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재벌의 노예 암캐들 (92)화 (92/286)



〈 92화 〉피학의 붉은 꽃 (1)

여대생・피학의 붉은 꽃 (1)

태호는 호텔 방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 앉아, 유리잔에 병맥주를 따라 마시고 있었다. 그의 눈은 창가에 서서 야경을 바라보고 있는 젊고 아름다운 여자에게 쏠려 있었다. 눈 앞에 대기업 전자회사의 네온 광고판이 점멸하고 있었다.

'아아. 정말 싱싱하고 아름다워. 젊음이 묻어나올 것 같은 예쁜 여자 아이야."

태호의 시선을  몸에 받고 있는 진아는 19 살의 전문대생이었다. 꼬마였을 때부터 알고 지낸 소녀지만, 이제 어엿한 여대생이 되었으니 소녀라고 부르는 것은 어울리지 않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42  인 태호에게 진아는 여전히 아름다운 소녀로 다가왔다.


'도저히 믿기지가 않아. 이런 젊고 예쁜 여자 아이가 내 손에 들어오다니...이런 어린 여자 애와 호텔 방에서 섹스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태호는 여전히 지금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이 잘 실감이 안 났다.


태호는 유리잔에 맥주를 따라, 기분 좋게 들이키며 중년남자 특유의 끈적끈적한 눈으로 어린 소녀의 싱싱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구석구석 핥 듯이 살펴보고 있었다.

키는 160 cm 정도에, 가는 허리에 딱 맞는 타이트한 감색의 미니 스커트가 말로는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태호의 눈에는 섹시하게 보였다. 조금 작은 엉덩이가 둥그스름하게 멋진 라인을 이루고 있었다. 미니 스커트의 끝단이 무릎 위로 올라와 있어, 매끈하고 아름다운 각선미가 유감 없이 드러나 있었다.


"이제 조금 마음이 가라앉는 것 같아? 정말 괜찮겠어?"
"네.. 아까는 정말 죄송했어요. 아저씨. 갑자기 그런 말을 해서..."

진아는 그렇게 말하며,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쓸어 올렸다.


진아는 체크인  때까지는 아무말 없이 얌전히 태호를 따라왔다. 하지만 막상 호텔 방 앞까지 오자, 갑자기 당황하면서, 오늘은 돌아가고 싶다고 울상을 지으며 태호에게 애원하기 시작한 것이다.

태호는 방 문 앞에서 진아를 설득하기 위해 무척 애를 썼다. 하지만 진아는 완강하게 방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며 돌아가려고 했다. 다투는 소리에 옆 객실이 열리면서, 다른 투숙객이 쳐다보자, 그제서야 진아는 무안했던지 태호의 손을 잡고 호텔 방으로 들어왔다.

"저, 그러니까, 아까는 갑자기 무서워져서. 아니, 그냥 아저씨가 무서운 게 아니라 남자랑 함께 호텔에 머문다고 생각하니까, 그냥 겁이 났어요."
"알아. 그럴만도 하지. 뭐."

태호는 침대가에서 몸을 일으켜, 되도록 자연스럽게 진아가 겁을 먹지 않도록 천천히 그녀 곁으로 다가갔다. 젊은 여자 특유의 체취와 린스 냄새가 섞여 달콤하고 좋은 냄새가 태호의 코를 간지럽혔다. 태호는 야경을 바라보고 있는 진아의 어깨에 조심스레 팔을 갖다 대었다. 그리고 윤기 있는 검은 머리를 손가락으로 살며시 만지작거렸다.


'아직 처녀일가? 아니면 보기와는 다르게 남자 경험이 꽤 있을까?'


태호는 아까부터 진아가 처녀인지 아닌지가 궁궁해 좀이 쑤실 지경이었다. 하지만 아직 타이밍을 보며  얘기를 꺼내지 못하고 있었다. 소매가 긴 하얀색 블라우스 위에 봉긋이 솟은 볼률감 넘치는 가슴에 태호의 시선이 쏠렸다.

'얼마 전까지도 마른 체형이었던  같은데 어느새 이렇게 가슴이 커졌지.'

진아는 옅게 화장을 하고 있어서, 뺨은 생기 넘치는 장밋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이렇게 살결이 고운 여자 아이는 회사 안에서 본 적이 없어.'

쪽 태호가 가볍게 뺨에 입을 맞추자, 진아는 아름다운 얼굴로 가만히 태호를 바라보았다.

