 안에 한 여자가 슬립 차립으로 무릎을 꿇고 있었다.
하지만 지연은 너무 놀라 숨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언니...'
낯익은 침실에 하연이 무릎을 꿇고 그 앞에 배불뚝이 중년 남자가 우뚝 서 있었다.
'아빠.. 아빠의 침실의 언니가 왜?'
삼각대로 디카를 고정하고 찍은 영상이었다.
지연은 하연의 헤어스타일과 침실의 분위기로 자신이 보고 있는 영상이 작년 여름에 찍은 거란 걸 알 수 있었다.
'왜 언니가 아빠 침실에 있는 거지? 그리고 왜 주인님이 이런 동영상을 갖고 있는 거지?'
심장이 미친 듯이 뛰면서, 곧 시작될 동영상의 내용이 예상되자, 몸이 떨려 왔다.
"왜 그래? 동영상으로 언니를 보니까, 낯선 모양이지?"
옆에 앉은 건호가 히죽히죽 웃으며 능청스럽게 말을 걸었다.
그 얼굴에서 지연은 건호가 이미 동영상의 내용을 다 알고 있다는 걸 직감했다.
"싫어요. 안 볼래요. TV.. 꺼주세요.... 주인님. 이건 동물이 나오는 재밌는 동영상이 아니에요. 이상한 동영상 보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까... 빨리 끄세요."
지연은 떨리는 목소리로 애원하듯, 건호에게 호소했다.
불길한 예감에, 지연은 불안을 넘어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
아빠의 침실에서 언니와 아빠가 곧 무슨 짓을 할지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었다.
곧 배덕적이고 무시무시한 영상이 시작될 것 같은 예감에 몸이 떨려왔다.
"아니, 이 동영상은 동물이 나오는 재밌는 동영상이야. 언뜻 보면 사람처럼 보이지만, 저것들은 개야. 암캐랑 수캐. 암캐랑 수캐가 무슨 짓을 할지 짐작이 가지?"
"안 돼.. 싫어요.. 보고 싶지 않아요."
"아니 똑똑히 봐. 아빠 개랑 딸 개가 서로 근친상간을 하며 교미하는 모습을..."
"싫어! 거짓말! 거짓말이야!"
"내 말이 거짓말 같으면, 네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 되잖아? 네 언니랑 아빠가 무슨 짓을 하는지 똑똑히 봐."
건호의 말투가 낮고 위협적으로 바뀌었다.
건호의 차가운 말에 지연은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걸 느꼈다.
건호의 말이 마치 사형선고처럼 귓가에 메아리쳤다.
동영상의 내용은 그녀가 머릿속으로 애써 부정하던 그 내용이 틀림 없었다.
'미쳤어... 아빠랑 언니가..둘 다 미쳤어..'
가족의 비밀이 간직된 동영상이 TV화면 속에 흐르고 있었다.
공포와 혐오와 절망이 뒤섞인 감정 속에서 지연은 빨려들 듯 TV 화면을 응시했다.
화면에 배가 나온 알몸의 중년 남자가 전체 모습을 드러냈다.
자매의 아버지인 김성태가 회면 속에서 비릿한 미소를 띤 채 친딸인 하연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안 돼... 미쳤어... 아빠...."
지연은 절망적으로 중얼거리며 고개를 돌려 TV 화면 속 영상을 외면했다.
흰 블라우스에 감싸인 몸이 가늘게 떨고 있었다.
"거짓말인지 아닌지 네 눈으로 잘 보라니까? 안 보면, 나중에 또 거짓말이라고 할 거잖아? 난 여러번 봐서 싫증나지만, 넌 처음이니까 엄청 재미 있을거야."
바로 옆에 앉아 있는 건호의 손이 지연의 작은 턱으로 뻗어 고개를 들게 한 뒤, 억지로 TV 화면으로 시선을 향하게 했다.
왕처럼 거만하게 우뚝 서 있는 아버지의 발밑에 무릎을 꿇은 딸 지연이 슬립 차림으로 자지를 빨고 있었다.
'아! 언니.. 하지 마. 아빠의 성기를.. 더러워..'
