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재벌의 노예 암캐들 (173)화 (173/286)



〈 173화 〉한여름 밤의 꿈 (1)

한여름 밤의 꿈 (1)

69년의 여름(Bryan Adams - Summer Of '69)



여름이 오면, 은영은 언제나 이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애마를 달렸다.


"아~ 여름이야. 여름..  여름엔 내게도 짜릇한 사랑이 찾아올까?"

토요일 오후. 단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에 뜨거운 사랑을 갈망하며, 노을이 지기 시작한 도로를 애마인 빨강 렉서스 NX (exus NX200t6)를 달려 청담동으로 향했다.


은영은 럭셔리 브랜드 숍과 플래그 숍이 즐비한 거리를 힐끔거리며, 레이밴 선글라스를 샤넬 백에 넣은 뒤, 신호가 파란색으로 바뀌는  기다렸다.

처음 서울에 올라왔을 때, 은영은 럭셔리 샵에 들어가는 것조차 두려워했지만, 지금은 편의점 드나들 듯 자주 드나들게 되었다.


은영은 가끔 자신의 그런 극적인 변화가 믿기지 않을 때도 있었다.

지방에 있는 전문대를 졸업하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아르바이트로 부티크 점원을 하면서 밤에는 스타일리스트 학원을 다녔는데, 성실함과 센스를 인정 받아, 어느새 동경하던 스타일리스트 업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주로 모델이나 배우, 아이돌의 코디를 담당하는 게 그녀의 주업무였다.

이제는 제법 유명해져서 연예계뿐 아니라 패션 업계나 언론사에서도 인맥을 갖게 되었다.


은영은  일을 시작하고 3년 동안은 정말 눈이 핑핑 돌 정도로 바쁘게 보냈다. 하지만  덕에 시골 촌뜨기가 서울 깍쟁이들의 머리 위에 올라타 손가락 하나로 사람을 부리는 자리에까지 올라설 수 있었다.


시골에 처박혀 있을 때는, 남자들에게 전혀 주목을 못 받았지만, 이 업계 물을 먹는 사이, 촌티가 싹 가시고, 제법 섹시하다는 소리까지 듣게 되었다.


성공한 뒤 가장 먼저 찾아온 변화는 생에 처음으로 그녀의 주위에 남자들이 꼬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시시한 남자들이 아니라, 멋진 남자들만.

연예계와 사교계 인맥을 가진 성공한 스타일리스트를 이용해 출세하고 싶은 남자들이 과즙에 꼬이는 초파리처럼 은영의 주위에 모여들었다.

요즘 그녀에게 열렬하게 추파를 던지는 멋진 남자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녀는 그런 남자들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녀의 은밀한 성적 욕망을 채워 줄 수 있는  그런 남자들이 아니었다.


그녀가 성적으로 강렬하게 끌리는 건 10대 미소년이었다.


어리고 순수한 미소년을 유혹해 쾌락의 늪에 빠뜨린 뒤, 농밀한 섹스에 빠뜨려 지배하는 것.

그게 요즘 은영의 가장 큰 즐거움이었다.


오늘 미팅 때도, 은영은 음란한 욕망이 몸 안에서 뜨겁게 끓어 오르는 걸 느꼈다.


아이돌 연습생인 고교생의 컨셉 의상을 위한 미팅에 참가한 은영은 그 미소년을 보는 순간, 너무 갖고 싶어서 몸이 달아올랐다.

마치 귀여운 새끼 고양이를 손에 넣고 싶은 것처럼.

렉서스를 달리며, 은영은  남자 고교생의 아름다운 얼굴과 군살 없는 늘씬한 근육질의 몸의 라인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그러자 몸의 중심이 조금씩 달아오르고, 충혈되기 시작한 민감한 부분에 차의 진동이 전해지면서, 문득 어떤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남자들도 이런 기분이 들 때, 여자를 안고 싶은 거 겠지?'

은영은 스커트에 감싸인 두 다리를 맞대고 가볍게 문질렀다. 그러자 물방울이 배기 시작한 보지 틈이 자극되면서 저릿한 쾌감이 퍼졌다.


왼손으로 핸들을 잡고, 오른 손을 허벅지 사이로 미끄러뜨리자, 매니큐어가 칠해진 손톱이 허벅지 안쪽에 닿으면서 오싹한 감촉과 함께 다리가 가늘게 떨렸다.

'안 돼! 더 이상은 안 돼.'

은영은 퍼뜩 정신을 차렸다. 곧이어 팬티 가장자리에 닿아 있던 손을 재빨리 빼냈다.

'너무 조급해 할 필요 없어.. 곧 도착할 거야. 그럼 방에서 느긋하게....'

달콤한 기대에 은영의 몸이 떨렸다.


목적지에 도착한 은영은 빌딩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서둘러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갔다.


엘리베이터로 걸어가자, 젊은 주차장 관리인의 찌르는 듯한 따가운 시선이 등에 느껴졌다.

'내 탓이니까, 뭐라고  수는 없어.'


