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6화 (36/113)



〈 36화 〉36화

평소에 혐오스럽다는 듯 나를 바라보던 진세희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그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듯, 눈웃음을 치며 살금살금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가만히 그녀의 행동을 지켜봤다.
진세희는 별다른 반응이 없는 나의 모습에 은근히 내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날 유혹했다.

“분명 꺼지라고 했다.”

“아니, 너도 솔직히 좋잖아? 나 예쁘다는 소리 많이 들어.”

“성격 존나 개같다는 말도 많이 듣잖아.”

“섹스 하는데 성격이 무슨 상관이야. 예쁘고 몸매만 좋으면 되지. 이래도 싫어?”

진세희는 상의를 위로 걷고 풍만한 가슴을 내 앞으로 내밀며 요염한 표정을 짓고 있다.
아, 씨발...존나 섹시하긴 하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느새  손은 그녀의 가슴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아웅...좀더 세게 만져 줘.”

“씨발년아, 만져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해.”

나는 말은 이렇게 하면서도 그녀의 말대로 힘을 꽉 주며 그녀의 가슴을 쥐락펴락했다.

“하앙~너무 좋아~”

만지는 걸로는 만족이 되지 않아서 입으로 젖꼭지를 쪽쪽 빨아먹었다.
진세희는 나를 애기 다루듯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나와 진세희는 점점 달아올랐다.

하지만 내가 정신을 놓은 건 아니다.
때를 기다리고 있을 뿐.
진세희가 아주 자연스럽게 나를 이끌고 침대로 향했다.

스르륵.

나를 침대에 눕힌 진세희는  바지와 팬티를 벗겨내고 흐뭇하게 웃었다.
그리고는 꼿꼿이 서 있는 튼실한 내 자지를 바라보며 입맛을 다신다.
진세희는 혀로 입술을 적시며 나를 지긋이 바라봤다.
뭔가 사랑스럽다는 느낌과는 달랐다.
허, 이년 이거 완전 요녀(妖女)구나!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자지가 그녀의 입안으로 들어간 후였다.

츄르릅~츄릅~

“후우...후우...”

그녀가혀를 휘두르며 내 귀두를 자극시킬 때 마다 정신이 아찔해지는 기분이다.
나는 심호흡을 하면서 정신을 가다듬고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다시 차분해진 내 표정을 확인한 진세희가 천천히 입에서 내 자지를 빼내고 말했다.

“후움~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성에 안차나보네. 그럼 더 즐겁게 해 줄 테니까 잠시만 기다려 봐. 홍콩 보내줄게.”

속옷까지 완전히 탈의하고 알몸이 된 진세희가 내 허벅지 위에 올라타서 보지로 슥슥 몇 번 문질렀다.
까실까실한 보지털의 감촉과 함께 끈적한 액체가 내 허벅지에 잔뜩 묻었다.
자신이 이 만큼 흥분했다는 걸 알려주려고 일부러 이런 행동을 한 것 같다.

“나는 이미 준비가 다 됐어. 그럼 시작할게~”

진세희는 내 대답을 듣기도 전에 손으로 내 자지를 잡고 자신의 보지에 가져가고 있다.
어느새 내 자지가 그녀의 질 주변에 살짝 닿았다.
너무 자연스럽게 자신의 질 주변에 내 자지를 비비며 애액을 발라주었다.
내 귀두에는 그녀의 애액이 잔뜩 발라졌다.
이제 모든 준비운동은 끝났다는 듯, 천천히 내 자지를 자신의 보지 안으로집어넣으려고 했다.

나는 지금이 타이밍이라는 걸 직감하며 그녀의 행동을 저지했다.

“비켜. 이 씨발 색녀야. 누가 너랑 섹스 한데?”

“뭐? 이제 와서 안하는 게 어딨어? 이미 이렇게 달아올랐는데.”

“니 좆대로 시작한 거지, 난 처음부터 너랑 떡친다고 한 적 없거든.”