화면 속에서 아빠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고 열심히 자지를 빨고 있는 언니에게 호소하듯 지연은 마음 속으로 그만 두라고 필사적으로 외쳤다.
자신의 언니와 아빠의 용서 받을 수 없는 더럽고 끔찍한 근친상간 영상에 어느새 지연의 눈에서 굵은 눈물방울이 쏟아지고 있었다.
눈물로 눈동자가 흐릿해지자 충격적인 영상이 뿌옇게 되면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이미 지연의 마음 속에 깊은 상처와 절망감이 새겨진 뒤였다.
자신의 가족인 언니와 아빠의 더러운 근친상간을 보며, 옆에 앉아 있는 건호가 어떤 생각을 할지 생각하자, 가슴이 메어왔다.
지연은 마치 자신이 아빠와 근친상간을 저지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어 건호에게서 달아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언니를 용서해 주세요....제발...."
지연은 서럽게 흐느끼면서 목소리를 쥐어짜내 언니인 하연을 용서해 달라고 애원하기 시작했다.
"걱정마. 이미 용서했으니까. 하연에게 사정은 이미 들었어. 하연도 어쩔 수 없었던 거야. 어머니가 죽은 뒤, 재혼을 하지 않은 네 아빠는 점점 엄마를 닮아 가는 하연에게서 죽은 아내의 모습을 보게 된 거야. 하연 말로는 자신이 거부하면 동생인 너를 강간하겠다고 협박한 모양이야. 동생을 지키기 위해 하연은 자신의 몸을 희생할 수밖에 없었던 거야."
건호의 말에, 지연은 울음을 터뜨렸다.
"주인님! 제발 언니를 용서해 주세요."
"이미 용서했다고 했잖아?"
지연은 훌쩍훌쩍 울며 언니를 대신해 주인님에게 잘못을 빌었다.
"됐어. 하연의 잘못은 없어. 미친 개한테 물린 것뿐이야."
"주인님..."
"자기 딸이랑 흘레붙은 미친 개는 3개월 전에 뒤졌어. 다 끝난 일이야. 울 필요 없어. 뚝! 그만 울어. 귀 따가워."
흐트러진 지연의 긴 생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건호는 자기 방식대로 자신의 암캐를 위로했다.
"주인님... "
퉁명스러운 말투였지만, 건호의 상냥함이 전해지자, 지연은 수치심과 절망감이 아닌 흥분을 느꼈다.
흐느끼던 지연이 겨우 울음을 그치자, 건호는 가냘픈 어깨를 부드럽게 안고 잘록한 허리로 천천히 손을 미끄러뜨렸다.
"좋은 주인님은 자신의 암캐의 모든 걸 받아들이지. 난 이미 네 언니인 하연을 내 암캐로 받아들였어. 도덕? 윤리? 난 그런 거 몰라. 신경 안 써. 그러니까, 서지연 너도 나한테 모든 걸 맡기고 내 암캐가 되는 거야. 난 내 암캐가 원하는 건 뭐든지 줄 수 있어. 알았어?"
건호는 리모컨으로 TV를 껐다.
"이제 내 암캐가 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겠지?"
"네, 주인님..."
"착한 암캐가 되야 해."
"네, 저.. 주인님의 착한 암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게요."
고양된 감정이 겨우 진정되었지만, 지연은 솔직히 건호가 말한 '착한 암캐'의 의미를 이해하지는 못 했다.
"네 언니인 하연은 마조야. 그리고 너 역시 마조의 본성을 타고 났어."
"마조?"
건호의 말에 지연은 음란한 울림을 느끼면서도 그 말의 뜻을 잘 알지 못했다.
"하연은 자신의 몸을 원하는 아빠를 좋아한 건 아니야. 좋아하긴 커녕 혐오하고 끔찍히 싫어했지. 하지만 그런 남자에게 범해지면서, 하연은 기쁨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했어."
"언니가..마조?"
