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재벌의 노예 암캐들 (225)화 (225/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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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한 두명의 누나 (1)

나는 누나의 침실 안으로 살짝 걸어들어 갔다. 하연 누나가 혼자 사는 아담한 아파트에 놀러온 것이다. 누나는 지금 부엌에서 내게 줄 커피를 준비하고 있었다.

누나와 나는 8살 터울로, 나는 누나의 침실에 우두커니 서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25살이 된 누나는 최근들어, 몰라보게 요염한 매력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그런 누나의 침실에 들어와 있다고 생각하자, 가슴이 조금 두근거렸다.

'이 침실에서 누나가 남자랑 둘이서 사랑을 나누는 걸까.'

나는 그런 응큼한 상상만으로 가볍게 흥분이 되었다. 함께 살 때는 그런 식으로 누나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누나가 회사에 취직해 따로 살게 된 뒤부터, 나는 왠지 누나를 보면 가슴이 설레이기 시작했다. 누나에 대해 이성으로 느끼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혼자 살기 시작한 뒤부터, 누나는 더 아름답고 요염한 성적 매력을 풍기는 존재가 되었다.

고등학교에 들어온 뒤, 내가 사춘기에 접어든 게 누나를 더 민감하게 생각하게 된 이유일지도 몰랐다. 어쨌든, 요즘은 가끔 이렇게 누나의 방에 놀러 오는게 나의 소소한 즐거움 중의 하나였다.

동생인 내가 봐도, 누나는 정말 아름다웠다. 아니, 누나 정도의 미인은 좀처럼 보기 힘들 정도였다. 만약 누나가 연예인이 되고 싶어 했더라면,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었다. 그만큼 누나의 아름다움은 두드러졌다.

침대는 문 바로 정면에 있고, 세미 더블 사이즈의 침대는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침대 외에 화장대와 옷장 정도가 놓여진 심플하고 소박한 침실이었다.

 안에서는 달콤한 향기가 감돌았다. 나는 그 냄새를 가슴 가득 들이마셨다. 누나의 냄새라기보다는 여자의 냄새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끔하게 정리된 침대를 보며, 나는  응큼한 망상에 빠졌다.

'이곳에서 누나가 누군가와 사랑을 나눌까? 누나처럼 예쁜 여자와 섹스를 하는 남자는 도대체 어떤 남자일까.'

그런 것을 생각하자, 분하기도 하고 마음이 좀 심난해졌다.

문득 나는 망상속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가벼운 호기심으로 누나의 침실에 몰래 들어와 버렸지만, 여자의 침실에 몰래 들어오는 건 아무리 누나지만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누나에게 들키기 전에 나오려고 발길을 돌렸을 때, 그게  눈에 들어왔다.

침대 밑에 작은 서랍이 있었다. 나는 어느새 무릎을 꿇고, 침대 밑에 있는 서랍을 밖으로 꺼냈다. 서랍 안에는 하얀 새끼줄이 들어 있었다.

'왜 여기에 이런 새끼줄이 있는거지?'

나는 새끼줄을 양손에 쥐고,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어디에 쓸려고 이런 새끼줄을 침실에 감춰놓은 거지?'

"거기서 뭐해?"

조금 차갑고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심장이 튀어나올  깜짝 놀라 몸이 굳어졌다. 뒤에서 조용히 누나가 다가와, 내 손에 쥐어져 있던 새끼줄을 낚아챘다.

"바다 너, 이런 곳에서 무슨 짓을 하고 있었니?"

누나는 조금 화가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아, 아무 것도 아니야. 그냥..."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아, 나는 고개를 돌렸다.

"누나 침실에서 뭘 찾고 있었던거야?"

누나는 화가 풀린 듯, 상냥한 어조로 말했다.

"아니, 그냥 호기심에 잠깐 둘러본거야."
"혹시 누나 팬티라도 찾고 있었던거 아니니?"

누나는 등 뒤에 새끼줄을 숨긴 채, 고개를 갸웃거렸다.

"누, 누나. 그런  아니야."
"그럼 왜 침대 밑에 있던 서랍을 열어 본거야?"
"그러니까 그건..."