무더위에 얇은 블라우스가 땀에 젖어 등에 달라붙어 있었다. 그래서 브래지어의 선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게다가 하얀 타이트 스커트에 감싸인 풍만한  볼륨에 눈이 가지 않을 남자가 있을까?


'아마 날 자빠뜨리고, 다리를 벌려서 집어넣고 싶겠지? 싫지 않아. 매력 있는 여자를 보면 남자는 원래 그렇게 행동하는 동물이니까. 하지만.. 넌 아니야.'

여전히 자신을 끈적끈적한 눈빛으로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젊은 관리인을 뒤로 하고, 은영은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미안하지만,  따위는 날 가질 수 없어.. 난  같은 건 손짓 하나로 부릴 수 있으니까. 날 태우고 드라이브 할 차나 있니? 렉서스나 아우디급이 아니면 타지도 않겠지만... 미안, 단념해.  채은영은 꼭대기, 넌 밑바닥이야. 사는 곳이 달라.'

엘리베이터가 12층에서 멈추고, 곧 문이 열렸다.


그녀의 사무소는 그녀가 사적공간으로 사용하는 방과 같이 빌딩 5층에 있었지만, 오늘은 조금 더 있다가 사무실에 들를 예정이었다.

급한 일이 있으면, 내선으로 연락이 와서 그녀가 꼭 사무실에 있을 필요는 없었다.

은영은 자신의 개인 공간으로 사용하는 룸 안으로 들어가, 창문을 활짝 열었다. 그리고 잠시 환기를 시킨 뒤, 다시 문을 닫고 에어컨을 켰다.

그리고 곧장 드레서 앞으로 걸어가, 귀걸이와 브로치를 빼 보석함 안에 툭 던져 넣었다.

보석함에는 기성품 외에도 외국 유명 쥬얼리 브랜드들이 특별히 셀럽을 위해 제작한 레어 아이템도 여러개 섞여 있었다. 그 보석들은 탑 모델과 배우들을 통하지 않으면 돈이 많아도 손에 넣을 수 없는 진짜 셀럽의 상징이었다.


개미처럼 일하는 OL은 물론, 돈만 많지 셀럽과의 인맥이 없는 졸부들도 좀처럼 손에 넣을  없는 신분의 상징이었다.

은영은 땀으로 살갗에 달라붙은 블라우스를 벗고, 치마를 발목에서 빼냈다. 그리고 주저 없이 브래지어를 벗고 검은색 실크 팬티 한 장만 걸친 채 욕실로 향했다.


대충 얼굴과 손을 씻고, 세면대 거울을 들여다 보자, 27살의 젊고 아름다운 여자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길게 찢어진 눈이 무척 요염해..'


은영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거울 속의 자신을 향해 미소지었다.


* * *

팬티  장만 걸친 채, 침대에 누워 패션쇼 영상을 찍은 DVD를 플레이시켰다. 업계 종사자들에게만 배포하는 동영상인데, 모델들이 옷을 갈아 입는 무대 뒤의 장면까지도 모두 찍혀 있는 생생한 패션 쇼 현장을 담은 동영상이었다.


은영은 화면을 앞으로 돌려, 자신이 원하는 모델이 나오기 시작하는 장면에서 다시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모델 대부분은 잘생긴 대학생이지만, 이번 패션쇼의 컨셉이 고등학생들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이라, 대학생이 아닌 고등학생 모델이 주로 무대에 섰다.

지금 은영이 보고 있는 모델은 다니엘 리라는 영국계 혼혈 모델이었다.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이라, 모델일을 시작한지 얼마  된 병아리였다. 하지만 선이 얇고 단정한 이국적인 얼굴이 요즘 트렌드인 중성적 매력이 풍기는 10대 컨섭에 꼭 들어맞아서 패션 쇼의 모델이 되었다.


다니엘은 요즘 인기 급상승중인 10대 모델계의 신성이었다.

'다니엘.. 널 갖고 싶어...'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은영은 가슴으로 손을 뻗었다. 곧이어 손가락 끝으로 저도 모르게 유두를 잡고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꼭지를 비틀 때마다, 달콤한 저림이 가슴에서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기분 탓인지, 침실 안에 새콤달콤한 냄새가 떠돌기 시작했다.

'다니엘...'


은영은 살며시 빈 손을 허벅지가 만나는 곳에 대 봤다. 그러자 손가락 끝에 뜨겁고 축축한 감촉이 느껴졌다.

'아... 벌써 젖어 버렸어….'


은영은 피식 쓴웃음을 지었다. 오늘 패션쇼에서 미소년 다니엘의 등과 부드러운 목덜미를 보는 순간, 은영은 그곳이 저릿저릿 쑤셨다.


은영은 그때, 다니엘과의 섹스를 머릿속으로 떠올렸다.

'저 아이를 갖고 싶어.. 다니엘의 작고 도톰한 붉은 입술을 빼앗고 싶어….'


은영은 화면을 계속 응시하면서 몸을 애무했다.

