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화 〉유지혜 : 미모의 여의사 (5)
유지혜 : 미모의 여의사 (5)
"걸어. 짭새든 FBI든 경시청이든 걸고 싶은데 있으면 다 거세요~"
"....."
건호는 여의사의 침실을 둘러보았다.
브랜드 럭셔리 아파트의 침실.
문 맞은편 벽면에 침대가 놓여 있고, 화장대와 홈시어터가 양쪽에 놓여 있었다.
창문에는 베이지색 커튼이 쳐져 있었다.
"부탁이예요. 저.. 주치의 그만 둘래요.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은 다 잊을 게요. 그러니까.. 절 그냥 놔 주세요. 제발 그냥 가세요..."
"알았어, 갈게."
"네.. 부탁드려요...."
건호는 방심한 지혜에게 달려들어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을 낚아챈 뒤, 문 밖으로 집어던졌다.
"아...."
"갈게. 하지만 갈 땐 가더라도, 고집센 암캐 버릇은 고쳐놓고 갈거야."
"전.. 당신의 암캐가 아니에요. 전...."
"아니, 넌 내 암캐야. 사실은 너도 자신이 암캐라는 걸 조금씩 깨닫고 있을텐데?"
"아.. 전.. 암캐 따위가..."
지혜는 병원 화장실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뒷말을 흐렸다.
'건호 씨, 제발 절 더 이상 몰아붙이지 마세요. 전.. 이대로 당신의 암캐가 되어 버릴 것 같아 두려워요..'
"아직 깨닫지 못한 건가?"
"......"
"좋아. 그럼 내가 네 안에 숨어 있는 음란한 마조 암캐의 본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지."
건호는 손목을 움켜쥐고 지혜를 자신의 품 안으로 끌어당겨, 거칠게 그녀의 입술을 빼앗었다.
"으!..읍.. 으음....."
지혜는 주먹쥔 손으로 건호의 가슴을 때리면서 머리를 흔들었다.
'이 남자는 짐승이야.. 거부할 수 없어. 거부해도 소용 없어. 어차피 난 이 남자에게...이 남자의....암캐가 되겠지...'
아무리 부정해 봐도 짐승 같은 건호를 거부할 수 없다는 걸 지혜는 어렴풋이 깨닫고 있었다.
건호는 지혜의 입 안에 혀를 꽂아 넣고 혀끝으로 거칠게 휘저으며 타액을 핥아먹었다.
건호의 짐승처럼 거친 키스에 가슴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무릎 사이의 부드러운 살점이 촉촉히 젖어들었다.
브라 안에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젖꼭지가 충혈되어 뾰족 응어리지면서 근질근질한 감각이 달리기 시작했다.
허리에 힘이 빠져 다리가 휘청거리는 순간, 건호는 지혜를 침대 위에 자빠뜨렸다.
* * *
"암캐! 지금부터 넌 여의사 유지혜가 아니라 내 암캐야. 언제 어디서나 내가 원할 때는 주인님의 좆을 빠는 한 마리 착한 암캐."
"아니, 난..."
건호의 손에 의해 블라우스의 단추가 하나씩 끌러지고, 브래지어의 프론트 후크가 제거되자 밤 껍질이 벌어져 속살이 드러나 듯 브라컵이 좌우로 벌어지면서 눈부시게 희고 아름다운 미유가 건호의 눈앞에 출렁이며 튕겨나왔다.
지혜는 오싹한 한기를 느꼈다.
'이 남자는 짐승이야. 이 남자에게는 거역할 수 없어.'
유방이 드러나는 순간, 지혜는 바닥 없는 무력감을 느끼며 저항할 힘을 모두 상실했다.
"넌 내 암캐야..."
건호는 지혜의 다리 사이로 손을 뻗어 피부 감촉을 즐기 듯 쓰다듬다가 쥐어뜯 듯 거칠게 팬티를 발목에서 빼냈다.
'주인님... 주인님...지혜의 주인님...'
지혜는 수치심과 무력감 속에서 마음 속으로 주인님이란 말을 되뇌였다.
건호는 커다란 손으로 수풀의 둔덕을 쓰다듬고 어루만지다 배꼽에 키스를 한 뒤, 유방 쪽으로 핥으며 기어올라 갔다.
젖꼭지를 입에 물고 혀로 희롱하면서, 손을 밑으로 뻗어 꽃잎과 보지 틈을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며 애무했다.
