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화 〉29화
오늘도 역시 유서연과 함께 출근한 나는 그녀를 먼저 사무실로 올려 보냈다.
당연히 시간차를 두기 위해서 나는 밖에서 담배를 한 대피우고 느긋하게 사무실로 올라갔다.
내 자리에는 예쁜 잔에 커피가 올려 져 있었다.
당연히 유서연이 타다준 것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홀짝 거리며 마셨다.
응? 종이컵이 아니고 머그잔이네?
그러고 보니까 평소에 커피를 타다주던 종이컵이 아니라 고급스럽게 보이는 머그잔에 커피가 담겨있었다.
나는 고개를 돌려 유서연을 바라봤고, 그녀도 나를 보고 있었다.
나와 눈이 마주친 그녀는 갑자기 휴대폰을 만지기 시작했다.
띠링 띠링.
내 휴대폰에서 톡이 울렸다.
[유서연 : 종이컵은 환경호르몬이 나와서 뜨거운 거, 담아 드시면 몸에 안 좋아요. 그거 제가 쓰던 컵인데 앞으로는 거기에 커피 타드릴게요.]
나는 유서연의 말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어떻게든 점수를 따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나름 귀여워 보였다.
뭐, 어차피 여기저기서 자판기 커피를 자주 마시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쓰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단 챙겨주는 건 마다할 필요가 없지.
나는 유서연을 바라보며 고개를 한번 끄덕여주고 다시 커피를 마시며 업무를 시작했다.
오늘은 박 부장이 오전 내내 사무실에 붙어 있는 바람에 일하는 척 하느라 지겨워서 죽을 뻔 했다.
점심시간까지 겨우겨우 시간을 때우며 참았다.
나는 빠르게 점심 먹고 낮잠이나 좀 자려고 생각했다.
띠링 띠링.
내가 그런 생각을 하며 하품을 하고 있을 때, 내 휴대폰에 또 다시 톡이 왔다.
발신자는 유서연이었고, 나는 빠르게 클릭해서 내용을 확인했다.
[유서연 : 과장님, 우리 밖에 나가서 밥 먹어요. 오늘은 제가 쏩니다.]
그냥 구내식당에서 대충 먹고 쉬려고 했었는데, 갑작스런 유서연의 제안에 살짝 고민이 된다.
하지만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다.
[강민철 : 그래.]
짤막하게 메시지를 남기고 내가 먼저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다.
내가 차에 시동을 걸고 잠시 기다리고 있을 때, 조수석에 문이 열리며 유서연이 들어왔다.
그녀는 안전벨트를 착용하기도 전에 나에게 입술부터 내밀며 키스를 했다.
짧은 시간의 입맞춤이 끝나고 유서연은 안전벨트를 착용하면서 나에게 말했다.
“과장님 지난번에 그 초밥집으로 가요.”
“어? 거기 비싼데?”
“괜찮아요. 이미 예약도 해뒀으니까 얼른 가요.”
“뭐, 예약까지 했다니까 가야지. 근데 입술이 달달하니 좋은데 키스를 왜 이렇게 짧게 해줘?”
“사람들이 볼까봐...지난번처럼 개인 룸으로 예약했으니까, 식당에 가서 과장님이 원하는 만큼해 드릴게요.”
“빨리 가자.”
하지만 내 마음과는 다르게 당연히 서울 시내의 도로 상황은 좆같았다.
안 그래도 성격이 급한데, 차가 너무 심하게 막혀서 짜증이 확 올라왔다.
“후우, 후우....”
내가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심호흡을 하고 있을 때 조수석에 앉아있던 유서연이 나를 달래기 위해 노력했다.
“과장님 제가 노래 틀어드릴 테니까 진정하세요. [겨울소녀들] 좋아한다고 하셨죠?”
“존나 좋아하지.”
어제 유서연의 집에서 TV를 보면서 했던 말이 생각난 모양이다.
그녀는 휴대폰으로 내가 좋아하는 여자 아이돌의 노래를 검색해서 틀어주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우리 상큼이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노래를 들으니 마음이 조금 진정되는 것 같다.
그래, 이런 게 바로 보좌관이 할 일이지.
