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화 〉31화
과연 유서연이 민지의 물음에 어떤 대답을 할 것인지에 시선이 모아졌다.
나와 민지의 시선을 느낀 유서연은 살짝 부담을 느끼면서도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서 우물쭈물 거렸다.
급기야 나에게 도움의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어깨를 한 번 으쓱하고는 알아서 하라는 제스쳐를 취했다.
“저, 저는 강 과장님과 연인관계입니다.”
“진짜요?”
“그, 그럼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동거를 했었죠.”
“아하~그렇구나. 그런데 저와 오빠의 관계는 어떻게 생각해요? 연인 관계라면서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게....”
민지의 말이 상식적으로 맞는 말이다.
자신의 애인에게 섹스 파트너가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납득 할 수 있을까?
게다가 당당히 그 사실을 밝히면서 심지어 다 같이 동거를 한다고 하는데 정상적인 반응을 보일 수는없다.
하지만 유서연의 입장에서 뭐라고 할 수도 없으니 그저 난감한 표정만 지었다.
나는 이쯤에서 장난은 그만하고 얼른 짐정리부터 하기로 했다.
“서연이는 내 오피스 와이프.”
“.....”
“어머, 서연 씨, 저랑 비슷한 관계였네요?”
유서연은 내말에 당황해서 입을꾹 닫아버렸고, 민지는 끝까지 능청스럽게 농담을 했다.
“당황할 필요 없어. 어차피 민지는 너랑 나 사이에 대해서 다 알고 있으니까. 그냥 너희 둘 다 똑같은 처지야. 그러니까 사이좋게 잘 지내봐.”
“아...”
이제야 내 말을 정확하게 이해한 유서연은 민지를 다른 눈으로 바라봤다.
민지 역시 자신을 바라보는 유서연과 눈을 마주하며 그녀를 빤히 쳐다봤다.
동변상련의 기분을 느끼는걸가?
그런 것 치고는 이상하게 싸늘함이 느껴진다.
서로 견제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드는데, 아마 내 착각이겠지.
유서연의 짐은 그리 많은 편이 아니었기에 조금 부지런히 움직였더니 금세 정리가 다됐다.
한 가지 허전한 게 있다면 바로 침대.
원래 유서연이 지내던 오피스텔에서는 침대가 옵션이었기 때문에 딱히 살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구매를 해야 할 입장이다.
“김 대리한테 전화해서 싱글 침대 하나 싸게 가져오라고 할게.”
“감사합니다. 과장님.”
나와 유서연이 근무하는 곳이 바로 가구를 제작하는 회사다.
그리고 김 대리가 현재 침대 쪽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싼 값에 구매가 가능했다.
나는 즉시 김 대리에게 전화를 걸어서 거의 반값에 싱글 침대하나를 부탁했다.
인맥을 동원한 덕분인지 오후에 기사가 방문해서 바로 설치 해 주기로 했다.
이제 그 다음은...
딱히 필요한 게 없어보였다.
어차피 TV는 거실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면 되고, 부엌에 비치되어 있는 각종 식기들도 공용으로 사용하면 되기에 유서연이 특별히 준비해야 할 건 없어보였다.
“화장대가 하나 필요할 것 같긴 한데 급한 건 아니니까 제가 알아서 천천히 구입하도록 하겠습니다.”
“하긴, 그 쪽은 유 보좌관이 담당하고 있으니까 알아서 처리하면 되겠네.”
“네, 이제 짐 정리도 다 끝난 것 같아요.”
“자, 그럼 이제 거실로 나가자.”
거실로 나온 우리 세 사람은 각자의 할일을 시작했다.
민지는 식사 준비를 하고, 유서연은 이사하느라 더러워진 거실을 청소했다.
나는 당연히 소파에 누워서 TV를 봤다.
두 사람 모두 나의 행동에 아무런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
뭐, 속으로는 욕할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겉으로는 절대 불만을 가질 수 없을 테니까.