나는 말문이 막혔다. 무슨 생각으로 침대 밑에 있던 서랍을 열어봤는지 자신도 잘  수가 없었다. 혹시 누나의 말처럼 팬티가 들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었는지도 몰랐다.

누나의 속옷.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누나는 어떤 속옷을 입고 있는지, 확실히 보고 싶기는 했다.

"누나 미안해. 멋대로 침실에 들어와서."

결국 마땅히 변명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나는 순순히 누나에게 사과했다.

"사과할 필요는 없어. 흥미가 있었던거지? 누나의 침실에."
"응. 쬐금."
"바다도 이제 어른이 다 됐네."
"누나!"

뺨이 화끈거렸다. 왠지 누나가 날 놀리는 것 같아 너무 창피했다.

"보고 싶니?"
"누나?"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었다. 누나가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내 팬티, 보고 싶어?"

누나의 말에 뺨이 화끈거렸다. 나는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누나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됐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간신히 대답했다.

"보고 싶지 않아?"

조금 아쉬운 듯한 목소리였다.

"뭐?"

다시 고개를 들었다. 뺨은 아직 상기되어 있었지만, 반사적으로 누나의 얼굴을 보고 말았다. 누나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추잡하고 징그러운 짓을 했는데도, 누나는 별로 화도 내지 않고 팬티를 보여 준다고 말하고 있었다.

'누나, 도대체 무슨 생각인거야.'

"보고 싶니? 누나 팬티."
"그야..."
"바다 또래의 남자 아이가 여자의 속옷에 흥미를 갖는 건 자연스럽잖아. 보고 싶은데, 창피해서 그러지?"

상냥하게 타이르는 듯한 어조로 누나가 말했다.

"말해 봐. 누나, 화내지 않을게."
"정, 정말?"
"응."

누나의 입술에 살짝 미소가 떠올랐다. 난 누나의 그 미소에 마음이 포근해졌다. 늘 부드럽고 다정하게  돌봐줬던 누나. 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보고 싶어. 누나의 팬티가 들어 있지 않을까 해서 열어 본거야."
"그래. 솔직히 말해줘서 고마워 바다야."
"미안해. 누나"
"아쉬웠니? 팬티가 아니라 이런 게 들어 있어서."

누나는 등 뒤에 숨기고 있던 새끼줄을 고리모양으로 만들어 바다의 얼굴 앞에 내밀었다.

"궁금하긴 해. 왜 누나가 그런 걸 숨겨 놓고 있었는지."
"후훗. 이걸 어디에 사용할까?"

누나의 촉촉하게 젖은 눈동자가 너무 섹시해,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렸다. 누나의 몸에서 여자의 향기 같은 것이 감돌고 있었다.

'누나가 무슨 말을 하려고 이러지?'

"이걸로 몸을 묶는거야."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로 부드럽게 말했다. 그 목소리에는 촉촉하고 달뜬 열기가 섞여 있었다.

"뭐? 그게 무슨 말이야? 왜 밧줄로 몸을 묶는데?"

그러나 이내 머리 속에 어떤 생각이 스쳤다. SM이라는 말이 갑자기 떠오른 것이다. SM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게 없지만, 줄로 몸을 묶고 행위를 하는 건, 역시 SM 플레이의 일종이 아닐까.

'누나가  새끼줄로 몸을 묶고, 이 침실에서 SM플레이를 즐겼다고?'

"몸을 묶고 여러가지 플레이를 하거든."
"누나, 플레이라니? 도대체 어떤 걸 하는거야?"
"어떤 짓을 하는지 알고 싶니?"

누나가 지금까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건 남자를 유혹하는 여자의 요염한 표정이었다.

"아니, 알고 싶지 않아."

가슴이 터질 듯이 두근거리고, 아랫도리에 음란한 열기가 가득 찼다.

"바다야. 누나를 묶어 볼래?"

달콤하게 속삭이는 누나의 음란한 눈동자에 나의 이성은 완전히 마비되어 버렸다.

* * *

사타구니에서 꿈틀꿈틀 페니스가 움직이고 있었다.

'묶는다고? 누나를 묶는다고?"

SM 같은 데 관심도 없었던 나는 누나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묶어? 뭘 어떻게 묶는다는 거야?'