갸름한 윤곽에 이지적이고 강한 인상을 주는 얼굴이었다. 쌍꺼풀이 진 큰 눈동자. 작고 얇은 입술. 태호는  이상 참지 못하고 진아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앞니를 벌리면서, 입 안으로 혀를 비집고 들어가자, 진아의 코끝에서 달콤한 한숨이 새어나왔다. 태호는 기쁨을 느끼며 소녀의 입 안에 고인 침을 목구멍 안쪽으로 삼켰다. 부드러운 혀와 소녀 특유의 달콤한 타액을 맛보자, 태호는 머리 속이 멍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진아야. 너무 기분 좋아. 너무 사랑스러워."
"저도, 기뻐요."

등을 부드럽게 어루만지자, 새 하얀 블라우스의 상반신이 떨려 왔다. 가냘픈 어깨가 흔들리고 진아의 고운 얼굴이 붉게 상기되었다.

"진아야 널 갖고 싶어. 내 여자가 되어 줄 거지?"

진아의 눈가는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잠시 후 그녀는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귀여운 모습에 태호는 다시 진아의 입술을 덮치고 거칠게 혀를 놀려 소녀의 입안을 휘저으며 핥고 빨았다.

"맛있어. 너무 맛있어. 진아야."

태호는 진아의 목덜미에 끈적끈적한 키스를 하면서, 손 끝으로 블라우스 앞쪽을 더듬었다.

"자, 벗길 게"
"으응, 아아, 아저씨, 저 부끄러워요."

태호는 살며시 부드럽게 젖가슴을 어루만지면서, 민감하고 부드러운 살결에 입을 맞추었다. 진아는 단조로운 신음을 흘리며, 달큼한 숨결을 내뿜었다. 그리고 그것이 태호의 욕망을 더욱 부채질했다. 태호는 꿀꺽 군침을 삼키고, 블라우스의 단추를 끄르기 시작했다

블라우스 앞섶이 젖혀지자, 하얀 캐미솔에 감싸인 소녀의 황홀한 유방이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그 봉긋한 젖가슴을 태호의 손이 천천히 주무르기 시작했다.

"의외로 가슴이 크네, 너무 예뻐. 빨고 싶어."
"아. 부끄러워요 아저씨. 그렇게 빤히 쳐다보면."
"그럼, 그 맛있는 입을 더 빨고 싶어."


태호는 진아의 입 안 깊숙이 혀를 집어 넣고 혀를 빨면서, 천천히 블라우스를 벗겼다. 눈부신 흰색 캐미솔 위에서, 태호는 끈질기게 진아의 젖가슴을 애무했다. 진아는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중년남성이 하는 대로 몸을 맡기고 있었다.

황홀한 흥분을 느끼며 태호는 진아의 스커트의 지퍼를 열었다. 기세를 몰아, 엷은 살색의 팬티 스타킹도 허벅지에서 벗겨 내었다. 흰색의 T백 팬티가 사타구니 안쪽으로 파묻혀 있었다.


"진아 네가 이렇게 섹시한 줄은 정말 몰랐어. 너무 관능적이야."
"아아, 아저씨, 그만. 어서 방 안의 불을 꺼주세요"

청초한 얼굴을 살짝 일그러뜨리며, 진아가 애처롭게 속삭였다.


"그건 안 돼. 이렇게 아름다운 몸을 볼 수 없다니 그건 너무 아까워. 아. 진아야! 널 먹고 싶어."

태호의 팬티 속의 자지는 아플 정도로 부풀어, 쿠퍼액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앞으로 이런 아름다운 소녀를 내 인생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렇게 흥분해 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어.'


태호는 캐미솔을 벗겨 버렸다. 새하얀 브래지어 속에 아직  여물지 않은 젖가슴이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고 있었다. T백 팬티를 입은 진아의 관능적인 엉덩이가 그대로 드러났다.


"아, 진아야! 아저씨  못 참겠어. 널, 먹고 싶어."


태호는 거친 숨결을 토하며, 그대로 뒤에서 진아를  껴안았다. 손바닥에 유방의 봉긋한 감촉이 확실히 느껴졌다.

"진아야, 아저씨 궁금한 게 있어. 솔직히 대답해 줘야 돼. 알았지?"


뻣뻣하게 발기되어 충혈된 자지를 소녀의 허리에 밀착시켜 비비면서 태호가 진아의 귓가에 속삭였다.


"처음이니? 아니면, 이미 남자를 알고 있니?"

