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0화 〉몽정과 함께 찾아온 천사들 (14)
몽정과 함께 찾아온 천사들 (14)
다음날, 영호는 수업에 전혀 집중할 수가 없었다.
머릿속이 은희와 함께 보낼 밤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차, 아무 것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쉬는 시간에 친구들이 옆에 와서 얘기를 걸어도 귀찮고 짜증만 났다.
* * *
"영호야. 오늘 집에 놀러 가도 돼?"
수업이 끝난 후, 아이처럼 귀여운 혜인이 복도에 서 있는 영호의 뒤에서 말을 건넸다.
"오늘은 안 돼."
"이사벨이 너희 집에 와서?"
"아니. 이사벨은 지금 시험 기간이라 한동안은 안 올 거야."
"그럼 왜 안 돼?"
울보에 소심한 겁쟁이에 쭈뼛쟁이인 혜인도 요즘 들어, 꽤 적극적으로 영호에게 말을 걸어오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지...'
영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섹스할 때, 너무 빨리 사정해 버리면 누나가 싫어할지도 몰라. 누나가 오늘밤을 택한 건 오랫동아 느긋하게 나와 섹스를 하고 싶어서 잖아? 아! 낮에 미리 한번 사정해 두는 게 좋겠다. 누나와의 첫경험을 위해 한번 더 실전연습을 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고..'
하지만 영호는 혜인을 집에 데려갔다가, 은희에게 들킬 것을 걱정했다.
영호는 은희가 자신을 동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더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집은 안 되지만, 학교 뒷산이라면 괜찮아."
"알았어..."
"거긴 사람도 안 오고 풀숲도 있으니까."
"응..."
"나랑 섹스하고 싶어서 못 참겠지?"
"바보! 그렇게 말하지 마!"
혜인이 순식간에 눈물을 글썽거렸다. 조금 적극적으로 바뀌긴 했지만, 혜인은 여전히 울보였다.
혜인은 영호에게 여동생 같은 존재로, 한 없이 밝고 대담한 성격의 이사벨과 달리, 대하기가 까다로웠다.
이윽고 영호와 혜인은 학교 후문을 빠져 나와, 높은 언덕으로 올라갔다.
* * *
평일에는 거의 사람이 오지 않는 으슥한 곳이라, 불량한 녀석들 중에 이곳에서 담배를 피는 패거리도 있었다.
영호와 혜인은 나무가 우거진 안쪽으로 들어갔다. 숲 안 쪽으로 들어온 영호는 가방을 놓고 풀밭 위에 앉았다.
풀은 마짝 말라 있어서, 초여름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혜인도 가방에서 체육복을 꺼내 바다에 깔고, 영호의 옆에 앉았다.
긴장한 탓에 땀으로 축축히 젖은 혜인은 살짝 우유 같은 달콤한 냄새를 풍겼다.
"영호야, 이거...."
혜인은 가방에서 수건을 꺼내, 영호에게 건넸다.
영호는 풀 위에 수건을 깔고 그 위에 앉아 혜인과 마주 보고 앉았다.
그리고 혜인의 어깨에 손을 얹고 지그시 입술을 포갰다.
혜인은 속눈썹을 내리깐 채, 새콤달콤한 숨결을 토해내며 몸을 떨다가, 영호의 혀를 받아들이기 위해 앞니를 벌렸다.
중학생다운 아기자기하고 달콤한 사랑을 원하던 혜인은, 영호에 의해 음란한 어른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아이 같던 혜인이 어느새 영호에게 여자의 기쁨을 요구하고 있었다.
영호는 입 안을 혀로 휘저으며서 그대로 혜인을 뒤로 조금씩 쓰러뜨렸다.
* * *
"으.. 으응... 싫어..."
블라우스 위에서 가슴을 만지자, 신음하며 혜인이 가늘게 몸을 떨었다.
영호는 혜인의 혀를 입술 사이에 끼워 빨면서, 더듬거리며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고, 브라 컵을 젖혀 젖꼭지를 손끝으로 샬짝 집었다.
그리고 입을 떼고, 혜인의 목덜미에서 가슴으로 혀로 더듬어 갔다. 달콤한 속삭임도 없이, 갑자기 음란한 페팅을 시작해도 혜인은 싫어하지 않고 몸을 떨면서 가는 숨소리로 흐느꼈다.
풀숲의 열기에 섞여 혜인의 달콤한 체취가 영호의 코를 간지럽혔다.
젖꼭지를 입 안에 물고 빨면서, 다른 쪽 가슴을 주무르자,
"아! 아아...아아아......"