다니엘이 입고 있는 모슬린 자켓을 벗더니, 곧이어 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며 줄무늬 셔츠를 벗기 시작했다.

그러자, 군살 하나 없는 우아한 등이 드러났다.

그 모습을 보는 순간, 가랑이 사이의 보지 틈에서 뜨거운 애액이 배어나기 시작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은영은, 아랫배를 덮고 있는 실크 팬티를 돌돌 말아 내리고 서둘러 발목에서 빼냈다.


하얀 대리석처럼 매끄럽고 희미하게 빛나는 미소년의 살결에 흥분한 은영은, 까만 수풀 속으로 손을 기어들게 했다.


가는 곱슬털 끝에, 미소년을 향한 그녀의 애처로운 염원이 담긴 촉촉한 물방울이 맺혀 있었다. 게다가 루비빛의 민감한 살점이 작은 포피의 그늘에서 고개를 내밀고 귀여워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저 아이를 갖고 싶어.. 내 걸로 만들고 싶어.'


무대 뒤의 풍경이 화면에 비추고, 다니엘이 바지를 다리에서 빼내자, 회색의 삼각 팬티가 드러났다.

견딜 수 없게 된 은영은, 손가락 끝을 여자의 틈에 파묻었다. 그리고 동시에 음란한 틈 사이로 들여다보이는 작은 돌기에 엄지 손가락를 대고 자극을 주었다.

은영은 리모콘을 손에 쥐고 팬티  장만을 걸치고 있는 미소년이 나오는 장면에서 정지 버튼을 눌렀다.


매끄러운 팔과 늘씬하지만 딴딴한 가슴..

늘 그녀가 접하는 업계의 남자들은 대개 운동부족으로 배가 나왔거나, 머리가 벗겨진 추악한 남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 보고 있는 미소년의 몸에는 군살 한점 없었다. 피부는 얇게 그을려 있었고, 그 살결 밑에 숨겨진 부드러운 근육이 느껴졌다.


'저 매끄러운 가슴에 입을 맞추고 싶어... 작은 젖꼭지를 듬뿍 빨고 싶어. 그리고  아름다운 몸 위에 걸터앉아, 귀여운 얼굴을 일그러뜨리면서 쾌감에 헐떡이는 모습을 내려다보면서 마음껏 허리를 놀리고 싶어...'


어느덧, 은영은 허리를 구부려 돌리면서 가느다란 손가락을 보지 틈에 대고 부드러운 살점과 소음순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보지 틈에서 벗어난 꽃잎은 완전히 충혈되어 부풀어 있었다.


은영은 손가락을 끝까지 구멍 속에 밀어넣고, 질척질척한  내부를 휘저었다. 그 때마다 맑은 과즙이 배어나와, 은밀하게 항문을 적시며 흘러내려, 하얀 시트에 얼룩이 배었다.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고,  앞이 흐려져서 사방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화면에 비친 미소년의 팬티 앞부분의 팽창한 부분만은 똑똑히 눈에 들어왔다.


화면일 뿐인데, 팬티의 팽창된 부분에서 젊은 수컷의 체취가 풍겨나와 코를 찌르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젊고 아름다운 미소년을 마음껏 탐하고 싶어...'

몇 주 전에, 카메라 맨의 어시스트를 하던 대학 2학년생을 유혹해서    뒤,  뒤로 남자와 살갗을 맞대지 않은 탓인지 꽤 욕구불만이 쌓인 상태였다.

섹파인 성호와도 최근엔 거의 만날 일이 없어서 욕구를 풀 기회가 없었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월경 전이라 머릿속에는 섹스에 대한 욕구로 가득찬 상태였다.


그런데 딱 자신의 취향인 미소년을 패션쇼에서 만나게 되자, 은영은 끓어오르는 성욕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다니엘의 나신을 보며 자위를 하는 사이, 자궁과 점막에 가해 지는 자극에 뇌가 녹아내릴 것 같았다.


은영은 두 눈을 꼭 감고, 회색 팬티 속에 숨겨진 다니엘의 딱딱한 살색 자지를 머릿속에 떠올리려고 애썼다.

'다니엘을 유혹하고 싶어. 아기처럼 귀여운 미소년을 안고 싶어.  간절히 원하게 만들어서 섹스의 노예로 만들어 지배하고 싶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인기척이 났다. 당황한 은영은, 가랑이를 오므리고 뒤를 돌아봤다.

최근에 만나지 못한 섹파, 성호가 짓궂은 표정을 지은 채, 히죽히죽 웃고 있었다.


은영은 잠시 혼란을 느꼈지만, 성호가 자꾸 졸라서 열쇠를 복사해서 준 일을 떠올렸다.

"누나, 대낮부터 자위에 푹 빠졌네. 그렇게 외로우면 전화 한통 주지. 바로 달려왔을텐대.."

장난스럽게 말하며, 성호가 재빨리 폴로 셔츠를 벗고, 갈색으로 그을린 매끈한 가슴을 그녀 앞에 노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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