작년 겨울에 데뷔해서 그룹 이름이 [겨울소녀들]이다.
비록 그룹 이름은 큰 의미가 없지만, 대형 기획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아이돌이었기 때문에 데뷔와 동시에 지금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보통의 걸그룹을 보면 노래 잘하는 메인보컬, 래퍼, 춤꾼을 배치하고 한 두 명 정도는 얼굴마담으로 구성하지만 우리 [겨울소녀들]은 그렇지 않다.
5명의 맴버 전부 존나 예쁘다.
그리고 다들 기본적으로 섹시댄스도 잘 춰서 나 같은 삼촌 팬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5명의 맴버들이 전원 20살 동갑내기라는 것.
크흠, 그래도 모두 성인이다.
나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따라 불렀다.
그런 내 모습에 유서연은 그녀들이무대에서 춤추는 라이브영상을 휴대폰으로 틀어서 거치대에 걸어주었다.
마침 신호대기가 걸려서 나의 시선은 그 영상 쪽으로 향했다.
이미 인터넷에 떠도는 그녀들의 영상을 모두 섭렵했기에 이 영상 역시, 수 없이 봤던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나 섹시하게 춤추는 모습에 빠져들었다.
아, 존나 꼴린다.
차가 멈출 때 마다 영상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스르륵 발기가 되고 있었다.
그런데 발기가 된 내 자지에 이상한, 아니 기분 좋은 무언가 느껴졌다.
나는 그 근원지를 찾아서 고개를 아래로 내려다봤다.
희고 고운 손이 바지위로 튀어 올라온 내 자지를 달래듯 살살 어루만지고 있었다.
바로 유서연의 손이었다.
“과장님, 많이 커졌어요...”
“그렇게 만지면 더 커져.”
“아, 죄송해요.”
“아니, 그렇다고 싫다는 건 아니고. 계속 해.”
내 자지에서 손을 떼려던 유서연은 계속하라는 내 말에 다시 만지기 시작했다.
유서연의 표정을 보니까 은근 내 꼬추를 만지면서 재밌어 하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러더니 내 눈치를 살짝 보면서 바지 지퍼를 열고 손을 안으로 집어넣더니 팬티를 젖히고 맨살의 내 자지를 움켜쥐었다.
유서연은 손가락으로 내 귀두를 문지르며 괴롭혔다.
나는 짜릿한 기분이 좋기는 했지만 유서연에게 주의사항을 말해 주었다.
“잡고 흔들지는 마. 잘 못하면 쌀지도 몰라.”
“그냥 이렇게 문지르는 건 괜찮아요?”
“그 정도는 괜찮아. 근데 너 지금 즐기고 있지?”
“아니 뭐...즐긴다기보다 신기해서요.”
“뭐가?”
“평상시에는 엄청 작고 몰랑몰랑한데, 흥분하면 이렇게나 크고 딱딱해지잖아요.”
유서연은 내 자지를 장난감가지고 놀 듯 만지면서 세삼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나는 잠시 그녀의 표정을 보다가 시선을 다시 앞으로 해서 운전에 집중했다.
한 참을 달려서 목적지인 식당에 도착하긴 했지만 아직 식사도 못한 상황에서 점심시간이 거의 끝나 버렸다.
“이거 좆됐는데?”
“잠시만요. 제가 부장님께 전화를 드릴게요.”
“뭐라고 하려고? 너 혼자라면 모를까, 나랑 동시에 늦게 들어간다고 하면 누가 봐도 이상하잖아.”
“원래 저 3시에 외부에서 고객 미팅 있거든요. 갑자기 고객분 일정이 바뀌어서 시간이 좀 당겨졌다고 하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차가 없어서 과장님한테 그 분 픽업을 부탁했다고 할게요.”
“오, 괜찮은데? 오늘 내가 할 일이 크게 없다는 걸 부장님도 아니까,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네.”
“그럼 바로 부장님께 전화 드릴게요.”
유서연은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박 부장에게 이런저런 사유로 좀 늦을 것 같다고 말했고, 단 번에 허락을 받았다.
전화기에서 부장님의 목소리가 살짝 들렸는데, 아주 호탕하게 웃으며 허락을 했다.
