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화 〉27화
17층 비상계단에 도착한 나는 대충 계단의 먼지를 털어내고 쪼그려 앉았다.
생각보다 계단에 먼지가 많아서 유서연은 내 옆에 앉으려고 하다가 주춤했다.
검정색 정장 치마를 입은 상태로 앉기에는 좀 찝찝한 모양이다.
그래서 내가 유서연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 해 주기로 했다.
“어, 어.....”
나는 유서연의 손을 잡아당기며 내 무릎위에 앉혔다.
그녀는 내 손에 이끌려오면서 작은 외마디를 내 뱉을 뿐, 저항은 전혀 없었다.
그래도 좀 불편하긴 한지 계속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몸에 힘이 바짝 들어가 있었다.
결국 내가 유서연의 허리를 잡고 내 쪽으로 몸을 바짝 당겨서 백허그를 하듯 끌어안았다.
이제 그녀의 엉덩이는 내 무릎이 아니라 내 허벅지 위에 올려 진 상태가 되었다.
당연히 발기된 내 자지가 그녀의 엉덩이를 콕콕 찔러대고 있는 중이다.
“바닥에 앉는 것 보다는 이게 훨씬 낫지?”
“뭐가 자꾸 제 엉덩이를 찌르긴 하지만 옷을 더럽히는 것 보다는 훨씬 낫네요.”
“그럼 이 자세에서 팬티만 살짝 내려서 구멍에 넣어 줄까? 그럼 더 편할 수도 있어.”
“지, 지금 엄청 편해요. 엉덩이를 콕콕 찌르는 게 꼭 마사지 받는 것 같아서 시원하기도 하고...”
“그래봤자, 어차피 넣을 건데.”
“저기...과장님. 하는 건 좋은데요. 그래도좀 깨끗한 곳에서 하면 안돼요? 꼭 이런 장소에서 해야 돼요...?”
“지금 여기 말고 할 데가 어딨어? 그리고 나름 스릴 있고 좋잖아.”
“그, 그래도 여기 먼지도 너무 많이 날리고, 잘못해서 바닥에 흘리기라도 하면 뒷정리 하는 것도 힘든데...”
유서연의 말에 나는 다시 주위를 둘러봤다.
비상계단 청소를 한지 꽤 오래 됐는지 먼지가 많기는 정말 많다.
아마 여기서 떡친다고 몸을 몇 번만 들썩 거려도 먼지가 풀풀 날릴 것 같다.
“그래도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까 물은 빼고 가자.”
“손으로 해 드려요?”
내 말에 유서연은 이때다 싶어서 얼른 대딸을 해준다고 제의했다.
옛날에 대딸방 업소도 참 많이 갔었는데 나름 추억이다.
가성비가 좋아서 신입사원 시절에 자주 다녔었다.
그러다가 대리로 진급하면서 본격적으로 박 부장의 왼팔이 되었고, 접대를 시작하면서 끊었지.
“손으로 하더라도 그 전에 몸은 달궈줘야지.”
“제가 어떻게 해 드릴까요?”
“너무 적극적인 거 아니야?”
“찝찝하고 불쾌해서 빨리 하고 나가고 싶....아, 아니! 과장님이 그렇다는 게 아니고 여기가 너무 더럽고 해서 그렇다는 뜻입니다...”
살짝 인상을 쓰며 투정부리듯 말하던 유서연은 갑자기 손사래를 치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나는 유서연의 모습이 귀여워서 피식 웃었다.
그런데 유서연은 내가 화난 줄 알고 계속 이런 저런 말을 하며 해명하려고 노력했다.
재밌어서 더 지켜보려고 하다가 이미 늦은 시간이기도 하고 업무도 덜 끝났기 때문에 서두르기로 했다.
“알았으니까 가만 좀 있어 봐.”
“아, 네...”
나는 백허그를 하고 있던 자세에서 양손으로 유서연의 가슴을 천천히 움켜쥐었다.