건호의 손이 부드러운 살점 속에서 헤엄치자, 어제 역 화장실에서 건호의 강직을 받아들였을 때처럼 자궁이 욱신거리며 뜨겁게 달아올랐다.
'내 몸이 음란하게 변한 것 같아...'
지혜는 건호와의 섹스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남자의 살맛을 민감하게 느끼는 몸으로 변해 있었다.
사정 직전에 질 안에서 사납게 날뛰는 페니스를 보지로 물고 점막 육벽으로 조이면 마찰되는 쾌감에 한순간에 몸이 녹아내리는 듯 했다..
의식이 멀어지면서 이윽고 허공에 몸이 둥둥 떠오르는 듯한 부유감 속에서 마치 꿈결 속을 헤메는 듯한 아늑한 느낌에 휩싸였다.
"아.. 응.. 아아..."
보지 입구에서 짜릿한 경련이 일자,
"암캐, 아랫입이 내 손가락을 꽉 물고 있어. 그렇게 내 자지가 갖고 싶어?"
"아.. 아아... 어서...."
지혜가 무심코 삽입을 조르자, 건호는 바지를 내리고 팬티를 벗었다.
하지만 와이셔츠와 넥타이는 벗지 않아, 무성한 털로 뒤덮인 사타구니가 더 노골적으로 강조되어 지혜의 눈에 들어왔다.
건호의 모습은 강한 수컷의 동물적인 원초적 힘을 물씬 풍기고 있었다.
지혜는 콧구멍 속으로 수컷의 농후한 냄새가 스며드는 것 같아, 킁킁 코를 울리며 냄새를 맡아 보았다.
수컷에 페로몬에 취해 머리가 어지러웠다.
건호는 지혜의 목덜미에 팔을 둘러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그녀의 눈앞에 우뚝 솟은 검붉은 살덩어리를 내밀었다.
강한 수컷의 냄새가 코를 찌르자, 지혜는 숨이 턱 막혀,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건호는 양 손으로 머리를 쥐고 다시 지혜의 얼굴을 정면으로 향하게 한 뒤, 코끝에 맑은 점액이 흘러내리는 귀두 끝을 대고 문질렀다.
"아.. 싫어..."
"이게.. 버릇 없게..."
건호는 지혜의 뺨에 좆싸대기를 날린 뒤, 다시 지혜를 침대에 쓰러뜨린 뒤, 발로 툭툭 차서 다리를 벌렸다.
"싫어? 만원전철 안에서 내 좆을 좆나게 훑었잖아? 냄새 나는 화장실에서 내 좆을 입에 물고 미친 듯이 좆나게 빨면서 발정난 암캐처럼 흐느낀 주제에.. 더러운 암캐 주제에 주인님의 좆 냄새가 싫다고?"
건호는 가학충동에 가득차, 아름다운 미유를 손아귀에 움켜쥐었다.
희고 부드러운 미유에 억센 손가락이 파고들자,
"아! 아파! 그만.. 건호 씨, 제발..."
고통에 일그러진 표정을 지으며 파닥파닥 몸부림치자, 건호는 한손으로 그녀의 손목을 잡고 힘으로 억눌렀다.
"그만!.. 아! 아아.. 응...."
한손으로 손목을 잡고 누르면서, 다른 손으로 억세게 유방을 움켜쥐고 주무르자, 가슴에 예리한 통증이 달렸다.
유방이 가슴에서 떨어져 나가는 게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격심한 통증이었다.
고통을 호소하며 지혜가 몸부림칠 때마다, 침대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침실 안에 울려퍼졌다.
"그래 더 몸부림쳐. 더 마음껏 몸부림쳐 봐."
지혜를 내려다보는 건호의 눈빛이 일변했다.
달아나려는 생쥐를 붙잡아 가지고 놀면서 느긋하게 시간을 두고 요리하려는 고양이의 눈빛으로 지혜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가학적인 피가 몸 속 깊은 곳에서 끓어올라 핏줄을 타고 몸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었다.
입가에 섬뜩한 미소가 번져 있었다.
"솔직하지 못한 암캐에게 자지는 사치야. 너처럼 고집센 암캐에게는 핑거뻑이면 충분해. 손가락으로 보지를 씹창내면, 그땐 좀 얌전한 암캐가 되겠지."