혜인은저번과 달리 이사벨이 없어서 훨씬 민감하게 느끼면서 영호와 진짜 연인 사이가 된 것 같다고 느끼며 행복한 기분에 젖어들었다.
영호는 혜인의 양쪽 젖꼭지를 번갈아 가며 입에 물고 혀로 굴리면서, 땀이 배인 겨드랑이에도 얼굴을 파묻고 민감한 살갗를 빨았다.
그러면서 손을 내밀어 그녀의 교복 치마를 걷어올리고 팬티를 발목까지 끌어내렸다.
"싫어... 부끄러워....."
혜인이 무릎을 붙이며 아이처럼 도리질을 했다.
대낮에, 그것도 언제 사람이 들이 닥칠지 모르는 야외라, 혜인의 수치심은 평소보다 더 높아져 있었다.
영호는 혜인의 반응 따위 신경도 안 쓰면서, 혜인의 가슴에서 얼굴을 들고 그녀의 하반신으로 향했다. 그리고 발목에 걸쳐진 팬티를 빼냈다.
"자, 다리 벌려 봐"
영호가 꼭 붙어 있는 혜인의 무릎을 벌리자, 그 중심에 초여름의 햇살이 쏟아져 들어왔다.
"아! 싫어.. 보지 마~ 창피해...."
혜인은 양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밝은 곳에서 보니까 잘 보여. 보지 구멍 속까지 다 보여. 벌써 맑은 물이 흘러나오네.'
"싫어. 보지 마."
애액이 흘러 나오기 시작한 혜인의 다리 사이에 웅크리고, 영호는 손가락으로 꽃잎을 벌려서 얼굴을 가까이 댔다.
꽃잎을 벌리자 안쪽의 진홍빛 점막이 보였다.
보지 입구가 맑은 애액을 토해내며 숨 쉬듯 벌렁거리고 있었다. 클리토리스도 포피를 밀어올리고 충혈되어 있었다.
영호는 얇은 거웃의 언덕에 코를 파묻고, 미소녀의 향기를 들이마셨다. 그리고 혀를 내밀어, 보지 틈을 개처럼 아래에서 위로 스윽스윽 핥았다.
"아! 아아...."
혜인은 허벅지를 떨면서 흐느꼈다. 그래도 혹시 다른 사람에게 들릴까봐 두 손으로 입을 막으며 신음 소리를 억눌렀다.
"땀이랑 오줌 냄새가 나."
"싫어, 빨지마! 싫어."
"난 혜인이 네 냄새가 좋거든. 부끄러워할 필요 없어. 혜인이 몸은 전부 귀여워."
영호는 자신의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 듯, 이번에는 정성스럽게, 혜인의 항문에서 질, 클리토리스를 정성껏 핥았다.
애액이 보지 틈에 흥건히 고이자, 영호는 입술을 대고 빨아 먹었다.
그리고 다시 항문와 클리토리스를 번갈아 열심히 핥았다.
영호의 페니스도 이제 완전히 발기되고 바지를 밀어올리며 불룩하게 텐트를 치고 있었다.
정성스러운 애무가 끝나자, 영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바지와 사각팬티를 무릎까지 내리고 바닥에 앉았다.
"이번엔 혜인이 네가 빨아 줘."
혜인의 상체를 일으켜 세워,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게 했다.
"으.. 으으.....응...."
목구멍 안쪽까지 페니스가 쳐들어 오자, 혜인은 낮게 신음하며 숨을 헐떡겨렸다.
여자마다 체온이 다른 걸까?
영호는 혜인의 입 속이 은희나 이사벨보다 더 뜨겁다고 생각했다.
자지를 빨게 하면서 영호는 혜인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혜인도 이제는 익숙해진 듯 입술을 오므리고 침으로 적셔가면서 혀를 열심히 움직여 요도 틈새와 귀두 뒤쪽 같은 민감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빨았다.
영호는 절점에 도달할 것 같아서, 혜인의 얼굴을 떼어 냈다. 그리고 대신 완전히 드러누워 혜인에게 항문까지 빨게 했다. 주저하긴 했지만 자신을 위해 필사적으로 더러운 항문을 빨고 있는 혜인이 사랑스러웠다.
'뭐, 나도 빨아 줬으니까. 상관 없어.'
하지만 남자인 영호도 대낮에 하반신을 드러내고, 양 다리를 든 채, 성기와 항문까지 드러내고 있자, 짜릿한 흥분과 수치심이 뒤섞인 쾌감을 느꼈다.