마음 같아서는 지금당장 이년의 보지 구멍에 내 자지를 미친 듯이 쑤셔버리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이년을 안달 나게 하는 게 우선이다.
나도 섹스를 존나 좋아하지만, 이년은 나보다  심한 것 같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왜 이렇게 남자 직원들을 싫어하는 척 했을까?
이것도 나중에 한 번 물어봐야겠다.
일단, 진세희를 밀쳐내고 침대에서 내려온 나는 다시 옷을 입어버렸다.
 모습에 진세희가 인상을 쓰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야! 섹스 한다고 꼬추가 닳는 것도 아닌데, 존나 치사하다!”

“이 씨발년 말하는   봐라? 그럼 보지도 안 닳는데, 세상 모든 여자들이 남자가 원하면 다 허락해주냐?”

“너는 남자잖아.”

“사상이  쓰레기네. 꺼져, 이 씨발년아.”

나는 더 이상 이 미친년과 대화할 가치가 없다고 느끼고는 관심을 끊어버렸다.
진세희는 계속 나를 따라다니며 달래 보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며 말도 안 되는 개소리를 지껄이기도 했지만 나는 계속해서 그녀의 말을 무시했다.
이렇게 몇 시간이 흘러갔다.
결국 지쳐버린 진세희는 침대에 누워서 말없이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다.
아무리 말을 걸어봤자 내가 대답조차 하지 않았기에 지친 듯 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이 미친년이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하아....하아....하앙~”

심지어 그녀의 입에서 신음소리까지 흘러나온다.
저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나는 유심히 살펴봤다.
설마 했더니, 진짜로 자위를 하고 있다.
손가락으로 자신의  주변을 마구 문지르더니 결국 구멍에 집어넣었다 빼며 자극을 주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의 손을 타고 애액이 줄줄 흘러내린다.
몸이 얼마나 달아올랐으면 저렇게 자위까지 할까?
결국 아침이 되어 진세희의 신체가 사라지는 그 순간까지도 그녀는 신음소리를 흘리며 자위를 했다.

***

회사에 도착한 나는 진세희의 모습을 유심히 살폈다.
그녀는 일할 생각도 없이 턱을 괴고 생각에 잠긴 모습이다.
아침부터 퇴근시간이  돼가는 지금까지도 내내 저런 모습을 하고 있다.
꿈속에 겪었던 일을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일부러 그녀의 근처를 알짱거리며 신경 거슬리는 행동을 해봐도 개무시를 하고 있다.
확실히 꿈속에서의  모습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 모양이다.

퇴근시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집에 가지 않고 자리에 앉아서 멍때리고 있는 진세희의 모습에  부장도 신기한 듯 바라본다.
나는 그 틈에 얼른 가방을 챙기고 사무실을 빠져나왔다.
오늘도 역시나 민지의 오피스텔에 도착해서 현관문을 열자마자 맛있는 냄새가 나를 반긴다.
그런데 민지의 복장이 평소와 달라보였다.
내가 거기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전에 민지가 먼저 나에게 쪼르륵 달려와서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오빠, 저기요...”
“무슨  있어?”

“무슨 일은 아니고...저 오늘 친구  만나고 오면 안 될까요? 워낙 친하게 지내던 친구인데, 요즘 계속 시간 없어서  된다고  했는데도 그러면 자기가 오피스텔로 오겠다고 해서...”

민지는 친구를 만나기 전에 나에게 허락을 구하고 있는 중이다.
혹시나  기분이 나빠질까봐 슬슬 눈치까지 보면서 손톱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당연히 허락을  줄 거지만 나는 바로 대답하지 않고 가만히 서서 고민하는 척 했다.
민지의 표정이 조금씩 어두워지면서 다급하게 다시 입을 열었다.

“죄송해요 오빠. 신경 쓰지 마세요. 친구한테는 그냥 몸이 안 좋아서  된다고 할게요.”

내가 화났다고 착각했는지 민지는 과장된 행동으로 손을 저으며 신경 쓰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방으로 들어가서 외출복을벗으려고 했다.

“친구 만나서 맛있는 거 사먹고 재밌게 놀다가 와.”

“네, 네에...?”

“나가서 놀다 오라고.”

“진짜 친구 만나고 와도 돼요?”

“늦게까지 실컷 놀아도 돼.”

“우와~ 오빠, 최고!”