까칠까칠한 소재의 브라우스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말랑말랑한 촉감이 서서히 나를 흥분시켰다.
그래도 역시 젖가슴은 속살이 최고다.
브라우스의 단추 3개 정도를 풀어내고 손을 집어넣은 나는 젖꼭지를 시작으로 애무에 들어갔다.
조금씩 수위가 높아질수록 유서연은 말이 없어지고 아주 얌전 해 졌다.
나름 만족할 만큼 가슴을 만지고 나서 내 손은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유서연의 무릎부터 허벅지 쪽으로 살살 쓸어 올리며 마사지하듯 주물러 주었다.
“시원해?”
“.....네.”
유서연은 큰 의미 없는 대답을 한 마디 하고는 다시 조용해 졌다.
당연히 별로 시원하지는 않을 거다.
나도 그냥 유서연이 목소리를 한 번 들어보고 싶어서 물어 본 것뿐이다.
허벅지 안쪽을 주물러주던 내 손은 그녀의 팬티근처를 맴돌았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내 손이 춤을 추듯 움직이며 유서연의 팬티 위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팬티위로 살짝 올라온 도톰한 살결이 느껴졌다.
나는 그 곳을 집중적으로 문지르며 꾹꾹 눌렀다.
팬티는 내가 손가락으로 누르는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계곡 속으로 쭉 빨려 들어갔다.
나는 다시 말려들어간 팬티를 빼내주고, 그 대신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아주 조금이지만 애액이 나온 것 같다.
유서연은 지금 내 무릎위에 앉아서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 자세이기 때문에 그녀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문득 지금 유서연의 표정이 너무 궁금해져서 그녀의 허리를 살짝 틀게 해서 고개를 내 쪽으로 돌렸다.
유서연의 얼굴은 완전 새빨개진 상태로 눈을 깜빡이며 나를 바라봤다.
뭔가 당황한 그런 표정이다.
그러더니 갑자기 눈을 감고 얼굴을 내 쪽으로 가져오더니 키스를 해버렸다.
먼저 이렇게 와주면 고맙지.
츄르릅...츄릅...
나는 유서연과 키스를 하면서 동시에 팬티에 손을 넣어서 보지를 문질렀다.
“아....읍...”
처음으로 유서연의 입에서 신음 비슷한 소리가 흘러 나왔다.
그 때문에 키스 중이던 나와 유서연은 잠시 입술이 떨어졌다.
하지만 자신이 낸 신음소리에 깜짝 놀란 유서연이 다시 빠르게 나의 입술을 덮쳐오면서 스스로 입을 막아버렸다.
이쯤 되니까 내 자지가 터질 듯 팽창했다.
더 이상은 참기 힘들었다.
나는 유서연의 얼굴을 잡고 천천히 당겨서 입술을 떼어내며 말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손은 너무 시시하니까 입으로 빨아.”
“네에...? 이, 입으로요....?”
내 말에 유서연이 화들짝 놀라며 말을 더듬었다.
“어제 내가 깜빡하고 그걸 생략하고 떡을 쳤잖아.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네.”
“그냥, 손으로 하면 안돼요? 입으로 하는 건 좀...”
처음에 민지가 그랬듯이 유서연도 입으로 남성의 성기를 빨고 핥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심한 듯하다.
뭐, 거부감이 심한 건 이해하지만 아직도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고 있는 것 같으니 친절하게 알려줘야겠다.
“유 보조관이 여기서 떡치기 싫다고 해서 내가 이해하고 넘어갔지? 그런데 또 이딴 식으로 나올 거야? 씨발! 진짜 욕 나오게 할래? 어!?”
내가 약간의 언성을 높이며 말했을 뿐인데, 비상계단 구조상 소리의 울림이 심했다.
유서연은 욕설이 섞인 나의 고함소리에 겁먹은 듯 몸을 떨었다.
