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1화 〉여과장을 함락시키다 (5)
여과장을 함락시키다 (5)
처음엔 민감하게 반응하던 미셸이 순식간에 식어가기 시작했다. 피스톤 운동에 변화를 주거나, 깊숙이 찔러도 식어만 간다.
'어, 이러면 안 되는데.'
그때 내 머릿속에 미셸을 소개시켜 준 친구의 말이 떠올랐다.
"처음엔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빠르게 식는 모양이야."
"왜?"
"아마, 질로는 쾌감을 느끼지 못하는 게 아닐까?"
'젠장, 그 녀석 말대로야.'
삽입한 순간에는 민감하게 쾌감을 느끼는 것 같았는데, 그 뒤로 계속 내리막길을 걸으며 식어만 간다.
신음도 거의 흘리지 않게 되면서, 그렇게 세게 조이던 질 안쪽의 점막도 조금씩 풀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너무 우쭐댄 탓이야...'
초일류 자지와 빼어난 섹스 능력만 믿고 까불다가 완전 새된 느낌이었다.
이대로 가다간 엔벅의 납품계약은 물론, 미인 과장을 함락시키려는 계획이 모두 물거품이 될 판이다.
'무슨 좋은 수가 없나.'
하지만, 별다른 묘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애가 타자 서두르기 시작한다.
그러자, 믿을 건 달랑 힘 좋은 자지 하나 밖에 없는데, 지금까지 펄펄 날던 자지까지 배신을 때리면서 시들기 시작했다.
진아와 눈이 마주쳤다. 내 얼굴을 애원하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다.
'지금 너까지 챙길 여유 없어. 나 완전 새 됐단 말야.'
미셸에게 오르가즘을 선사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아버린 지금, 진아까지 애무할 여유는 없었다.
내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자,
진아의 청초한 얼굴에 결심의 빛이 어리더니,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응? 어라? 이것 봐라."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 진아가 미셸에 뺨에 자신의 뺨을 가까이 가져갔다.
"미안해요, 미셸 씨. 지금까지 모른 척 무시해서. 싸가지 없다고 생각했죠? 부끄러워서 그랬어요. 어떻게 해야 좋을지 전혀 몰라서……"
진아가 먼저 미셸에게 사과를 했다.
진아가 마음을 열자, 미셸이 즉시 대답을 한다.
"아니, 사과할 필요 없어요. 진아 씨. 놀라고 당황하는 게 당연한걸요. 진아 씨에게 무리한 일을 시켜서 정말 미안해요."
"언니, 고마워요. 나...언니에게 키스하고 싶은데....해도 돼요?"
'진아에게 레즈끼가 있었네...'
놀랍게도, 진아가 먼저 미셸에게 키스를 요구하고 있다.
청순한 얼굴로 7층의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수줍은 진아가, 그렇게 3P에 거부감을 보이던 진아가, 먼저 여자끼리의 키스를 조르다니.
'진아 너, 설마 이 오빠를 도우려고...'
미녀 두 사람이 내가 보는 앞에서 키스를 시작했다. 야릇한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두 개의 붉은 입술이 맞닿는가 싶더니, 촉촉한 분홍빛의 혀가 서로 얽히기 시작한다.
여자들은 금세 친해져서, 서로 다투 듯이 달콤한 콧소리를 흘리며, 마치 레즈비언처럼 농밀한 입맞춤 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키스를 하면서 팔이 미셸의 E컵의 거유로 뻗는다.
"언니 가슴, 정말 멋져...부럽다..."
하얀 손가락이 유방에 처박히고, 천천히 다정하게 애무한다.
곧이어 점점 그 손 끝이 대담하게 유방 전체를 흔들면서 애무하기 시작한다.
"으응……아, 진아 씨..."
미셸의 성감이 고조되면서, 붉은 입술 사이로 신음 소리가 흘러나왔다.
내부 점막의 달콤한 탄력이 되살아나는 걸 느끼며, 나는 다시 피스톤 운동을 재개했다. 그러는 사이, 배신을 때렸던 페니스가 다시 회복되기 시작했다.