내 눈앞에 있는 건 아름답고 기품이 넘치는 상냥한 누나였다. 그런 누나를 묶다니. 그런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어때? 묶고 싶어?"

누나가 차분한 어조로 말하며, 나에게 새끼줄을 건넸다. 나는 무심코 그 흰 새끼줄을 받았다. 머리 속이 새하얗게 되어, 아무 생각 없이 몸이 멋대로 움직였다.

"응. 묶고 싶어."

나는 한동안 멍하니 하얀 새끼줄을 쳐다보았다.

"우선 가슴 둘레를 묶어. 세게."

누나는 양손을 쳐들어, 묶기 쉽게 겨드랑이를 벌렸다. 여자의 향기가 내 코를 스쳤다. 이성을 앗아가는 달콤한 향기. 내 머리 속에는 이미 이성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슴 위쪽을 묶어."

나는 누나가 시키는 대로 가슴 위쪽과 아래쪽을 새끼줄로 묶었다.

"그래, 바다야. 잘했어. 이번엔 남은 새끼로 내 손을  뒤에 묶어"

누나는 진짜 죄인처럼 등 뒤로 묶인 모습이 되었다. 묶여 있는 누나를 보자, 야릇하게 가슴이 설레였다.

"누나 아프지 않아?"

누나가 시키는대로 단단히 묶었지만, 나는 은근히 누나가 걱정되었다.

"아니. 좋아. 딱 좋아."
"누나..."
"바다야. 누나, 이렇게 묶이면 몸이 욱신욱신거리거든."

양손을 뒤로 묶인 누나는 몸을 약간 앞으로 기울이며, 눈을 치뜨고 올려다 보았다.

"바다 넌 어때?"
"어때라니, 뭐가?"
"이렇게 묶여 있는 나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어?"

누나의 뺨이 희미하게 물들었다. 뜨겁고 촉촉한 눈동자가 내 표정을 살피고 있었다. 나는 누나의 눈동자를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누나의 가슴에 시선을 떨구였다.

누나의 유방이 밧줄에 묶여 불거져 있었다. 머리가 어질어질 현기증이 날 것 같았다. 새끼줄에 묶여, 요염한 표정을 짓고 있는 누나를 보고 있는 동안, 어느새 하반신이 뜨거워졌다.

"섹시해."
"정말?"

누나의 입술에 살살 녹을 듯한 달콤한 미소가 떠올랐다. 혀가 입술 사이에서 빠져나와, 우아하게 입술을 적셨다. 요염하고 음란한 입술이 야릇한 광택을 발하고 있었다.

"누나, 아름다워."
"후훗. 바다야. 누나는 항상 이런 짓을 하고 있어."
"누나 왜 이런 걸 하는거야?"
"바다 너..."

누나는 내 말에 대답을 하지 않고 내 이름을 부드럽게 속삭였다.

"응."
"누나한테 이런 짓을 해놓고 어쩔 생각이니?"

속삭이는 듯한, 유혹하는 듯한 목소리였다.

"아, 아니. 하긴 뭘 해. 누나가 묶으라고 했잖아. 난 그냥 누나가 시키는대로..."
"누나를 네 맘대로   있다고 생각했지?"

누나는 눈을 가늘게 뜨며, 뭔가를 원하는 듯한 시선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내 맘대로 누나를 할  있다고?"

나는 목을 울리며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그래. 왜냐면 이렇게 꽁꽁 묶여 있는 걸. 바다가 무슨 짓을 해도 누나는 저항할 수 없어."
"누나, 그게 무슨 말이야?"
"말 그대로야. 지금 나는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는 걸. 바다 네가 무슨 짓을 해도 거부할 수 없어..."

누나의 눈동자에 욕망의 빛이 어른거리고 있었다. 나는  눈동자에 빠져 들고 있었다. 몸이 저절로 움직였다. 오른손이 누나의 유방 쪽으로 다가갔다. 새끼줄에 묶인 채, 돌출되어 있는 사과보다 조금 큰 누나의 젖가슴에 내 손바닥이 닿았다.

누나는 흐릿한 눈으로 가만히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비난하거나 거절하는 눈빛은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내 손이 유방에 닿는 걸 애타게 원하는 눈빛이었다. 나는 오른손으로, 누나의 왼쪽 유방을 가볍게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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