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5화 〉흔한 커플의 SM 플레이 (3)
흔한 커플의 SM 플레이 (3)
"정말 죄송해요. 제가 잘못 생각했어요. 주인님 말대로 할게요. 제가 버릇없이 굴었어요. 제발 용서해 주세요 주인님."
유라는 하얗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앞 머리를 가르며 위로 쓸어 올렸다. 그리고 촉촉히 젖은 매혹적이고 큰 검은 눈망울로 기둥서방을 요염하게 쳐다보았다.
"그래 그래야지, 유라 넌 착한 아이야. 다신 버릇 없이 굴지마. 알았지?"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진하고 달콤한 키스를 나누기 시작했다. 두 개의 길고 축축한 혓바닥이 집요하게 얽히면서, 음란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곧 성수 그 새끼가 여기로 올거야. 자 속옷만 입고 있어. 어서 옷을 벗어."
"지금 여기서 옷을 벗나요?"
"그래. 그렇게 해 주기고 했거든. 성수 그 새끼, 유라 네 속옷 차림을 떠올리기만 해도 자지가 핑핑 꼴린다고 하던데. 하하하. 정말 병신 같은 새끼야. 똘아이 같은 새끼."
유라는 고개를 떨군 채, 야릇하게 뺨을 붉히며, 원피스의 지퍼를 끌어 내리기 시작했다. 우아한 광택을 발하는 연분홍빛의 브래지어와 깊이 파인 하이래그 팬티가 눈부셨다. 우아한 장미 문양의 레이스로 장식된 섹시한 디자인의 브래지어는 풍만한 젖가슴과 잘록한 허리 라인을 더욱 강조하는 효과가 있었다.
짙은 빛깔과 관능적인 향기에 정호는 머리가 어질어질해질 지경이었다.
"역시 끝내 줘. 성수 새끼도 유라 널 보자 마자, 핑핑 꼴리겠는데. 너무 좋아 울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그 똘아이 같은 새끼."
그렇게 말한 뒤, 정호는 유라의 부드러운 살결에 새끼줄을 휘감기 시작했다. 손목을 묶기 위해, 짧은 삼으로 만든 새끼줄이었다.
본격적으로 유라의 몸을 묶는 건 알몸이 된 뒤였다.
"으응. 주인님. 왜 벌써 저를 묶나요? 아직."
"유라 네 마음이 변해서 성수를 본 뒤에, 너무 역겨워서 그 새끼한테서 도망치기라도 하면 곤란하니까. 게다가 성수 새끼, 꼴에 SM을 즐기는 변태 같은 취미도 있는 것 같거든."
유라의 아름다운 얼굴에 짙은 혐오감이 번지면서, 입술이 비뚤어졌다.
"크크크. 두꺼비 처럼 징그러운 낯짝을 한 변태 주제에, 이런 취미까지 있으니까, 성수 새끼 서른 다섯이 넘어도 장가를 못가는 거야."
'혹시 지금 대화 내용을 성수 형이 들으면 거품 물면서, 미쳐서 팔짝팔짝 뛰겠지?'
정호는 SM 플레이의 매력에 흠뻑 취하면서도, 술마시던 밤에 성수가 짓고 있던 한심한 표정을 떠올렸다.
유라를 똑바로 꿇어 앉힌 뒤, 정호는 성수의 역할을 할 마음의 준비를 했다.
"자, 그럼 성수 새끼를 데리고 올테니까, 잠깐 기다려."
"정말,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쳐."
"똑바로 앉아 있어. 어찌 되었든 5백을 받았으니까, 녀석이 오면 살살 기분 맞춰 주란 말이야. 뼛속 까지 흐물흐물하게 녹여서 진이 빠질 정도로 좆물을 쥐어 짜는거야. 알았어?"
그렇게 단단이 일러놓고, 정호는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유라를 남겨 놓고 일단 방 에서 나왔다. 지금부터 펼쳐질 SM 플레이를 실감나게 즐기기 위해서였다.
'다시 문을 열고 들어서면, 그 순간 부터 나는 성수가 되는거야.'