후배위로 계속 찌르자, 미셸의 등이 크게 뒤로 휘었다.
"미셸 언니, 느끼는 거야? 어떻게 느껴?"
진아가 호기심어린 목소리로 묻자,
"저절로 저기가 벌름벌름거리면서...그리고, 발탁 씨의 물건이 들어오는 게 느껴져... 응, 이런 적은 처음이야."
'좋아 질 안쪽으로 느끼게 된 것 같으니까, 정상위로 체위를 바꿔서 본격적으로 공략해 볼까.'
힘차게 직선 운동을 거듭하고 있는 내 아래에서 풍만한 나신이 한 쌍의 젖가슴을 출렁이며 몸부림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날씬한 몸매의 진아가 미셸의 옆에 가만히 누워 질리지도 않고 딥 키스를 거듭하고 있다.
'진아 요게 혹시 레즈비언에 눈을 뜬 거 아냐?'
너무 뜨겁게 미셸과 혀를 얽고 키스를 하고 있다.
진아의 청순한 얼굴이 점점 상기되면서 쾌감에 젖어가고 있다.
"아아, 응, 으으응...."
두 미녀의 콧소리가 점점 더 뇌쇄적인 톤으로 바뀌어 간다.
"진아야. 서로 가슴을 문질러 봐."
내 요구에 진아의 눈가가 붉게 물든다.
C컵의 젖가슴이 E컵의 젖가슴과 가볍게 스친다. 눈부신 유방들이 한데 어울려 물결치고, 진아의 귀여운 핑크빛 젖꼭지와 미셸의 큼직한 유두가 서로 닿아서 마찰되고 있다.
'끝내 줘! 정말 죽여주는 광경인데.'
사치스러운 광경에 페니스가 더욱 충혈되면서 딱딱해진다.
기세가 오른 물건이 미셸의 농익은 질 점막을 점점 더 빠르게 후벼판다.
"아, 아, 응……이상해...이런 건...아...어쩌면 좋아!"
"언니, 무서워할 필요 없어. 힘을 빼고, 몸을 맡겨."
"느껴..아아, 머리가 아찔해...정신이 나갈 것 같아..."
미셸이 머리를 흔들며, 깊은 희열의 신음을 내질렀다.
'가볍게 가 버린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엑스터시에 도달한 느낌이 든다.
'좋아, 됐어!'
미셸이 절정을 느끼기 시작하자, 덩달아 나 역시 흥분이 고조된다.
본능에 몸을 내맡기고, 허리를 들썩인다. 미셸의 질 점막이 뜨겁게 꿈틀거리면서, 빳빳하게 발기된 페니스를 문지르고 비빈다.
"아, 아, 또……또 느껴져! 응, 으응...."
"언니, 다행이야, 그게 간다는 거야. 기분 좋지?"
그렇게 조언을 해 주면서, 진아 역시 흥분했는지, 엉덩이를 흔들며 자위를 한다.
"응! 좋아. 너무 좋아!!"
"아, 미셸 씨, 나도 갈 것 같아요."
"내, 내세요! 내 안에 듬뿍...정액을..."
사정이 시작된다.
마무리로 깊이 찔러 넣는 순간, 질 속에서 작은 경련이 일어나면서 격렬하게 수축된다.
동시에 나와 미셸의 일체감이 한계까지 높아졌다.
처음 맛 보는 본격적인 오르가즘에 미셸은 눈물까지 흘리며 흐느끼고 있다.
나는 쾌감의 신음을 내지르며, 미셸의 질 안에 정액을 뿜어냈다.
* * *
"아까는 대단했어. 정말 꿈꾸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헤헤..."
"얄미워. 모성애를 자극하는 귀여운 얼굴을 하고, 그렇게 짐승처럼..."
딥 키스를 하면서 미셸이 허리를 흔들면서 콧소리를 낸다.
곧이어 사타구니를 손바닥으로 어루만지며,
"응, 더 이상 못 참겠어."
본심을 내뱉는다.
"이제 진아 씨도 없으니까, 둘이서 마음껏 즐기고 싶어요..."