"그래. 마조 암캐. 그게 네 언니, 하연의 정체야. 수치심에 휩싸여 학대받으며 기쁨을 느끼는 여자. 그게 마조야. 그리고 서지연, 네 혈관 속에도 언니와 마찬가지로 음란한 마조 암캐의 피가 흐르고 있어."
"내가 음란한 마조 암캐?"
"하연은 틀림 없는 마조 암캐야. 말했지? 그 동영상 여러번 봤다고. 그 영상 속에는 네 언니인 하연의 진짜 모습이 잘 담겨 있어. 마조 암캐의 본성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모르겠어요.. 전..."
"그럼 확인해 봐."
건호는 다시 리모콘으로 TV화면을 켰다.
호기심어린 지연의 시선이 TV 화면 속으로 향했다.
화면에 황홀한 표정으로 아빠의 자지를 빨고 있는 하연의 모습이 비췄다.
우뚝 서 있는 아빠의 살찐 엉덩이를 희고 화사한 두 손으로 잡고 가랑이에 얼굴을 묻고 자지와 불알, 그리고 항문까지 핥고 빠는 모습은 음란한 암캐의 모습 그 자체였다.
"언니.... 저렇게 기쁜 표정으로..."
"잘 봐. 네 언니 하연의 진짜 모습을. 보다 보면, 내가 말한 음란한 마조 암캐가 어떤 건지 알 수 있을 거야."
건호는 고개를 돌리려는 지연의 턱을 잡고, TV 화면을 향하게 했다.
아빠의 검붉은 살덩어리가 언니 지연의 침으로 끈적끈적 젖어 번들거리고 있었다.
"하아.. 으윽! 지연아! 아빠, 쌀 게!"
아빠가 딸에게 정액을 토해내려는 모습에, 지연은 다시 혐오와 함께 공포를 느꼈다.
"주세요! 아빠! 하연이, 아빠의 우유 마시고 싶어요!"
아빠의 정액을 조르는 딸 하연의 모습은 기쁨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발치에 무릎을 꿇고, 아빠를 올려다보면서 하연은 벌어진 입술 사이로 혀를 내밀고, 자지를 훑기 시작했다.
지연은 언니와 아빠의 생생한 근친상간에 의식이 멀어지는 걸 느꼈다.
황홀한 표정으로 아빠의 정액을 추잡하게 조르는 언니의 모습을 보자,
건호가 말한 '암캐'란 말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윽! 하, 하연아! 아빠의 정액... 하연아! "
짐승처럼 외치며 아빠는 딸의 얼굴에 정액을 뿜어냈다.
대량의 정액이 얼굴에 뿌려지자, 하연의 청초한 얼굴이 백탁액으로 더럽혀졌다.
얼굴에 튀는 정액을 황홀한 표정으로 받아내며 하연은 희고 가느다란 손으로 아빠의 정액을 한 방울 남김없이 짜내려는 듯 계속 훑었다.
그리고 겨우 아빠의 사정이 끝나자, 정액으로 더럽혀진 얼굴을 다시 사타구니에 파묻고 귀두와 음경에 묻은 찌꺼기를 빨아 먹으려는 듯, 사정이 끝난 자지를 입에 물고 빨았다.
"하아.. 하연아, 어땠어? 아빠의 우유 맛이.. 맛있었어? 내 딸, 말해 봐."
"아빠의 우유 맛있어.. 더 먹고 싶어. 다음엔 더 듬뿍 내 주세요. 아빠.. 아니, 주인님.."
"지연이에게도 먹여 주고 싶은데.."
"안 돼! 아빠, 지연이는 안 되요.. 제발.. 제가 더 열심히 봉사할게요. 그러니까..."
"정말 착한 언니구나. 우리 딸.."
지연은 자신까지 범하려고 했던 아빠의 모습을 보며 멍한 표정을 지었다.
만약 언니가 아빠를 거부했다면, 동영상 속의 여자는 언니가 아니라 자신이 되었을지도 몰랐다.
'맞아. 아빠가 사정할 때, 언니 이름 대신 내 이름을 불렀어...'
지연은 멍한 표정으로 딸의 청소페라를 받으며 비릿한 웃음을 띠고 있는 악마의 모습에 공포와 절망감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