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재벌의 노예 암캐들 (162)화 (162/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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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정과 함께 찾아온 천사들 (6)


다음날, 학교에서 영호는 혜인을 유심히 관찰했지만, 평소와 달라진 점은 별로 찾아 볼 수 없었다.

가끔 멍하니 생각에 잠길 때도 있었지만, 영호와 말할 때도 별로 긴장하는 기색이 없었다.

하지만 방과 후, 영호가 문예부에 나오지 않고 그냥 돌아갈 때, 혜인은 말리거나 쫓아 오지 않았다.


혜인은 영호를 좋아하고 있었지만, 아직 노골적이고 음란한 남자의 욕망을 받아들일 마음의 여유가 없었고, 몸 역시 준비가  된 상태였다.


영호는 혼자 자전거로 집으로 돌아갔다.

집 앞에 자전거를 세워 두고, 집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옆집 문이 열리면서 은희가 나와 말을 걸어왔다.


"영호야, 잠깐 괜찮니?"

"네?"

"할 말이 있어. 잠깐 들어올래?"

"네.."

영호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였다.

'은희 누나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영호는 가방만 자기 방에 던져 놓고, 은희의 집으로 향했다.


거실로 안내되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은희와 마주 보고 앉자, 어제의 일이 떠올라 영호는 수치심과 긴장으로 몸이 떨렸다.


게다가 오늘은 마침 이사벨도 집에 없어, 단둘이 거실에 있었다.


"어제 일로 걱정 많이 했지?"

"아.. 저.. 어제는..."


"영호는 착하고 순진하니까, 분명히 엄청 고민했을 거야. 누나 말이 맞지?"

"저.. 네..."


"걱정할 필요 없어, 영호야."

"........"

은희가 상냥한 웃음을 띠고, 조용한 목소리로 말해도, 영호는 푹 숙인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하지만 영호는 속으로 눈물이 나올 정도로 기뻤다. 심한 꾸중을 듣는  아닐까 생각했던 만큼 부드러운 은희의 목소리에 구원을 얻은 듯한 느낌이었다.

이렇게 다시 은희와 마주보고 앉아 있다는 게 꿈만 같았다.

"어제는 너무 놀랐어. 내 속옷을 남이 봤다는 게 너무 부끄러웠거든. 그래서 남편에게 물어봤더니, 중학생 정도면 여자의 팬티나 자위에 관심이 갈 나이라고 하는거야."

은희의 말에 영호는 다른 종류의 긴장을 느꼈다.

은희가 맑은 목소리로 태연히 '자위'라는 말을 하자, 영호는 창피해서 뺨이 붉어졌다.


혜인이  앞에서는 어른인척, 뭐든 알고 있는  처럼, 대담하게 행동한 영호지만, 은희 앞에서는 그저 부끄러움을 타는 소심한 중학생에 지나지 않았다.

"그치만 몰래, 더군다나 세탁도  한 팬티를 훔쳐서 그런 짓을 하면 안 돼."

"네, 죄송해요."

"그래, 이제 그런  두번 다시 하지 마."

"네.."

"저.. 그런데 자위할 때는 어떤 기분이 들어?"

"!!"


은희가 눈동자를 반짝이며, 부끄러운 것을 계속 물어보기 시작했다.


미국에 유학갈 정도로 부자집에서 태어나, 곱게 자란 아가씨 스타일의 은희는 올해 재훈과 결혼할 때까지 남자 경험이 거의 없었다.

재훈도 성실한 성격 탓에 섹스도 담백한 편이었다.

은희는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었지만, 섹스에 대해서는 나이에 비해 그다지 경험이 많지는 않았다.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 모른다고, 재훈과의 섹스가 거듭되자 은희는 조금씩 섹스와 남자의 성욕에 대해 호기심이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남편인 재훈에게는 노골적인 걸 물어보기가 꺼려졌지만, 아직 중1인 영호에게라면 편하게 물어볼 수 있을  같았다.