'아, 그러고 보니, 담배가 없네. 이왕 나온 김에, 담배나 사가지고 오자. 조금 기다리게 하는 게 유라에게도 나을거야."
정호는 혹시 몰라서 현관문을 잠그고, 원룸 밖으로 나왔다.
* * *
20 분 정도 지난 뒤, 무시무시한 인상을 쓰면서 원룸 복도를 걸어 유라가 있는 방으로 향하고 있는 것은 정호가 아니라 성수였다.
위아래 한벌인 아디다스 츄리닝에 툭 튀어 나온 똥배를 실룩거리며, 짧은 발을 부지런히 놀리면서 유라의 방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정호 새끼. 내 앞에서 살살 똥구멍이라도 핥을 듯이 아부를 까더니, 나 없는 자리에서 나를 똘아이 취급해? 생각할 수록 열받네. 뭐 그건 그거고. 흐흐흐. 생각지도 않은 횡재를 한거야. 나 같은 건 꿈도 못 꿔 볼 유라씨를 겨우 500 만원에 품에 안을 수 있게 되었으니. 그걸로 날 바보 취급한 건 일단 용서해 주지.'
며칠 전 정호의 집에 들렀을 때, 성수는 몰래 소형 도청기를 설치해 두었다. 설치라고 해봤자, 테이블 밑에 미니 도청기를 청테이프로 고정했을 뿐이다. 정호가 편의점에 술 사러 갔을 때, 슬쩍 붙여 놓은 것이다. 꼼꼼히 붙였는데도, 1 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정호와 가게에서 술을 마신 밤, 정호와 유라의 교복 플레이의 음란한 대화가 듣고 싶어서 살짝 도청기를 설치해 놓은 것이다.
오늘은 가게가 쉬는 날이라, 혹시나 해서 근처 길가에 차를 세워 놓고 엿듣고 있었던 것이다. 차에는 수신기가 실려 있었다. 도청기는 무척 소형이었다. 인터넷에서 어둠의 루트로 겨우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잘 들릴 지 조마조마했는데, 빙고! 성능은 나무랄 데 없었다.
전화기 정도의 감도로 유라와 정호의 대화가 똑똑히 들렸다. 그리고 곧 정수는 자신이 똘아이 취급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정수는 빠득빠득 이가 갈렸다. 성수는 정호가 담배를 사러 나온 틈을 놓치지 않았다. 성수의 얼굴을 보는 순간, 정호는 얼굴이 창백하게 굳어졌다. 놀라움과 꺼림칙함, 그리고 갑작스러운 두꺼비의 출현에 몹시 당황하는 것 같았다. 정호는 곧 쑥스럽게 웃으며 성수에게 고개를 숙이며 어색하게 인사를 건넸다. 성수는 비열한 표정을 지으며, 히죽 웃었다.
나름 싸움에 자신이 있는 정수가 그저 멀대 처럼 길쭉한 싸움하는 법도 모르는 젊은 놈 하나 때려 눕히는 건, 일도 아니었다. 코 흘리개 꼬마아이 팔 비틀기 보다 더 쉬웠다.
정호를 길가에 세워 놓은 자신의 차로 데려온 뒤, 성수는 수신기를 보여 주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두 사람의 대화를 모두 도청하고 있다고 말하자, 정호는 종잇장처럼 창백해지면서, 젓가락 같은 다리를 우스꽝스럽게 부들부들 떨었다.
"5백이면 된다고 했지? 유라씨 상대하는데, 까짓거 오백 정도야 껌값이지. 알았어 줄게. 그럼 유라 씨를 안아도 돼지?"
차 안에서 성수는 쿨하게 그렇게 말했다.
"헤헤. 유라 같은 쌔끈한 여자는 룸살롱에서도 보기 힘들거든. 진미를 맛 보는데 돈을 아끼면 안되지."
"아, 성수 형. 그게 아니라,그러니까 형이 들은 건 이미지 플레이에요. 진짜 그런 생각을 한 건 아니에요."