대충 청소가 끝나고 민지의 식사준비도 끝났다.
내가 먼저 자리에 앉았고, 서연이와 민지는 잠시 고민하더니 내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자리를 잡으며 앉았다.
그리고 평소 식사할 때 습관처럼 민지가 내 숟가락 위에 반찬들을 올려주었고 서연이가 그 장면을 빤히 바라봤다.
왜냐하면 서연이의 집에서 함께 식사할 때는 자신의 역할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별다른 말없이 민지가 얹어주는 반찬들을 맛있게 먹고 있을 때, 서연이도 가세해서 나를 챙겨주기 시작했다.
당연히 민지는 서연이를 한 번 쳐다봤고 두 사람은 또 다시 허공에서 눈이 마주쳤다.
뭔가 경쟁을 하는 듯한 살벌한 눈빛이다.
“둘 다 빨리 밥 먹어.”
“넵”
“네...”
서로 한살 터울이라서 친구처럼 잘 지낼 줄 알았는데, 내 예상과는 다르게 서로를 많이 의식하는 것 같다.
이사를 하면서 내가 서연이게 민지가 한 살 더 많으니 언니라고 부르고, 친하게 지내라고 했더니 오히려 불편하다고 계속 “민지 씨”라고 불렀다.
민지 역시 마찬가지로 서연이에게 존댓말을 하며 거리감을 두었다.
나는 밥을 다 먹고 다시 소파에 앉아서 TV를 봤다.
그리고 내 오른쪽에는 민지가, 왼쪽에는 서연이가 딱 붙어서 앉아있다.
내 양손은 어깨동무를 하듯 두사람의 어깨에 올려 진 상태로 그녀들의 가슴을 만지작거렸다.
감상평을 말하자면, 민지의 가슴은 탄력적이고 육감적인 느낌이고 서연이의 가슴은 말랑말랑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이다.
민지와 서연이는 서로 완전히 다른 젖가슴을 가지고 있지만 나는 둘 다 마음에 든다.
“오빠, 누구 가슴이 더 훌륭해요?”
민지가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나에게 물었다.
말은 하지 않고 있지만 서연이도 은근 내 대답이 궁금한지 나를 쳐다보고 있다.
“둘 다 100점.”
민지와 서연이는 내 대답에 뭔가 애매한 표정을 지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아쉽다는 그런 표정으로보인다.
그때, 민지가 눈을 게슴츠레 하게 뜨며 나에게 말했다.
“오빠, 그럼 가슴 쪽 말고 다른 쪽도 평가 해줘요.”
“다른 쪽이라니?”
“여기요.”
민지가 내 손을 잡고는 어디론가 이끌었다.
수북한 털의 감촉이 느껴지면서 조금 더 아래에서는 끈적끈적한 점액질의 느낌과 함께 아주 야들야들한 속살이 느껴졌다.
내 손가락은 자동으로 반응하듯 움직이며 여기저기를 문질렀다.
민지는 바지와 팬티를 무릎까지 내린 상태에서 내 손을 자신의 보지로 가져간 것이었다.
그리고는 내가 만지기 편하도록 다리를 살짝 벌려 주기까지 했다.
이런 민지의 모습에 서연이는 깜짝 놀라며 당황했다.
“오빠, 여기는 제가 더 낫지 않아요?”
“확실히 민지 보지가 쫄깃쫄깃하고 예쁘게 생겼지.”
나의 상스러운 표현에 민지는 만족스런 얼굴을 하고서 서연이를 바라보며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곧 서연이의 반격이 들어왔다.
“과장님, 제 것도 만져보고 평가해 주세요.”
서연이는 바지와 팬티를 완전히 벗어서 옆으로 던져두고 다리를 활짝 벌렸다.
그녀의 보지에는 아직 민지처럼 애액이 있지는 않았지만 내가 몇 번만 만져주니 금세 젖어들었다.
나는 눈을 감고 양쪽 손으로 민지와 서연이의 보지를 동시에 만졌다.