나와의 거래 조건을 떠나서 아무도 없는 늦은 시간에 이런 비상계단에 나와 단 둘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두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죄, 죄송합니다...입으로 할게요...”
“너는 씨발, 내가 좋은 말로 하면 존나 우습게 보이고, 꼭 이렇게 개지랄 떨어야 말을 들어?”
“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진짜 잘못 했어요...”
내 무릎에 앉아있던 유서연은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난 상태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먼지가 자욱한 계단 위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 게 내 눈에 보였다.
그리고 유서연의 어깨가 들썩 거리며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고개 들어.”
내 말에 유서연이 고개를 들었다.
역시나 그녀는 울고 있었다.
“눈물 닦아.”
유서연은 소매로 눈을 슥슥 문지르며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냈다.
그래도 여전히 조금씩 흐르긴 했다.
“다시 한 번 말할게. 입으로 빨아.”
“네...”
내 말에 유서연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하고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내 바지의 벨트를 풀기 시작했다.
유서연의 행동은 제법 빠르고 망설임이 없었다.
또 내가 무슨 개지랄을 떨지 모르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진 모양이다.
유서연은 내 팬티에 손을 집어넣어 자지를 밖으로 빼내고는 눈을 질끈 감았다.
몇 초정도 망설이더니 바로 자신의 입안으로 내 자지를 집어넣었다.
“우우움....우움...”
그녀는 입안을 가득 채우는 내 자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무작정 우물우물 거렸다.
그래도 민지는 처음이라고 해도 제법 잘했는데, 유서연은 많이 미숙했다.
“너 야동도 본 적 없어?”
“우우움...하아...네, 한 번도 안 봤는데요...”
유서연은 잠시 입에서 내 자지를 빼내고 질문에 답했다.
나는 그녀의 대답을 듣고 살짝 당황했다.
보통 여자들도 고등학교 다닐 때 친구 집에 모여서 야동을 한 번쯤은 보기 마련인데.
유서연은 섹스와 관련된 지식이 진짜 전혀 없는 것 같다.
“손 절대 쓰지 말고 오로지 입으로만 사정 시켜. 안 그러면 오늘 집에 못 간다.”
“아, 알겠습니다...”
나는 스스로 연구하면서 경험을 쌓으라는 의미로 딱 조건만을 제시하고 가만히 있기로 했다.
유서연은 내 자지를 입에 물고 우물우물 거리다가 혀로 핥기도 하고 나름 열심히 노력했다.
비록 유서연의 실력이 부족해도 내가 좀 더 많이 흥분하면 쉽게 사정할 수 있으니 좀 도와주기로 했다.
유서연이 열심히 내 자지를 빨고 있는 동안 나는 손을 뻗어서 그녀의 가슴을 주물럭거렸다.
역시 유서연의 젖가슴은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힘을 꽉 주어 가슴을 움켜쥐어버렸다.
“후웁....아아앗!”
유서연은 갑자기 가슴에서 느껴지는 통증 때문에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는 살짝 고개를 들어 내 얼굴을 바라봤다.
하지만 나의 말 한 마디에 그녀는 다시 고개를 숙이고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도중에 멈추면 겨우 흥분시킨 것도 사라진다. 집에 가기 싫어?”
아무리 스킬이 부족하다지만 그래도 30분이 넘는 시간동안 입으로 빨고 있으니 조금씩 사정감이 몰려왔다.
당연히 나는 유서연에게 별도의 언질을 주지 않고 그대로 그녀의 입 안에 발사했다.
그리고 그녀의 머리를 꽉 잡아서 사정 도중에 뱉어내지 못하게 했다.
“우우우우움!!!!”
유서연은 온 힘을 다해 저항했지만 내 힘을 당해 낼 수는 없었다.
결국 내가 완전히 사정할 때 까지도 유서연은 내 자지를 입에 물고 있어야 했다.
여기서 좀 더 강하게 나가 볼까?