영호를 완전히 아이 취급하지는 않았지만, 어제 팬티 사건 때문에 자신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여유가 생겼다.


"몸이 욱신거려서, 참을 수가 없어요."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면서도, 영호는 천사라고 생각한 은희와 이런 음란한 얘기를 주고받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왠지 꿈처럼 느껴졌다. 영호는 조금씩 아랫도리가 굳어지는 걸 느꼈다.


* * *

"얼마나 자주 해? 하루에 몇번 정도?"

"두세 번 정도...."


"세번? 역시 젊네. 할 때는 주로 어떤 걸 생각하면서 하니?"

은희는 집요하게 물어 왔다. 재훈은 일이 바빠서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은희를 안았다.


뒤늦게 쾌감에 눈을 뜨기 시작한 은희는, 요즘 욕구불만이 쌓여가고 있었다.


"늘 여자 속옷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건 아니잖아? 그럴 때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하니?"

"그, 그러니까...아무 생각도 안 해요. 야한 동영상을 보거나... 그냥 하는거에요."


"거짓말. 괜찮으니까, 말해 봐. 다 알고 있거든. 잠깐, 왜 그러고 있어?"


은희는 영호가 고개를 숙인 채, 사타구니를 두 손으로 누르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왜 그래. 영호야. 갑자기 배라도 아프니?"

은희는 일어서서 영호의 앞에 섰다.


"어머! 영호야..."

은희는 그제서야 영호가 발기된 아랫도리를 숨기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죄, 죄송해요. 하지만 저.., 은희 누나를 좋아해요. 누나를 생각하면서...저절로 이렇게 돼 버려요."


영호는 머릿속이 뒤죽박죽이 되었다. 가볍게 현기증이 나는 것 같았다. 어차피 여기까지  버린 이상, 누나를 짝사랑해  걸 솔직하게 고백하고 싶었다.


"누나,  그만 갈게요."


영호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하지만 아랫도리가 부풀어 올라, 걸음을 떼기기 쉽지 않았다.

"아! 기다려! 그렇게 서 버리면 사정하지 않는 이상 작아지지 않잖아? 어차피 집에 가서 자위할거면 여기서 해도 괜찮아."


"네?!!"


수치심과 극도의 긴장으로 영호는 숨이 막혀 당장이라도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나를 좋아해 줘서 기뻐. 정말 나를 좋아하면, 내가 보는 앞에서 해 줄 수 있니?"


"어.. 뭘? 아! 네?!"

영호는 자신의 귀을 의심했다.

하지만 은희는 태연히 웃으며 어쩔 줄 몰라하는 영호를 재밌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놀랐지?, 이상한 소리를 해서. 나, 꼭 한번 보고 싶었거든. 영호 같은 예쁜 남자 아이가 자위에 열중하는 모습을 말야. 무척 귀여울 것 같아."

뭐가 귀엽다는 건지 영호는 이해할  없었다. 하지만, 은희 누나는 자신과는 감각이 다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은희는 미소년의 자위를 행위예술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했다.


영호는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집에 돌아가겠다고 말할 용기도 없었다.


조금이라도 더 오래 은희의 옆에 있고 싶은데, 누나의 입에서 음란한 말이 튀어나오자, 점점  흥분이 고조되었다.

부끄럽지만 꾹 참고 자위하는 모습을 누나에게 보여 주면, 은밀한 비밀을 둘이 공유하는  같아 왠지 기뻤다.

게다가 은희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잡은 것 같아 행운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긴장하지 말고, 그냥  하던 대로  앞에서 보여주면 돼."


은희는 집요하게 영호를 꼬드겼다.

어린 소년을 짓궂게 희롱하고 싶어서 그러는  아니라, 정말로 지금까지 몰랐던 것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으로 남자의 자위를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창피하면 뒤로 돌아서 옷을 벗어도 돼. 발가벗은 뒤에 누나 쪽으로 몸을 돌려도 난 아무렇지도 않거든."

거듭 재촉하자, 영호는 마침내 마음을 굳혔다.

