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재벌의 노예 암캐들-248화 (248/286)

〈 248화 〉엄마와 딸 치욕의 조교 (1)

엄마와 딸 치욕의 조교 (1)

보라는 욕실 문을 열었다. 욕조의 더운물로 그리 크지 않은 욕실 안은 더운 김으로 흐려져 있었다. 갸름하고 아름다운 얼굴이 엷게 분홍빛으로 상기되고 있었다. 보라는 거품을 낸 스펀지로 팔을 문지르고, 어깨와 풍만한 유방에 거품을 묻혔다.

그 때, 어디선가 여자의 비명이 들렸다. 보라는 하던 걸 멈추고 귀을 기울였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잘못 들은 걸까?"

거실에는 의붓딸인 아라 외에 산호가 있었다. 그가 이 집에 있다고 생각하자, 보라는 왠지 안심이 되었다. 다시 농익은 알몸에 거품을 묻힌 뒤, 보라는 샤워기를 틀었다. 그리고 뜨거운 물줄기로 거품을 씻어 냈다.

그때 또 다시 비명이 들렸다. 보라는 당황해서 수도꼭지를 잠겄다. 그러자, 다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여기는 아파트의 10층이었다. 남편이 없는 집에, 그나마 건장한 남자인 가정교사인 산호가 있어서 마음이 든든했다.

욕실에서 나와, 목욕 수건을 두르려고 바구니를 살펴보았지만, 그곳에 놓아둔 목욕 수건이 보이질 않았다. 바구니에 놓아둔 갈아입은 속옷과 파자마까지 사라져 버렸다.

"어머, 뭐지?"

브래지어와 팬티가 제멋대로 사라지고 없었다.

'도둑?'

보라는 욕실 수납장에 있는 얼굴 수건으로 젖은 몸을 닦고, 벌거벗은 채 수건으로 아랫배의 덤불을 가리고 오른 팔로 농익은 유방을 가렸다.

"아라야?"

보라는 거실에 얼굴만 내밀고 딸의 이름을 불렀다. 단둘이면 모를까, 오늘밤은 대학생인 가정교사가 방 안에 있었다. 벌거벗은 채 거실로 나갈 수는 없었다.

"아라야!"

보라는 다시 딸의 이름을 조금 더 크게 불렀다. 대답이 없었다. 방안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보라는 갑자기 두려움을 느꼈다.

"산호 씨! 산호 씨!"

알몸인 걸 들킬지도 몰랐지만, 보라는 가정교사의 이름을 불렀다. 그래도 대답이 없었다. 거실을 지나치지 않으면 갈아입을 옷이 있는 침실에도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보라는 벌거벗은 채 아라의 방문을 열 수 밖에 없었다.

'아까의 비명은...설마...강도가 들어온 게 아닐까?"

보라는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얼굴 수건으로 간신히 사타구니를 감추었을 뿐, 거의 알몸이나 다름 없었다. 그러나 방안의 상황이 걱정되어 참을 수가 없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의붓딸인 아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지도 몰랐다. 보라는 마음을 정하고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아.."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그대로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아, 아라야!!"

귀여운 딸인 아라가 속옷 차림으로 서 있었다. 파자마가 벗겨진 채, 엷은 베이지색 브래지어와 레이스 팬티만을 걸친 아라는 입에 수건으로 재갈이 물려 있었다. 그리고 두 팔을 위로 들어올려진 채 묶여 있었다.

"으으..으으.."

보라와 눈이 마주치자, 아라는 신음을 내면서, 작고 예쁜 얼굴을 마구 흔들었다. 그러나 보라를 놀라게 한 것은 의붓딸의 모습만이 아니었다. 딸의 옆에 나이프를 들고 서 있는 산호의 모습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산호 씨! 뭐하는 짓이에요? 왜 이런 짓을..."

너무 당황스러워, 생각대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산호는 팬티 한장만을 걸치고 있었다.

* * *

"보고도 모르세요? 아라 어머니."

나는 끈적끈적한 눈빛으로 무르익은 여체를 훑어본 뒤, 쥐고 있던 나이프 끝을 아라의 뺨에 갖다대었다.

"으으.."

재갈이 물린 아라는 이마를 찡그리며 신음을 흘렸다. 이마에 살짝 땀이 맺혀 있었다.

"산호 씨! 뭐하는 거에요? 그만 두세요! 산호 씨, 제정신이에요?"