소녀의 매혹적인 반응을 보며, 태호는 이미 진아가 남자를 알고 있다고 속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아, 아저씨 너무 짓궂어. 그런 걸 물어보고."
"대답해 봐. 이 작고 앙증맞은 보지로 남자의 자지를 깨문 적이 있어?"

태호의 손이 진아의 하체로 뻗어 나가, 팬티 위에서 소녀의 보지를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으응. 아. 아저씨. 거기. 좋아. 아아..."
"자, 어느 쪽이야? 대답 안하면, 이대로 팬티에 손을 집어 넣고 보지에 손가락 쑤셔 넣을거야."
"아, 네, 있어요. 남자를 받아들인 적이 있어요..아저씨, 미안해요."


진아는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 * *

태호는 대형 건설사에 근무하는 42 살의 중년 남성이었다. 가족은 자신 보다 3살 어린 아내와 중학교 1 년인 아들이 있었다.


오늘밤은 회사 동료들과 번화가에서 진탕 술을 마셨다. 술고래인 태호는 한달에 두세번은 밤늦게 귀가하곤 했다. 외박하는 날엔 찜질방이나 싸구려 여인숙에서 자곤 했다. 아내도 이제는 한달에 몇번 정도 있는 태호의 일탈을 너그럽게 보아 넘기고 있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었다.

다들 돌아가고,  명 남지 않은 동료와 2차를 가려고 할때, 동료 중 한명이 제안을 했다.

"오늘 밤은 좋은 데 가는거야. 어리고 예쁜 아가씨들이 있는 곳에서 마시자고. 내가 아는 곳이 있으니까, 잠자코 따라 와."


동료의 달콤한 말에 태호는  오케이 사인을 보냈다. 동료와 함께 찾아간 룸살롱에서 태호는 진아와 만나게 되었다.


진아 가족은 태호가 사는 아파트 옆집에 살고 있었다. 만나면 서로 인사 정도를 나누는 사이로 그렇게 친밀한 관계는 아니었다.


진아의 아버지인 기철은  담배는 손도 안대는 태호과는 전혀 다른 고고한 느낌의 남자여서, 태호는 도무지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었다. 진아의 아버지와는 소원한 관계였지만, 태호는  딸인 진아는 예전부터 무척 귀여워했다. 그런 진아가 전문대에 입학하면서, 집을 나가 혼자 생활하고 있다는 얘기를 아내에게서 들은 태호는 별로 놀라지 않았다. 깐깐한 아버지와 같이 있고 싶지 않아, 집을 떠났을거라고 태호는 짐작했다.

그런데 어렸을 때부터 귀여워하던 진아가 지금 룸살롱에 들어온 자신의 눈앞에 미니 스커트 차림으로 서 있었다.

"진아 네가 왜 이런 곳에?"
"저 처럼 어린 여자 애가 돈을 벌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아요. 아저씨."


진아는 의외로 시원시원하게 대답했다.

"집에서 도와주는 돈 가지고는 생활을 유지할 수가 없어요. 이런 일이라도 하지 않으면, 혼자서 생활할 수가 없는걸요."
"부모님은 아니?"
"아니. 전혀 몰라요. 아빠가 알면 호적에서 파버린다고 펄쩍 뛰실거에요. 그러니까, 여기서 절 만났다는 소리는 절대로 하면 안 돼요. 부탁이에요. 비밀로  주세요."
"응. 알았어. 그런데 내 입막음을 하려면, 진아 너도 아저씨에게 뭘 줘야하지 않을까? 하하하. 아저씨가 너랑 사귀고 싶다고 해도 거절 못하겠지?"

술 김에 태호는 농담처럼 그렇게 말했다. 술김에 한 말이, 대박을 터뜨렸다.


12 시에 일이 끝나니까, 그때까지 기다리면, 오늘밤은 같이 있어 줄 수 있다고 진아는 순순히 오케이를 한 것이다. 12 시에 태호는 진아와 함께, 단골 바에서 두세잔 마셨다.


술이 조금 들어가자, 분위기가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카운터 밑에서 태호가 살며시 손을 잡자, 진아가 살며시 웃으며 말했다.


"좋아요. 오늘밤은 아저씨가 원하는 건 뭐든지  들어 줄게요."
'왜 진아 처럼 예쁜 여자 아이가 나 같은 아저씨를…'

태호는 여우에게 홀린 기분이었다. 하지만 본심은 구름 위에 둥둥 뜬 기분이었다. 잠시 뒤, 바를 나온 태호와 진아는 호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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