"닥쳐! 개새끼야. 턱주가리 날려 버리기 전에! 사내 새끼가 말을 내뱉었으면 지켜야지. 아, 씨발 난 복도 많아. 정호. 너 같은 훌륭한 직원을 거느리고 있으니까. 아, 씨발 아무리 날 존경하기로서니 자기 애인을 바치다니.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성의를 봐서 사양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잖아?"
"아, 형. 그러니까 그건...제발 제 얘기 좀 들어보세요."
"괜찮아. 이제와서 뭘 빼려고 그래? 그럴 필요 없잖아. 게다가 눈치도 졸라 빨라서 속옷만 입혀서 바로 먹을 수 있게 세팅까지 해 놓고. 아, 사랑스러운 유라를 빨리 보고 싶네. 벌써 자지에 불쑥불쑥 힘이 들어간다. 이 좆 만한 딱따구리 같은 정호 개새끼야!"
성수는 ATM에서 현금으로 오백을 뽑아, 그 자리에서 정호에게 건넸다. 정호는 아무말 없이 현금을 넙쭉 받았다.
정호에게 빼앗다시피 건네 받은 열쇠로 문을 딴 뒤,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성수는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 * *
오오, 빙고!
성수에 눈 앞에 등을 보인 채 분홍색 속옷 차림으로 꿇어 앉아 있는 유라의 모습이 보였다. 성수는 곧바로 유라를 덮쳐서 달라붙었다. 고맙게도 손목이 묶여 있어서, 풍만하고 야들야들한 어린 여자의 몸을 마음껏 희롱하며 맛 볼 수 있었다.
성수는 매끈매끈한 나일론 브래지어의 감촉을 맛 보면서 등에서 허리로 손을 기 듯이 움직이면서 야들야들한 살결을 천천히 어루만졌다. 곧이어, 코를 킁킁 거리면서 야릇하고 달콤한 암컷의 체취를 취하도록 들이 마셨다.
"아, 유라 씨!"
"캬아! 캬아!"
그제서야 유라는 상대의 정체를 눈치 챘수 있었다.
"아앗, 뭐에요? 왜 성수 씨가 여기에 있는거에요!?"
"어? 뭐야? 이런 지랄. 이건 아니지. 500 만원이나 내고, 너를 하룻밤 샀는데. 설마 정호가 아무 말 안했어?"
성수는 히죽 입가를 비틀며 양 손으로 예쁜 젖가슴을 움켜 쥐었다. 브래지어를 터뜨리고 튀어나올 듯한 풍만한 젖가슴의 장난아닌 볼률감이 느껴졌다. 눈을 아래로 향하자, 하이레그 팬티가 아슬아슬하게 음부를 가리고 있었다.
삼각지 부분의 달콤하고 새하얀 허벅지도 끝내주게 섹시했다.
"무슨 말이에요! 성수씨, 그만하세요!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가 어딨어요?"
평소부터 혐오하던 못생기고 짜증나는 중년 남자에게 몸을 희롱당하자, 유라는 수치심과 분노가 치솟았다.
'성수 씨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거지.정호 씨가 정말 나를 이 남자에게 돈을 받고 팔았나? 아. 그럴 리가 없어. 그건 그냥 연극이었는데.'
유리의 머리 속이 혼란한 틈을 타, 성수는 브래지어를 벗겨 버렸다.
"가슴 진짜 크다. 끝내 줘. 전부터 꼭 한번 유라 너의 젖통을 천천히 만져 보고 싶었거든. 크크. 예술이다 진짜. 유라 네 젖가슴."
'아, 졸라 근사해. 이 감촉...참을 수가 없어'
유라의 풍만한 젖가슴은 손바닥에 다 들어오지 않을 만큼 풍만했다. 마음껏 주무르자, 고무공 처럼 멋진 탄력이 손바닥에 느껴졌다.
"어때?. 기분좋아? 유라 씨?"
"아, 으, 으응."
유라는 힘없이 고개를 뒤로 젖히고 흐느끼고 있었다.
"아, 유라야. 아아. 졸라 귀여워. 참을 수 없어. 너무 사랑스러워."