유방에서 손을 떼고, 아랫배를 한손으로 누르고, 건호는 갑자기 보지에 손가락 두개를 깊숙이 찔러넣고 자궁 입구를 때리더니, 무서운 기세로 핑거 피스톤을 되풀이하면서 지혜의 보지 속살을 쑤시고 후벼팠다.
격렬한 핑거 뻑에 마찰된 질 내부가 뜨겁게 타오르자,
"아아....응! 아! 아아아!"
지혜는 몸이 땅 속으로 가라앉는 착각 속에서 신음과 비명을 내질렀다.
핑거 피스톤이 계속되자, 신선한 애액이 배어나와, 건호의 손가락을 타고 흘러내렸다.
계속 샘솟는 맑은 밀액이 보지 밑으로 흘러내려 회음을 젖시고 항문쪽으로 흘러내려 항문 구멍 속으로 흘러들고 하얀 시트에 동그란 얼룩을 만들었다.
에어컨을 켰는데도, 침실 안은 찌는 듯한 열기로 가득찼다.
고통스러운 듯 양미간에 주름을 잡고 아름다운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있는 여의사 지혜의 이마에는 어느새 땀이 배어 있었다.
"응.. 하아.. 좋아....더.. 좋아지고 있어..하아..더.."
압박감이 조금씩 사라지자, 가벼워진 몸이 건호의 격렬한 핑거 피스톤에 보조를 맞춰 요염하게 물결치고 있었다.
침대 옆쪽을 잡고 있던 지혜의 손에서 힘이 빠져 팔이 축 늘어졌다.
뜨문뜨문 입에서 새어나오던 달콤한 흐느낌과 교성이 점점 더 높아져 갔다.
그리고 다음 순간,
* * *
"아...!"
침대 위에서 지혜의 알몸이 한바퀴 돌더니, 엉덩이가 치켜올라갔다.
형광등 불빛에 엉덩이 골짜기의 뒷보지와 아날이 노골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건호의 충혈된 두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암캐에겐 역시 빽이야. 교미는 역시 빽이 제격이거든."
엉덩이를 부드럽게 쓰다듬던 건호가 유방을 아래에서 끌어올려 지혜를 네발로 엎드리게 만들었다.
두 다리를 옆으로 벌려 그 사이에 무릎을 끼운 건호는 흐트러진 머리를 흔들고 있는 여의사의 뒷보지를 노려보며 섬뜩한 웃음을 터뜨렸다.
'주인님 어서.. 저를 범해 주세요.. 어서 저를 거칠게 범해 주세요...'
개처럼 엎드려 자지가 박히기를 고대하며
지혜의 마음 깊은 곳에서 달콤한 피학적 흥분이 끓어올랐다.
자유를 박탈당하고 우리 속에 갇힌 펫.
피학에 젖어, 지혜는 주인님의 명령에 복종하고 봉사하는 것이 자신의 존재 이유인 것처럼 느껴졌다.
주인님에게 거스르는 순간, 자신의 존재 이유가 없어져 버릴 것 같은 불안을 느꼈다.
'주인님, 어서 마음대로 암캐의 몸을 사용해 주세요. 이제 저는 주인님의 암캐예요. 어서.. 암캐의 보지를 사용해 주세요...'
마음 속으로 건호에게 복종을 맹세하며 아름다운 여의사는 엉덩이를 내밀고 살랑살랑 흔들었다.
달콤한 피학적 흥분에 보지가 타는 듯 뜨겁게 달아올랐다.
"암캐. 내가 누구지?"
"주인님.. 지혜의 주인님이예요."
지혜가 복종의 말을 입밖에 내는 순간,
꽃잎이 말려들면서 보짓살이 뭉개지며 건호의 거대한 자지가 보지를 꿰뚫었다.
"아!.. 주인님..."
자지가 박히는 순간, 모든 걸 잊게 하는 둔한 압박이 등줄기를 타고 달리면서 눈앞이 하얗게 변했다.
"아.. 주인님.. 주인님.. 지혜의 주인님..."
건호의 허리 움직임이 점점 더 빨라지자,
지혜는 주인님을 계속 외치며, 눈썹을 치켜올리고 보지로 건호의 자지를 계속 조였다.
"아! 암캐!"
건호가 외치는 순간,
지혜의 허리가 뒤로 젖혀지고,
격렬하게 뿜어져 나오는 주인님의 정액을 자궁으로 느끼는 순간,
지혜는 턱을 내밀고 발정난 암캐처럼 달콤한 울음을 짖으며 지금껏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여자의 행복에 젖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