일도 잘하고 얼굴도 예쁜 유서연이 저런 목소리로 말하는데 박 부장이라도 별 수 없지.
나와 유서연은 다시 여유를 되찾아서 느긋하게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예약 시간보다 좀 많이 늦긴 했지만, 다음 예약이 없기도 했고 나름 비싼 코스요리기 때문에 주인이 싫은 내색을 하지는 않았다.
“아, 존나 배고프다.”
“이렇게 늦어질 줄 알았으면 좀 더 가까운 곳으로 갈 걸 죄송합니다...”
“여기는 그걸 감수하고 올 정도로 맛있으니까 괜찮아.”
그래도 다행이라면 이미 요리는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룸으로 들어오자마자 빠르게 테이블 위로 올라왔다.
요리가 테이블 위에 모두 세팅되고 직원이 룸을 빠져나가자마자 유서연이 자리를 바꾸어 앉았다.
원래 나와 마주보고 앉아있던 그녀는 내 옆으로 와서 앉았다.
그냥 옆에 앉는 게 아니라 나를 거의 껴안듯 밀착해서 손수 먹여주기 시작했다.
그래, 직접 먹여주니까 편해서 좋긴 한데, 왼손으로는 왜 내 자지를 만지고 있지?
유서연의 오른손은 젓가락을 들고 나에게 초밥을 먹여주고, 왼손은 내 바지 안으로 집어넣고 자지를 만지고 있었다.
“유 보좌관, 언제 이렇게 대담해졌어?”
“직원한테는 중요한 업무 이야기를 해야 하니까 절대 들어오면 안 된다고 말 했어요.”
오늘 유서연은 여러 가지로 나를 놀라게 하는 중이다.
정말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그래서 나도 작은 보답을 해주기로 했다.
“현실에서 개봉된 영화는 뭐든지 꿈에서 상영 가능하니까 다음 달에 어머니랑 같이 볼 수 있게 해 줄게. 진짜 영화관 건물에서 팝콘이랑 콜라는 무한리필.”
“와! 진짜죠!? 과장님 최고!~ 우움~~쪽쪽쪽.”
유서연은 내 말에 정말 뛸 듯이 기뻐하며 뽀뽀를 했다.
근데 내 입술이나 볼에 뽀뽀를 하는 게 아니라 내 자지에 해주었다.
확실히 유서연의 최고 약점은 그녀의 어머니인 것 같다.
나는 처음에만 몇 번 유서연이 먹여주는 초밥을 받아먹다가 그냥 내가 직접 집어 먹었다.
유서연도 내 보상에 들뜬 마음을 잠시 추스르고는 식사를 시작했다.
식사를 마치고 배는 불렀지만 뭔가 더 먹고 싶은 것처럼 허전했다.
나는 그 이유를 알고 있다.
초밥 보다 더욱 맛있게 보이는 유서연이 내 앞에 앉아있기 때문이다.
유서연은 내 눈빛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방석을 여러 장 들고 와서는 바닥에 놓기시작했다.
그녀도 내 눈빛을 보고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알아차린 듯하다.
유서연은 두 겹으로 깔아놓은 방석위에 누워서 다리를 살짝 벌리며 들어올렸다.
그러자 그녀의 치마가 아래로 스르륵 내려가며 팬티가 내 눈앞에 나타났다.
그 의도를 단번에 알아차리고 나는 유서연의 팬티를 위로 잡아당기며 벗겨냈다.
그러자 번들번들 윤기가 흐르는 보지가 나를 반겼다.
응? 윤기가 흘러?
뭔가 이상해서 나는 저쪽 구석으로 던져놓은 그녀의 팬티를 다시 집어서 이리저리 살펴봤다.
팬티에 살짝 물기 같은 것이 보여서손가락을 문질러 봤더니 끈적한 점액질이 느껴졌다.
자신의 팬티를 이리저리 살피며 만지작거리는 나의 행동에 유서연이 얼굴을 붉히며 당황했다.
“제 팬티는 왜...”
“너, 흥분한 거 맞지?”
“아, 아니....그냥 느낌이 조금 이상한 정도....”