성수는 감격에 겨운 목소리를 내뱉고, 새하얀 목덜미에 길쭉한 혓바닷을 대고 핥았다. 동시에 유방 정점에서 아직 발기 되지 않은 반 쯤 파묻혀 있는 분홍빛 유두를 손가락으로 잡아 당기고, 문질렀다.
"으응. 아. 아아...."
뜨겁고 냄새나는 숨결이 얼굴에 와 닿자, 유라는 아름다운 얼굴을 붉히며 가늘게 흐느끼기 시작했다. 귀에서 목덜미 둘레까지 점점 빨갛게 물들어 갔다. 성수는 끈질기게 키스를 강요했다.
유라는 고개를 숙인 채, 힘없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하지만 마침내 성수에게 입술을 빼앗긴 유라는 입 안에 중년남의 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끈적끈적한 딥키스가 이어지자, 유라의피학의 피가 끓기 시작했다.
생식기가 욱신거리는 듯, 통통한 허벅지를 자꾸 비벼대고 있었다. 순식간에 우수에 잠긴 귀여운 얼굴이 부드럽게 달뜨면서 분홍빛으로 상기되었다.
"자, 팬티도 벗어."
"어. 싫어요. 제발 그것만은. 벗기지 마세요."
힘이 빠질 대로 빠진 유라지만 몸을 꿈틀거리며 저항했다. 곧 성수의 손이 팬티의 고부밴드 위에 걸렸다.
"헤헤헤. 5백이나 주고 산 몸이야. 어서 예쁜 보지를 보여 줘."
"아. 성수 오빠. 용서해주세요. 이러면 안돼요. 전 동생여친이잖아요?"
유라의 몸이 거칠게 바닥에 자빠졌다. 성수는 팬티를 천천히 말면서 다리 아래로 벗기고 있었다. 유라는 간드러지게 허리를 비틀며, 필사적으로 팬티가 벗겨지지 않게 애쓰고 있었다. 하지만 그 시도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유난히 하얗게 빛나는 관능적인 하복부와 여자다운 부드러운 둔덕이 성수의 눈에 들어왔다.
무성한 거웃에 가려진 야릇하고 침침한 그늘 밑으로 핑크빛의 관능적인 균열이 드러나자, 성수는 끈적끈적하고 음란한 눈빛으로 뚫어지게 쳐다보기 시작했다.
'이게,유라의 보지?! 아. 졸라 감동이야. 너무 좋아 욕 밖에 안 나오네. 아, 씨발! 졸라 쌔끈하고 꼴릿한 떼깔 좋은 보지야.'
"아, 아아, 으응."
"이 쌔끈한 보지로 매일 정호 새끼 자지를 꽉 물고 정호를 흐물흐물 녹였겠지. 아. 졸라. 좋아. 유라야! 오늘은 오빠 자지를 네 보지로 꽉 무는거야. 알았어?"
성수는 남몰래 마음 속으로 짝사랑하고 있던 유라의 앙증맞고 고운 보지를 찬찬히 살펴보고 있었다. 빠끔히 벌려진 살점은 선명한 핑크빛이었다. 애액으로 젖어 번들거리며 자신의 늠름한 자지를 맞을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아, 여기다가 퍽퍽 찔러 넣으면, 졸라 기분 좋겠지. 돌아 버릴지도 몰라."
성수는 어서 쑤셔 넣고 싶은 음욕을 꾹 참으며, 손가락에 침을 듬뿍 묻혀, 균열에서부터 클리토리스까지 문지르고 어루만지면서 음란하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계속 집요하게 애무를 반복하자, 타액과 애액이 뒤섞여 질 입구 주위가 흠뻑 젖었다.
"하아. 하아. 으응. 아, 아아아..."
유라는 치욕과 혐오감을 느끼며, 섹시한 나신을 부들부들 떨면서 애처롭게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씨발! 좋아. 쑤셔넣어 주마. 나를 똘아이 취급한 벌이다. 이 쌍년아!"
그렇게 복수심과 짝사랑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에 휩싸여 성수는 유라를 함락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