민지는 기분이 좋은지 폴짝 폴짝 뛰어와서 나에게 안기며 뽀뽀를 했다.
지금까지는 친구를 만나고 싶어도 무서워서 나에게 말을 못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요즘 부쩍 내가 편해졌는지 오늘 이렇게 눈치를 보며 말을 꺼낸 듯하다.
나는 최소한의 사회생활까지 간섭할 생각은 없다.
대신, 나에 대한 봉사가 소홀해 지는 건 용납할 수 없다.

“오빠, 저녁 먹은 건 그냥 그대로 두세요. 제가 와서 치울게요.”

“어차피 9시 서연이 오면 뒷정리시킬 테니까, 그냥 재밌게 놀다가 들어와. 꿈에서는 새벽 3시 정도에 소환시키면 되겠어?”

“네, 그 시간 전까지는 들어와서 잠들  같아요.”

“그래, 얼른 나가 봐.”

“오빠, 밥 맛있게 드세요~”

민지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다는 사실에 현관 앞에 서서 어떤 신발을 신고 갈지 고민하면서도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그런 민지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은근히 서연이 생각이 났다.
서울에 친구가 하나도 없는 서연이도 민지와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친구를 늘려 가면 좋겠는데 이상하게 라이벌 구도가 되어 버렸다.
아쉽지만 이런 부분까지 내가 강요하기는 좀 그렇다.

민지가 친구를 만나러 나가면서 혼자 남은 집은 너무 조용했다.
최근에는 항상 집에 오면 민지나 서연이가 있었기 때문에 존나 어색한 기분이 든다.
그래도 다행히 TV를 틀었더니 우리 상큼이 겨울소녀들이 나오고 있다.
노래를 따라 부르며 흥얼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민지가 놓고 간게 있어서 다시 들어왔거니 생각했다.

“아, 과장님 식사중이셨네요.”

“어? 서연이 너, 오늘 야근한다고 안했어?”
“그게...사무실 분위기가 너무 살벌해서 도망쳐 나오다시피 와 버렸어요.”

“야근 중일 때는 보통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근무하잖아?”

“오늘따라 진세희 차장이 집에도 안가고 사무실에 남아 있었는데,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소리를 질렀거든요.”

“쯧쯧, 당연히 박 부장이 덩달아 소리를 질렀겠네.”

“네, 부장님이 직원들 일하는 사무실에서 소란 떨지 말고 나가라고 하니까 진세희 차장이 같이 소리 지르는 바람에 직원들 전원  퇴근해버렸어요.”

“혹시 진세희 미친년이 뭐라고 하면서 소리를 질렀는지 들었어?”

“으음, 어떤 새낀지 도저히 기억이  난다...뭐 그렇게 말했던 거 같아요.”

오늘 하루 종일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 나를 떠올리려고 애를 쓴  같다.
그러다가 그 더러운 성질에  이겨서 폭발 했겠지.
존재감 수치가 감소되었기 때문에 절대 현실에서는 나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다시 꿈속에 들어오면 “그래! 강민철 너였지!” 라고 외칠 것 같다.
나는 오늘도 당연히꿈속에서 진세희의 영혼을 소환할 예정이다.
그리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잔뜩 흥분만 시켜놓고 섹스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솔직히, 맛있게 생긴 진세희를 앞에 두고 참는 건 나 역시 괴로운 일이다.
그래서 나는 지금 충분히 즐겨놓기로 했다.
밥을 얼른 먹고 소파에 앉은 나는 유서연을 보며 말했다.

“서연아, 지금 내가 TV에 나오는 우리 상큼이들을 보고 있으니 꼬추가 이렇게 됐거든. 그럼, 네가 해야  일은 뭐지?”

“불편한 걸 해결 해드려야 합니다.”

유서연은 소파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와서 내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내 바지와 팬티를 벗겨내고 발기 된 내 자지를 조심스럽게 감싸 쥐었다.
자지에서 느껴지는 그녀의 따뜻한 체온이 나를  흥분시킨다.
서연이의 얼굴이 서서히 내 자지 쪽으로 다가오더니 혀를 내밀어서 귀두를 살살 핥기 시작했다.
뭔가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면서 기분이 좋다.

“우우움....움하...”

그렇게 혀로 핥으며 내 기분을 업 시켜놓고 본격적으로 자지를 입 안에 집어넣기 시작했다.