“입안에 정액 한 모금만 삼켜 봐. 그럼 꼬추 빼 줄게.”
“우우움....”
도리도리.
유서연은 뭐라고 말을 하는 것 같긴 한데 입안에 내 자지와 함께 정액으로 가득 차 있어서 그 말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거세게 고개를 흔드는 행동과 그 표정을 보면 무슨 뜻인지는 충분히 알 것 같다.
절대로 못한다는 거부의사.
“눈 딱 감고 한 모금만 먹어.”
“우우움...”
도리도리.
유서연은 여전히 내 말에 똑같은 반응을 보인다.
조금 전과 다른 점이라면 지금 그녀는 다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는 것.
“못하겠어?”
끄덕끄덕
내가 질문을 살짝 바꾸자마자 그녀는 미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딱 내가 예상한반응이었기 때문에 그 다음에 준비한 말을 바로 내뱉었다.
“그래, 다음 달에는 어머니의 영혼을 보기 싫다는 뜻 맞지?”
“우우움!!!”
내 말에 유서연이 안 그래도 큰 눈을 더욱 크게 부릅뜨고 웅얼웅얼 거렸다.
그러고 나서 그녀의 새로운 행동이 나를 만족시켰다.
꿀꺽!
“푸하....”
시원한 목 넘김의 사운드가 들리고 나서야 나는 그녀의 머리에서 손을 떼어냈다.
그리고 곧 바로 유서연은 내 자지를 뱉어내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물론 크게 한 모금 내 정액을 삼키긴 했지만 그 양은 반도 안 된다.
남은 정액이 유서연의 입에서 주르륵 흘러내리면서 그녀의 정장에 스며들었다.
유서연은 그 자리에서 몸을 축 늘어뜨리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나는 잠시 그녀를 바라보다가 유서연이 챙겨온 티슈로 내 꼬추를 깨끗하게 닦아냈다.
원래는 이것도 유서연의 몫이지만 지금 그녀는 그럴 정신이 없어보였다.
오히려 자기 몸에 묻은 것들을 처리하는 것도 힘겨워 보일 지경이다.
“아직 업무 마무리 안 됐으니까 나는 먼저 사무실 가 있을게. 너도 얼른 뒷정리하고 와.”
나는 이 말만 남기고 먼저 일어나서 사무실로 갔다.
조금 미안한 감정도 있긴 하지만 오랜만에 내 취향을 충족해서인지 기분이 상당히 좋아졌다.
덕분에 아이디어가 술술 나왔고, 남은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었다.
대략 30분 정도 만에 업무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런데 10분 정도면 뒷정리 하고 돌아올 걸로 생각했던 유서연이 아직 사무실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
그냥 도망가 버린 건가?
설마 하는 생각으로 비상계단으로 다시 가보려던 찰나에 사무실로 들어오는 유서연의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나는 다시 그 자리에 앉아서 그녀를 가만히 지켜봤다.
내 앞으로 다가온 유서연은 두 손 가지런히 모아서 공손한 자세로 섰다.
그리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강 과장님 정말 죄송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 없을 테니...엄마의 영혼은 건드리지 말아주세요...”
이건 또 뭔 소리지?
엄마의 영혼을 불러주지 않겠다고 협박을 했을 뿐인데.
아! 그러고 보니까 죽은 자의 영혼이라도 꿈속에서는 통제권이 나에게 있네.
유서연은 내가 전혀 생각도 못한 부분까지 걱정했던 것 같다.
이 생각 때문에 늦었던 거구나.
덕분에 유서연에 대한 나의 통제권은 더욱 강력해졌다.
“그건 유 보좌관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달렸지. 반대로, 나를 아주 만족스럽게 해주면 어머니를 만나는 날에 특급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어.”
“진짜 맹세 할게요. 앞으로 과장님 말이라면 불구덩이 속이라도 들어가겠습니다. 그러니까 엄마의 영혼만은...”
유서연은 말끝을 흐리며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