은희가 보고 있는 앞에서 자위를 한다고 생각하자, 몽정을 했을 때 보았던 꿈 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영호는 은희에게 등을 보인 채, 교복 바지를 끌어 내렸다. 등에 은희의 뜨거운 시선이 느껴졌다.


"내가 옷을 벗는데, 누나만 치사하게 옷을 입고 있으면 어떡해요? 누나도 벗지 않으면 저도 안 벗을 거에요."


그렇게 말할 수도 있었지만, 지금 영호는 너무 흥분해서 그런 생각은 머릿속에 떠오르지도 않았다.


이윽고 조금 주저하면서 영호가 팬티를 벗었다.


셔츠 자락이 사타구니를 약간 감추고 있을뿐, 하반신은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긴장한 탓에 무릎이 떨렸지만, 음경만은 영호의 수치심과는 상관없이 뻔뻔하게 고개를 치켜들고 거만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누나를 보고, 소파에 앉아. 그리고 늘 하던 대로 자위를 하는거야."

은희가 말했다.


영호는 쭈뼛쭈뼛 등 뒤로 돌아보다 정면을 향하고 앉았다. 그리고 셔츠 자락을 넘기고, 발기한 음경을 움켜쥐었다.

은희의 시선이 영호의 사타구니에 쏠렸다.

그녀는 살짝 볼에 홍조를 띠고 있었지만, 담담한 표정에는 변함이 없었다.


영호는 오른손을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남이 보고 있는 앞에서 하려니, 아무래도 흥이 나지 않았다.

발기가 시들지는 않았지만, 아플 정도로 강직하게 굳어지지도 않았다.

이사벨이나 혜인이랑 할 때는 서로의 성기를 보면서 흥분한 상태라 창피하거나 긴장한 줄도 몰랐지만, 지금은 은희만 옷을 걸친 채, 얼음처럼 차가운 눈이 자신에게 향하고 있어서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저.. 잘 안 되요. 보고 있으니까, 집중이 안 되요."

영호는 훑던 것을 멈추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니? 그럼 누나가 도와줄까?"

"네?!"

영호가 고개를 들기도 전에, 은희가 영호의 옆에 바짝 다가와 앉았다.

그윽하고 달콤한 머리카락 냄새가 영호의 코를 간지럽혔다. 은희는 영호에게 몸을 기대고 미소년의 셔츠 단추를 모두 풀었다.

그리고 사타구니가 훤히 보이도록 좌우로 풀어 헤쳤다.

"아, 저... 누나."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 둘만의 비밀이야. 약속 지킬  있지? 그리고 누나는 손가락만 빌려 줄거야. 그 이상은 요구하면  돼, 알았지?"


은희가 빠른 말투로 지껄이는 바람에 영호는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듣기만 했다.


왠지, 거칠어 지는 호흡을 억누르며 말하는 것 같았다.

"그지만, 왜 이런 걸, 보고 싶은 거에요?"

"난, 남자의 몸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거든. 모르기 때문에 더 궁금해. 왜? 누나가 이상한 것 같아?"

"아, 아니에요. 그냥."

영호는 뺨에 은희의 입김이 느끼지자, 다시 긴장해서 굳어졌다.

은희는 영호가 마음의 준비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른손을 뻗어 영호의 살색 성기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영호의 오른쪽에 앉아 있어서, 그녀의 왼손은 자연스러운 영호의 어깨에 둘러져 있었다.


은희는 마치 고양이의 턱을 쓰다듬 듯이, 귀두 뒤쪽에 손가락을 대고 받친 뒤, 엄지 손가락 전체로, 쨍쨍한 귀두를 문질렀다.

"귀여워. 고운 분홍색이야. 그래도 13살인데, 무척 크네."

은희는 자세히 살펴보고, 만지작거리며 속삭였다.

영호는 자신의 여신인 은희의 손이 닿자, 숨이 가빠지면서, 헐떡거렸다. 눈조차 제대로 맞출 수 없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은희의 본심이 뭔지, 그런 건 이제 영호에게는 아무 상관도 없었다.