츄르릅~

굳이 내가 머리채를 잡고 강제로 밀어 넣을 필요도 없을 만큼 아주 깊게 넣으며 빨아준다.
이거, TV에서 내가 좋아하는 겨울소녀들의 무대를 보면서 오랄 서비스를 받고 있으니 기분이 묘하다.
내가 그만하라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서연이는 여전히 내 자지를 물고 빨고 있다.
입 주변으로 침을 많이 흘리고 있는 걸 보니 입이 제법 얼얼한가보다.

“이제 그만하고 일어나서 내 위에 앉아 봐. 당연히 보지 구멍에  자지를 넣으면서.”

“하아....하아...네, 과장님.”

소파위로 올라온 서연이는 내 허벅지 위에 걸터앉으며 조심스럽게 엉덩이를 아래로 내렸다.

쯔즈즈.

“아흣...”

내 자지가 서연이의 보지에 완전히 삽입되면서 그녀는 내 위에 앉았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양손으로 잡고 배를 튕기며 자극을 주기 시작했다.

“아아...아응....”

“자, 이제부터 유 보좌관이 엉덩이를 들었다 내렸다 해봐.”

나는 이제 그냥 서연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지만, 가끔씩 떡을 칠 때는 무의식중에  보좌관이라는 호칭이 튀어나온다.
뭔가,  보좌관이라는 호칭이 사무적인 관계로 느껴져서 나름 신선하다.

철퍽 철퍽!

“하아앗~~아앗~”

“더 세게.”

“아흐읏~네 과장님~”

철퍼덕! 철퍼덕!

유서연이 엉덩이를 들었다 내리는 것만으로도 부족해서 나는 그녀의 엉덩이가 내려오는 타이밍에 맞춰서 허리를 튕기며 반동을 주었다.

“꺄으읏~”

내 자지가 완전히 안 보일 정도로 깊게 박혔다.
당연히 존나 짜릿하다.
점점 사정감이 몰려왔고 나는 본능적으로 더 격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으윽...”

“하아아...과장님 나왔어요?”

“나오고 있는 중이니까 멈추지 말고 계속 움직여.”

“아! 더 빠르게 움직일게요.”

“후우, 후우, 이 자세도 나름 괜찮네.”

“기분 좋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이제 내려와서 뒷처리 해야지.”

“앗, 깜빡했네요. 죄송합니다.”

서연이는 몸을 일으키면서 천천히 보지에 박힌 내 자지를 빼내었다.

주르륵.

당연히 그녀의 보지에서 내 정액이 그대로 흘러내리며 내 자지를 타고 사타구니와 아랫배를 적혔다.

“금방 처리하겠습니다.”

자신의  주변에 남아있는 내 정액은 대충 휴지로 닦아내고 바닥에서 무릎을 꿇고 앉았다.
그리고는 내 자지에 묻어있는 정액들을 마구 빨아먹으며 꿀꺽 꿀꺽 삼켰다.
내 자지가 깨끗해진 걸 확인하고는 내 아랫배와 사타구니에 묻어있는 정액까지도 모두 핥아먹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나는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다.

“서연아, 너 지금 그 모습 존나 야한 거 알아? 이거 봐. 내 꼬추 또 커지려고 씰룩 거리잖아.”

“제가 다시 한 번 세워보겠습니다.”

서연이는 내 말에 뭔가 기쁘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시 내 자지를 입으로 쪽쪽 빨아먹으며 발기시키려고 노력했다.
정말로 5분 만에 빳빳하게 서버렸다.
와, 이게 얼마 만에 2연속 섹스인지 모르겠네.
혹시라도 금방 죽을까봐 곧 바로 유서연의 보지에 쑤셔 넣고 허리를 움직였다.
비록  번째 사정에서는 아주 적은 정액이 나왔지만 사정할 때  쾌감은 부족함이 없었다.

아주 만족스럽게 즐겼으니 이제 슬슬 꿈속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연속 두 번이나 사정해서 그런가?
베개에 머리를 눕히자마자 거의 5초 만에 기절하면서 잠이 든 것 같다.
아무튼, 꿈속에 들어오자마자 나는 진세희의 영혼을 소환했다.
그리고 그녀가 나를 보자마자 보인 반응은 너무 뻔했다.

“그래! 강민철 너였지! 하아, 잠에서 깨면 사무실에서 계속 보는 너를  기억 못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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