응석어린 목소리로 졸라댄다.
* * *
"아, 미셸..."
"아아....좋아, 더...더...."
오르가즘을 알게 되자, 미셸은 지치지도 않고, 내 몸을 요구했다.
두번째 절정을 맛본 뒤에도, 내 무릎 위에 걸터앉아, 서로 얼굴을 쳐다보는 대면위로 세번째 절정을 요구하고 있다.
거의 한 시간 가까이 섹스를 하고 있다. 게다가 이미 두 번이나 사정한 뒤.
'평범한 자지였다면, 서지도 않을거야. 내가 믿을 건 명품 자지 너 하나뿐이다.'
내 무릎 위의 올라타 미친 듯이 머리를 흔들고 있는 풍만한 미셸의 몸을 껴안고 위아래로 찔러 넣고 있다.
미셸의 질 점막이 탐욕스러울 정도로 페니스를 감고 조인다.
"아...느껴, 느껴져....응, 으응...."
일단 엑스터시을 알게 되자, 농익은 육체는 탐욕스럽게 쾌감을 흡수하며 졸라댔다.
"미셸 씨, 정말 대단해요. 아까랑은 전혀 달라요."
여자의 기쁨을 가르쳤다는 정복감에 가슴이 뿌듯해진다.
"응, 정말....아, 아아, 믿을 수 없어. 이렇게 기분 좋은 건 처음...."
미셸이 교성을 내지르며, 상체를 뒤로 젖혔다. 그리고 음란하게 허리를 놀리면서 질을 수축시킨다.
마무리에 들어가기 위해, 대면위에서 정상위로 옮겨간다.
퍽퍽 허리를 부딪치면서, 넣고 빼기를 거듭하자, 미셸이 엄청난 흡입력으로 페니스를 빨아들인다.
"좋아...아까보다 더...너무 좋아..."
미셸이 흐느끼며 절정으로 치닫는다.
"주세요! 발탁 씨! 당신도 저와 함께..."
숨이 끊길 듯 애절하게 허리를 띄우고, 움찔움찔 몸을 떤다.
"미셸 씨...쐐기를 박을게요!"
큰소리로 외치고, 크고 굵은 자지를 깊숙이 박아 넣자, 막다른 곳에 닿았다.
나는 가차 없이 자궁 입구에 말뚝을 박 듯 귀두를 부딪쳤다.
"응……아아……응, 으응...좋아...."
페니스를 휘감고 조이는 달콤한 자극에, 기세 좋게 정액이 뿜어져 나온다.
한참 동안 사정을 한 뒤, 천천히 페니스를 빼냈다.
애액과 정액으로 흠뻑 젖은 뜨거운 점막이 아쉬운 듯 줄기를 휘감는다.
* * *
"고마워요. 발탁 씨. 정말 좋았어요. 발탁씨랑 섹스를 할 수록, 쾌감이 더 풍부하고 깊어지는 느낌이야."
윤곽이 뚜렷한 아름다운 얼굴이 발그레 상기되어 있다.
"발탁 씨 덕에, 처음으로 여자의 기쁨을 알게 됐어요."
내 가슴에 얼굴을 기대며 애교섞인 목소리로 말한다.
"저도 정말 기분 좋았어요. 저기가 너무 잘 조여서, 참기가 힘들 정도 였어요. 제가 더 이상 가르칠 건 없을 것 같네요."
"보답을 하고 싶어요. 뭐든 좋으니까, 말해 보세요. 돈? 아니면 미국 본사에서 일하고 싶으세요?"
'입질이 왔어! 이제 낚기만 하면 돼.'
숨을 깊이 들이 마신 뒤,
"미셸 씨, 사실 전, 발기상사라는 회사의 영업사원입니다. 미셸 씨도 이름 정도는 들어보셨을 거에요."
"뭐든 말해 보세요. 원하시는 게 뭔지."
"그럼, 염치불구하고 부탁 드릴게요. 엔벅에 납품하는 과일 중 몇 개를 저희 회사가 납품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제가 원하는 건 그게 전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