두 사람의 보지는 모두 훌륭하다.
하지만 차이는 있었다.
민지의 보지는 아주 맛있게 생겼으면서 그 촉감도 야들야들하다.
반면에 서연이의 보지는 아직 덜 여문 듯, 구멍이 상당히 좁고 삽입을 했을 때 쪼아주는 맛이 일품이다.
“이것도 무승부.”
“에이, 누가봐도 내가 이긴 건데 오빠, 서연 씨를 너무 배려해 주는 거 아니에요?”
“그 말은 제가 하고 싶네요.”
점점 두 사람의 신경전이 거세지는 듯하다.
둘 다 나한테 억지로 붙잡혀서 끌려왔으면서 이런 쓸데없는 신경전은 왜하는 지 이해가 안 간다.
그래도 이런 자존심 대결은 나에 대한 노력으로 다가 올 테니, 나쁘지만은 않아 보인다.
물론, 너무 과해지면 중제를 해야겠지만.
민지와 서연이의신경전은 밤이 되어서 2차전으로 이어졌다.
“오빠, 오늘 누구 방에서 잘 거예요?”
“과장님, 오늘 어디에서 주무실 건가요?”
민지와 서연이의 목소리가 거의 겹치듯 동시에 나에게 물어왔다.
사실 그럴 필요가 전혀 없지만, 그냥 고민하는 척 했다.
내가 계속 고민하는 표정을 짓고 있으니 두 사람은 답답한 모양이다.
“서연 씨, 오늘은 제가 양보 할게요.”
“그럼 오늘은 과장님이 제 방에서 자는 거죠?”
“아니요.”
“양보한다면서요?”
“그러니까요. 제가 양보해서 오빠랑 같이 잔다는 말이에요.”
“아니,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서연 씨, 약점 잡혀서 억지로 오빠한테 끌려왔잖아요. 오빠랑 성관계 하는 것도 너무 싫고 불쾌할테니, 제가 양보해서 오빠랑 잔다는 말이에요.”
“아, 아니....”
“아니에요?”
“마, 맞긴 한데...그러는 민지 씨도 저와 같은 입장이잖아요. 그래도 제가 민지 씨 집에서 얹혀사는 입장인데 양보 할게요. 오늘은 혼자서 편하게 주무세요.”
“어머, 저는 서연 씨와는 입장이 조금 달라요.”
“뭐가요...?”
“저는 오빠에게 억지로 당하는 입장이 아니고, 제가 좋아하는 건데요?”
민지의 말에 서연이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는지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잠시 후, 서연이도 할 말이 생각났는지 다시 입을 열었다.
“저, 저는 과장님께 점수를 따야 합니다.”
서연이도 나름 괜찮은 이유를 말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런식이면 끝이 안 날것 처럼 보인다.
그래서 내가 결정을 내리고 통보했다.
“난 오늘 안방에서 잔다.”
“역시, 오빠는 안방에서 자는 게 맞죠.”
“과장님...”
내 말에 민지는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반면에 서연이는 살짝 풀이 죽었다.
하지만 내 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침대에 배게는 3개 준비 해.”
“네?”
“서연이도 오늘 안방에서 같이 잘 거니까.”
“.....”
“.....”
민지와 서연이는 내 말에 침묵했다.
역시 이 두 사람은 아직 남자의 심리에 대해서 너무 모르는 것 같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미인이 한 집에 두 명이 있으면 당연히 동시에 즐겨야지.
이미 첨부터 답은 정해져 있었지만 두 사람의 신경전이 나름 재밌어서 지켜봤을 뿐이다.
안방에 있는 더블사이즈의 침대는 서로 끌어안고 자면 충분히 세 명이 누울 수 있다.
나는 중앙에 눕고 양 쪽으로 민지와 서연이를 끼고 누웠다.
두 사람은 알몸으로 서로 마주보는 게 민망한지 서로 시선을 피했다.