혜인은 뜨거운 한숨을 내뱉으며 꼼꼼히 항문를 빨았다. 영호가 힘을 빼자, 혀끝을 아날 안쪽까지 처박고 핥았다.
혜인은 영호의 말이라면 뭐든지 들어주었다.
소리를 내면서 빨라고 하면 소리를 내며 빨았다.
그리고 민감한 허벅지 살을 씹어 달라고 하자, 귀여운 앞니를 살점에 박고 가볍게 씹었다.
이윽고 영호는 절정에 도달하지 않을 정도로 페니스를 빨게 한 뒤 떨어 져, 혜인을 바닥에 두 손을 짚고 엎드리게 했다. 그리고 혜인의 허리를 잡고, 뒤에서 보지 틈에 페니스를 쑤셔 넣었다.
충분히 젖은 보지 구멍은 별 저항 없이, 페니스를 가장 안쪽까지 삼켰다.
"아!"
혜인이 몸을 뒤로 젖히며 헐떡였다. 질 안쪽 점막이 페니스를 강하게 둘러싸자, 불타는 듯 뜨거운 체온이 귀두에 느껴졌다.
"아파?"
영호가 속삭이자 혜인은 두 눈을 꼭 감은 채, 고개를 저었다. 삽입의 통증과 위화감은 이제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다.
혜인은 점차 남자와 하나가 되는 충족감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이다. 울보에 수줍음쟁이였지만, 혜인은 차츰 영호에 의해 여자에 눈뜨고 있었다.
이윽고 영호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페니스에 달라붙는 부드러운 점막의 감촉이 기분 좋았다.
영호는 문득 은희를 떠올리며, 자신의 쾌감뿐 아니라 상대를 즐겁게 하는 방법을 찾듯 다양한 움직임을 시도했다. 영호는 다시 혜인을 바닥에 눕히고, 정상위를 시도해 보았다.
안쪽에서 귀두 끝으로 원을 그리듯 움직이거나, 피스톤 운동도 일부러 리듬을 타지 않고 불규칙하게 해 보았다. 그리고 사정감이 차오르면, 움직임을 멈추고 쉬었다가 다시 천천히 허리를 흔들여 여러가지를 시험해 보았다.
"아..으응~ 거기. 그렇게. 문질러, 아! 이상해..."
혜인이 헐떡이며, 힘껏 영호에게 매달렸다.
아픔이 느껴지는 단계를 넘어 이제 혜인은 몸으로 쾌감을 찾기 시작했다.
영호의 방에서 혜인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는 클리토리스를 핥아서 가 버린 거지만, 지금은 질로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영호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단숨에 절정까지 내달리면서 크게 허리를 흔들었다.
"아, 하아.. 아, 아아...."
혜인도 이제 신음 소리를 억누르지 않고 격렬하게 몸부림치고 있었다.
넘쳐나는 애액이 허리 움직임에 맞춰 습하게 울리고, 영호 밑에 깔린 13살 미소녀는 쾌감에 몸을 떨었다.
이윽고 영호의 페니스에서 격렬한 쾌감이 솟구치면서, 등줄기를 타고 정수리까지 올라왔다.
"아!"
뿜어져 나온 정액이 자궁 입구를 때리자, 혜인이 움찔 몸을 움츠렸다. 그리고 그대로 호흡을 멈추고, 몸을 경련시켰다.
영호와 함께 혜인도 어린 몸으로 질의 감각만으로 오르가슴을 느꼈다.
영호는 정액을 토해내면서, 쫄깃한 혜인의 치골을 느끼며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냈다.
잠시 뒤, 쾌감이 지나가자, 영호는 움직임을 멈추고 밭은 숨을 내쉬며 혜인의 몸 위에 쓰러졌다.
그리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천천히 몸을 일으켜, 주머니에서 티슈를 꺼내 페니스와 혜인의 보지 틈을 깨끗이 닦았다.
"아!"
꽃잎에 티슈가 닿자, 혜인이 움찔 몸을 떨었다.
"나.. 왠지 구름 위에 둥둥 떠 있는 것 같았어."
혜인이 눈물을 글썽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첫절정을 느끼면서 혜인은 알 수 없는 새로운 감각에 약간의 두려움마저 느꼈다.
이윽고 영호는 바지를 끌어올리고, 혜인의 팬티를 입혀 주었다. 그리고 혜인의 체육복을 가방에 넣은 뒤, 일으켜 세워 풀과 흙을 털어 줬다.
둘이서 뒷산을 내려올 때도 혜인은 무릎에 힘이 빠져, 몇 번 휘청거렸다. 그때마다 영호가 부축하며 천천히 산을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