강도가 나라는 사실에 아라 어머니는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꿈이야..이건 악몽이야..'

"아라 어머니, 저는 제정신이에요. 그건 그렇고, 상상 이상으로 멋진 몸매를 하고 있네요. 보라 씨"

"어머.."

내 말에 보라 씨가 자신이 발가벗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달은 것 같았다. 비상사태에 알몸으로 문을 열었다는 걸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 같았다. 오른 팔로 유방을 수건으로 아랫배를 덮고 있었지만, 남편 이외의 남자에게 알몸을 보인 사실에 꽤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꺄아아! 보지마! 보지 마세요!"

수치심이 들었는지, 갸름하고 아름다운 얼굴이 엷은 장밋빛으로 물들였다.

"체, 알몸으로 서 있는데, 보지 말라고 말해도 안 볼 수가 없잖아요."

막 샤워를 끝낸 맨살은 발그레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고, 비누 냄새가 온몸에서 풍겨나왔다. 관능미가 물씬 풍기는 알몸은 여성스러운 우아한 곡선이 넘치고, 날씬하면서도 유방이나 히프는 포동포동 잘 익어서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탐스러웠다.

"..산호 씨가 제 속옷을 슬쩍한 건가요? 정말 너무해요."

보라씨가 힐책하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내가 끈적이는 눈빛으로 알몸을 힐끔거리자 보라 씨는 창피한지 곧 고개를 숙였다.

'..산호 씨가 딴사람이 되었어..전혀 다른 남자 같아...'

수컷의 욕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내 눈빛에 보라 씨는 두려움에 몸을 떨고 있었다.

* * *

고1이 된 아라의 가정교사로 내가 이 집에 들어온지 벌써 일년 반이 지났다. S대생이라는 간판이 좋아서, 여자 가정교사를 원했던 보라 씨는 남자인 날 여고생인 보라의 가정교사로 받아들인 것이다.

보라 씨는 처음에는 사춘기인 딸이 나와 단둘이 되는 것을 걱정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장래가 보장된 명문 S대생이 불장난 따위로 자신의 일생을 망칠 리 없다는 남편의 말에 어느 정도 수긍한 것 같았다.

나는 그런 분위기도 있고 해서, 정말 성실하게 열심히 가정교사 역할을 다했다. 아라와도 마음이 잘 맞아서, 성적도 부쩍부쩍 늘어 내 입지는 더욱 굳어지게 되었다.

가정교사로 이 집에 오는 것은 일주일에 나흘뿐이었지만, 가끔 휴일에 놀러도 오게 되면서, 차츰 가족들과도 친하게 사귀게 되었다. 그러는 사이 어느새 보라 씨도 나를 친동생처럼 여기게 되었다.

아라는 의붓딸로, 아라가 12살 때 보라 씨가 새엄마로 이 집에 들어오게 되었다. 아라는 전혀 반항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보라 씨를 따랐다. 반발이 없는 것이 오히려 불안할 정도로 둘은 친모녀처럼 친하게 지내고 있었다.

그렇데 그 예쁘고 착한 딸이 지금 속옷 차림으로 눈앞에 서 있었다. 게다가 반년 가까이 해외영업을 하는 남편이 런던으로 출장을 가 있는 상태였다.

'설마, 믿었던 산호 씨에게 배신을 당할 줄은..'

"아라야!!"

보라는 벌거벗은 것도 있고 딸에게로 다가가려고 발을 내딛었다.

"움직이지 마세요. 보라 씨."

나는 나이프를 들이밀었다.

"꺄아아!"

보라 씨가 그대로 제자리에 멈췄다. 아라의 우아한 뺨에 날카로운 칼날을 들이대었다.

"산, 산호씨..풀어주세요. 아라를 자유롭게 해주세요."

"좋아요. 그렇게 하죠. 하지만, 그 전에 조건이 있어요"

"조건?"

보라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정조가 위태롭다는 걸 느꼈다.

"우선은 그 멋진 누드를 내게 똑똑히 보여주세요. 보라씨."

나는 그렇게 말하며, 얼굴 수건으로 가려진 보라 씨의 허벅지의 중심을 바라보았다.

"싫, 싫어.."

보라 씨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정말요?"

나는 칼날을 사르르 움직였다.

"그만! 안 되요! 그러지 마세요!"

보라 씨가 큰 소리로 외쳤다. 가볍게 볼을 따라 움직였을 뿐인데, 피가 배어나왔다.