“서연이는 내 꼬추 빨고, 민지는 내 얼굴위에 보지 가져다 대고 앉아.”
내 요구에 두 사람은 빠르게 행동으로 옮겼다.
“우우움...”
츄르릅~츄릅~
“흐응~”
이제 서연이도 입으로 빨아주는 실력이 상당히 좋아졌다.
나는 짜릿한 쾌감을 느끼면서 동시에 내 눈앞에 있는 민지의 보지를 혀로 살살 핥았다.
할짝 할짝.
“하응...오빠, 너무 좋아요.”
민지가 신음소리 섞인 목소리로 솔직하게 너무 좋다는 말을 해서인지 서연이가 내 자지를 빨면서 힐끔힐끔 고개를 들어 바라봤다.
서연이도 이제 신음소리는 참지 않고 내지르지만 그렇다고 민지처럼 이렇게 기분 좋다는 말을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한 참 동안 이 포지션을 유지하다가 서로 위치를 바꿔서 즐겼다.
똑같은 행위를 하더라도 상대가 바뀌니까 확실히 색다른 느낌이 든다.
민지와 서연이가 내 양쪽 젖꼭지를 혀로 핥는 것을 마지막으로 나는 이제 본격적으로 삽입하기로 했다.
“오빠, 저 먼저...”
“과장님, 저 먼저...”
민지와 서연이가 손으로 자신의 보지를 활짝 벌리며 나를 유혹했다.
그리고 서로 먼저 넣어달라고 애원했다.
“최근 며칠 동안 계속 서연이 집에서 지냈으니까 오늘은 민지 보지에 먼저 넣어줄게.”
“역시, 오빠 최고~”
“네, 알겠습니다...”
민지와 서연이의 보지는 이미 홍수가 난 상태였기에 자지를 밀어 넣으면 부드럽게 빨려 들어갔다.
나는 최대한 늦게 사정하기 위해서 두 보지 사이를 자주 왔다 갔다 하면서 템포를 끊어주었다.
그래도 반복적으로 하다 보니 어느새 사정감이 슬슬 찾아왔다.
어디에 싸지?
사정하는 건 딱 한번이기 때문에 선택을 해야 한다.
“오늘 둘 다 안전한 날이야?”
“아, 나는 살짝 불안한데...”
“과장님 저 안전한 날...”
“그래, 그럼 서연이 보지에 싸야겠네.”
고민할 것도 없이 결정났다.
나는 민지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내어 바로 서연이에게로 옮겨갔다.
푹푹푹!
“하아아앗! 과장님, 더, 더 세게 해 주세요!”
엄청난 스피드와 박력으로 서연이의 보지에 내 자지를 쑤셔 넣는 모습을 민지가 부러운 듯 바라봤다.
주욱!
꽤 오랫동안 즐기면서 사정했더니 유난히 정액이 많았다.
덕분에 자지가 줄어들기도 전에 정액이 서연이의 보지에서 삐져나오며 줄줄 흘러내렸다.
다행히 옆에서 구경하던 민지가 재빨리 수건으로 닦아줘서 침대에 묻지는 않았다.
“후우~”
“하아...하아...하아...”
나와 서연이는 침대에 누워서 서로 끌어안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곧 민지도 합류해서 서연이가 있는 반대쪽 옆구리로 파고들며 나를 껴안았다.
그리고 내 귀에 작게 속삭였다.
“오빠, 우리 잠들면 꿈에서 또 해요.”
“그럴까?”
나와 민지의 대화를 지켜보던 서연이는 뭔가 아쉬운 표정으로 바라봤지만 동참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서연이 넌, 잠들면 바로 영화관으로 이동될 거야. 오늘 거기서 어머니랑 영화 재밌게 봐. 내가 말한 대로 콜라랑 팝콘은 무한리필이니까 마음껏 먹고 즐겨.”
오늘이 바로서연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어머니의 영혼과 두 번째 만남이 있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