“그거 흥분한 거 맞아.”
“.....”
“어디 보자. 많이도 젖었네.”
흥분해서 축축하게 젖어버린 유서연의 보지를 보고 있으니 나도 더 흥분되는 것 같다.
갑자기 직원이 들어올지도 모른다는 긴장감과 함께 스릴이 느껴지면서 몸이 더욱 달아올랐다.
여기서 너무 여유를 부리며 즐길 수는 없기 때문에 감상은 여기까지하고 나도 바지와 팬티를 내렸다.
다리를 벌리고 누워있는 유서연과 높이를 맞추기 위해서 무릎을 꿇고 앉은 나는 자지로 그녀의 보지 주변을 살살 비벼주었다.
“하응....”
삽입도 하지 않고 그저 질 주변을 문질렀을 뿐인데도 유서연의 입에서 약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이건 기분 좋아서 내는 신음소리가 확실했다.
이런 확신이 드는 순간 나는 더욱 흥분하며 본격적으로 그녀의 보지 구멍에 내 자지를 쑤셔 넣었다.
“하아앗!”
“쉬쉿...조용.”
“아, 네...하앙...”
삽입하는 순간 유서연이 제법 큰 신음소리를 내는 바람에 깜짝 놀란 내가 주의를 주었다.
그녀도 자신의 행동에 깜짝 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도 내가 자지를 천천히 움직일 때마다 작은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그래도 이 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
나는 일부러 부드럽게 자지를 움직이며 최대한 자극을 덜 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자지를 보지 구멍에 넣었다 뺄 때마다 내 몸 전체에 퍼져나가는 쾌락에 빠져버린 나머지 자꾸 힘이 들어갔다.
퍽퍽!
어느새 나는 과격하게 허리를 흔들며 유서연을 찍어 눌렀다.
“우웁!! 윽! 하앗!”
유서연은 자신의 손으로 입을 막으며 신음소리를 최대한 막아내고 있었지만 완전히 막을 수는 없었다.
나는 입을 막고 있는 그녀의 손을 떼어내고 내 입으로 그녀의 입을 막아버렸다.
“우움...”
나는 쉬지 않고 허리를 움직이면서 유서연과 격렬하게 키스를 했다.
그녀는 혀를 내 입속으로 집어넣고 내 치아와 입천장을 핥았다.
이제는 유서연이 더 적극적이다.
갑자기 유서연이 혼신의 힘을 다해서 보지를 조였는지, 내 자지에 엄청난 압박감이 느껴졌다.
그 상태에서 몇 번을 더 허리를 움직였을 때 급격히 사정감이 몰려왔다.
“나, 나온다...”
여긴 식당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해야 했다.
그래서 나는 사정하는 순간에 유서연에게 통보하듯 다급하게 말했다.
거의 반쯤 넋을 놓고 있던 그녀는 내 말에 정신을 차리며 옆에 준비해 두었던 티슈로 자신의 보지 주변을 막았다.
내 자지가 빠져나오면서 흘러내리는 정액을 바로 닦아내기 위한 준비 자세였다.
다행히 바닥에 정액을 흘리지 않고 티슈로 깨끗하게 처리했다.
복장까지 다시 점검하고 나와 유서연은 식당 밖으로 나왔다.
유서연은 바로 계산대로 향했고, 나는 주차장에서 담배를 한 대 피우려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카운터에서 들리는 주인의 말 때문에 그 자리에서 멈칫했다.
주인은 작게 말하려고 한 것 같은데 워낙 하이톤의 목소리라서 내 귀에 똑똑히 들렸다.
“아가씨, 식사 도중에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했죠? 요즘 데이트 폭력도 그냥 나두면 큰 사고가 날 수 있어. 얼른 신고해요.”
“네에...?”
“방에서 아가씨의 비명소리가 계속 들려서 내가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는데, 마침 밖으로나오는 바람에 안했어요. 지금이라도 제가 신고 해 줄까요?”
“아, 아닙니다. 여기 계산 해 주세요...”
아, 씨발... 방음이 잘되어 있어서 안 들렸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유서연의 신음소리가 컸던 것 같다.
이제 쪽팔려서 이 식당은 다시 못 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