"어서, 내가 말한 대로 하는 게 좋을거에요, 아라 어머니."

나는 칼등으로 아라의 뺨을 톡톡 때렸다. 아라의 몸이 가늘게 떨렸다. 공포에 질려 얼굴을 움직이지도 못하고 굳게 두 눈을 감고 있었다. 긴 속눈썹이 그늘을 드리우고 드러난 겨드랑이의 푸른 털자리가 애처롭게 보였다.

"왜..왜 이런 짓을 하는거에요? 제정신이에요? 산호 씨..제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세요."

"이게 내 본래 모습이에요. 자, 그만 지껄이고 오른손을 위로 드세요. 보라 씨."

나는 무서운 눈빛으로 보라 씨의 알몸을 바라보며 명령했다. 칼날을 다시 아라의 뺨에 갖다 대었다.

"꺄아아아..안 돼!"

보라 씨는 아랫입술을 씹으며, 가슴을 가리고 있던 오른 팔을 옆으로 가져갔다.

'딸을 위해서야..유방을 보이지 않으면, 딸아이가 어떻게 될지 몰라..'

그녀는 불 같은 치욕을 견디며 내가 시키는 대로 움직였다.

볼률감 넘치는 멋진 젖가슴이 모두 드러났다. 풍만하게 무르익은 유방의 정점에 연한 핑크색의 젖꼭지가 유륜의 가운데에 앙증맞게 솟아 있었다. 유부녀답게 농익은 유방과 달리 젖꼭지는 여고생처럼 빛깔이 깨끗했다.

"역시 내 생각대로 예쁜 가슴이네요. 훌륭해요..보라 씨."

"..부끄러워..그, 그런 눈빛으로 가슴을 보지 마세요, 산호 씨.."

상대가 아예 전혀 모르는 강도라면 차라리 나을 거라고 보라는 생각했다. 일년 반이나 친분이 쌓인 연하의 남자에게 젖꼭지까지 노출하는 치욕은 이루말할 수 없었다. 친분이 있는 만큼 알몸을 보이는 수치심도 더 늘어났다.

"팔을 치우세요. 보라 씨. 어서.."

치욕을 견디지 못하고 가슴을 가리려는 보라 씨에게 나는 차가운 말투로 명령을 내렸다.

"아아..산호 씨.."

보라 씨는 용서해 달라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 눈빛에 살짝 물기가 어리자, 오싹할 정도로 요염한 피학미가 엿보였다.

내가 가학적인 욕망으로 가득찬 눈빛으로 힐끔거리자, 보라 씨는 그 눈빛을 외면하며 고개를 숙였다.

'성실하고 다정한 평소의 산호 씨의 눈빛이 아니야..거스르면 어떤 짓을 할 지 몰라..무서워..'

보라 씨가 오른 팔을 위로 치켜들었다. 그와 동시에 오른쪽 유방이 내 눈에 들어왔다.

"자, 왼손도 치워 줄래요? 보라 씨. 어서.."

수치심에 떨고 있는 유부녀의 옆모습을 즐기며, 내가 다시 명령을 내렸다.

"그건..제발, 그만 용서해주세요. 산호씨..."

그렇게 말하며 보라씨는 고개를 숙였다.

"으윽"

아라의 입에서 신음 소리가 흘러나왓다. 깜짝 놀란 보라 씨가 고개를 들고 세련된 얼굴로 다시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브래지어의 가느다란 끈에 나이프의 칼날을 대고 있었다.

"뚜욱."

나는 브래지어의 오른쪽 어깨 끈을 나이프로 끊었다.

"으..으음!"

오른쪽 브라 컵이 밑으로 내려가면서, 봉긋하게 부풀어 있는 아라의 유방이 그대로 드러났다. 작은 유륜 중앙에 귀여운 젖꼭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안 돼! 아라에게는 손대지 마세요!"

"보라 씨가 내 말을 순순히 듣지 않으니까 이렇게 되는거에요."

나는 아라의 유방을,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보았다. 그리고 다시 브라의 왼쪽 끈에 나이프를 갖다대었다.

"으으..우우..."

입에 수건으로 재갈이 물린 아라가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노려보았다. 매력적인 검은 눈동자가 눈물로 촉촉히 젖어 있었다. 그리고 우아한 두 뺨이 유방이 드러난 수치심 때문인지 붉은색으로 엷게 물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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