영호의 머릿속은 텅텅 비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영호야, 다음엔 어떻게 하면 돼? 아까는 이렇게 움직였지?"

은희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손바닥으로 음경을 둘러싸고, 아까 영호가 하던 대로 어색하게 위아래로 훑으며 피스톤운동을 시작했다.


"악! 으윽!"

"기분 좋니? 이렇게 하면 돼?"

은희는 신음을 흘리는 영호를 보면서, 자신감을 얻고 점차 익숙한 손놀림으로 훑기 시작했다.

영호는 은희에게 기대어 있었다. 오른쪽 뺨이 은희의 겨드랑이쪽에 있어서, 턱이 가슴의 완만한 곡선 주위에 가 있었다.


옷을 통해서도 은희의 둥그스름하고 탄력 있는 젖가슴을 느낄 수 있었다.


온기와 은은한 냄새까지 느껴졌다.


영호는 응석을 부리듯 은희의 겨드랑이에 얼굴을 파묻고 우유 같은 달콤한 체취를 맡으며 헐떡였다.

은희의 손가락이  빠르게 움직이면서, 손바닥과 포피가 귀두를 마찰시켰다.

"내 손에 사정해도 돼. 쏟아져 나오는 걸 보고 싶어."

은희가 고개를 약간 숙이고 속삭였다.


따뜻하고 습한 숨결이 영호의 콧구멍을 부드럽게 간지럽혔다. 그 냄새는 이사벨이나 혜인이와는 다른 성숙한 여자의 그윽한 냄새였다.


* * *

"아! 악! 가, 갈게요!"

외침과 동시에, 영호는 격렬한 쾌감에 휩싸이면서 은희의 몸에 얼굴을 파묻고 움찔움찔 몸을 물결치 듯 떨었다.

"기분 좋아? 더 듬뿍 쏟아내. 하지만 꽤 빨리 사정했네."

은희는 감탄하듯 말하면서도 손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았다.


손가락이 끈적끈적한 정액에 젖어도 신경 쓰지 않고 쥐었다 풀었다를 반복했다.

첫번째 폭발은 탁자까지 날아갔다. 그리고 두번째와 세번째 사정은 작은 포물선으로 뿜어져 나와 음경을 타고 흘러내려 은희의 나긋나긋한 손가락을 끈적끈적 적셨다.


은희는 재훈과 정상위로 담백한 섹스를 해 오고 있었다.

페라치오를 하더라도 구내사정 같은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실제로 정액이 분출되어 날아가는 모습 같은 건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은희의 손바닥 안에서 음경이 꿈틀거리며 맥동쳤다.

은희가 손의 움직임을 늦추며, 민감하게  귀두를 귀여워하  엄지손가락으로 문질렀다.

영호는 한숨을 쉬며, 은희의 부드러운 몸에 기대어 쾌감의 여운에 잠겼다.


이윽고 은희가 손을 떼고, 영호의 어깨에 두르고 있던 왼손도 풀고 테이블 밑에 있는 티슈를 집었다.


그리고 자신의 손가락을 대충 닦은 뒤, 새 티슈로 영호의 음경을 닦아 주고 나서, 테이블과 바닥에 떨어진 정액을 훔쳤다.

* *

"누나,  와도 돼죠?"

시들어 버린 음경을 팬티 속에 집어넣고 바지를 입으며 묻자,


"그래. 그렇지만 오해는 하지 마. 손을 빌려 줄 뿐이야. 누나를 덮칠 생각은 하지 마. 알았지?

"네.. 그런 건.. 생각 안 해요, 누나."


손가락을 빌려 줬다고 해서, 다음 단계를 뻔뻔스럽게 요구하지는 말라는 걸까?

아니면 자위를 한번 도와준  가지고, 아이 주제에   남자처럼 누나 앞에서 폼잡지 말라고 하는걸까?


여전히 꿈결 속을 헤매고 있는 영호는 은희의 말이 잘 와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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